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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포화 속 뜨거운 자포리자 원전, 식힐 물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가 우크라이나군 대반격 관측 속 격전지가 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던 카호우카 댐이 최근 붕괴되면서 위기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 등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30분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1500명과 장갑차 150대를 동원해 진입했으나 막대한 손실을 보고 공격을 중지한 채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여러 군데에서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다. 다만 대부분 전투 주도권은 우크라이나군이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냉각수 공급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카호우카 댐의 물로 채워지는 호숫물을 원자로 및 사용 후 핵연료 냉각 용도로 끌어다 사용해왔다. 원전에는 자칫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핵연료봉 노심용융 사태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력과 냉각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댐 붕괴로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내려오면서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미만인 상태"라고 밝혔다. 수위는 지난 6일 카호우카 댐 폭발 이후 지속해서 낮아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호숫물 수위는 7일 오후 8시 기준으로 15.44m를 기록했고, 전날 오후 6시에 측정했더니 14.03m까지 낮아졌다. IAEA는 우선 우크라이나 측 보다는 냉각수 문제를 처리할 시간이 더 남았다는 입장이다. IAEA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계속 카호우카 저수지에서 냉각수를 퍼 올리고 있다"며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 결과는 이렇게 어렵고 도전적인 상황에서 다른 물로 전환하기 전까지 시간을 좀 더 벌게 해준다"며 "원전 옆에 있는 대형 냉각수 연못 등 대체 자원들이 수개월간 원전에 필요한 냉각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전의 안전과 보안은 매우 위태롭고 위험하다"며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저수지가 언제 어느 수준에서 안정화될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자포리자 원전 측은 중장기적으로도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대체 수원 확보 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으로 들어갈 화물 운송망이 갖춰진 에네르호다르 항구 지역 저수 시설에서 냉각수를 가져오거나, 이동식 펌프 및 소방차로 인근 지역에서 물을 옮겨오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산발적 공세가 이른바 ‘대반격 관측’과 맞물려 곳곳 확인되면서, 안정적인 냉각수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에서의 유·불리에 따라 양측이 민간 피해 등을 도외시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있다. 당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카호우카 댐 붕괴 책임과 대반격 시작 여부에 자체에도 주장이 엇갈린다. 카호우카 댐 붕괴와 관련해서는 친러 우방인 북한까지 나서 "전 세계가 이번 언제(댐) 파괴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걱정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는 모든 책임을 러시아에 넘겨 씌우기 위해 비열하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폭발이 댐 시설 내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 분석,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이라는 러시아 주장과 달리 미사일 피격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 등으로 미뤄 러시아 소행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우크라이나 측은 우크라이나군 대반격이 개시됐다는 러시아 측 주장 뿐 아니라, 같은 내용의 미국 NBC 방송 보도도 부인한 상황이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대반격이 "침묵과 같은 계획에 따를 것"이라며 "공격은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g3to8@ekn.krUKRAINE-RUSSIA-CONFLICT-WAR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항공사진 모습.AFP/연합뉴스

韓日 경제계 "오사카·부산 엑스포 협력" 힘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본상공회의소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한일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협의체다. 공동성명서는 "국제경제질서의 변화에 따른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경제안보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재구축, 탄소중립, AI거버넌스 구축, AI시큐리티, 디지털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촉진한다"며 "구체적인 한일협력 방침에 대해 다른 경제단체와도 연계해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수습되고, 해외의 인적 왕래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자매 도시 등 지방 차원의 교류 재개를 추진한다"며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실현하고 상호 이해를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동일철강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삼보모터스 대표),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삼진정밀 대표),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금양그린파워) 등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을 비롯해 도리이 신고 오사카상의 회장(산토리홀딩스 대표),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우에노트랜스테크 회장), 다니가와 히로미치 후쿠오카상의 회장(서일본시티은행 회장)이 나왔다. 일본 대기업을 대표해 노모토 히로후미 도큐그룹 회장, 다가와 히로미 JTB 상담역, 이와모토 도시오 NTT데이터 상담역 등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 경제인들은 공동성명 발표 이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한국 경제 동향 및 과제’ 발표를 통해 "최근 한국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기로 진입할 위험이 있다"며 "한국 저출생 주원인 중 하나인 여성 경력단절을 막고, 청년에게는 직업 훈련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에노 다카시 요코하마상의 회장은 "개인 소비는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증가세이고 기업도 높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기조와 자원과 곡물 가격 급등 등의 위험이 경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양국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반도체, 전기차(EV)·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업종에서 산업협력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한일 경제협력은 국제정세와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많은 도전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힘을 모아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생산해 낸다면 글로벌 경제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기회들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도록 양국 상의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yes@ekn.kr002_230609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대한상의가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막 오른 확장현실 전쟁…삼성의 애플 비전프로 대항마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공개하면서 확장현실(XR)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어떤 모습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연말께 공개하기로 한 신규 XR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XR 기기는 퀄컴 칩세트와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강력한 신개념 기능을 구현한다는 것 외에는 주요 스펙이 ‘철통 보안’ 속에 가려진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구글, 퀄컴과 XR 생태계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은 한 회사의 힘으로만 되지 않는다"며 "칩세트와 플랫폼 강자인 퀄컴과 여러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센서뷰, 프로덕트를 잘할 수 있는 삼성 모바일, OS와 서비스를 잘하는 구글이 힘을 합쳐서 제대로 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사미어 사마트 구글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도 지난달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다시 확인하면서 "연말에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정보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많진 않지만, 삼성전자가 특허청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출원한 특허·상표가 올해 2∼5월 공개되며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VR 헤드셋보단 AR 글라스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워치, 버즈 등 갤럭시 기기와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제품명으론 ‘갤럭시 글래시스’ 또는 ‘갤럭시 스페이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XR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고 착용에 아직은 불편함이 따르지만 ‘키 플레이어’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혁신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며칠 전 메타는 VR 헤드셋 ‘퀘스트3’ 하반기 출시를 발표하며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 출시 직후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미래의 공학이며, 애플의 ‘터닝포인트’(전환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XR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AR·VR 헤드셋 출하량이 745만 대로 전년 대비 18.2% 감소하고, 2025년까지 AR·VR 헤드셋 시장의 성장 궤도가 일정 부분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봤다. 시장의 기대를 모은 애플 비전 프로의 내년 출하량도 20∼30만 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매 분기 수천만 대 이상 팔리는 아이폰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일각에서는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표준화에는 실패한 ‘3차원 TV’와 유사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조금이라도 어설프면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떨어진다"면서 "실제 이 시장이 완벽하게 열릴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APPLE-CONFERENCE/HEADSET (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테슬라·아마존·카바나 등 주가↑, 뉴욕증시 강세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59p(0.50%) 상승한 3만 3833.6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41p(0.62%) 뛴 4293.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63p(1.02%) 오른 1만 3238.52로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재료 부재 속에서도 기술주 강세 모멘텀이 유지됐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임의소비재, 기술, 필수소비재, 헬스,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에너지, 자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은 긍정적 애널리스트들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는 아마존과 관련해 매수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익률 변곡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목표가는 159달러로 제시했다. UBS도 아마존 웹서비스 실적 개선을 이유로 아마존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 주가도 사이버 트럭 기대감에 4% 이상 올라 10일 연속 상승했다. 테슬라가 납품업체들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연간 37만 5000대 사이버 트럭을 생산할 계획으로, 첫 후보군은 8월 말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스톱 주가는 최고경영자(CEO) 매튜 펄롱이 해고되고 라이언 코헨 이사회 의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18% 가량 하락했다. 루시드 주가는 회사가 중국에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 주가는 올해 2분기 단위당 총이익이 6000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56% 폭등했다. 이전 전망치는 5000달러 이상이었다. 카지노 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 주가는 제프리스가 두 종목에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가도 각각 하향했다는 소식에 각각 1%, 0.2%가량 하락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택하고 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 깜짝 금리 인상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예상과 달리 깜짝 행보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주초 호주중앙은행도 시장 예상과 달리 0.25%p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용시장은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만 8000명 늘어난 26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약 20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동시에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들 예상치(23만 5000명)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실업 증가 소식에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최근 소형주들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6월에만 7% 이상 올랐다. 이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세에 자신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FOMC 회의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D8 캐피털 파트너스의 바바라 도란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우리는 지금 뉴스 공백 상태에 있다. 실적은 끝났고, 부채한도는 해결됐으며, 다음 주 연준의 회의를 기다리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이던스가 어떨지, 화요일 나오는 CPI와 그다음 날 나오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어떨가 정말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랠리의 폭이 좁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대적으로 더 추락했던 가치주와 경기순환주들이 약간의 로테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체적으로 매우 건전한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7월과 이후에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6월에 잠시 중단하는 것을 조금 더 편안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할 가능성은 73.6%, 0.25%p 인상 가능성은 26.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p(2.08%) 내린 13.65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초 이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hg3to8@ekn.krTESLA-SPAIN/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美·사우디 밀착에…견제나선 푸틴, 빈살만 왕세자와 또 통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하고 국제 유가 조절을 포함한 양국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합병키로 하면서 양측간 ‘골프 전쟁’이 마무리되고,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손을 내민 와중에서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훈풍’ 기류에 질세라 러시아가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간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원유 수급 균형 유지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해주는 OPEC+ 틀 내에서의 공조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OPEC+는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로, 주기적으로 회원국 장관급 회의를 열어 원유 생산량 등을 결정하고 있다.지난 4일 회의에선 사우디가 내달부터 추가로 하루 100만 배럴(bpd)을 감산하고,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50만 bpd의 감산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앞서 지난 4월 초에도 미국의 반대 입장을 무시하고 지난해 10월에 뒤이은 추가 감산을 결정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날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 확대, 투자·운송·에너지 부문 유망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양측은 이 밖에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확보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했으며, 다른 다자 기구 채널을 통한 양국 협력 문제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지난 4월 말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제 유가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에너지 부문 협력을 축으로 한 러시아와 사우디 간 관계 강화는 미국·사우디 협력 체제에 대한 견제 성격도 띠고 있다. 지난 2018년 빈 살만 왕세자 지시로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뒤 냉각됐던 미·사우디 관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가 치솟을 때 산유국인 사우디가 미국의 증산 요구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층 악화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은 유가 안정, 중동 내 중국·러시아 영향력 확대 견제 등의 복합적 목적으로 사우디와의 관계 복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미국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각각 지난달과 6일 연이어 사우디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사우디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각종 양자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솔직히 논의했다"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같은 날 PGA 투어와 PIF,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LIV 골프를 포함한 PIF의 골프 관련 사업적 권리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사업 권리와 결합해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AFP/연합)

중국 경제패권은 언제?…"미국 추월하지 못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에 대한 전망치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아예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시점을 2039년으로 추산했다.이는 EIU가 12개월 전에 제시한 전망치 2032년보다 7년 후퇴한 것이다. 이같이 급격한 판단 변화에는 중국 성장세를 둘러싼 의문이 반영됐다. EIU는 중국의 생산성 증가세 둔화, 특히 노동인구 급감을 예고한 인구구조 변화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유엔은 중국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2030년대에 1억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20여년 전부터 중국 경제의 미국 추월을 정해진 운명이자 시간 문제로 간주해왔다. 국제기구, 싱크탱크, 투자은행 등은 대체로 중국의 추월 시점을 2030년대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규모가 같아질 시점을 2011년에 2026년으로 내다봤다가 작년에 2035년으로 바꿨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18년에 제시한 전망치 2025년을 작년에 2030년으로 늦춰 잡았다. 중국이 경제 규모에서 미국을 아예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보는 싱크탱크도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중국이 2030년대에 미국을 추월하지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 있다고 올해 진단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과 중국의 GDP는 23조3천200억 달러, 17조7천300억 달러로 집계된다. 중국의 GDP는 20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14% 정도였으나 이후 고도성장으로 간격을 줄였다.미국이 2007∼2009년 금융위기로 경기침체를 겪는 등 흔들리는 사이 중국은 9∼10%대 성장을 거듭해 2011년에는 50%를 넘어섰다.(사진=AP/연합)

호주·캐나다의 깜짝 금리인상…글로벌 재긴축 신호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상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추가 긴축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7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overnight rate)를 4.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금리 수준은 2001년 4월과 5월 4.75%를 찍은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라고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금리를 올린 뒤 올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자 다시 긴축으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놀랍게도 강한 소비자 지출과 서비스 수요 반등, 주택시장의 활기 회복, 달아오른 노동 시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초과 수요가 더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과열된 경제와 고질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음 달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코샤은행의 자본시장경제 담당 부사장인 데릭 홀트는 "오는 7월에 또 다른 0.25%포인트의 인상이 예상된다"며 "그것은 일단 뜯으면 하나만 먹을 수는 없는 과자들(chips)이 든 봉지와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호주 중앙은행(RBA)도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바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을 택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와 호주의 긴축은) 트레이더들에게 올해 말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재고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기엔 한참 멀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코의 콜린 그래햄 자산전략 총괄은 "유럽중앙은행(ECB), 연준, 일본은행, 잉글랜드은행 등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장중 60%대로 떨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약 80% 였다. 반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장중 30%대까지 올랐다.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6월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매릴린 왓슨 글로벌 채권전략 총괄은 "시장의 눈은 모두 5월 CPI로 향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USA-FED/POWELL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대세 따라했다 큰 코 다친다?…월가 ‘주식·채권·환율’ 전략 다 틀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주식, 채권, 환율 등을 둘러싼 미 월가의 올해 투자전략이 모두 기대치와 어긋나자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월가의 통념이 좌절되고 있다"며 "전략가들과 거시경제적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주식 매도, 미 달러화 약세, 중국 리오프닝 베팅 등이 월가에서 올해 주요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폭등에 힘입어 연중 최고수준으로 치솟았고 중국 증시는 약세장으로 진입하는 등 당초 예상과 정반대 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특히 주식대비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투자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미국 경제가 본격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에 미 국채가 월가 사이에서 핵심 투자전략으로 부상했었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총 7280억 달러를 운용하는 281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 국채가 올해 최고의 수익을 낼 자산으로 꼽혔다. 주식 대비 채권에 대한 자금 비중 또한 200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 국채 상승률은 증시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7%포인트 뒤쳐진 상태로, 국채는 S&P500지수에 비해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로 최악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주식을 추종하는 MSCI 지수는 지금까지 10% 오른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채권은 고작 1.4%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와 동시에 뉴욕증시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강세장을 앞두자 월가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월가 족집게’로 통하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올 상반기에 S&P500 지수가 올해 최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BofA 조사결과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올 들어 미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17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이날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작년 10월 저점대비 19.3% 올랐다. AI 열풍, 예상치를 웃돈 기업실적 및 경제 지표들이 뉴욕증시 상승장을 견인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를 총괄하는 토니 파스퀘리엘로는 투자노트를 통해 "최근 거시경제적 지표와 주가 흐름으로 경기 침체론이 도전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치를 못 미치자 중국 증시는 최악의 수익률을 내는 곳 중 하나로 전락했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증시전망을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소코로의 마크 프리먼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미국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했고 중국의 경기 회복을 과대평가했다"며 "이들은 또한 증시의 성장동력인 AI 분야를 감시망에 두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달러화에 대해서도 베팅이 어긋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어 달러 강세가 끝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아서다. 캐나다 CIBC의 비판 라이 외환 전략 총괄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일렀다"고 인정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에서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 1월말 130엔대를 기록할 무렵,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말까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7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러당 140엔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라이 총괄은 "중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 글로벌 자산관리의 크리스텐 비털리 북미 투자총괄은 "금융 여건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이 길을 계속 따라간다면 수익을 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의 여파가 두드러져 월가의 올해 투자전략이 활력을 되찾을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처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컷 악어가 수컷 악어 없이 스스로 임신해 알을 낳은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연구 대상이 된 악어는 2018년 1월 중미 코스타리카 렙틸라니아 동물원에서 알을 낳았다. 이 악어는 2살 때부터 거의 일생을 다른 악어들과 분리된 채 지냈다. 그 와중에도 18살이 된 해에 알을 낳은 것이다. 새끼는 완전한 형태로 발달했지만 부화하지는 못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감지한 동물원은 워런 부스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부스 박사는 이른바 ‘처녀 생식’(virgin birth)으로 불리는 단성 생식(parthenogenesis)을 11년간 연구해왔다. 단성 생식은 암컷이 수정하지 않고 배아를 형성시키는 방식을 뜻한다. 부스 박사 분석 결과 죽은 새끼는 유전적으로 어미 악어와 99.9% 일치했다. 어미를 임신시킨 수컷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스 박사는 "우리는 상어, 새, 뱀, 도마뱀 등에서 이런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놀랄 만큼 흔하고 널리 퍼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어류에서 비교적 늦게 단성 생식이 발견된 이유도 사람들이 사례를 찾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스 박사는 "사람들이 애완 뱀을 기르면서부터 단성 생식에 대한 보고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파충류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악어를 기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부스 박사는 단성생식이 가능한 종이 개체 수 감소와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성생식이 매우 다양한 종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먼 조상 격인 공룡이 단성생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hg3to8@ekn.krclip20230608094039 새끼 악어.EPA/연합뉴스

"대선 불복해라" 어겼던 펜스 전 부통령 "트럼프 되면 안 돼" 출마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어제의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 공격하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보다 많이 뒤쳐지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 고위 인사로서 트럼프 저격수로 활동할 경우 무시 못 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에서 주요 방송사 생방송 연설을 통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출마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 과정에서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행위 역시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는 비판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로 인해 지난 대선 직후 벌어진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도 거론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지난 대선 이후 둘 사이 관계에 금이 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로 끝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명령’을 했지만, 펜스 전 부통령이 이를 어겼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거듭 "우리를 오늘 이곳으로 이끈 것 중 하나인 한마디는,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되며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미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이날 오전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정치 브랜드가 너무 분열적이라고도 지적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한 데 묶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 지도자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며 "바이든도 트럼프도 이 믿음을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한 게 최근 일련의 공화당 선거 패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런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오른 대장정에서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hg3to8@ekn.krElection 2024 Pence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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