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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씨가 지난 달 25일 겪은 사고를 소개했다.
존스 씨는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서 2만 4000㎡ 넓이 녹지를 소유했고, 오후 시간을 이용해 정원 잔디를 깎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하늘에서 1.5m 길이 뱀이 존스 씨에게 떨어진 뒤 곧바로 왼쪽 팔뚝을 휘감았다.
놀란 존스 씨는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고 했다. 그러나 뱀은 오히려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은 뒤 그의 얼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마침 뱀이 달려든 지점은 존스 씨 안경이었다. 뱀 머리는 안경에 부딪혔고, 존스 씨도 뱀에게 물리지는 않았다.
뱀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이 급변했다.
갑자기 매가 날아와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채 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의 시도는 3~4차례 공격 이후에나 성공했다.
존스 씨 팔뚝에 뱀이 떨어진 뒤 매가 다시 채어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20초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존스 씨 팔뚝 전체에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히는 등 큰 상처가 났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회상했다.
존스 씨는 당시 상황을 매가 사냥감이었던 뱀을 공중에서 떨어뜨린 뒤 다시 채간 것으로 이해했다.
뱀 공격으로 깨진 안경 표면에서 독이 검출되면서 존스 씨에게 떨어진 뱀은 독사로 판명됐다.
존스 씨는 "뱀과 매에 공격받은 뒤에도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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