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X’된 트위터, ‘유대인 혐오’ 카녜이 웨스트 계정도 복구...조건은?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X’로 바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 계정을 복구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9일 ‘X’는 지난해 12월 이뤄졌던 카녜이 웨스트의 계정 차단을 해제했다. 트위터가 지난 28일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에서도 파랑새 아이콘을 ‘X’로 완전히 교체한 지 하루 만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나치 상징인 ‘스와스티카’와 유대교와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트위터 계정이 차단됐다. 앞서 작년 10월에도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계정이 정지된 바 있다. ‘X’는 웨스트에게 반유대주의적 게시물 및 다른 유해 콘텐츠를 ‘X’ 플랫폼에서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을 받은 후 계정을 복원했다. 또한 그에게는 31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있지만, 자신의 계정을 수익화할 수 없고 게시물 옆에 광고가 나타나지 않게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X’는 이달부터 유료 계정에 가입돼 있고, 3개월 동안 콘텐츠 답글이 매달 500만 건 이상인 인플루언서에게 광고 수익을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웨스트는 이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한편, 예는 유대인 발언 외에도 코로나19 백신을 ‘짐승의 표식’이라고 언급하고,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찍힌 티셔츠를 입는 등 행위로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X’ 전신인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인수 한 달만인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계정 또한 22개월 만에 복구한 바 있다. kjuit@ekn.kr ‘X’된 트위터, 트럼프 이어 ‘유대인 혐오’ 카녜이 웨스트도 계정 복구...조건은?clip20230731091633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매머드와 지구상에 공존했던 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 6000년 만에 깨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현지시간) 이 생물이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화석화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벌레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한 선충류 일종으로 확인됐다. 선충은 동면과 같은 상태를 뜻하는 휴면(cryptobiosis)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을 발휘하는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토층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 따르면 이 벌레들은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 6000∼1만 1700년 전)부터 줄곧 얼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대에 출현했던 네안데르탈인과 매머드, 검치호 등 고대 생명체들과 섞여 살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텔레그래프는 1㎜ 미만 작은 크기인 이 벌레들이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다시 생명을 되찾았고 전했다. 처음 발견된 벌레들은 몇 개월밖에 살아남지 못했지만, 새로 번식한 벌레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를 이끄는 독일 쾰른대 필립 쉬퍼 박사는 벌레들이 되살아난 즉시 번식을 시작했다며 "실험실에 벌레 배양종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앞서 2억 5000만년 전 단세포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되살아난 경우는 있었지만, 다세포 생명체 가운데서는 이번이 가장 오래된 사례라고 짚었다.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독일 연구소 MPI-CBG의 테이무라스 쿠르찰리아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며 "세대시간이 수일에서 수천 년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대시간은 한 개체가 자라서 자식 개체를 번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다만 학계 일각에서는 이른바 ‘시간여행’ 종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고대 바이러스도 함께 부활시켜 인류 및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hg3to8@ekn.krclip20230728211557 4만 6000년 전 벌레.MAX-PLANCK-GESELLSCHAFT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같은 조건이면 동문 자녀가 유리, ‘부모 학교’ 보는 미 명문 사립대 입시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명문 사립대학 입시에서 동문 자녀를 우대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명문 사립대 동문 자녀들이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자격 조건의 일반 수험생들보다 합격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라지 체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팀이 미국 명문대 입시 결과를 추적해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 포함됐다. 실제로 미국에는 ‘레거시 입학 제도’가 있다.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을 부모 중 한 명이 졸업했을 경우 지원자는 입학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레거시 입학 제도가 없다는 가정 아래 동문 자녀들의 합격률을 추정해도 일반 수험생보다 33%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문대 동문 가정은 일반적으로 다른 가정보다 소득 수준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명문대 출신 부모를 둔 수험생은 학력 이외에도 일반 수험생보다 다양한 입학 조건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 셈이다. 연구팀은 특히 미국에서 상위 1%라고 할 수 있는 연 소득 61만 1000 달러(약 7억 8000만 원) 이상의 가정 출신 수험생이 레거시 입학 제도까지 이용할 경우 합격 가능성은 5배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민권을 위한 변호사’가 하버드 대의 레거시 입학제도가 민권법 위반이라고 연방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취지와 부합한다는 지적이다. ‘민권을 위한 변호사’ 측은 동문이나 기부자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레거시 입학 제도가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 지원자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민권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하버드대 레거시 입학제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앞서 체티 교수팀은 명문대 입시 과정에서 학력이나 수상 경력, 자기소개서 등 규정된 조건 외에 수험생 가정의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생 가정의 소득 등 환경을 분석했다. 또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SAT와 ACT 등 대입 자격시험 점수도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명문대’로 분류된 학교는 아이비리그 8개교와 스탠퍼드, 듀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시카고대 등 12개 대학이었다. kjuit@ekn.krclip20230728090535 미국 하버드대.연합뉴스

이회성 IPCC 의장 후임에 英교수…"기후변화는 존망 가를 위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국 학자인 짐 스키(69)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새 수장으로 선출됐다. 전임 회장은 한국의 경제학자 이회성 전 고려대 교수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키 교수는 2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회원국 결선투표에서 90표를 얻어 69표에 그친 텔마 크루그(브라질) IPCC 부의장을 제치고 의장직을 차지했다. IPCC는 기후변화 위험을 평가하고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 UNEP,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협의체다. 전세계의 과학자가 참여해 발간하는 IPCC 평가보고서는 최고 권위의 진단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토대가 된다. 스키 교수는 40년 동안 기후과학에 전념해온 인물로 올해 3월 IPCC 종합 평가보고서의 발간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기후변화 완화를 담당하는 제3실무그룹(WG III)의 공동대표를 맡아 작년 4월에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키 교수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연구를 담당하며 기후변화 대응책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폭염, 가뭄, 홍수, 폭풍 등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극단적 기상에 고통을 받고 있다.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에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다고 의심한다. 스키 교수는 이 같은 위기에서 자발적으로 연구하는 전세계 학자 수백명을 감독해 과학적 지식을 심화할 임무를 떠안았다. 그뿐만 아니라 갖은 압력 속에 IPCC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기후 대응의 더 단단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스키 교수는 "기후변화는 우리 행성의 존망을 가를 위협"이라며 "모두 소중히 여기고 모든 목소리를 듣는 IPCC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 과학적 진실성과 IPCC 보고서의 정책적 유효성 보호 ▲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의 효율적 사용 등 3대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현재 지구촌에서는 나라별, 계층별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기후대응 정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에너지 업계와 일부 정파들의 기후변화 불신과 비과학적 주장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이 동력을 잃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나 극단적 기상 적응을 위해 최적의 과학기술을 찾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비정부기구 국제기후행동네트워크는 "현재 지구의 위기에서 과학자의 역할은 전통적인 연구과 분석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제 과학자들은 실질적인 해결책의 강력한 옹호자가 돼야 한다"고 IPCC를 압박했다.새 IPCC 의장에 선출된 짐 스키(사진=AFP/연합)

미 정부, 외계인 존재 수십년 간 숨겨왔다? 청문회서 나온 의혹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수십 년 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 통신은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가 2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고발자를 자처한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 비행현상(UAP)과 관련한 기기와 이를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UAP는 상공에서 목격됐지만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하는 말로 UFO(미확인 비행물체) 대신 공식적인 용어로 사용된다.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에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그는 관련 정보를 상관과 청문 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 구체적으로 발언하라는 요구에 그는 해당 정보가 기밀이기 때문에 공개석상에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UAP 정보를 대중뿐만 아니라 의회에도 감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비행물체에 대해 직접 아는 인물들을 개인적으로 면접 조사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오랜 복무 기록을 가진 개개인에게서 받은 정보가 근거라며 "많은 이들이 사진, 공식 문건, 기밀에 대한 구두 증언 등의 형태로 확실한 증거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그러쉬뿐만 아니라 전직 해군 장교 2명도 나와 UAP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팀 버쳇(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며 "덮은 것을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밖 우주 어디엔가에 생명체가 있고 그중에 인류처럼 지성을 지니고 문명을 이룬 존재도 있다는 생각은 과학계 상식이다. 그러나 지구 상공에 나타난 괴비행체가 외계인의 우주선 등 인간이 아닌 존재의 기기라는 주장에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있느냐는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해군과 공군의 비행기 조종사들이 전하거나 보고한 미확인 비행 현상들이 있지만 그게 뭔지는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에서 UAP를 확인하기 위해 설립된 ‘전영역 이상현상 조사실’(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 또한 외계인 활동을 추론할 정황이 관측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물리학자인 숀 커크패트릭 조사실장은 올해 4월 의회에 출석해 "지금까지는 지구 밖 생물체의 활동, 지구 밖 기술,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하는 물체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수년 동안 UAP 문제에 더 심각하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5월 UAP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미스터리 수백건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적 접근을 촉구했다. 국방부도 해군과 공군 비행기 조종사들이 설명할 수 없는 물체를 봤다는 보고가 쏟아지자 이 문제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외계 비행선일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중국 등이 정보수집을 위해 알려지지 않은 정찰 기술을 쓰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kjuit@ekn.krclip20230727101745 과거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물체 가운데 하나.미국 국방부/연합뉴스

세상 싫어 자연으로 떠난 미국 일가족, ‘주검’으로 돌아온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세상이 싫다며 미국 로키산맥의 한 캠핑장으로 떠난 가족 3명이 1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나 영양실조 탓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거니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9일 오후 4시 57분께 로키산맥의 골드크릭 캠핑장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사람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심하게 부패한 시신 1구를 확인했고, 다음날 수사관들이 현장을 찾아 인근에서 부패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시신 3구를 넘겨받은 거니슨 카운티 검시관은 조사 결과, 이들의 신원이 레베카 밴스(42)와 그녀의 14세 아들, 밴스의 여동생인 크리스틴 밴스(41)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검시관은 이들을 모두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으로 추정했다. 또한 텐트 안에서 통조림 음식을 먹으며 연명하다가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나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들의 거처에서 발견된 유일한 음식은 라면 한 봉지뿐이었다고 검시관은 전했다. 사망한 레베카·크리스틴 밴스의 이복 자매인 자라 밴스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지난 몇 년간 "세상의 상황에 낙담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산 속에서 영구적으로 살겠다며 콜로라도 서부 골드크릭 캠핑장으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자라의 말에 따르면, 레베카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세상을 두려워하는 인식이 더 심해졌고, 자연 속에서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레베카의 동생인 크리스틴은 처음에는 같이 갈 계획이 없었다가 "그들(언니와 조카)과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고 자라는 덧붙였다. 이들이 발견된 캠핑장은 작은 시골 마을인 거니슨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kjuit@ekn.krclip20230727090551 미 몬태나주에 있는 로키산맥.AFP/연합뉴스

10번 물고 사람 병원 보내도 ‘안하무인’, 바이든 대통령 개 입질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반려견이 백악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물어 논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2021년 백악관에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 ‘커맨더’가 지금까지 최소 10차례나 직원들을 물었고 병원에 간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CNN도 ‘쥬디셜 워치’가 정보공개청구법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인용해 이 개가 저지른 만행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커맨더는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있다가 갑자기 비밀경호원에게 달려들었다. CNN은 이때 바이든 여사가 개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경호원은 "이 개가 경호요원이나 직원을 공격하거나 물어뜯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바이든 여사 공보책임자는 CNN 인터뷰에서 빡빡한 백악관 환경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이 독특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몰릴 수 있다고 항변했다. 다만 백악관은 대대로 개들에게 개방적이었다. 지금까지 백악관을 거쳐 간 개도 100마리를 넘는다. 2차 세계대전 때 재직했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백악관 친구를 사귀려면 개를 키우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밀리’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키우던 ‘보’, ‘서니’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개들은 유독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AFP는 바이든 부부의 또 다른 독일산 셰퍼드인 ‘메이저’ 역시 백악관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개는 2021년 최소 한 차례 누군가를 문 뒤 잠시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로 일시적으로 보내졌다. 메이저는 다시 훈련을 받았지만 결국 대통령의 친구들에게 입양됐다. 바이든 여사는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을 훈련하고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경호원 및 직원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들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커맨더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지정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부는 짧은 줄무늬 털을 가진 고양이 ‘윌로우’도 함께 키우고 있다. 그러나 이 고양이는 개들과 달리 별다른 사건을 일으키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hg3to8@ekn.krclip20230726104913 바이든 부부와 반려견 ‘커맨더’.EPA/연합뉴스

폭음·스트레스 보다 수명 줄일 ‘3가지’? 5060때 고쳐도 이익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40세 이후부터도 생활습관에 따라 수명이 최대 24년까지 좌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명 연장 효과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더 일찍, 더 많이 수행할수록 컸지만 5060세대 이후 실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 응우엔 연구원팀은 25일 미국영양학회 연례회의(Nutrition 2023)에서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이 주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2011~2019년 재향군인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 9147명의 의료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삼았다. 이후 연령·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다양한 요인의 사망에 대한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추적관찰 기간 사망자는 3만 3375명이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비흡연, 활발한 신체활동,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좋은 수면 위생,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최소화, 긍정적 사회관계, 오피오이드(약물) 중독 벗어나기 등 8가지다. 연구 결과, 8가지 습관 가운데 수명에 비교적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은 낮은 신체활동, 오피오이드 사용, 흡연 등으로 나타났다. 이 요인들은 연구 기간 중 사망 위험을 35~40%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사망위험을 약 20%씩 높인 스트레스와 폭음, 잘못된 식습관, 열악한 수면 위생 보다 높은 수치다. 긍정적 사회관계 부족으로 인한 사망위험 증가는 5%로 추정돼 가장 낮았다. 40세 남성이 건강 생활습관 8가지를 모두 실천할 경우에는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24년 더 길었다. 여성 기대수명 역시 건강 생활 습관을 모두 갖춘 여성이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여성보다 21년 더 길었다. 응우엔 연구원은 관찰 연구인 이번 연구가 생활습관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다만 생활습관 요인들이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다른 연구 결과들과는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 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 채택이 공중 보건과 개인 건강 모두에 중요하다는 것과 그런 선택이 이를수록 좋지만 50대, 60대에도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여전히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방식 의학(lifestyle medicine)은 만성질환의 증상보다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목적이 있다"며 "이는 처방약과 수술로 인해 의료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방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dining-together-1842969_1280 불에 구운 기름진 음식과 술잔이 가득한 회식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유엔군사령부, 월북 주한미군 관련 "북한과 JSA서 대화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신변을 놓고 유엔군사령부(UNC)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송환 협상이 본격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 부사령관은 이날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외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휴전 협정 하에 수립된 장치를 통해 북한군과 대화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또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 대화가 JSA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킹 이등병의 월북 사건을 놓고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더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킹 이등병이 구금 등 형사처벌 전력과 같은 "각종 기록"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견학하는 것을 승인받은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DMZ 지역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과 관련, 교육적 가치와 위험 요소 사이에서 "지속적인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해리슨 부사령관은 덧붙였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앞서 2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JSA를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다"며 UNC가 북한군이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킹이 고의로 월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the Messenger)’는 자체 확보한 미군 내부 문서를 인용, 킹이 지난해 법적 체포와 징계가 이뤄졌을 때 지휘관들에게 소속 부대나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킹 이등병은 작년 9월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은 한국인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로 기소됐다. 작년 10월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뒷좌석의 문을 여러 차례 걷어차 망가뜨린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벌금형을 선고받았다.NORTHKOREA-USA/DMZ-WITNESS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사진=로이터/연합)

유엔군사령부, 월북 주한미군 관련 "북한군과 대화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신변을 놓고 유엔군사령부(UNC)는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해리슨 UNC 부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는 휴전 협정 하에 가동된 장치를 통해 북한 군측과 개시, 이뤄졌다고 전했다.그는 킹 이등병의 월북 사건을 놓고 "조사를 해봐야 한다"이라며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해리슨 부사령관은 앞서 2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다"며 UNC가 북한군이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갈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킹이 고의로 월북했다고 밝힌 바 있다.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사진=로이터/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