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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시급한데…젊은 세대들은 "인플레가 더 걱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들은 기후변화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이코 엡손은 ‘기후 현실 바로미터’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39개국에 걸쳐 전 연련층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3만명을 넘었다. 세이코 엡손은 세계 소비자들의 태도와 기대치를 이해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16∼29세의 응답자 중 49%는 홍수, 가뭄, 산사태 등 기상이변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매우 낙관적’ 또는 ‘어느정도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55세 이상의 기성세대 중에서 이와 동일한 답변을 내놓은 비중은 32%에 그쳤다. 또 29세 이하 응답자 중 ‘가격 상승’을 최대 우려사항으로 지목한 비중은 50.6%에 달한 반면 ‘기후변화’는 이보다 소폭 낮은 46.7%로 나타났다. 이는 30세 이상 응답자들과 상반된 결과다. 30세 이상 응답자들이 ‘기후변화’와 ‘가격 상승’을 우려사항으로 답했던 비중은 각각 58.2%, 53.9%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이른바 ‘COP(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세대’들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기성세대와 같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OP는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됐다. 젊은 세대들의 위기의식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배경과 관련해 오가와 야스노리 세이코 엡손 최고경영자(CEO)는 기후변화가 그들에게 이미 익숙해진 상황이며 기술발전을 통해 해결책이 나올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젊은 세대들은 지구온난화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기후변화로부터 위협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이 인식하는 수준과 현실 간의 괴리가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와중에 나와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올여름 전세계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지난달도 역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이달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지구 평균 기온은 섭씨 16.3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이미 올여름 세계 평균기온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8월 평균 기온은 16.77도로, 종전 최고치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6.48도보다 0.29도 높았다. 특히 지난 여름 북반구에서 폭염이 다른 기상 현상과 결합하면서 극심한 폭풍우, 산불, 홍수, 가뭄 등으로 이어졌다. 최근엔 미얀마 남부 지역엔 59년 만 최대 강수량을 기록해 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8월 미얀마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홍수로 6만여명이 수재를 입고 5명이 목숨을 잃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제78차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인류가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며 "화석연료를 둘러싼 이익과 탐욕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메우기 위해선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세이코 엡손 보고서는 대다수의 응답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행동을 바꾸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약 38%는 해외여행을 이미 줄이고 있다고 답했고 약 30%는 향후 이를 실천하겠다고 답했다. 또 약 20%는 전기차로 이미 전환한 상태이며 51%는 앞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8차 COP(COP28)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다.미얀마 바고 지역 홍수(사진=AFP/연합)

‘추가 인상’ vs ‘불필요’ 美 연준 내부 분열…투자자들 ‘긴축 중단’에 무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의견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엇갈리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미국 성장세를 냉각시킬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마침내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쪽에 기울어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국채금리에 쏠려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부터 회사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채권금리에 기준이 되는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최근 20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주식 시장에서도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이번 주에 "충분히 긴축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시장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가계의 지출이 줄어들고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지나치게 많은 일을 해서 경제에 불필요한 충격을 주는 것은 피하고 싶다면서 "경제를 평가할 때 모든 지표 외에 금융 시장 상황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은 연내 연준의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4분의 1 정도로 보고 있다. 이전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대와 상관없이 금융 여건이 긴축된다면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상황이 바뀌면 예측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전에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번번이 틀렸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번 주에는 10년물 채권 금리 급등세가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시장 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소비자와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은 상승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매파 성향의 연준 위원 크리스토퍼 월러는 11일 당국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 볼" 위치에 있다면서 "향후 몇 달간 어떤 정책을 펼 것인지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도 9일 시장 금리 상승이 "경제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금리 인상을 지지해온 연준 위원들의 이 같은 일련의 발언은 연준이 앞으로 더 신중해질 것이라는 신호로 읽힌다.로이터의 채권금리 설문조사 결과도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었으며, 연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 결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말에 연 4.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이후 이 금리는 연 4.56%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 30bp(1bp는 0.01%포인트)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 것이다.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26명 중 4분의 3에 가까운 19명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두 차례 로이터 조사와 비슷한 비율이다.연준 정책 외에 올해 남은 기간 채권 금리의 주요 동인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이중 약 65%가 재정 전망 또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국채 물량을 꼽았다.한편, 연준이 이날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참석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한차례 추가로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P/연합)

경총 ‘주한 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2일 조선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3개국 대사단이 참석했다. 경총에서는 회장단사 대표들과 임원들이 함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올해 한국과 EU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했다"며 "지난 5월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간 경제협력 관계가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환경,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EU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공급망실사지침(CSDDD)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도 전달했다. 그는 "일련의 입법들이 우리 기업들에게 급격한 부담을 초래해 오랜 시간 쌓아온 경제협력 관계가 약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손 회장은 "경총은 지난 2021년 4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해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확산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경영계의 노력을 설명했다. 손 회장은 또 "한국정부는 산업현장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노동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동개혁은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세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EU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와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yes@ekn.kr1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EU대사단과 회장단 간담회에서 참 12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 EU대사단과 회장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유가 계속 오르나…푸틴 "OPEC+ 감산 내년에도 이어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국제유가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오일프라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에너지 주간 콘퍼런스’에 참석해 "(감산을 위한)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동맹국들의 협조가 지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것(감산)은 석유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인류의 웰빙을 위해 중요하다"며 "원유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선 주요 공급자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사우디 간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결정은 합의에 의해 내려지기 때문에 동맹국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방 국가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방의 엘리트들의 행동이 석유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일으켰다"며 "정치화된 조치들의 부정적인 결과들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바로 잡혀야 하며 책임감 있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량을 제한해 온 사우디는 지난 9월에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83.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9일 4% 이상 급등했던 유가는 이후 이틀간 3.35% 하락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가 미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고 보도한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낮추고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등이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심으로 중동 분쟁이 확산할 경우 유가는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점이다. 미즈호은행의 비슈누 바라단 아시아 경제 및 전략 총괄은 "지정학적 문제가 터질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확신은 분쟁이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전제로 하는데 이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원유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OPEC이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원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원유 수요는 지난해 하루 9960만 배럴에서 2045년 1억 1600만 배럴로 뛸 것으로 예측됐다. 2028년엔 원유 수요가 1억 102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RUSSIA-POLITICS-ENERGY-PUTIN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연합)

美 연준 "고금리 이어갈 것"…추가 금리인상엔 ‘줄다리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낮출 때까지 고금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해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위원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지를 두고 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다수 참석 위원들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추가로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의사록은 이어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에 와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목표달성에 대한 리스크는 더욱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참석 위원들이 대체적으로 판단했다"며 모든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해 신중히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위원은 "금리 결정과 대중 소통의 초점이 정책금리를 얼마나 높이느냐에서 정책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로 옮겨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지만,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높여야 할지에 대해선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데리 메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은 최근 들어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이 추가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중 로건 총재, 월러 이사, 제퍼슨 부의장은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모마르 샤리프는 통화정책 향방이 "줄다리기 싸움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이지 않은 만큼 위원회는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고 위원들은 내다봤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으면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수반되는 위험이 갈수록 양분되고 있다고 대체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19∼2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9월 금리 결정 이후 미 채권시장에서 중장기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연준 연준 본관 건물(사진=AFP/연합)

[미국주식] 또 뛴 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p(0.19%) 상승한 3만 3804.8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1p(0.43%) 뛴 4376.9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83p(0.71%) 오른 1만 3659.6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기술, 산업 관련주는 올랐다. 엑손모빌 주가는 원유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반대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에 입성한 독일 신발회사 버켄스탁은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2% 하락한 40.20달러에 마쳤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 아마존과 메타가 1.8%, 엔비디아가 2.2%이상 올랐다. 이날은 장기 국채 금리 하락세가 주가를 도왔다. 장기 국채 금리는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으나 전달보다는 약화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는 전달 기록한 0.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3% 상승은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8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 이상 하락한 4.56%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13bp가량 밀린 4.70%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모두 9월 말 수준까지 떨어진 수준이다. 2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주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전망도 강화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전달보다 0.3% 상승,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내에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에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향후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9월 회의에서 연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최근 들어 연준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긴축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최근의 금융환경 긴축이 연준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여건으로 연준이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장기 수익률 상승이 긴축 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줄일 것이라는 데는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의 하락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지표로 볼 때 금리는 당분간 위쪽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포트폴리오 전략 이사는 CNBC에 "금리가 계속 낮아지면 이는 주식시장의 합리적 반등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연준 당국자의 발언에서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고, 약간의 위험 완화 기조의 매수세도 있었다. 그러나 재무부의 (채권) 공급은 여전히 압도적이며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데릭 슈그 포트폴리오 관리 대표는 "시장이 당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나 PPI, CPI, 연준 의사록의 전반적인 추세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앞으로 몇 달간 더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지나치게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약간의 우려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좋은 것이며 더 높은 금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주식에는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4.1%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5.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4p(5.52%) 하락한 16.09를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10507075117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불황에 적자 예상되는 美 워싱턴포스트…대규모 구조조정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보도에 따르면 패티 스톤사이퍼 WP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희망퇴직 등을 통해 조직 전체에서 직원 240여 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WP 직원은 총 2600여 명이며 이 중 보도 부문인 뉴스룸 직원은 1000여 명이다. 사측은 이번 인원 감축으로 뉴스룸 인원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P는 올해 초에도 경제 상황을 이유로 뉴스룸 인력 20명을 해고했다. 온라인게임 섹션과 아동용 섹션 등의 발행도 중단했다. 스톤사이터 CEO 대행은 이메일에서 "지난 두 달간 고위 지도부와 함께 회사 재정과 경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해고와 같은 더 힘든 결정을 피하자는 바람에서 자발적인 퇴직을 제안하자는 결정에 이르게 됐다"며 이번 주 내로 대상 직원에게 안내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2년간, 그리고 내년까지 트래픽과 구독, 광고 수익 성장에 대한 사전 예측은 매우 낙관적이었다"며 "(그러나) 성장을 위한 우선순위 분야에 집중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으로 인해 현 비용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어려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WP는 올해 약 1억 달러(약 13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P의 구독자는 지난 2020년 300만명에서 현재 250만명으로 50만명가량 감소했다. 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광고 시장 불황도 WP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사임한 발행인 겸 CEO인 프레드 라이언의 경영 방식도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지난 2년간 고위 간부와 능력 있는 기자들이 회사를 대거 떠나기도 했다. 2014년 WP에 합류한 라이언은 임기 초반 뉴스룸의 크기를 두 배로 키우고 구독자 수도 크게 늘리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기업식 경영 마인드로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사측의 감축 결정에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고 "열심히 일해온 직원들이 회사 고위직의 나쁜 경영 판단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WP가 어째서 일관성 없는 경영 계획과 무책임한 사업 확장의 결과를 이 회사가 운영될 수 있게 해 온 성실한 사람들에게 떠안기는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영상 어려움은 WP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월 미 서부의 대표 신문사인 LA타임스가 뉴스룸 직원 74명을 해고했고 CNN, MSNBC, NPR 등 매체들도 잇달아 기자와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다. 올해 미 언론사들이 해고한 직원 비중은 평균 약 7%에 이른다고 NYT는 전했다.20231011009464_AKR20231011125300009_01_i[1] 미국 워싱턴DC의 워싱턴포스트 사옥(사진=연합)

우크라 전쟁에 이·팔 충돌까지…"국제유가가 세계경제 좌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마저 최근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가 새로운 근심거리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는 취재진과 만나 "각국 경제가 허약한 상태"라면서 전쟁은 서방 중앙은행들의 경제 연착륙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식량 주요 수출국인 만큼 개전 초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세계 시장이 요동쳤다면서 "이번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전보다 제한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전쟁이 어떠한 식으로든 확산하면 위험해질 것"이라면서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 중인 ‘국제통화기금(IMF)·WB 합동 연차총회’에서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는데, 여기에 중동 문제라는 새로운 위기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또 이번 충돌은 빈발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충격에서 세계 경제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며, 연차총회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평가다.영국 런던경영대학원(LBS) 루크레지아 라이츠린 교수는 "에너지 가격에 무슨 일이 생길지가 주요 문제"라면서 유가가 또다시 급등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박이 될 것으로 봤다.또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 "우리는 러시아와 중동, 두 개의 전선이 있다"고 우려했다.지난달 말 배럴당 95달러까지 치솟았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후 82달러로 떨어졌지만, 주말 동안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여파 속에 9일 4.3% 오르며 86달러 위로 올라간 바 있다. 이후 WTI 선물 가격은 추가 급등 없이 86달러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등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나흘째로 접어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000명에 달하는 등 확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BOK파이낸셜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원유 선물의 상승세가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된다면 그러한 긴장이 산유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스라엘 내 진전 상황과 함께 이스라엘이 이번 기습의 배후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과 가자지구가 세계 석유 시장 내 비중은 미미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잠재적 위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피에르-올리비에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유가 상승이 지속될지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유가가 10% 오르면 내년 세계 경제 생산이 0.15% 줄고 인플레이션은 0.4%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러한 가운데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하면서도 내년 전망치는 7월 발표 때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제시했다.IMF는 "경착륙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세계 성장에 대한 리스크의 균형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세계 경제는 질주하는 게 아니라 절뚝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세계 경제가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위기의 타격으로부터 계속해서 천천히 회복하고 있다"며 "성장이 여전히 더디고 균등하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분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서 연기가 일어나고 있다(사진=EPA/연합)

日종합상사 쓸어담는 버핏, 어떤 주식 사들일까…일학개미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상사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주식들이 버핏의 주목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워렌 버핏의 일본 종합상사 주식 매수는 일본 증시를 수십 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며 "6개월 뒤에는 보험사와 은행들이 (버핏의)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4월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의 주식 비중을 2020년 5%에서 7.4%로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에 일본 상사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을 평균 8.5% 이상으로 확대했는데 앞으로 최대 9.9%까지 올릴 수 있다고 지난 6월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현재 이토추상사,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의 주가는 지난 4월 대비 20% 넘게 오른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일본 종합상사주는 미쓰비시상사로, 올 들어 60% 넘게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버핏이 앞으로 어떤 주식을 사들일지 주목받는다. 버핏은 닛케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또 다른 일본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와 은행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를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사 주가가 지난 4월부터 30% 넘게 올랐는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임금 상승이 동반된 인플레이션을 일본은행이 목격해 결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데 금융사들이 이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를 0%로 유도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등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정책 수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홍콩 소재 스팍스 아시아 투자자문에서 2억 9400만 달러를 운용하는 타케다 마사카즈는 "버핏은 매력적이지 않고 지루하더라도 펀더멘털이 탄탄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며 "종합상사에 대한 그의 논지는 꽤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펀더멘털이 견고한 데 이어 수익률 또한 상대적으로 높다며 버핏은 도쿄해상, 솜포홀딩스, MS&AD 인슈어런스 그룹 홀딩스 등을 주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즈호 증권,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은행들을 거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즈호 증권의 키쿠치 마사토시 최고 주식 전략가는 "내년부터 임금상승이 뚜렷하게 목격되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버핏은 내년 초부터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은행들의 주가차 추가로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버핏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들에 장기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일본 보험사와 은행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험사와 은행의 평균 PBR은 각각 1.1, 0.7로 집계됐는데 이는 토픽스 지수(1.5)를 모두 밑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다이와증권의 이시토야 아츠코 전략가는 "은행들이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버핏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비토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토 미네오 회장도 일본 종합상사가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토 회장은 "최근에 한 최고의 투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버핏은 종합상사주를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버핏이 신에츠화학, 브릿지스톤, 후지필름 홀딩스 등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기업들도 보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3041401000794200037631 워런 버핏(사진=AP/연합)

엔화 환율 올해만 12% 올랐는데…족집게 "내년 더 상승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올해 12%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엔화 가치가 내년 1분기에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즈호은행 미국법인의 가르스 아펠트 외환 총괄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더 이어갈 것이란 이유로 엔·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에 달러당 최대 15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야 엔화 환율이 하락 추이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일본 정부의 핵심 이슈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 중단 시기"라며 "미국 성장이 예상을 웃돌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 끝나는지 모른다는 점은 일본은행에게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아펠트 총괄은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 환율은 올 연말까지 달러당 148∼152엔 범위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다 내년 3월말까지 환율이 거래되는 범위가 150∼15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달러 환율이 155엔을 기록한 적은 1990년 중순이 마지막이었다. 일본은행이 지난해 10월 시장 직접개입에 나섰던 당시 엔·달러 환율은 152엔 돌파를 앞두고 있었다.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일본 엔화 가치가 앞으로 약세를 더 보일 것이란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엔·달러 환율이 내년 초 달러당 155엔까지 오를 것으로 지난 8월 예측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환율이 내년에 155엔으로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자체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이 지난 3분기 엔화 환율 전망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오차범위, 타이밍, 방향의 정확도 등을 주요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1분기 엔화 환율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중간값이 140엔으로 나타났다. 현실화될 경우 엔화 통화가치는 향후 6개월에 걸쳐 6%의 강세를 보이게 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폐기하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일 한국시간 오전 8시 5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8.62엔을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들어 12% 가까이 오르면서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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