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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분기 4.9% ‘깜짝 성장’…지나친 낙관론 경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시정 전망치를 뛰어 넘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은 여전히 회복될 조짐이 없어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을 배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한 것이지만 1분기(4.5%)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로이터통신이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4%로 집계됐다.중국의 1~3분기(1~9월)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한 91조3027억 위안(약 1경6883조원)을 기록했다.올해 1~3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1~3분기 소매판매는 34조2107억 위안(약 632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9월의 소매판매는 5.5% 증가해 블룸버그 예상치(4.9%)를 상회했다.1~3분기 수출입 규모는 30조8021억 위안(약 56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하락했다.1~3분기 고정자산투자는 37조5035억 위안(약 6933조원)으로 3.1% 늘었다.1∼3분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하는 등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올해 9월까지 기록한 경제지표들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소비, 투자, 수출 등 분야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본격화된 8월에 이어 9월 들어 수출,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3분기 GDP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3일 발표한 9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들며 두 달째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과 같은 보합세(0%)를 유지했으며 1~3분기 전체 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올해 1~9월 중국 실업률은 5.3%로, 9월 실업률의 경우는 8월(5.2%)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중국은 이날 발표에서도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7월 통계부터는 발표가 중단됐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주간 공장 활동이 점차 회복되고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가계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정부 성장 목표인 약 5%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루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비교적 괜찮은 경제지표와 부동산 심리 간 격차가 너무 크다"며 "의미 있는 부양책이 없는 상황에서 회복 모멘텀이 얼마나 가속화될지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 또한 "지표가 다소 개선되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경제가 견고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단정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사진=AFP/연합)

이·팔 전쟁에도 국제유가 안 오른다?…투자자들은 "원유 팔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약 10년만 가장 빠른 속도로 원유 포지션을 매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헷지펀드를 포함한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10일까지 1주일 동안 1억 4000만 배럴에 해당하는 6대 유종에 대한 선물 및 옵션 계약을 순매도했다. 2013년 3월 이후 가장 큰 거래 규모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기조가 더 이상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순매도된 1억 4000만 배럴 중 1억 2200만 배럴은 유가 상승을 의미하는 롱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매도됐고 나머지 1800만 배럴은 공매도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가가 앞으로 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를 반영하듯,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 힘이 빠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가 상승을 의미하는 롱포지션 대비 숏포지션(유가 하락 베팅)의 비율이 지난 9월 19일 6.02:1로 집계됐는데 현재는 3.86:1로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은 또한 최근 3주 동안 1억 9700만 배럴에 해당하는 원유 포지션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6월 말부터 12주 동안 3억 9800만 배럴어치 사들였는데 3주 만에 절반 가량을 팔아치운 셈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잘 버티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독일을 중심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또한 서서히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 동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더 오르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내년 세계 경제 생산이 0.15% 줄고 인플레이션은 0.4%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과 관련해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이란의 참전으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유가가 폭등하면 깊은 침체가 확실시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이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했다. 기타 고피너스 IMF 부총재는 최근 블룸버그통신 방송에 출연해 "부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동시에 우리는 고금리 환경에 있다"며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25센트(0.3%) 오른 배럴당 8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과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유가는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조만간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하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 거래일 1%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여당과 야당 대표단이 전날 내년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민주 선거 보장’을 위한 선거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정 선거가 보장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미 원유시추기(사진=AFP/연합)지난 3개월간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 금융)

월가서 엔화 환율 전망 역대급 의견차…"155엔 vs 130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 전망을 둘러싼 미 월가의 시각차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미즈호 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엔화 통화가치가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애널리스트들의 엔화 환율 전망치 중간값이 내년 1분기말, 내년말 각각 달러당 140엔, 130엔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러한 엔·달러 환율 전망치 격차가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분석됐다. 이처럼 전망치가 엇갈린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 경제 전망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가치의 향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연착륙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는 달러화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의미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앞으로 오르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엔화 약세론자들은 특히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전환 가능성, 일본 정부의 직접 시장 개입보단 달러화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삭소 뱅크의 조한 게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행보다 미국에서 일어날 일들이 엔화 환율의 역동성을 바꿀 것"이라며 "지난해 엔화가 달러당 150엔 수준으로 치솟았을 때 당국의 시장 개입이 있었지만 엔화 가치가 지금 다시 이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엔화 약세의 근본적인 미일 금리차에 변화가 따르지 않는 한 시장 개입 효과는 일시적"이라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일본 환율 전략 총괄도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전까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계속 오를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대를 기록한 적은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 반면 엔화 강세론자들은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해 미 국채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까지 맞물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란 주장이다. 씨티그룹의 환율 전략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12개월 뒤 달러당 130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BYY 멜론 자산관리의 아닌다 미트라 거시경제 및 투자 전략가는 내년 초부터 엔화 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면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76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월부터 달러 대비 12% 넘게 오른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7엔대로 급락했지만 이러한 엔화 강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했다고 짚었다.엔화(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혼조 뉴욕증시, 엔비디아·AMD·인텔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p(0.04%) 상승한 33,99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3p(0.01%) 밀린 4373.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24p(0.25%) 내린 1만 3533.75로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과 거의 차이가 없었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소매판매와 국채금리 움직임, 3분기 기업 실적, 지정학적 긴장 등이 주목 받았다.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를 위로 올렸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 수치도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수정됐다. 미국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긴축 위험도 커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3bp 이상 오른 4.84%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한 5.2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8bp 오른 4.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초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표가 보여주는 것보다 경제가 더 약할 수 있으며 이런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음 달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우리가 충분히 했는지, 더 해야 할 일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방문으로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 개시 시점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은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을 끌어올려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돼 왔다. 지난주 JP모건을 시작으로 은행들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이날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골드만 주가는 1% 이상 내리고, BofA 주가는 2% 이상 올라 엇갈렸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1%가량 하락했다. 록히드마틴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에도 0.2%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이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대중 수출을 추가 금지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정을 강화해 저사양 AI칩에 대한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 수출이 통제된다. 이런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AMD와 인텔 주가도 모두 1% 이상 내렸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자재,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소비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가 오른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다시 시장에 문제가 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치는 향후 연준 조치에 대한 견인력을 얻기 위해 중립적인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느라 애쓰는 투자자들에게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지금은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두 달간 보아온 추세를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파이낸셜의 안드레스 가르시야-아마야 창립자는 이번 소매판매는 "침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지표"인 동시에 연준이 침체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연착륙 진영을 뒷받침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88%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57.1%, 0.25%p 이상 인상 가능성은 42.9% 수준이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p(3.89%) 오른 17.88을 기록했다. hg3to8@ekn.krFILES-US-WORLD-MARKET-ECONOMY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2023 한국 연금제도 등급 세계서 하위권…‘적정성’ 평가는 꼴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3년 머서 CFA 인스티튜트 글로벌 연금 지수(MCGPI)에서 한국 연금 제도의 등급 기준이 세계 주요국 대비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전문 자산운용·컨설팅업체 머서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MCGPI에 따르면 올해 연금제도 평가에서 한국의 종합 지수는 51.2를 기록해 C등급을 유지, 전체 47개국 중 4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종합 지수는 작년 평가 대비 0.1 올랐다.그러나 C 등급(60∼50)에 속한 국가 중에선 한국의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 등급을 받은 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59.5)가 1위를 차지했고 폴란드(57.6), 일본·이탈리아(56.3)가 뒤를 이었고 중국 본토의 지수는 55.3으로 집계됐다. C등급은 '전반적으로 유용하지만 리스크와 약점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연금제도의 효과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이 의문시된다'는 뜻이다.아울러 연금제도 평가 항목 중 하나인 적정성(Adequacy) 측면에서 한국이 39.0점으로 47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적정성 분야는 연금 혜택과 정부의 지원, 자산 성자 등을 평가한다. 작년 평가에는 인도네시아가 39.3점의 적정성 점수로 한국(40.1)을 밑돌았다. 그러나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41.6점을 받으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MCGPI는 적정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통합성(Integrity)의 측면에서 연금제도를 비교 평가한다. 올해는 보츠와나,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이 평가에 새로 추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국가 평균은 62.9로 집계됐고 네덜란드가 85.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1위를 기록한 아이슬란드가 올해는 83.5로 2위로 밀려났고 덴마크(81.3)가 뒤를 이었다. 2023 MCGPI 보고서는 떨어지는 출산율이 장기적으로 연금 제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서의 데이비드 녹스 시니어 파트너는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은 퇴직 이후 각자도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연금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2023 한국 MCGPI 평가 결과(사진=2023 MCGPI 보고서)

유럽 경기침체에 중동 전쟁까지…"1유로=1달러 환율 패리티 시간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이 급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 경제 전망이 이미 암울한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유로화 통화가치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의 패리티(1대1 등가 교환)가 연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씨티은행 등을 비롯한 월가에서는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올 연말까지 달러·유로 환율이 달러당 1유로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씨티은행은 이런 전망이 6개월 이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달러당 0.9481유로(유로당 1.05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지난 7월 중순에 바닥을 찍은 후 큰 폭으로 상승하자 달러·유로 환율도 달러당 0.88유로대에서 6% 가량 덩달아 치솟았다. 유로-달러 패리티가 전망대로 현실화될 경우 유로화 가치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노동시장 등 경제지표들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최근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럽은 독일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IMF는 올해 독일이 주요 선진국 중에서 최악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독일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을 0.4%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의 미라 찬단 글로벌 외환 전략 공동총괄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직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성장이 둔화된 상황 속에서 금융여건 긴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요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은행은 "유럽의 침체가 미국보다 빠를 것이란 견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 경제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럽 벤치마크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지난 7일 이후 26% 급등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도 유럽 경제가 암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올 여름에 발표된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웠고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국제유가와 천연가스가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가 2%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인하에 나서도록 압박을 가하는 셈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투자자들은 유로화 가치에 대한 롱포지션을 축소시키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유로화 레퍼지리 펀드에 대한 롱포지션이 7만 5000건으로, 지난 8월(17만건)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라보뱅크, 노무라, RBC 캐피털 마켓 등 일부는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가 소폭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유로화가 올해말이나 내년 초 1.02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달러화와 유로화(사진=EPA/연합)

명품의 몰락?…LVMH 아르노 회장, 세계 3위 부자로 밀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세계 최고 부자자리에 올랐던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3위로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LVMH 주가 하락세로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가 줄어들자 세계 2위 부호 타이틀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한테 빼앗겼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가 1551억달러로 집계되면서 베이조스 창업자의 자산 규모(1563억달러)를 밑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아르노 회장은 작년말 머스크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LVMH 시가총액이 유럽 기업 중 처음으로 5000억덜라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이어가자 아르노 회장과 머스크 CEO간 재산가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러나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인 중국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LVMH 주가가 5월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반등해 머스크 CEO가 1위 자리를 지난 5월말 되찾았다.이런 와중에 LVMH의 3분기 성장이 9%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은 물론, 지난 2분기(17%)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명품 소비자가 지출을 줄인 때문이다. 특히 2분기에 일본을 뺀 아시아권 성장률이 34%였으나, 3분기에 11%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명품소비 열기에 힘이 본격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 영향으로 LVMH 주가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10% 가까이 빠지면서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68억달러 가량 날아갔다. LVMH 주가는 올 상반기에 연간 수익률이 최고 30%에 육박했지만 지난 11일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더니 16일엔 연 손실폭이 3.89%로 확대됐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 주가는 이날 2.13% 상승 마감하면서 베이조스 창업자가 세계 2위 부자 자리로 오르게 됐다. 블룸버그는 "아르노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2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와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각각 134.89%, 54.45% 상승했다.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사진=로이터/연합)

‘SEC의 현물 ETF 승인’ 오보…롤러코스터탄 비트코인 시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보도가 나간 뒤 순식간에 급등했지만 언급된 자산운용사가 부인하고 해당 매체도 "잘못된 정보"라고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비트코인은 다시 추락했다.이날 오전 4시께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가 승인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뿐만 아니라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자산운용사도 현재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상태여서 승인 여부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 보도 후 개당 2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시세가 순식간에 급등하면서 한때 3만 달러선을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SEC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매체 보도에 신빙성을 높였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법원 판결에 SEC가 항소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폭스 비즈니스가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블랙록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하고, 블랙록도 "ETF 신청은 여전히 SEC가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급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X에 올린 글에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며 사과하면서 ‘SEC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은 일단락됐다.이 매체는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회사 이토로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벤 라이들러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설에 대해 시장이 섣부른 랠리를 보이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조그마한 잠재적인 호재에도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한국시간 오전 8시 16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2만 851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쑥쑥’ 뉴욕증시, 아마존·메타·MS·엔비디아·알파벳·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p(0.93%) 상승한 3만 3984.5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5p(1.06%) 오른 4373.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0.75p(1.20%) 뛴 1만 3567.98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지정학적 긴장 등이 주목 받았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 상장 11%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의 실적이 호조로 나타난 가운데 넷플릭스와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3분기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찰스 슈왑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자산관리 및 운영 수수료가 증가하고, 예금 감소세가 둔화한 점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완화적 발언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오른 4.70%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상승한 4.84% 근방에서 거래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우리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라며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은 연준이 얼마나 높이 인상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지를 얘기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는 쪽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슈도 주목받고 있다. 하마스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1주일을 넘어가면서 양측 사망자는 모두 합쳐 4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가자지구 내 전면전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이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벌이고 있으나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RBC는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S&P500지수는 4700을 뛰어넘고, 내년 말에는 53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4분기 지수 랠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S&P500지수의 올해 말 전망치를 3900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10% 이상 하락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뉴욕주 10월 제조업 지수는 -4.6으로 전달보다 6.5p 하락했다. 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대로 떨어져 제조업 업황이 위축세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인 -6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산업, 유틸리티, 통신, 임의소비재,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회사가 S&P500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화이자 주가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대폭 삭감했다는 소식에도 3% 이상 올랐다. 포드는 대규모 리콜 소식에도 1%가량 올랐다.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는 주말 동안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주식 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과 메타가 2%,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 엔비디아가 1.4%, 알파벳A가 1.2%, 테슬라가 1% 등으로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데다 국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인 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 등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담당 헤드는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 하락과 연준 금리 인상 확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가능성 등은 증시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 같다"며 "더 낮은 수익률은 주식에 건설적"이라고도 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반등 위험이 있지만, 연준 당국자들이 장기 수익률 상승이 연준이 원하는 긴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는 긴축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군사적 충격이 국지적이라 초반 매도세 이후 빠르게 반등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게다가 지난 56개 분기에서 54개 분기 동안 3분기 실제 실적은 분기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1%에 달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7.2%,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30%가량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11p(10.92%) 내린 17.21을 기록했다. hg3to8@ekn.krKenya Facebook Lawsuit 메타 플랫폼즈가 운영 중인 페이스북 로고.AP/연합뉴스

中일대일로, 위안화 사용확대 지원…"고금리·지정학 긴장 영향"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위안화 사용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0일 발간한 일대일로 구상 10주년 백서에서 20개 파트너 국가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고, 17개 국가와 위안화 청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맞교환하는 외환 거래를 말한다.중국은 또한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본드’의 발행을 장려해왔다. 일대일로 백서는 해외 기관이 중국 채권 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중국 당국이 공개한 후 지난 8년간 중국 증권업계가 다수의 일대일로 테마 펀드와 지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말 현재 1525억4000만위안(약 28조원) 규모 99개의 판다 본드가 만들어졌고, 527억2000만위안(약 9조8000억원) 규모 46개의 일대일로 테마 채권이 발행됐다고 소개했다. SCMP는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는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로 이뤄졌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향후 일대일로 교역과 금융, 투자는 참여국들이 미국 달러에 연계된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면서 위안화로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REDD인텔리전스의 마크 볼룬드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후 금융 흐름이 다시 미국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달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 대부분의 가장 중요한 수입국인 점도 해당 국가들의 외환 보유고에서 위안화 비중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BNP파리바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브릭스(BRICS)의 확대,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투자 확대가 위안화의 국제화 심화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금융 제재를 통해 점점 달러를 무기화하면서 아프리카 등 다른 국가들이 달러 위험을 줄이고 위안화로 갈아탈 동기를 부여한다"고 짚었다.한편,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대형 인프라 건설에서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로 초점이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은 지난 10년간 개발도상국과 가난한 나라들의 항구, 고속도로, 수력발전소, 철도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1조달러(약 135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그러나 중국 경제 둔화에다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가난한 나라들을 ‘부채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중국이 대형 투자보다는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고 SCMP는 짚었다. 이는 2021년 11월 시 주석이 제3회 일대일로 심포지엄에서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가 해외 협력의 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나타난 변화다. 보스턴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 규모는 285억달러(약 39조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투자 규모는 9억9450만달러(약 1조3500억원)로 급감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문제연구소(SAITA)에 따르면 일대일로 건설 프로젝트의 평균 계약 규모는 2021년 5억5800만달러(약 7560억원)에서 지난해 3억2500만달러(약 4400억원)로 줄었다. SCMP는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볼 때 세계적으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줄 입장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최소한 시 주석이 집권하는 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중국 일대일로 포럼(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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