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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독일·미국이 우크라이나 준 탱크 주웠다" 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3 21:40
APTOPIX Russia Ukraine War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불을 뿜는 모습(기사내용과 무관).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서방 현대식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로부터 노획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 통신 등은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독일제 레오파르트로 보이는 전차 2대와 파손된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2대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들 기갑 차량을 자신들의 전리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동부군 병사들이 이 장비를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차량 엔진이 여전히 작동 중이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포리자는 우크라이나 남단 크림반도와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로 이어지는 러시아 점령지 가운데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시작한 반격 작전으로 이곳을 수복해 러시아 점령지를 가운데에서 자르는 전략을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일에도 자포리자에서 촬영했다며 파괴된 레오파르트 전차와 브래들리 장갑차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진위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

전날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들어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인근 약 100㎞에 달하는 남동부 전선에서 모두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최근 며칠 새 빼앗긴 점령지를 되찾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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