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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풍선에 서방 부품" 의회 보고…FBI는 잔해 분석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가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서방에서 제조한 부품이 풍선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9일(현지시간) 미 의회를 대상으로 한 기밀 브리핑에서 중국 풍선에 서방에서 만들고 영어가 적힌 부품이 들어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서방에서 만든 부품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영어 글씨를 풍선을 격추하기 전에 발견했는지, 격추 후 수거한 잔해에서 발견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앞서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U-2 정찰기가 풍선을 지나가면서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정찰풍선이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풍선이 미 영공을 침투하도록 지원한 중국기업에 대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제재를 시사했다. 현재 FBI는 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에 착수한 상태다. FBI는 풍선 잔해를 정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FBI 고위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풍선 잔해 일부를 버지니아주 퀀티코에 있는 연구소로 가져왔다고 밝혔다.고위당국자는 지금까지 풍선 천(canopy)과 전선, 소량의 전자부품을 확보했다며 다만 "정찰풍선을 보낸 의도와 풍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판단하기에는 매우 이르다"라고 말했다. 감시장비 등 전자기기 대부분이 장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하부 구조물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하부 구조물을 포함한 잔해의 상당 부분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으며 이날은 파도가 높아 수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FBI는 잔해에서 바닷물과 염분을 제거하기 시작했으며 폭발물이나 다른 위험한 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풍선에 사용된 부품의 원산지에 대한 정보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미국이나 서방이 만든 부품이 사용됐는지가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국 정찰풍선에 미국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기술이 중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수출통제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중국 정찰 풍선 잔해 확보하는 美 FBI(사진=AP/연합)

[미국주식] 또 밀린 뉴욕증시…테슬라·알파벳 등 주가 온도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p(0.73%) 내린 3만 3699.8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p(0.88%) 밀린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p(1.02%) 하락한 1만 1789.58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기업들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월트 디즈니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직원 3.6%에 해당하는 7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강세였다. 그러나 이날 밥 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2년 이상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주가가 장중 5개월래 최고치로 오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결국 주가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 등 주가도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전날 7% 이상 내린 데 이어 이날 4% 이상 하락해 기술주 약세에 일조했다. 펩시콜라를 제조하는 펩시코 주가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1%가량 상승했다. 핀테크 기업 어펌 홀딩스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17% 이상 하락했다.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 주가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10% 이상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3% 상승 마감했다. 전날 200달러 돌파에 이어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1월 저점 대비 103% 가량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66%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70%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다. 이는 3년 평균인 79%에는 못 미친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페이팔과 리프트, 익스피디아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지난해에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었고, 이제는 다른 위치에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브레이크를 밟고 있을 때 좀 더 신중하게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 감원 소식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3000 명 증가한 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을 웃돈 것이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20만 명을 밑돌아 기업들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실업 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디즈니 감원 발표에 앞서 이베이도 직원 4%인 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델은 직원 5%가량인 6000여 명가량을 해고하기로 했고, 줌 비디오가 직원 15%인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야후도 이날 직원의 20%가량인 1600명가량이 감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 낙관론이 2021년 말 이후 가장 높아졌다는 조사도 나왔다.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AAII)의 최근 투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7.5%였다. 이는 2021년 12월 30일(37.7%) 이후 최고치 경신이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25%로 2021년 11월 11일 이후 가장 낮았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미국 증시가 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이 여전히 90%는 된다며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500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침체가 시작되면 지수는 3250까지 하락하고, 침체가 오지 않을 경우 지수는 5000 근방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심화해 침체 우려는 커졌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 간의 금리차는 한때 -87.2bp로 벌어졌다. 이는 1981년 10월 2일 이후 역전 폭이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 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금리 역전이 심화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난주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 이슈와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오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버거 버만의 나이올 오‘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주는 실적, 경제 지표, 중앙은행 측면에서 엄청난 한 주였다"라며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그것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테라 파이낸셜 그룹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연준으로부터 들은 깜짝 놀랄 소식은 없었다. 연준은 기존 메시지를 계속 반복했다. 파월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했던 것을 번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을 낙담시키고 있는 것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경고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2년물 국채금리가 이번 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바로 투자자들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오는 3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90.8%를 기록했다. 5월 0.25%p 추가 인상 가능성 역시 71.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p(5.50%) 오른 20.71을 나타냈다. hg3to8@ekn.krAUTOS-POWER/DEPENDABILITY (PIX)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가 충전기 위에 새겨진 모습.로이터/연합뉴스

韓 긴급구호대, 첫날 오전부터 튀르키예 지진현장서 생존자 5명 구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서 오전에 5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긴급구호대가 이날 오전 11시 50분까지 구조한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이다.전날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으로 정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구호 활동을 진행했다.구조자 가운데 35세 여성은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으나 생존자 전원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들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긴급구호대 활동 지역으로 결정된 안타키아는 하타이의 주도로 시리아와의 접경지이다. 총면적은 858㎢이고 인구는 21만 8000명이다.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3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이번 지진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우리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규모 가운데 역대 최대다.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돌입,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구조 현장 모습.(사진=연합)

‘젤다의 전설’은 시작일 뿐?…게임사 줄인상 기다린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하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판매 가격을 올림에 따라 다른 게임사들도 가격 인상에 본격적으로 동참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12일 미국 출시를 앞둔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판매가는 69.99달러(약 8만 8117원)로 책정됐다. 이는 닌텐도가 최근 출시한 신작들에 비해 10달러 높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전작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이하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물론 지난달 닌텐도 독점으로 출시된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등 모두 59.99달러(약 7만 5587원)로 책정됐다. 닌텐도의 이러한 조치는 주요 경쟁사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신작 타이틀의 가격대를 70달러 선으로 인상하겠다는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퀄리티, 콘텐츠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게임 제작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을 포함한 세계 게임사들은 가격 인상을 절실히 원했지만 어느 누구도 먼저 인상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닌텐도가 일본 게임사들 중에서 가격 인상의 물꼬를 튼 셈이다. 이와 관련, 미 IT전문 매체 더버지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 이어 닌텐도도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을 시작으로 70달러의 세계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쟁사들은 닌텐도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삼국지, 대항해시대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코에이 테크모 홀딩스의 아사노 켄지로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당시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을 올리고 싶어하는 분위기는 확실히 있다"면서도 "(코에이가) 최초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회사가 되고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트리트파이터, 바이오하자드, 몬스터헌터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캡콤의 노무라 켄키치 CFO와 일본 모바일게임사 그리(GREE)의 마에다 유타 부회장도 이와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 두 회사는 신규 채용, 콘텐츠 제작 지출 등에 따른 비용증가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세르칸 토토 애널리스트는 "닌텐도가 상황을 살피는데 있어서 적합한 게임이 이것(티어스 오브 더 킹덤)"이라며 "10달러 가격 인상은 매출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닌텐도 측은 가격 인상이 앞으로 모든 게임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닌텐도 대변인은 각 게임별로 가격이 적절히 책정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게 말했다. 실제로 올해 출시 예정인 메트로이드 프라임 리마스터, 피크민4는 현재 닌텐도스토어에서 각각 39.99달러, 59.99달러로 책정된 상황이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의 희망소비자가격이 7만 4800원으로 발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69.99달러를 이날 환율로 적용한 8만 8000원대보다 1만원 넘게 저렴하다. 앞서 한국닌텐도는 지난 2018년 발매한 전작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7만 4800원에 책정한 바 있다.(사진=AFP/연합)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튀르키예 지진현장에 간 한국 구호대…첫날부터 생존자 4명 구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 구호 활동에서 생존자 4명을 구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는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지 1시간 반쯤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6시 37분께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오전 5시 구호 활동에 돌입한지 1시간 만이다.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구조상황에 대해 "생존자가 소리를 냈고 우리 구호팀이 그 생존자가 있는 쪽으로 통로를 개척했다"며 "그 이후에는 생존자가 자력으로 접근해서 긴급구호대 도움을 받아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이에 현지 안타키아 지방정부가 "한국 긴급구호대가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거둬서 아주 기쁘다. 한국 긴급구호대의 활동을 통해 생존자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구호대는 이어 이날 오전 10시께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주거지의 무너진 5층 건물 사이에서 40세 마흐멧 씨와 2세 난 딸 루즈 양을 구조한데 이어 아내인 라와(35) 씨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구호대 관계자는 먼저 구조된 부녀에 대해 "구조된 2명은 탈수 증세는 있으나 의식은 또렷한 상태"라며 "체온이 약간 낮지만,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돌쟁이 아기는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호대는 또한 이 건물에서 구조된 이들의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물 내에는 어린이 1~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구조견과 함께 매몰된 이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들을 건물 밖으로 구출하기 위해 한시간 가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전날 선정했으며 이 지역 내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했다.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졌다.한국 긴급구호대는 17일까지 열흘간 긴급 수색 구조활동을 벌일 예정으로, 정부는 2차 구호대 파견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현재까지 파악된 한국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다.외교부에 따르면 진앙 인근 지역을 여행 중이었던 우리 국민은 모두 다섯 명으로, 이중 3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2명도 소재와 안전이 확인돼 조만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9일(현지시간) 한국 긴급구호대가 구조 대상지인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은 구호 활동하는 한국 긴급구호대.(사진=연합)

WSJ "중국, 제로 코로나 해제에도 소비 회복 더딜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에서 소비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나오지만, 얼어붙은 소비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이 지난해 대출은 덜하고 저축은 늘렸는데, 이러한 추세가 바뀌고 소비가 진작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들의 신규 대출액은 3조 8300억위안(약 711조 2000억원)으로 전년의 7조 9200억위안(약 1477조 4000억원) 대비 51.6% 급감,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 저축액은 기록적으로 많은 17조 8400억위안(약 3312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의 9조 9000억위안(약 1838조 6000억원) 대비로는 80.2% 급증했다. WSJ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주택 판매 부진으로 모지기(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었고 코로나19 봉쇄로 일상 소비도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 회복에 따라 지난달 춘제(春節·설) 연휴에 여행 분야 등의 소비가 호조세를 보였지만, 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부동산처럼 목돈이 들어가는 소비가 회복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천즈우 홍콩대 석좌교수는 "지난해 가계와 기업의 심리가 급락했다"면서 "미래가 불확실할 때 사람들의 첫 번째 반응은 돈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기 이후 경기 활황을 맞이했던 미국과 다르다면서, 미국과 달리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실업자들이 기댈 사회 안전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이 저축 필요성을 더 체감하게 됐다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해 말 50개 도시 예금자 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자신의 일자리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답했고, 4분의 1가량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저축·소비·투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저축’(62%)을 택한 응답자가 ‘소비’(23%)나 ‘투자’(약 6%)보다 많았으며, 2019년 조사 당시의 45.7%보다 늘어났다고 WSJ은 덧붙였다. 노무라의 루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연말 있었던 제로 코로나 해제, 경기 진작책 발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분기는 되어야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류리강은 중국인들의 현 상태가 1930년대 대공황에서 빠져나올 당시 미국인들과 비슷하다면서, 저축을 늘리는 방향으로의 장기적인 추세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1∼2분기에도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상당수가 5% 이상으로 예상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생길 것으로 봤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경제 회복이 주로 소비주도형이 될 것"이라며 중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CHINA USA ECONOMY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쇼핑몰의 모습(사진=EPA/연합)

AI 품은 MS의 새로운 ‘빙’ 써보니…"챗GPT와 비슷하지만 정보 더 많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검색서비스 ‘빙’(Bing)이 챗봇 챗GPT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매체 CNBC는 8일(현지시간) MS의 빙과 챗GPT를 직접 사용해 둘의 답변 내용을 비교했다. 빙에 장착되는 AI는 챗GPT와 비슷하지만 챗GPT 그 자체는 아니다. MS는 ‘빙’ 발표 뒤 일부 취재진에게만 이를 공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CNBC에 따르면 새로운 ‘빙’과 챗GPT는 사람과 대화하듯이 묻고 답할 수 있고, 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그러나 정보는 빙이 챗GPT보다 더 많이 제공한다고 CNBC는 전했다.CNBC는 ‘독일 표현주의의 개념을 잘 알려면 어떤 영화와 음악, 문학을 보고 듣고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빙과 챗GPT에 입력했다.그러자 챗GPT는 독일 표현주의를 설명하는 영화와 음악, 문학의 새 분류에 대한 목록을 간단하게 제시했다.빙은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영화, 음악, 문학의 목록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독일 표현주의 운동에 대한 추가적인 맥락도 제공했다. 답변 결과는 마치 위키백과와 유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자신의 신체 조건을 설명하며 ‘11㎏ 근육을 키우고 싶은데 앞으로 3개월 동안 운동과 식사 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챗GPT는 목록을 제시했다.챗GPT는 일주일에 4∼5회 45∼60분 피트니스, 일주일에 2∼3회 20∼30분 유산소 운동, 저녁식사로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탄수화물 섭취 등의 팁을 제공했다.그러나 빙으로부터는 3개월 안에 11㎏을 찌우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며 "잠재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답변이 돌아왔다.빙은 이어 "3개월 안에 11㎏의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그러면서 식단에 단백질을 추가하고, 피트니스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포함해 사람들이 체중을 늘리는 것을 돕는 일반적인 팁 목록을 제공했다.빙은 정보 제공에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직원들 일부는 해고되고 다른 일부는 우수한 성과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작성해 달라’고 하자 챗GPT는 제목과 내용 등 이메일을 작성했다. 그러나 빙은 ‘이의’를 제기하며 "이런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인간의 판단과 공감이 필요한 민감하고 개인적인 문제"라는 답을 내놓았다. 빙은 이어 "직원이 아님으로 회사가 처해있는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이메일을 작성할 수 없다"며 "적합한 문구와 어조 등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인간적인 감정과 가치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해해달라"고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글이 챗GPT에 대항한다고 최근 공개한 AI 챗봇 서비스 ‘바드’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시연 행사에서 오답을 내놨다. 이는 바드의 성능이 MS에 밀린다는 우려로 이어졌고 그 결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폭락했다. 바드는 시연에서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JWST가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 VLT(Very Large Telescope)이었다.MS가 지난 7일 AI기능이 탑재된 ‘빙’을 시연하고 있다(사진=AFP/연합)

디즈니,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7000명 정리해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콘텐츠 제국’ 디즈니의 지난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음에도 7000명 정리해고를 포함한 총 7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전 세계 직원의 약 3.6%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인력 감축은 2020년 11월 3만 2000명 해고 발표 이후 2년여만이다. 디즈니는 이번 정리 해고가 55억 달러(6조 9500억여 원) 비용을 절감하고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판매 및 관리, 운영비 항목에서 25억 달러를 우선 줄이고, 해고와 콘텐츠 지출 효율화를 통해 30억 달러를 추가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디즈니는 작년 11월 실적 부진에 따라 밥 체이펙 전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하고 과거 15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밥 아이거 CEO에게 경영을 다시 맡겼다. 아이거는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회사 구조조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영화, 텔레비전, 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ESPN 사업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3개로 나눠 회사를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 운영에서 좀 더 비용효율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TV와 영화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의 비용 지출을 매우 강력하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작년 10∼12월(자체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35억 12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234억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99센트)도 시장 전망치(14억 2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가입자는 지난 분기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디즈니+ 유료 회원은 1억 6810만 명으로 9월 말과 비교해 1% 줄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사업의 영업손실은 10억 5000만 달러였다. 다만, 스트리밍 손실 규모가 월가 예상치(12억 2000만 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디즈니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2020년부터 중단했던 배당금 지급을 재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아이거 CEO는 성명에서 올해 말까지 배당금 지급 재개 결정을 내려달라고 회사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FILES-US-MEDIA-BUSINESS-DISNEY 디즈니 로고(사진=AFP/연합)

탄소중립보다 돈…역대급 실적 빅오일 "화석연료 늘리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재생에너지 투자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공언한 ‘빅오일’(글로벌 석유공룡)들이 화석연료 투자에 열을 다시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돌아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약속한 유럽계 석유공룡들이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석유를 미래 먹거리로 내다보는 엑손모빌, 셰브론 등 미국 석유기업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빅오일들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은 새로운 경쟁력으로 여겨졌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버나드 루니가 2020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를 당시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40% 줄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BP에 이어 셸, 토탈에너지 등의 에너지기업들은 지난 몇 년간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투자의 장점에 대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최근에는 기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BP 지난 7일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사업에 80억 달러를 새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BP의 화석연료 생산 감축량은 기존 40%에서 25%로 줄게 된다. 2020년 당시 "석유수요의 정점은 2019년으로 끝났다"고 강조했던 루니 CEO는 "석유 생산량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며 수요가 강하다"고 최근 블룸버그에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 시스템은 물론 탄화수소 시스템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에너지 기업들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셸의 경우 올해는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지 않는 대신 천연가스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지난 주 발표했다. 와엘 사완 셸 CEO는 "재생에너지의 투자 속도가 빠른가? 전 세계로 봤을 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천연가스가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의 천연가스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을 2% 더 늘리겠다고 전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유럽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의 알라스테어 사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석유·가스 산업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이처럼 빅오일들이 잇달아 화석연료로 눈길을 다시 돌린 배경엔 화석연료 수요가 앞으로도 강할 것이란 점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루니 CEO는 "3∼4년 전 업계 화두가 청정에너지, 저탄소 에너지였다면 오늘날엔 에너지 안보, 에너지 수급에 대해 더 많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완 CEO 역시 "에너지 위기의 종식이 선언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빅오일들이 지난해 화석연료 사업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도 태세 전환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 셰브론, 에퀴노르, 셸, 토탈에너지, BP 등 6개 빅오일들의 지난해 이익이 2021년 대비 2배 넘게 급등한 2190억 달러(약 276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이들의 지난해 실적은 국제유가가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 2008년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이익 급증은 빅오일들에게 석유와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지와 에너지전환 전략을 재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왼쪽부터) 엑손모빌, 토탈, 쉐브론, BP, 셸 로고

"CCTV도 못 믿지", 호주 중국산 제품 긴급철거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호주 정부가 국가 건물에 설치된 중국제 폐쇄회로(CC)TV를 철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이 9일 국방부 건물에 설치된 중국산 감시 카메라와 영상 기록기 등에 대한 긴급 철거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말스 장관은 "상당 기간 중국제 감시 장치가 설치돼 운용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현재 모든 국방부 건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철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주 의회 감사에서는 중국 하이크비전과 다후아가 공급한 장치가 호주 국방부·외교부·법무부 등 핵심 정부 청사 등에 1000대가량 설치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첨단 영상 감시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로 대표적인 기술 기업이다. ‘중국국가정보법’에 따라 중국 정부에 각종 정보를 제공할 법적 의무를 지는 등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호주 정부는 중국산 감시 장치를 통해 수집된 자료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버저스 호주안보정보원(ASIO) 원장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로 수집된 정보가 어디에 축적되고 어떻게 사용되느냐가 문제"라면서 하이크비전과 다후아 제품에 우려를 표했다. 호주 국방부뿐 아니라 외교·법무·재정·에너지 등 다른 정부 부서들도 실태 조사를 거쳐 중국산 감시 장치에 대한 대대적인 철거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산 감시 장치를 철거하는 것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취한 정당하고 투명한 조치인 만큼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과거 호주 정부는 2018년 중국 정보통신기업인 화웨이를 안보상 이유로 5세대(5G) 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한 바 있다. 이에 거센 중국 정부 반발과 관계 악화가 초래됐다. hg3to8@ekn.krChina Party Congress Xi Jinping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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