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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바다에 빠진 20대 한국인이 24시간이나 버텼던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카타르 해역을 지나던 선박에서 바다에 빠진 한국인이 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대 남성 선원 A씨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밤 도하 인근 해역을 지나던 배에서 바다로 빠졌다. 카타르는 공군·해군·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일대 수색을 벌였고, 이튿날 바닷물에 떠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유물 덕에 이를 잡고 24시간 동안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헬기와 군함을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고, 구조된 한국인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A씨가 장시간 바닷물 속에 있었지만, 따뜻한 27도 수준 수온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틀간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A씨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친 카타르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601083856 카타르 해안경비대 선박.카타르 내무부/연합뉴스

얼마나 맛있길래...빵집 ‘쓱’ 美 흑곰 컵케이크 60개 폭식, 기념 곰 케이크도 탄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배고픈 흑곰 한 마리가 미국 한 빵집에 은근히 들어가 컵케이크 60개를 먹어 치우는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지난 24일 코네티컷주(州) 에이번 마을에 있는 빵집 ‘테이스트 바이 스펠바운드’에 개점 이래 가장 특별한 손님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빵집 직원이 배달을 위해 제품을 차에 싣는 틈을 타 근처에 있던 흑곰 한 마리가 차고로 들어간 것이다. 코네티컷주에는 현재 흑곰 1000∼12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에 주거지에 곰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시 가게 안에 있던 주인 미리엄 호프 스티븐스는 "밖에서 갑자기 비명과 함께 ‘차고에 곰이 있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황한 직원이 뒤로 물러나자 흑곰이 차고 안으로 들어가 컵케이크가 든 상자를 붙잡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이 곰은 컵케이크 상자를 질질 끌고 밖으로 나가더니 차고 뒤편에서 컵케이크를 먹기 시작한다. 스티븐스는 "곰이 컵케이크 60개와 코코넛 케이크 여러 개를 먹어 치웠다"고 말했다. WP는 이 곰이 다른 직원이 차를 타고 차고 안으로 들어가 겁을 준 후에야 컵케이크를 놓고 물러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이번 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코네티컷주 에너지·환경보호부 대변인은 이후 곰이 안전하게 야생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곰을 과자로 유도해 포획했으며, ‘헤이징’(hazing)을 거친 뒤 다시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헤이징’은 큰 소리를 내는 등 동물에게 불편한 기억을 줘 다시는 그곳에 오지 않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스티븐스는 "우리가 곰을 무서워하는 것보다 곰이 우리를 더 무서워하는 것 같다"면서 "지금 우리는 모두 이 사건을 떠올리며 웃음 짓고 있고 곰이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P는 이 빵집이 ‘곰 손님’을 기념해 곰 모양 쿠키를 얹은 컵케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0601082806 빵집 차고 앞에서 상자 속 컵케이크를 먹는 곰.테이스트 바이 스펠바운드 인스타그램/연합뉴스

83세 알 파치노, 54세 연하 여친과 넷째 아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가 54세 연하 연인과의 사이에서 넷째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30일(현지시간) 알 파치노의 대변인을 인용해 알 파치노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29)가 임신 8개월차라고 보도했다. 알팔라와 알 파치노는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왔다고 한다. 알 파치노는 앞서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뒀다. 곧 태어날 아이는 넷째다. 미 뉴욕에서 태어난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떨친 배우다. 대부 외에도 ‘스카페이스’(1983), ‘여인의 향기’(1992) 등 여러 작품이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 영화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1972년 영화 ‘대부’로 전미비평가협회(NSFC)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이어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hg3to8@ekn.krclip20230531210124 알 파치노.AP/연합뉴스

외신,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긴급보도…서울시 경보 실수도 지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북한이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긴급 보도를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A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는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의 발표 등을 인용해 북한이 남쪽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 비상 경보와 대피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수도 서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알림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보가 잘못 전송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대피 경보와 사이렌이 서울에서 ‘패닉’(혼란·공황상태)을 불러일으켰다며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알아보려는 트윗이 쏟아지면서 ‘경보’와 ‘대피’가 가장 핫한 주제였다고 소개했다. AFP 통신도 행정안전부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이후 서울 전역의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된 긴급 경보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오전 6시41분에 발령한 경보는 오발령임을 알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영국 BBC 방송은 한국과 일본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이 첫 우주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날 속보로 전했다. AP 통신은 북한의 위성 발사는 북한이 탄도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엔이 북한의 이전 위성 발사들에 대해서도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한국·미국과 대치한 상황에서 정찰 위성이 가질 수 있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정찰 위성은 김 위원장이 최근 몇년간 공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해온 첨단 무기 시스템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이 개발하겠다고 공언해온 다른 무기로는 다탄두 미사일, 핵 잠수함, 고체 추진체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이 있다고 AP은 전했다.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뉴스속보가 나오는 가운데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갑작스럽게 울린 경보음을 듣고 휴대전화 위급재난문자를 확인하고 있다.(사진=연합)

韓 서해 방향 北 발사체, 日도 서울처럼 일단 대피...이젠 해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북한이 한국 서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진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가 해제했다. 발사체가 일본을 향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정보가 확인되기 전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1일 새벽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순시경보시스템은 일본 정부가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30여분 뒤 "우리나라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대피 명령을 해제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관계 부처 수장들은 대피 명령 뒤 총리 관저에 들어가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전날 북한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사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일본에 통보한 바 있다. 당초 북한이 밝힌 낙하지점은 1단 로켓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등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인공위성을 ‘군사 정찰위성 1호기’로 칭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실상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인공위성 등이 일본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해놓은 상태다. 방위성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달 오키나와현 섬인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패트리엇 배치를 완료했다. 한편, 이번 발사로 서울에서도 대피 당부 경계 문자가 시민들에게 발송됐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해당 문자가 오발송 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오발송과 별개로 오전 6시 32분 발령된 경계경보 문자가 9분이나 늦게 시민들에게 발송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hg3to8@ekn.krclip20230531082332 일본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 화면.연합뉴스

"北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일본도 오키나와 대피 당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북한이 31일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 등 군은 발사체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북한은 지난달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 한 지 40여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다.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으로는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로 이날 새벽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hg3to8@ekn.kr김정은/국내에서만 사용가능/연합뉴스

‘보수적’ 일본도 "동성 결혼 막으면 위헌" 판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본 정부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는 일본 법원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보수적인 일본 사회 내에서도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갑론을박을 낳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아사히신문은 지방법원인 일본 나고야지방재판소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 행위를 위헌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이치현에 사는 30대 남성 커플은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 규정이 헌법 위반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각각 100만엔(약 95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 측 배상 청구를 기각하면서도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동성 결혼 불인정 위헌 판단은 지난 2021년 3월 삿포로지방재판소에 이어 두 번째다. 원고 측은 상속이나 배우자 공제 등 결혼으로 이성 커플이 얻을 수 있는 권리와 이익을 동성 커플이 얻지 못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14조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혼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4조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헌법 24조는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한다’라고 규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결혼 관련 민법 규정은 양성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쓴다. 이에 법 해석도 결혼 당사자가 ‘남녀’라는 전제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동성 결혼을 인정하는 법률을 마련하지 않는 것도 위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일본에서 동성 결혼 관련 소송은 5개 지방재판소에 제기됐고, 이번 판결은 네 번째로 나왔다. 나고야와 삿포로지방재판소는 위헌, 오사카지방재판소(2022년 6월)는 합헌, 도쿄지방재판소(2022년 11월)는 한국 헌법불합치와 유사한 ‘위헌 상태’로 판단이 갈렸다. 다만 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다음 달 8일에는 후쿠오카지방재판소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hg3to8@ekn.krJAPAN-LGBT/ 일본 LGBTQ 단체.로이터/연합뉴스

재확산 조짐 보이는 중국 코로나…"재감염자 주로 젊은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재감염자 다수가 젊은 층이며 대체로 1차 감염 때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지난달 말부터 증가해 5월 중순부터 낮은 수준의 ‘준(準)유행’ 단계에 진입했으며, 감염자의 증세는 대부분 경증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한 베이징 호흡기의학연구소 퉁자오후이 소장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1차 감염된 뒤 최근 재감염된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사람들이며, 주로 상부 호흡기에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베이징 여우안병원 감염병과 리퉁쩡 주임은 최근 발열 클리닉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고, 증세는 발열, 호흡기 이상, 기침 등이며, 소수에게서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XBB’ 변이를 포함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천차오 연구원은 XBB 하위 변이체가 15일부터 21일까지 표본 추출한 변이체의 95.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제약사 시노셀텍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4종을 겨냥해 개발한 최신 백신이 베이징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주도로 오미크론 계열 변이에 특화시켜 개발한 비강용 스프레이식 치료제가 임상 테스트 실시에 대한 승인을 지난 24일 받았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이 구체적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의 1차 대확산기에 10억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지난 22일 광저우에서 열린 바이오·의약 포럼에서 다가오는 6월 말께 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6500만명에 달하는 2차 대확산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채 통근하는 시민들(사진=AP/연합)

"웨이터 월급 300 넘는데 대학을 왜?" 발길 돌리는 美 고교생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대학 진학 대신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미국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최근 고교를 졸업한 16∼24세 연령층 대학 진학률이 지난해 6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66.2%에서 뚝 떨어진 수치다. 대학 진학률 감소는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청년층 일자리 급증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레스토랑과 테마파크 등 레저·접객업 일자리 증가는 전체 일자리 증가 2배 이상 웃돌았다. 제조업과 물류업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16∼19세 노동자 실업률 역시 지난달 9.2%로 70년 만 최저치를 찍었다. 블루칼라 일자리 급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미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을 포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일반 노동자들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노동자 임금 상승률 20%를 상회한다. 지난해 기준 레스토랑 종업원 시간당 임금 중간값은 14달러(1만 8550원 수준)로 미 연방정부 최저임금 거의 2배에 육박했다. 한국 표준인 일 8시간 주 5일 근무로 환산하면 월급이 300만원을 넘어선다.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대신 도제식 견습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자리 임금은 더욱 높다. 기계공은 시간당 23.32달러를, 목수는 시간당 24.71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미국 노동자 고령화와 팬데믹에 따른 이민자 유입 둔화를 고려하면 블루칼라 노동자 수요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줄리아 폴락은 WSJ에 "당신이 대학 학사 학위 없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고 임금 상승률도 괜찮다면 뭐 하러 대학에 가서 학위를 얻겠는가"라고 반문했다. hg3to8@ekn.krclip20230530085916 미국 보스턴칼리지 졸업식.로이터/연합뉴스

"아저씨 문 좀 열어 주세요" 무시하자 탕! 탕!...美 버스기사·승객 총격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이 정차 문제로 총격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CNN 및 지역방송 등은 지난 18일 벌어진 승객 오마리 토비아스와 버스 기사 데이비드 풀러드 간 총격전 사건을 보도했다. 토비아스는 당시 풀러드에게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하차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 2분가량 두 사람 사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토비아스는 먼저 총을 꺼내들어 풀러드를 겨눴고, 풀러드도 거의 동시에 총을 꺼내 쐈다. 누가 먼저 총격을 시작했는지는 불확실하며 두 사람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총을 쏴댔다. 총격전은 버스가 멈춘 뒤 탑승자들이 하차하면서 종료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2명은 토비아스와 함께 뒷문을 통해 내렸고 풀러드는 앞문으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가 한때 도로에서 벗어났으나 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 총격전으로 풀러드는 팔에, 토비아스는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다만 미국 언론은 두 사람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CNN은 현지 경찰이 토비어스를 기소했으나 풀러드 기소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풀러드는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정책 위반으로 해고됐다. hg3to8@ekn.krㅇ 달리는 버스 총격전.CNN/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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