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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1년 맞춰 ‘총공세’ 시작하나…서방은 군사지원·대러 제재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24일)을 앞두고 양측의 대격돌이 임박했다는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 격전지를 비롯한 주요 전선 앞으로 대규모 병력에 더해 전투기와 중화기를 집중 배치하며 일전을 벼르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대비태세를 단단히 갖추는 가운데, 서방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화력 보강을 위한 군사지원을 서두르고 나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및 루한스크 국경을 따라 포격, 로켓포·미사일 발사 등 공격 빈도를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70차례에 걸쳐 다수의 로켓포를 사용한 공격을 감행해왔다고 한다. 또 러시아군은 남부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지역에서도 민간 목표물을 겨냥해 다연장로켓(MLRS)을 68회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다수 배치하는 모습을 서방 정보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이에 더해 지난 13일 미국 알래스카 근처에서 러시아 Tu-95 폭격기와 Su-35 전투기가 출현하는가 하면, 14일에는 폴란드 근처로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 IL-20M Coot-A 및 수호이 Su-27 기종이 비행해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긴장시켰다.러시아가 겨우내 전선을 고착시켰던 참호전 양상에서 벗어나 전세를 압도하기 위한 봄철 대공세를 계획 중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군사 물자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플랫폼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할) 역량을 제공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꽤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주도권을 마련하는 정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오스틴 장관은 이어 "러시아가 추가 병력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긴 하지만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장비도 갖추지 않아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 대공세가 닥치더라도 ‘해볼 만 하다’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내비쳤다.서방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대공세 관측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전장을 압도할 만큼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채 확보하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러시아군이 더 많은 병력을 고기처럼 갈아넣고 있지만, 이들이 더 나은 조직력을 보이거나 성과를 올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한 미군 고위직은 대공세 전망에 대해 "현실적이기보다는 염원에 가깝다"고 꼬집었고,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외교관은 "러시아군이 모은 병력은 돈바스의 도시 한두개를 점령하는 정도에 그칠 수준"이라고 말했다.서방은 동시에 러시아의 무기 조달 및 자금줄을 더 바짝 죄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총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수출금지 조처를 포함한 10차 대(對)러시아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이 시행되면 전장에서 발견되는 모든 종류의 러시아 기술제품에 대한 금수 조처가 이뤄진다.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결국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중국, 이란, 북한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국가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셔먼 부장관은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략적 실패를 안겨줄 것이며 그것은 이 끔찍한 침략을 지원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결국 큰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개전 1주년이 다가오는 것을 두고 "지난 1년은 우크라이나 독립 역사상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올해가 승리의 한 해가 되길 바라며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불타는 도네츠크 바흐무트 전선(사진=AP/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사진=로이터/연합)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도 글로벌 자동차 가격 왜 비쌀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짓누르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고 있지만 신차 가격은 물론 중고차 가격마저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신차 평균 가격이 5만달러(약 6400만원) 가까이 육박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30% 뛴 수준이다. 최근엔 생산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진정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은 여전히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그동안 자동차 생산에 큰 영향을 끼쳐왔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최근에는 완화되고 있음에도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자동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 완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7% 늘었다. 차 가격이 급등하다보니 소비자들이 매월 납부하는 할부금도 덩달아 뛰었다. 자동차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차 월 평균 할부금은 2019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777달러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미국 가계 세후 소득 중간 값의 6분의 1 가까이 차지하기도 한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신차 월 할부금이 400달러에 머물렀었다고 밝혔다. 중고차 평균 가격 또한 2만 7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15% 가량 하락했지만 지난달 2.5% 반등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매월 납부해야 할 중고차 할부금은 544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 상승세는 미국에서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ING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오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자동차 공급 부족으로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 본격 급등했다. 중국에선 고강도 방역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로 자동차 가격 추이에 변화가 없지만 정부는 전기차 대중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배경엔 지난 수십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업계 비즈니스 모델에 큰 변화가 따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통상 60일∼100일분의 재고 수준을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간접비를 낮추는 동시에 높은 가격대를 유지시키기 위해 재고 수준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해 재고를 소진하는 등 판매량 중심 구도였다면 이제는 우선순위가 수익성을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미국의 한 딜러는 "업체들은 30∼45일분의 재고를 얘기한다"며 "차량용 반도체는 더 이상 큰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완성차는 약 1300만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1년 대비 8% 감소한 수치이자 10년만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포드의 2022년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은 작년 동기대비 4.4% 증가했고 지난해 GM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경영진들의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과거의 재고 수준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고 짐 팔리 포드 CEO는 재고를 쌓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거나 이를 소진시키기 위해 할인 및 혜택을 제공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일본 도요타와 닛산도 이와 같은 전략을 택하겠다고 공언했다. 소비자들의 견고한 수요도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도요타 북미법인 측은 올해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1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억눌린 수요가 400만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여기에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보다 더 비싼 전기차 출시에 속력을 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경기둔화 우려, 생산확대, 인센티브 제공 등의 영향으로 올해 신차 판매 가격이 5%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USA-ECONOMY/SENTIMENT 미국 매장에서 자동차들이 진열된 모습(사진=로이터/연합) BRITAIN FORD MOTORS JOB CUTS 포드 로고(사진=EPA/연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전황 "러 육군 97% 배치, 전차 40% 손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차 전력 상당수를 잃은 러시아가 육군 전력을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전쟁 발발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육군 전력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했고 전쟁 전 보유했던 전차 전력 40%가량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WSJ은 벨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BBC에 출연해 "러시아가 육군 97%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를 통해 모든 전선에서 전진하려고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월리스 장관은 다만 "러시아군이 이들을 단일 전력으로 집결해 한 번의 대규모 공세를 취하지는 않았다"며 "모든 전선에서 전진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는 러시아군의 큰 희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당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봄 일전을 앞두고 전력 보장에 분주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밀리던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등 최전선에서 공격을 배로 늘려 일부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격을 막아내면서 점령된 영토 탈환을 위한 공세를 위해 병력을 증강할 시간을 벌고 있다. 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올봄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부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위한 충분한 힘을 확보하기 전에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윌리스 장관 발언 역시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틀째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논의 초점이 탱크 제공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시스템과 군 훈련 지원을 약속했다. 반면 러시아군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9개월 동안 전쟁 전 보유하고 있던 전차 전력 40%가량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군 탱크 대수가 2927대에서 1800대로 38.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IISS는 전쟁 시작부터 11월 말까지 드론과 인공위성으로 촬영된 전장 사진 등을 토대로 러시아군 전차 전력을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존 치프먼 IISS 소장은 전장에서의 막대한 전차 손실을 고려하면 러시아 전차 손실률이 50%로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무기 생산이 느리기 때문에 앞으로 냉전시대 비축 전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러시아군 행태는 군과 군 고위지도부 능력 뿐 아니라 지휘 체계 통일성까지 의심하게 만든다"며 "이 전쟁은 리더십 결점과 함께 크렘린 노력에도 무기 현대화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정치적, 군사적 실패’"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탱크 보유 대수에는 같은 기간 858대에서 953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전장에서 러시아 탱크 약 500대를 노획해 상당수를 재투입했고 폴란드와 체코 등으로부터도 탱크를 지원받았다는 설명이다. hg3to8@ekn.krUKRAINE-RUSSIA-CONFLICT-WAR 프랑스제 120mm 라이플을 발사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AFP/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9% 넘게 ‘깜짝’ 폭등…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깜짝 폭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사세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9.17% 급등한 2만 427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1개월 만 최대 상승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는 2만 4500달러에 근접했던 지난해 8월 13일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가이기도 하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7.19%), 바이낸스(+6.9%), 리플(+4.75%), 카르다노(+5.8%), 도지코인(+6.47%), 폴리곤(+5.5%), 솔라나(+9.03%), 폴카닷(+5.97%), 시바이누(+7.23%) 등의 코인들도 시세가 급등했다. 코인 시세가 급등한 배경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감소하면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미 당국의 규제 우려가 진정됐다고 진단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음에도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아 비트코인 등 시세가 최근에 2만 10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지난 9일 크라켄은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SEC와 스테이킹 서비스(staking service) 중단 및 벌금 3000만 달러(377억 원)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리워드)을 주는 서비스다.SEC는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가 규제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조사해 왔다.여기에 뉴욕주 금융서비스부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에 바이낸스 스테이블 코인(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또 다른 코인 발행사 서클도 규제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웨이브 파이낸셜의 헨리 엘더 탈중앙 금융 총괄은 SEC가 USDC 발행사 써클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시세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사진=로이터/연합)

"바이든, 4월 말 尹대통령 국빈만찬 초청 계획"…마크롱 이어 두 번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봄 윤석열 대통령을 미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 초청과 만찬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 시점은 4월말에 예정됐지만 관련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성사될 경우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국빈만찬에 초대되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을 방문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을 주재한 바 있다. 이는 2019년 9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스콧 모리스 당시 호주 총리와의 만찬 이후 약 3년만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등을 방문했고 미국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더 유치하려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울러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최근 들어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가오는 5월 일본이 주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대통령(왼쪽),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사진=EPA/연합)

[미국주식] 고물가 짓눌러도 뉴욕증시는 빳빳…에어비앤비·로블록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8p(0.11%) 오른 3만 4128.0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7p(0.28%) 뛴 4147.60을, 나스닥지수는 110.45p(0.92%) 오른 1만 2070.59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헬스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특히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상승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줄고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6% 이상 올랐다. 식료품 브랜드 크래프트 하인즈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간 전망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데번 에너지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줄었다는 소식에 10%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TSMC 주가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 내 4분의 3가량의 기업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연준 긴축 우려 등을 주시했다. 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증가한 6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늘어났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래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졌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는 6.4% 올랐다. 전달 같은 기간 6.5% 상승보다 내린 것이다. 다만 시장 예상치 6.2% 상승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다른 경제 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됐으나 예상치는 밑돌았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다만 11월과 12월에 감소세를 보인 데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대에서 벗어났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5.8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보였다. 하지만 전달보다는 27.1p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 개선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잘 견디고 있다는 의미라고 봤다. 다만 그러면서도 연준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 시장과 2월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지표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경제가 금리 상승을 정말로 잘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로 미국 주가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연준이 인플레와 싸우는 데 매우 공격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는 탄탄한 1분기를 보낼 것으로 보이며, 침체에 대한 의구심이 어느 정도 근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은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오랜 격언이 있지만, 시장의 이번 행동은 연준과 단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연준의 소통에 가장 잘 반응하는 암호화폐, 밈주식, 수익을 못 내는 기업을 가지고 연준을 조롱하고(taunting)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시장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채권금리 추가 상승은 나스닥지수를 5~10%가량 하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3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87.8%, 0.50%p가 12.2%를 나타냈다. 전날에는 각각 90.8%, 9.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8p(3.60%) 내린 18.23을 나타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매도" 외치던 ‘빅쇼트’ 마이클 버리, 4분기에도 매수?…뭐 샀길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4분기에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매도하라"는 그의 경고와 대조적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2022년 4분기 13F 공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미국 주식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관들은 분기마다 SEC에 13F 공시를 통해 롱포지션을 취한 지분 현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여기서 눈길을 끄는 점은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했다는 부분이다. 공시에 따르면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4분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알리바바 미국 예탁주식(ADS)와 제이디닷컴 미국 주식예탁 증서(ADR)를 각각 5만주, 7만 5000주어치 사들였다. 두 종목의 매수 규모는 총 860만 달러(약 110억 3700만원)에 달하며 전체 포트폴리오 중 18% 차지한다. 이 헤지펀드는 또 △블랙 나이트(15만주) △코히런트(15만주)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10만주) △스카이웨스트(12만 5000주) △울버린 월드 와이드(35만 6101주) 등 기타 5개 종목도 새로 사들였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해 2분기 새로 편입한 교도소 기업 ‘지오 그룹’ 주가는 비중을 106만 3127주로 절반 가까이 줄였고 큐레이트 리테일 주식 또한 비중이 75% 가량 축소됐다. 지오 그룹 주가는 실적부진으로 인해 이날 16% 넘게 폭락했다. 아울러 이 헤지펀드는 또 다른 교도소 기업인 코어시빅을 비롯해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 차터 커뮤니케이션, 에어로제트 로켓다인 홀딩스 등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버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증시전망을 두고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지난달 24일에는 2001년 닷컴버블 당시의 S&P 500 지수 차트를 올리며 약세장 속 반등에 나선 시점을 빨간색 원으로 가리키면서 "아마도"라고 적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가 일시적인 상승에 불과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또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매도하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지난주에는 2001년부터 2002년 사이 S&P 500지수와 당시 실질 연방기금(FF) 금리 추이를 나타내는 차트를 올리며 "이번엔 다르다"고 했다. 해당 차트에는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도 하락하는 것을 보여줘 약세장이 지속될 것을 암시했다. 그는 작년에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패럴론, 코아츄 등 유명한 헤지펀드들도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클 버리

중국, "18일부터 한국인 비자발급 재개"…쌍방 정상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정부가 18일부터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15일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올린 공지를 통해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중국 단기 비자의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발급이 재개되는 단기 비자엔 방문·상업무역, 개인사정 목적의 비자가 모두 포함된다. 또 중국 이민관리국은 한국이 중국 국민의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것을 고려해 18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해 ‘도착 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중국 내 경유지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복구한다고 밝혔다. ‘도착 비자’는 인도주의적 사유로 긴급 입국하는 경우, 초청에 응해 긴급한 비즈니스·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 기타 긴급한 사유가 있으면 특정 공항과 항구에 도착한 뒤 신청할 수 있는 비자를 말한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비자 발급은 지난달 2일 한국의 대중국 제한 조치 시행 이후 40여 일 만에 정상화된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중단해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부로 재개했다. 올해 양국 관계의 갈등 요소로 부상했던 비자 제한 공방이 해소됨에 따라 양국 정부와 민간의 인적 교류가 활성화할지 주목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입국 후 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10일 발표하고 시행했다. 이어 다음날 중국은 자국을 경유해 제3국에 가는 외국인에게 경유 도시 안에서 72시간 또는 144시간 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배제하고, 한국인에 대해 ‘도착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연장키로 지난달 말 결정했고, 그에 맞서 중국은 한국발 입국자(중국인 제외)에 대한 입국 직후 코로나 검사를 추가 조치로 내놓으면서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감정이 더 악화했다. 일단 비자 발급은 정상화됐지만, 한중 간 예정했던 항공편 증편이 동결된 상황이며 중국은 자국민 단체여행이 가능한 국가군(현재 20개국)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아 양국 간 왕래가 본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교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의 진정된 데다, 양국 간 비자 갈등이 일단락된 만큼 양측이 당초 계획대로 한중간 항공편을 주당 100편까지로 늘리는 논의에 곧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한국인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준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중국행 탑승자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

내연기관차의 종말 다가오나?…EU,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판매 금지키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의회가 기후변화 대응 차원으로 2035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휘발유 등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지난해 EU 회원국들이 승인한 탄소 배출 규제 합의를 담은 법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0년까지 새로 나오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55%와 50% 각각 줄여야 한다.또한 2035년까지는 탄소 배출이 없는 신차만을 내놓아야 한다.이로써 EU 지역에서는 2035년부터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승용차·승합차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됐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법 통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로의 전환에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로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EU 전체 대비 5분의 1 가량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 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55% 늘어나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약 13%인 1000여만대를 기록했다.중국에 이어 세계 제 2의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는 작년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이번 법 관련 협상을 주도한 네덜란드의 얀 하위테마 유럽의회 의원은 이 법이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무공해 차량의 구입·유지비도 낮추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전기차를 운영하는 비용은 내연기관차보다 이미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탄소배출 규제법에 반대해온 독일의 옌스 기세케 유럽의회 의원은 내연기관차 금지로 인해 신차 가격이 오르고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유럽 자동차 산업의 쇠락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유럽의회는 이날 트럭·장거리 주행 버스 등 대형 상용차의 탄소 배출 규제 법안도 공개했다.이 법안은 대형 상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40년까지 2019년보다 90%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 발효된다.그러나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EAMA)는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전기트럭용 충전소도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법안이 제시한 시한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영국 런던에 위치한 포드 매장에 진열된 내연기관차(사진=EPA/연합)

‘가치투자의 신’ 버핏이 단타?…TSMC 주식 3개월만에 대거 처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에 보유 중인 대만 반도체회사 TSMC 주식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대부분 팔아치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 보유 지분의 86.2%를 매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에 TSMC 주식을 41억 달러(약 5조 2400억원) 어치 매입해 9월 말 기준 TSMC 주식예탁증권(ADS) 601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버크셔해서웨이의 TSMC 주식 매입 사실 공개 후 TSMC 주가는 급등한 바 있으며, TSMC의 미국 투자 확대 등의 호재 속에 미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2% 뛰었다.그러나 이번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4분기 TSMC 주식 5180만여 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이 이끄는 회사가 불과 3개월 만에 신규 투자했던 종목을 대거 처분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타이신 증권의 토니 황 부회장은 "추가 매수 등을 통한 장기 투자를 고수해왔단 버크셔가 1개 분기만에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TSMC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이번 공시 이후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4.96% 빠졌다. CFRA리서치 애널리스트 캐시 시퍼트는 "버크셔해서웨이는 TSMC로 적은 이익을 거뒀다"면서 대략 68.5달러에 매수해 74.5달러에 팔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계산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TSMC 시세차익은 3억 1080만 달러(약 3970억원) 수준이다.버크셔해서웨이의 이러한 대규모 매도에 대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황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TSMC는 반도체 수요 둔화로 올해 1분기 매출이 5% 감소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TSMC의 밸류에이션이 빠른 시간내 급등한 점도 매각 이유로 거론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SMC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10월에 10.3배를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한달 뒤인 11월엔 14배로 반등했다. 그럼에도 황 부회장은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TSMC의 펀더멘탈 개선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지분을 늘리고 있다"며 TSMC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지난해 4분기 US뱅코프와 BNY멜론 은행 보유 지분을 각각 91.4%, 60% 매각하는 등 은행주 비중도 줄였으며, 셰브런·액티비전 블리자드·크로거 등의 지분도 판 것으로 나타났다.버크셔해서웨이는 그러면서도 같은 기간 애플 주식은 32억 달러(약 4조 892억원) 어치인 2080만 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버핏은 정보기술(IT) 업계에 대규모 투자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애플의 경우 소비재 회사로서의 성격을 더 중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버크셔해서웨이는 미디어회사 패러마운트 글로벌과 건축자재 업체 루이지애나 퍼시픽 주식도 추가로 샀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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