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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뺏었다" vs "무기 부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황, 일단 힘 보단 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내쫓기 위한 ‘대반격’에 나선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가운데 양측이 서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둘 모두 초반에 승부수를 걸지는 않고 있지만, 먼저 기세를 가져오려 목소리를 키우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지난 일주일간 우크라이나군 진격 거리가 약 6.4㎞(4마일)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발톱을 드러내지 않고 탐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주로 남부와 동부 전선을 따라 공세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벨리카, 노보실카, 네스쿠치네, 스토로제베, 블라호다트네, 마카리우카, 노보다리우카 등 러시아로부터 7개 마을을 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에 국기를 꽂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진격은 일부 지점에서만 이뤄졌다. 지난 수개월간 러시아가 구축한 방어선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 상태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은 때때로 러시아에 격퇴당하기도 했다. 오리히우 남쪽에서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군 공격 실패 뒤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1대와 미국 브래들리 전투차량 4대가 버려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패퇴 증거라며 전차 노획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진행한 공세가 "러시아 전선의 약점을 찾기 위한 탐색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육군 장군 출신인 벤 호지스는 우크라이나가 아직 많은 전차를 최전선에 배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서방에서 훈련받고 서방의 장비를 갖춘 우크라이나 여단 9개 중 2∼3개만 전선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서방 지원 부대가 아직 전면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도 대공세가 아직 예비 단계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부족이라는 근본적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서방이 F-16 전투기를 제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서방 동맹들이 4억 4100만달러(약 5613억원) 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합동원정군(JEF)은 몇 달 안에 우크라이나에 1억 1600만달러(약 1477억원) 군사 원조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영국이 주도하는 JEF에는 덴마크, 핀란드,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가 참여한다. 40번째 군사 지원에 나선 미국도 3억 2500만달러(약 4137억원) 규모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군사 분야 기자와 블로거 등을 초청한 이례적 간담회를 2시간 이상 갖고, 대반격 이후 우크라이나군 피해가 더 크다며 전쟁성과를 홍보했다. 푸틴 대통령은 면서 러시아군이 전차 54대를 잃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차 160대를 손실했고 서방 지원 장비 25∼30%를 잃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주장하는 성과는 온전히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당장 양측은 대반격이 시작됐는지 아닌지 자체에도 엇갈린 주장을 내놨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대반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고, 침묵을 지키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대반격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여기에는 공세에 나선 우크라이나 측이 수비에 돌입한 러시아 보다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의 경우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지난 8일부터 본격화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 발언도 러시아군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성과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휘하에서는 균열이 지속 노출되고 있다. 그간 우크라이나전 선봉에 서온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은 전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에 머물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의 공격 잠재력이 소진되려면 아직 멀었다"며 "(평가를 위해선) 한 달 반이나 두 달 정도가 걸릴 것이고, 그때 그들(우크라이나군)이 결과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와 국방부 간 갈등에 일단은 국방부 손을 들어주며 교통정리에 나선 모습이다. 동시에 서방으로부터 고립된 상황에서 아프리카에 돌파구를 찾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몇몇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조만간 러시아에 올 것"이라며 곡물 협상 등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남아공, 이집트, 잠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세네갈, 우간다, 코모로스 등 7개 아프리카 국가 대통령들이 빠르면 이번 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해 평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hg3to8@ekn.krUKRAINE-CRISIS/OFFENSIVE-NESKUCHNE BMP-3 보병 전투차에 탑승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로이터/연합뉴스

"푸틴에 전화 1통이면 日때 3배 위력 핵무기를"...러시아 업는 벨라루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벨라루스가 러시아 전술핵무기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타스 통신 등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해당 핵무기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투하한 핵폭탄보다 강력하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그곳(일본)에선 8만명이 순식간에 숨졌고, 한 발에 25만명이 숨졌다. 하지만 우리의 한발은 3배나 더 강력하다. 아마 100만명이 순식간에 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술핵을) 모두 다 들여오고 나면 벨라루스 전역에 분산 배치할 것"이라면서 핵무기 저장고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장고 5~6개를 이미 복원했으며 앞으로 더 복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러시아와 핵무기 사용을 조율하는 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한 통화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승인) 없이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전쟁이 시작되면 아무 때라도 곧바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고, 타격을 조율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미 그렇게 합의가 됐다"라고 위협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이유는 벨라루스에 대한 (외부)공격 한 가지뿐"이라며 "대응은 즉각적인 것이 될 것이고 이에 대해선 여러 차례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전쟁을 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억제 무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3월 러시아 전술핵무기의 벨라루스 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핵무기 배치를 위한 양국 준비가 진행됐다. 지난 4월 벨라루스 국방부는 러시아로 파견한 군부대가 현지에서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기도 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술 핵무기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러시아 핵무기 해외 배치는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진행한 해외 배치 핵무기 국내 이전 완료 시점인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hg3to8@ekn.krPresidents of Russia and Belarus meet in Sochi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연합뉴스

‘AI 열풍’탄 엔비디아 주가…시총 1조 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272조원)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9% 오른 410.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180% 가까이 급등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시총은 1조 100억 달러(약1285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은 적이 있는 기업은 엔비디아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장중에 419달러까지 오르며 반도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당시 종가는 시총 1조 달러 달성에 필요한 404.86달러에 못 미치는 401.11달러였다. 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 등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2021년 6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I)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GPU 제품은 당초 게임용 정도로 인식됐으나 암호화폐 채굴에 이어 챗GPT로 촉발된 AI 붐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GPU는 거대 언어 모델(LLM) AI를 훈련하는 기업에 있어 필수적인데, 업계에서는 GPU가 없으면 LLM 작업이 훨씬 느려진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에서 GPU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이날 ‘MI300X’라는 이름의 최첨단 인공지능 GPU를 공개하고,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MD는 새로운 MI300X 칩이 LLM과 다른 최첨단 AI 모델을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LLM의 중심에는 GPU가 있고, GPU는 생성 AI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AMD는 MI300X 칩이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탑재해 큰 AI 모델에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 제품인 엔비디아 H100의 120GB 메모리를 능가한다는 것이다. 수 CEO는 "MI300X 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4배의 메모리 밀도와 1.6배 이상의 대역폭(bandwidth)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회사의 "가장 크고 전략적인 장기 성장 기회"라며 "LLM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를 실행하려면 GPU 여러 개가 필요하지만, AMD 칩에서는 많은 GPU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AMD의 이번 새로운 AI 칩이 엔비디아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능이 H100 칩을 능가하는 데다가 AMD가 공개하지 않았지만, H100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GPU 가격을 낮추면 생성 AI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엔비디아 H100의 경우 3만 달러(3816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US-CHIPMAKER-NVIDIA'S-VALUATION-PASSES-1-TRILLION-IN-MARKET-CAP (사진=AFP/연합)

‘기밀 반출’ 트럼프, 혐의 전면 부인…"당선시 바이든 특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불법적인 기밀 반출 혐의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대선 조작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사악하고 악랄한 권력 남용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하는 등 37건의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토드 블란치 변호사는 법원에서 "우리는 확실히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현직 대통령이 조작된 가짜 혐의로 최고 정적을 체포당하게 한 것"이라며 "정치적 박해이자 선거 개입이며, 대선을 조작하고 훔치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비난했다.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자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대통령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내년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특히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뒤를 쫓을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이라며 정치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이번에 자신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도 "깡패"라고 부르면서 "정치적 살인청부업을 수행했다"고 비난했다.제기된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자택에 보관하던 수백 건의 기밀 문건이 다양한 개인 소지품과 뒤섞여 박스에 보관돼 있었다며 "모든 상자를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난 매우 바쁜 삶을 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이러한 (기밀) 문건들을 갖고 있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많은 기밀 문건을 계속 보관하기 위한 계획을 꾸몄고 반환 요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마러라고 자택으로 불법 반출·보관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기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31건)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연방 범죄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엔 뉴욕 지방법원에 출석해 2016년 대선 직전 자신에 대한 성추문을 막기 위해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 ‘입막음 돈’을 지급하면서 회계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뉴욕 맨해튼 지검으로부터 기소당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은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연합)

130% 수익률에도…비트코인 시세 부진에 암호화폐 ETF ‘찬밥신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와 연관된 기업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들의 수익률이 최고 130%에 육박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식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수익률 상위 5개 비(非) 레버리지형 ETF 중 모두가 암호화폐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뉴욕증시에서 Valkyrie Bitcoin Miners ETF(티커명 WGMI)와 VanEck Digital Transformation ETF(티커명 DAPP)는 올 들어 각각 130%, 110% 가량 올랐다. 또 Bitwise Crypto Industry Innovators ETF(티커명 BITQ)는 99% 가량 상승했고 Global X Blockchain ETF(티커명 BKCH)와 Invesco Alerian Galaxy Crypto Economy ETF (티커명 SATO)의 수익률 또한 85%를 넘는다. 특히 WGMI의 경우 미국 나스닥100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티커명 TQQQ)의 올해 수익률인 132.70%와 큰 차이가 없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티커명 BITO)는 올해 40% 가까이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관련 ETF들을 외면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WGMI, DAPP, BITQ, BKCH, SATO 총 5개 ETF에 자금이 유입된 규모는 1000만달러(약 127억5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시장에서 탈출하려는 투자자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 비트코인 시세를 포함해 암호화폐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추종하는 ETP들에서 지난 6개월 동안 1억7200만달러(약 2194억원)의 자금이 이탈됐다. 지난해의 3700만달러(약 472억원) 유출에 이어 2년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이다. 2020년과 2021년 해당 ETP들에 각각 67억달러(약 8조5564억원), 100억달러(약 12조7710억원)씩 유입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진 데 따른 영향이라고 입을 모은다. 리서치업체 베타피(VettaFi)의 록사나 이슬람 리서치 총괄은 "2020년, 2021년과 달리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시세 폭락, 변동성에 큰 손해를 입었던 투자자들은 작년부터 시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몇 달 동안 3만 달러 밑에서 횡보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2만 6000달러를 소폭 밑돌고 있다. 올 들어 약 56% 반등했지만 역대 최고가인 2021년의 6만 9000달러에 비하면 6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이런 와중에 FTX 거래소 붕괴, 루나·테라 폭락 사태, 당국 규제 등이 업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쟌 마리 모그네티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종말은 아니지만 호황기 또한 아니다"라며 "수많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파악하려는 환경이 펼쳐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금융감독 당국은 암호화폐 업계에 칼을 빼든 상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작용하지 않았으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시기에도 안정성 측면에서 불안했다"고 짚었다. 여기에 최근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투자열풍이 일어나고 있어 비트코인 시대가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AI가 떠오르고 있어 암호화폐가 빛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EU-CRYPTO/ (사진=로이터/연합) 2023-06-14_131531 올해 비트코인 시세 추이(단위:1000달러, 사진=코인마켓캡)

기세 혹은 허세? 푸틴 "우크라이나 재앙적 손실, 한국·이스라엘도 곧 무기 고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군 활약으로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물리치고 우크라이나군 보유 무기 상당수를 손실시켰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자국 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4일 반격 작전을 시작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서방이 제공한 장비의 25~30%를 손실했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차 160대를 손실한 반면, 러시아는 54대만 손실했고 이들 중 일부는 수리가 가능한 정도 손상이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전체 병력 손실 역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10배에 달한다며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재앙에 가깝다"고도 했다.그러면서 4개 방면으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군 반격이 어느 곳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푸틴 대통령은 현재 병력 상황에 계약병 모병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5만 명을 모병하고 자원병 6000명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또 징집병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추가 동원령 가능성에는 "누군가는 100만, 200만 병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달렸다. 키이우로 다시 가야 하나"라면서도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차용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하고 미국도 같은 방침을 검토 중인 데는 "선제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도 이들 탄약을 갖고 있고, 필요한 경우 대응으로서 이들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히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창고에 있는 모든 무기를 꺼내 갔다. 한국과 이스라엘에만 재고가 있지만 그마저도 곧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거론한 것이다.반격이 끝난 후 러시아 대응에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잠재력에 달려 있다. 우리는 여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반격 전후로 잇따르는 우크라이나 접경 서남부 본토 공격에 대해선 "만약 공격이 계속된다면 공격이 본토에 도달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내에 ‘예방구역(sanitary zone)’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제기된 계엄령 선포 주장에는 "어떤 문제는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처럼 계엄령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 7월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곡물 및 비료를 수출할 수 있도록 협정을 맺은 바 있다.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곡물 수출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한편, 협정으로 지정된 해로를 수상 드론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곡물 수출 자유화에는 아무런 조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이어 "조만간 아프리카 지도자를 초청해 흑해 곡물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빈국에 곡물을 무상으로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되풀이하고 "전쟁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근 계약 문제 등으로 반목 중인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에는 국방부 손을 들어줬다.푸틴 대통령은 "계약을 통해 민간 군사기업의 활동을 합법화하려는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는 민간 군사기업 계약자가 정규군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특별 군사 작전’의 목표는 현 상황에 따라 변경되지만, 전체로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국방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hg3to8@ekn.kr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연합뉴스

엔화 환율 하락 제동 걸리나…日 금융완화에 주목받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자 ‘엔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해지면 엔화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로 엔화가 캐리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통화로서의 지위를 굳하고 있다"며 "이는 엔화 약세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조달해 매도한 자금으로 고금리 통화를 운용하는 기법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주요국 간 금리 차이가 벌어질 때 나타난다. 최근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이 맞물리자 엔화가 31개국 통화 중 마이너스 금리를 내는 유일한 통화로 분석됐다. 엔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캐리 트레이드에 선호되는 또 다른 통화인 스위스 프랑보다 3개월 국채 수익률이 180bp(1bp=0.01%포인트) 가량 낮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엔화를 조달해 해외로 보낸 규모가 2021년말부터 지난 4월까지 48% 급증한 12조 9000억엔으로 집계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또한 눈길을 끈다. 2021년부터 엔화를 매도한 후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에 대한 롱포지션을 구축한 결과 수익률이 19%에 육박했는데 이 기간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8%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엔캐리 트레이드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부분에 있다. 캐리 트레이드엔 금리가 낮은 통화가 선호되는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완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본은행이 올해 통화정책을 바꿀 것이란 시장의 관측을 일축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끈질기게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오는 15∼16일 예정된 우에다 총재의 두 번째 통화정책 회의는 물론 앞으로도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최소 연말까지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신킨 자산관리의 카토 준 최고 시장 애널리스트는 "과거와는 달리 현재 시장에선 긴박함이 없기 때문에 일본 중앙은행은 올해는 물론 그 이후에도 정책변경을 미루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마이너스 금리정책에 대한 우에다의 헌신은 엔화 캐리 전략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환율 및 금리 전략 총괄은 "저금리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리 트레이드의 또 다른 리스크로 지목되는 환율 변동성 또한 낮은 상황이다. 도이치방크가 집계한 예상 환율 변동폭은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엔화가 앞으로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LI 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무역 적자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가 엔화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0.01엔을 보이고 있다.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CPI 발표에 들뜬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또 상승 마라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확인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3일(미 동부시간)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79p(0.43%) 상승한 3만 4212.1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8p(0.69%) 뛴 4369.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1.40p(0.83%) 오른 1만 3573.32로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5월 CPI 보고서와 다음 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특히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미국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올해 5월 4% 상승에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보다 5.3% 올라 전달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날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 및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0.8%, 0.25%p 인상 가능성은 9.2%에 달했다.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한발 물러나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준 위원들 발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기술주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투자자들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에 연준이 다음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60% 수준이었다.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연준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소폭 하락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 주가는 이날 3%이상 올랐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라는 최장 기록으로, 지난 3개월을 기준으로는 43%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UBS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2% 하락했다. 오라클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도 0.2% 오르는 데 그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라이언 코헨 회장이 회사 주식 44만 3842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0% 이상 올랐다. 퍼스트 호라이즌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보합세로 마쳤다. 인텔 주가는 암(ARM)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암의 주식을 대거 인수해 초기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2% 이상 올랐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5를 밑돌며 장기 평균인 2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p(2.66%) 하락한 14.61을 기록했다. 그만큼 시장 불안이 걷혔다는 의미이지만,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쉐어스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터지 아메리카스의 가르지 차두리 헤드는 CNBC에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최대한의 선택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행한 5%p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오래 중단하는 것 대신 건너뛰는(skip) 쪽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추가 랠리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자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일부 투자자들이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에 나머지 섹터가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일부는 강세장 진입이 환상일 뿐 약세장 끝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S&P500지수가 과매수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물러날 수 있다"며 "올해 강한 랠리를 보인 대형 기술주는 잠재적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hg3to8@ekn.krTESLA-JOBS/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4%대로 식어간 미국 CPI…연준 금리동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5월 인플레이션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인 4.0%과 부합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3%, 0.4%씩 올랐다. 이는 전월(5.5%·0.4%)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다. 주요 외신들은 5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보도했고 CNBC는 "트레이더들은 수요일(14일) 금리 동결을 100%에 가까운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3%로 반영되고 있다. 또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8bp 급락한 4.5%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7월에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헤드라인과 달리 근원 CPI는 여전히 둔화 속도가 더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PI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8.0% 올랐고 교통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0.2%로 높게 나타났다. CNBC는 "5월 근원 CPI 그림은 낙관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한 차례 쉬어간 후 긴축 사이클을 이어가는 이른바 '매파적 건너뛰기'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러시아 "독일·미국이 우크라이나 준 탱크 주웠다"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서방 현대식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로부터 노획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 통신 등은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독일제 레오파르트로 보이는 전차 2대와 파손된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2대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들 기갑 차량을 자신들의 전리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동부군 병사들이 이 장비를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차량 엔진이 여전히 작동 중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 남단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로 이어지는 러시아 점령지 가운데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시작한 반격 작전으로 이곳을 수복해 러시아 점령지를 가운데에서 자르는 전략을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도 자포리자에서 촬영했다며 파괴된 레오파르트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진위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들어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인근 약 100㎞에 달하는 남동부 전선에서 모두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최근 며칠 새 빼앗긴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hg3to8@ekn.krAPTOPIX Russia Ukraine War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불을 뿜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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