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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역시 ‘땡큐 연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가↑, 뉴욕증시 강세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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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로고. 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73p(1.26%) 오른 3만 4408.0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25p(1.22%) 뛴 4425.8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4p(1.15%) 오른 1만 3782.82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온 금리 동결 결정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각종 경제 지표를 소화했다.

연준은 지난 10회 금리 인상 이후 6월 들어 첫 금리 동결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위원들 연말 금리 전망치는 5.6%로 현재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회의와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금리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7월 인상 가능성은 동결이 33.0%, 0.25%p가 67.0%에 달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커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하며 8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7월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 일시 중단과 달리 계속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증가한 686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감소를 웃돌았다.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 0.4%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5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감소해 시장이 예상한 보합 수준보다 부진했다. 전달에는 0.5% 증가한 이후 올해 들어 첫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5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내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0.5% 하락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달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6만 2000명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이 예상한 24만 5000명보다 많았다.

S&P500지수 내에선 헬스, 통신, 산업, 기술, 금융, 유틸리티, 에너지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하며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3%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회사가 6450만달러어치 전환사채를 되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0.6% 상승했다.

타깃 주가는 배당금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스티펠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6% 이상 올랐다.

전날 기업공개(IPO) 이후 첫 거래에 나선 미국 레스토랑 업체 카바 주가는 98% 급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주 강세에 이어 경기 민감주나 가치주 상승이 가세하면 지수가 더 위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폴룬스키 베이틀 그린의 마티 그린 대표는 "이번 정책 결정은 연준이 금리 인상 단계에서 조정 단계로 전환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했다.

세튜이티의 딜런 크레머 공동투자책임자는 "가치주와 경기 민감주가 성장주와 기술주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이번 모멘텀은 시장을 더 위로 끌어올리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G 노스 아메리카의 JJ 카나한 최고경영자(CEO)는 자산 매니저들이 수익률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적게 해왔던 자산 매니저들이 분기 말로 갈수록 주식을 더 많이 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4.47%) 오른 1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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