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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메타·테슬라 주가 벌써 이렇게나...‘들어가도 될까’ 전망 애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들어 대형 기술주들이 미국 뉴욕증시를 끌어올리면서 ‘랠리의 종착역’이 주목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기술주들 질주가 결국 ‘닷컴 버블’처럼 붕괴할지, 아니면 더 오래가는 랠리가 될지를 놓고 투자자들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연초 대비 31% 치솟아 증시 전반을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5%)에 비해 두 배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 변동률로 봐도 나스닥 지수는 최근 8주 연속 올라 지난 2019년 3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을 이끈 기술주 질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AI가 향후 우리 사회를 완전히 바꿀 잠재력을 가졌다는 견해로 인해 기술주 베팅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실제 챗 GPT가 촉발한 AI 열풍은 엔비디아(192%), 메타플랫폼(134%), 테슬라(112%) 등 주요 기술주 가격을 올해 초 2∼3배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이런 기술주 랠리가 더 간다는 데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에도 테슬라를 가장 많이 매수하는 등 기술주 비중을 높였다. 옵션시장에서도 테슬라, 엔비디아, AMD, 애플, 메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다. 웨드부시증권의 선임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WSJ에 "이번 상승장이 1999년과 같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직전 기술주 급등장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핵심 변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관련한 시장 평가에 ‘거품’은 없는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말 예상 보다 금리를 더 올리고 이것이 랠리 제약으로 이어질지 등이 꼽힌다. 기술주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들은 특정 기술에 대한 과장된 선전과 희망이 이들 주가를 과도하게 밀어 올렸다고 본다. 모건스탠리 포트폴리오 책임자인 마이크 로웬가트는 "AI 붐은 기술주 섹터와 시장을 견인한 실제 요소"라면서도 "그러나 기술 혁신이 항상 지속가능한 사업과 수익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직은 연준 통화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침체 우려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미국 금리인상이 거의 끝나간다는 관측은 그간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상승세를 뒷받침해왔다. 그러나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내 2회 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들어 급등한 기술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나거나 연준 긴축 의지가 정말로 단호할 경우에는 ‘랠리 지속’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작년까지만 해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말 한마디에 출렁거렸던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다음날에도 큰 폭 올라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허틀캘러간의 투자 부책임자인 브래드 콩거는 "시장은 ‘당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인상 의지를 믿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브스도 "연준이 두 번 더 금리를 올리는 것보다 농구를 잘 못하는 내가 NBA에서 뛸 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hg3to8@ekn.krNVIDIA-SUPERCOMPUTING/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전쟁 중 벨라루스 핵무기, 푸틴 ‘포스트 우크라이나’ 한 수일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가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에 정해진 기한이 없다고 강조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시작 뒤 전쟁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무기 총구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겨누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렉세이 폴리슈크 러시아 외교부 독립국가연합(CIS) 2국장은 18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 영토 내 러시아 전술 무기 배치 기간에 대해 양국의 협약은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이들 무기를 철수할 만한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과 나토가 더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영토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 정부가 벨라루스 전술핵무기 배치를 결정한 것은 "주로 미국과 NATO의 공격적 정책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물론 미국이 유럽에서 모든 핵무기를 철수하고 그 기반 시설을 없앤다면 러시아는 선제적으로 벨라루스에 배치한 핵무기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슈크 국장은 이어 "NATO는 여러 해 동안 파괴적인 ‘합동 핵 작전’을 벌여왔고,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지하면서 우리의 안보 문제와 관련된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기 때문에 부득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합당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벨라루스에 배치한 핵무기 통제권을 러시아가 갖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 배치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모든 국제적 의무와 상충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또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핵탄두와 달리 우리의 핵무기는 벨라루스 영토 내에서도 러시아의 방어 구역에서 가까운 곳에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푸틴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인사들은 이미 핵전쟁을 수시로 거론해왔다. 이는 서방 개입 억제를 위해 ‘최악 시나리오’를 거듭 위협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폴리슈크 국장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넘어 미국·나토에도 ‘무기한 배치’를 위협한 것이다.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 대해서도 ‘포석’을 깔아둔 바 있다. 그는 "만약 미국에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더라면 평화로운 사태 해결 방안을 따를 수 있었을 것임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 행정부와 대화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는 거의 접촉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전쟁이 양측 어느 한쪽의 완전한 승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인 가운데, 종전 협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달 CNN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터에서 가능한 한 많이 전진해 협상 테이블에서 될 수 있는 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앉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hg3to8@ekn.krFlag raising ceremony in St Petersbur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대역전 전황까진 어려우면 종전 어떻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당장 뚜렷한 전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빼앗긴 영토를 전부 탈환하는 ‘완승’ 기대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향후 작전 전술 재평가를 위해 일시적으로 대반격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SW는 일부 전문가 및 매체들의 분석이 최근 ISW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대반격 상황을 관찰한 결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방위군 정보센터 수장인 마고 그로스버그 대령은 지난 16일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 현황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7일간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7일 초반 공세에 어려움을 겪은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전술 재평가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대부분 진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예상보다 강한 러시아 방어에 고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반격 진전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것이다. ISW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소 4곳 전선에서 대반격 작전을 지속하면서 제한된 영토를 탈환했다. 다만 ISW는 "작전 중단은 주요 공격 수행의 일반적인 특징이며, 중단이 우크라이나 대반격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대반격에 주요 병력을 투입하지 않는 등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샤 그레니 오스트리아 인문과학연구소 소장 역시 이날 더타임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반격의 ‘불투명한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양국 교착이 지속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면서 장기 소모전이 지속되면 서방에는 패배처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미국은 안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호하는 선택지가 종전과 협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레니 소장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승리 선언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에 한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 목표는 러시아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러시아와 평화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달 CNN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터에서 가능한 한 많이 전진해 협상 테이블에서 될 수 있는 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앉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위해 우크라이나 장기 지원에 싸늘해지는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된다. 이반 크레스테프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은 "푸틴의 전략은 분명하다"며 "서방이 인내심을 잃을 것이며 모든 상황이 미국 대선과 함께 바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가 교착 상황에 몰리면 점령지 내 러시아 영향력을 최대한 약화하고 푸틴 정권을 흔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레니 소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명백한 책략이 남부전선에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반격에서 남부 점령지 일부를 빼앗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육로를 차단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작년에 강행한 것처럼 나중에 케르치 해협을 가로질러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까지 파괴하면 고립 작전은 성공한다. 그레니 소장은 "크림반도는 러시아 민간인들의 감정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지역"이라며 "러시아 정부가 크림반도에 대한 장악력을 잃으면 심각한 신뢰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g3to8@ekn.krUKRAINE RUSSIA CONFLICT 우크라이나군 군인 모습.EPA/연합뉴스

블링컨 만난 시진핑…"국가간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9일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국가주석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이후 만난 미국 정부 최고위 인사다. 이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관영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이 18∼19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잇달아 긴 시간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 측은 우리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이번 협의에서 양국 정상이 (작년 11월) 발리에서의 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이행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일부 구체적인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합의를 달성했다면서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 주석은 두 개의 긴 테이블 한쪽에 블링컨 장관 일행, 다른 한쪽에 왕이 위원과 친강 부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이 각각 앉은 상태에서 상석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형태로 회동을 진행했다. 시 주석이 타국 외교장관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2018년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과도 만났지만, 그때보다 미중 관계가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을 만난 것은 그 자체로 대미 관계 개선 의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동에서 관계 개선과 미중 충돌 방지에 대한 모종의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시 주석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 데 이어 이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다.CHINA-USA/BLINKEN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연합)

원·엔화 환율 8년만에 800원대…추가 하락 가능성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으로 19일 원·엔 환율이 장중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이 900엔대가 깨진 것은 8년 만이다. 엔저(円低)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오전 8시 23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49원으로 고시됐다. 지난 4월말까지만 해도 100엔당 1000원 안팎이던 원·엔 환율이 이날까지 100원 넘게 떨어지며 수직낙하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6월 25일(897.91원) 이후 약 8년 만이다. 다만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개장 이후 900원대 초중반 흐름을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고수한 것이 주요국 통화 대비 엔화의 가치를 끌어내려 원화 대비 환율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1.975엔까지 오르면서 7개월만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같은 날,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 역시 한때 1유로당 155.355엔을 기록, 15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취임 직후인 4월 27∼2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전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추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그는 오히려 지난 16일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끈기 있게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엔·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 원화는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70∼1280원대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5월 1300원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었다.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의 완화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만수르 모히 우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은 통화 완화정책 없이 일본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성장 촉진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이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일본 최대 은행인 MUFG는 이달초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 없이 엔화는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

포스코·HD현대·두산, ‘우크라 재건’에 뛰어들 채비 서두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건설기계와 철강, 에너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HD현대·두산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심각하게 망가진 국가 인프라를 현대적으로 구축하려는 ‘제2의 마셜 플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10년간 9000억달러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본격적인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에 투자 지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섰다. 오는 21~22일엔 영국 런던에서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하는 2차 회의를 개최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을 복구하는 재건 사업 정보를 공개한 뒤 각 국가 및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재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대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건설기계 장비와 에너지 등을 다루는 한국 기업들도 서두르고 있다.특히 대형중장비를 지닌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행보가 눈에 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3일 자사 울산 캠퍼스를 방문한 바실리 슈크라코브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 등과 재건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면담 자리에서 건설기계 공급 사업과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 협의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향후 건설기계 공급사업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을 위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긴밀한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밥캣의 진출도 전망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로더, 미니 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와 어태치먼트(부착물)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또 체코 현지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 다만, 장비 규모 등을 따져 후발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다른 건설기계 업체들과 비교해 장비 규모가 작아, 재건 사업 진출에 시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우크라이나 정부의 원전 2기 건설 계획에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발전시설 복구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무게를 둔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협력에 손을 잡기도 했다.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도 재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도시 복원에 필요한 철강재를 유럽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물량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향후 해당 기업에 경제적 이익을 줄 기회인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 현지 상황과 사업장 위치, 정부와의 공조 여부 등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왼쪽 첫번째), 철도공사 이사, 국제협력국장 등 정부기관 인사들이 재건사업에 필요한 초대형 굴착기 등 건설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中 ‘애국 소비’ 열풍에 글로벌 브랜드 고전…"외국산 안 통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인들의 ‘국산 애호’ 현상에 글로벌 소비자 제품 브랜드들이 이중의 타격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지사 파트너인 제임스 양은 "이제는 더이상 단지 (외국산) 브랜드를 가져와서 가게를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5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브랜드들이 중국의 소비 시장을 지배했으나, 이제는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자국 온오프라인 쇼핑 시장에서 세를 급속히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이 많아진 데다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 격차도 예전보다 많이 좁혔다는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WSJ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12색 아이섀도 팔레트는 최저 15달러(약 1만9000원)로 로레알의 6색 아이섀도 팔레트(23달러)보다도 훨씬 저렴하다.베이징의 한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는 더우샤오한(47)은 미국과 유럽 화장품 브랜드를 이용하다 퍼펙트다이어리로 갈아탔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소비자는 어느 때보다 가격에 더 민감한 상태"라고 말했다.중국인들의 피부색에 더 적합한 화장품을 내세운 퍼펙트다이어리와 또 다른 스타트업 플로라시스는 지난 2021년 현재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의 합산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렸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 회사의 점유율은 0에 가까웠다.특히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애국 소비’에 동참한 것이 중국의 신생 브랜드들에 힘을 실었다.중국 브랜드 리닝이 지난 2018년 뉴욕패션쇼에서 자국을 상징하는 빨강과 금색으로 이뤄진 스포츠웨어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열풍을 뜻하는 ‘궈차오(國潮)’에 더욱 불이 붙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닝이 세운 이 브랜드의 스니커즈는 200달러(약 25만6000원)의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리닝과 중국 안타스포츠가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을 지난 2020년 15%에서 내년 22%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이들 브랜드 제품의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디다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9%에서 내년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아디다스를 비롯한 서방 브랜드들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의혹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가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불매 운동 등 강한 역풍에 시달린 바 있다.이밖에 인삼과 약초 성분을 내세운 윈난 바이야오그룹 치약이 프록터앤드갬블(P&G)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팔리는 것도 중국 브랜드의 약진 사례로 꼽힌다.이런 가운데 서방의 글로벌 브랜드도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대응하고 있다.아디다스는 팔에 고유의 3줄 무늬와 함께 ‘CHINA’가 볼드체로 프린트된 스포츠 의류를 출시했고, 나이키는 십이지(十二支)의 열두 동물이 그려진 스니커즈를 제작했다.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흰토끼 사탕’ 로고가 그려진 의류를 만들었고, 로레알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면서 영상통화를 통한 뷰티 상담도 하고 있다.중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의 로고(사진=신화/연합)

미국 경기침체가 2024 대선 풍향계?…바이든 재선에 유리한 시나리오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4년 미국 대선이 1년 5개월 가량 남은 가운데 경제가 침체되는 시기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기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침체가 빨리 발생할수록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겐 ‘불황을 극복한 대통령’이란 성과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발생했던 시기가 전임 대통령들의 재선 여부를 결정지었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리처드 닉슨, 로널드 리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들은 다음 선거가 치러지기 전 침체를 미리 극복해 연임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들의 경우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는 시점에서도 불황이 지속돼 차기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지적이다. 2024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아직 집권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후보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출사표를 먼저 던졌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에 시동이 본격 걸린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도 두 사람이 각각의 당내에서 독보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이달초 미 전역의 등록 유권자 1929명을 상대로 조사해 최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 및 공화당 성향 유권자 5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 성향 유권자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와중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12개월 이내 경제가 침체될 확률을 65%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왔던 확률인 31%보다 약 두배 높다. 미 국채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불황이 빨리 발생하는 것이 재선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래리 바텔스 정치경제 교수는 "과거 기록을 봤을 때 2024년 상반기보다 올 하반기 경기침체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타격을 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요원으로 활동했던 셀린다 레이크는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절대적인 성장률이 아닌, 선거일 6개월 전부터의 경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를 겪을 가능성에만 성립되는 시나리오다. 블룸버그는 "현재 정의되는 경기침체는 통상 10개월 지속되기 때문에 불황이 빠르고 짧게 다가올 수록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복의 기반을 되찾을 시간을 줄 것"이라며 길고 심각한 침체는 바이든 대통령을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유권자들이 중간 선거 이후부터 대통령의 경제적 성과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캠퍼스의 크리스토퍼 웰젠 정치 이코노미스트는 "유권자들은 근시안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며 "이들은 먼 과거를 들여다보지는 않지만 2년 전에 일어났던 일은 살펴본다"고 말했다. 이게 사실일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위험한 수준에 와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던 2022년에는 미국에서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후 처음으로 30%대로 추락했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5월 36%까지 떨어졌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노조를 찾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제 성과와 함께 ‘메이든 인 아메리카(미국 제조)’ 정책을 강조했다.epaselect USA BIDEN CAMPAIG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

"출퇴근 엄마가 태워줄 것", 일론 머스크 우주기업 입사한 14세 천재 소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 14살 천재 소년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입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소년 카이란 쿼지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샌타클래라대를 막 졸업하고 다음 달부터 스페이스X 스타링크 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실린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일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전턴에서 워싱턴주 레드몬드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말 흥분된다"면서 "내가 운전을 시작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엄마가 나를 회사에 내려줘야 할 것"이라고 웃음 지었다. 쿼지는 자신의 일에 항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긴다고 했다. 그는 "가족이 성적에 대해 정말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다"며 "나에게 맞는 속도로 학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하는 일들을 정말 즐긴다"며 "(내가 하는 일에) 매우 열정적이고, 강요당하고 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이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며 "특히 스페이스X에서 하게 될 일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기대했다. 그는 두 살 때 완벽한 문장으로 말했고, 유치원 때는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라디오 뉴스를 얘기해줬다. 초등학교 3학년 때에는 라스 포시타스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 11살에 샌타클래라대로 편입했다. 그는 샌타클래라대에서 컴퓨터 과학 및 공학을 전공해 172년 역사상 가장 어린 졸업생이 됐다. 뿐만 아니라 쿼지는 인텔 연구소에서 4개월간 인공지능(AI) 연구협력자로 인턴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어린 자신의 입사가 기업 채용 문화의 변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나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기업이 일부라도 그들의 채용 과정에서의 편견을 재평가하고 각각의 다른 능력을 갖춘 이들에게도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술 회사가 웹사이트에 가치를 명시하고 있지만, 그것이 정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clip20230619081135 카이란 쿼지(왼쪽 세번째)가 친구들과 함께 찍은 모습.쿼지 인스타그램/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전용전기차, 파리서 ‘부산’ 새기고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를 앞세워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0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 중 전용전기차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이동 차량으로 제공했다. 회원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는 홍보 활동이다. ‘BUSAN is READY!’라는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들이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 이동 차량으로 쓰인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3종이 나선다. 이번 BIE 총회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의 ‘최종 관문’이라 불린다. 한국 대표단이 4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치열한 유치활동을 하는 동안 장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부산의 얼굴이 되는 셈이다. 이번 랩핑 차량들은 이전과 달리 전용전기차로만 구성돼 눈길을 끈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들이 지난해부터 전세계 주요 ‘올해의 차’를 석권해온 만큼 부산이 표방하는 탄소중립 엑스포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친환경 차량 등을 활용해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6월과 11월 170~171차 BIE 총회 기간 중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차량을 운행했다.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투싼 등이 총회장과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돌며 부산을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용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도구"라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사진 1 현대차그룹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전용전기차를 활용해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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