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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동남부서 또 6.3 규모 지진…총 사망자 4만 7000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강진으로 4만 7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서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또 발생해 일부 건물이 붕괴하고 추가 매몰자가 생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4분 하타이주 안타키아 서남서쪽 16㎞, 지하 10㎞에서 6.3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다. EMSC는 당초 지진 규모를 6.4로 발표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6.3으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번 지진의 규모를 6.3으로 측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8명이 숨지고 68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지금까지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다쳤다"며 "42건의 피해 신고를 확인한 결과 39건은 문제가 없었고, 3곳에서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타스 통신은 알아라비야와 스카이뉴스 등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시리아에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측 부상자가 최소 47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이들 가운데 320명은 정부가 장악한 지역에서, 150명은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에서 나왔다. 대부분 골절과 타박상을 입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곳곳에선 정전이 발생했고, 전화와 인터넷도 불통 사태를 빚었다. 로이터는 이번 지진의 진동이 이집트와 레바논까지 느껴졌다는 증언을 전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현재까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가 4만 11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4만 689명보다 467명 증가한 결과다. 시리아 서북부에선 정부와 반군 측 사망자 집계가 각각 1414명, 4525명으로 모두 593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합친 전체 사망자 수는 4만 7095명이다. AFAD는 튀르키예서 이번 지진으로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은 건물은 38만5천 채로,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튀르키예에서 구조 작업은 대부분 종료됐으나, 하타이주 10여 개 건물을 중심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튀르키예가 필요한 만큼 최대한 지진 피해 복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대응을 돕기 위해 1억 8500만 달러(2400억여 원)를 인도적 지원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다음 달 11개 피해 지역에서 20만 채에 달하는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TURKEY EARTHQUAKE 2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지진이 닷 발생했다(사진=EPA/연합)

데이팅 앱 만남 이 정도일 줄이야, 성병 매독 10년 만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본에서 만성 성병인 매독 환자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신문은 지난 20일 도쿄도(東京都) 내 매독 환자가 10년 동안 1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도쿄도 매독 환자가 2012년 297명에서 지난해 3677명으로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환자 수는 남성 보다 젊은 여성에서 더욱 급증했다. 남성은 263명에서 2291명으로 9배, 여성은 34명에서 1386명으로 40배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매독 환자를 보면 남성은 20∼40대가 77%, 여성은 20대가 69%를 각각 차지했다. 도쿄신문은 젊은층 매독 환자 급증 배경으로 데이팅 앱 보급을 꼽았다.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되는 만성 성병 매독은 감염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감염 부위에 발진 등이 생긴다. 이 발진은 3주 정도면 소멸한다. 그 사이 매독균은 전신으로 퍼져 3개월 정도 뒤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긴다. 이 역시 종래엔 소멸하지만 수년 뒤 심장·신경 등 이상으로 실명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도쿄도 담당자는 "증상이 없어져도 자연치유는 되지 않아 방치하면 큰일 난다"며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도는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무료 매독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도내 4곳에 검사 당일 결과를 알 수 있는 임시 검사장을 설치한다. 또 매독 감염 경험자 인터뷰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 hg3to8@ekn.krclip20230221083913 도쿄도 매독환자 추이.도쿄신문 홈페이지 /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올해 종전? ‘기습 방문’ 바이든에 젤렌스키 "결의봤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를 깜작 방문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고무적인’ 반응을 내놨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대국민 방송 연설을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특히 러시아가 촉발한 전쟁에서 올해 우리 공동의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어떻게 모든 일을 할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칙, 인간성, 예측가능성에 바탕을 둔 세계 질서의 미래가 바로 지금 여기 우크라이나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내로 러시아 침략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방 및 기타 분야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잘 알려져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파트너들도 이를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필요한 것은 결의 뿐"이라며 "오늘 나는 그러한 결의를 바이든 대통령과 미합중국으로부터 봤다"고 말했다.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뒤 나온 반응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2월 24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대통령 취임 후 첫 전쟁지역 방문이기도 하다.일부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 전격 방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1일 의회 국정연설 하루 앞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 발신 측면도 있다고 지목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사선으로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8시께 키이우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여기에 있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는 푸틴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증거가 여기 이 방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에 함께 서 있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서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 새 군사 원조 계획을 제시했다. 포탄과 대(對)기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장비 제공이 핵심적인 지원 사항으로 꼽힌다.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별도 화상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방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있어 선명하고 오해의 여지가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설리번 보좌관은 "두 정상은 에너지, 기간시설, 경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도 대화했다"며 "향후 유엔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세션을 갖는 것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등 정치적 측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가 요구 중인 전투기 지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두 정상이 그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두 정상은 각기 다른 일련의 무기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바이든 대통령 이번 키이우행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까지 전용기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국경을 건너 키이우까지 거의 10시간 동안 육로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를 떠난 뒤엔 다시 폴란드로 향했다.hg3to8@ekn.kr우크라이나 국기 색 낵타이를 메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UPI/연합뉴스

바이든 "푸틴의 전쟁은 실패"…우크라이나에 5억달러 군사원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20일(현지시간) 사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문과 함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회담하고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이 앞장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로 떠나면서 내놓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곧 1주년을 맞이한다"며 "오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 그리고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고 굴하지 않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제재를) 회피하려거나 러시아 군수물자를 보충하려는 엘리트층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며 금주 후반부 이 같은 방침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들과 전례 없는 군사적·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폴란드를 방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비롯한 동부 지역 동맹국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키이우에 도착한 뒤 마린스키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와 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당신을 만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인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정복 전쟁은 실패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는 푸틴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증거가 여기 이 방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에 함께 서 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사선으로 섞인 넥타이 차림이었다.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새 군사 원조 계획을 제시했다. 포탄과 대장갑 시스템, 방공 레이더 등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장비 제공이 핵심적인 지원 사항으로 꼽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주 내로 대러 추가 제재를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맞은 가운데 연대감을 보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서방 진영의 구심점임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전쟁 장기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서방 진영내 균열을 차단,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특히 다음날 국정연설을 앞둔 푸틴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발신 측면도 있어 보인다.푸틴 대통령은 21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대의회 국정연설을 실시한다.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행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일로,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까지 전용기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국경을 건너 키이우까지 거의 10시간 동안 육로로 이동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는 항공편으로 전쟁 지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백악관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개전 이후로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을 수차례 요청해 왔지만 성사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우크라이나가 대공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더라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부터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전쟁 지역을 직접 찾았다는 점에서 예상을 깨는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이날도 키이우 일대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공습이 벌어지지는 않았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을 앞두고 이날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군사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사진=AFP/연합)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부부가 2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을 맞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앞두고 이날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사진=AP/연합)

중국인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비자신청 두배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이후 중국 내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접수한 비자 신청 건수가 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주 월∼목요일인 13∼16일 주중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에 제출된 비자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2430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인의 방한 단기비자 발급이 제한됐던 그 전주의 하루 평균(1123건)과 비교해 116%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 베이징과 ‘경제수도’격인 상하이의 증가 폭이 특히 컸다. 베이징의 주중대사관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지난주 하루 평균 350건으로 그 전주(112건)에 비해 212%, 상하이총영사관의 경우 지난주 하루 평균 560건으로 그 전주(160명) 대비 250% 각각 늘어났다.늘어난 부분은 대부분 관광 목적 또는 재중동포의 방문 등 단기 비자 신청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관 관계자는 비자 발급이 제한되는 동안 대기했던 수요가 몰린 것일 수 있고, 한국 대학들의 3월 개학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들 비자 수요도 있는 만큼 앞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는 현재 주당 60여 편인 양국 왕래 항공편 증편과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여부가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11일(평일 근무일 기준으로는 13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도 한국의 비자 제한에 대한 상응 조치로 지난달 10일부터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다 18일부터 정상화했다.중국인에 대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이틀째(휴일 제외한 근무일 기준)인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의 영사부 사무실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이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

‘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별의 바다로 떠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 마쓰모토 레이지가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지는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다. 마쓰모토의 만화 제작 스튜디오인 레이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시가 별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마쓰모토는 멀리 시간의 고리가 닿는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항상 말했다"며 "우리도 그 말만 믿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기계공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렸을 적 가난하게 자라 돈을 벌기 위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54년 투고한 ‘꿀벌의 모험’이 ‘만화소년’에 연재되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그의 최고 히트작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된 ‘은하철도 999’였다. 만화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됐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테쓰로가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복수를 꿈꾸며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은 일본 만화 붐의 원조격으로 기계화돼 가는 문명과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지금까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다. 그는 또 ‘천년여왕’과 ‘우주해적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등 다양한 인기 작품도 그렸다. 이 작품들로 그는 SF 만화가로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1970∼1980년대 한국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붐을 이끌었다. 마쓰모토는 2017년 방한 기자회견에서 ‘은하철도 999’라는 기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하게 된 것은 도쿄로 상경하던 중 탔던 기차 여행의 강렬한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쓰모토는 "도쿄에서 일하고 싶었지만, 기차표를 살 돈조차 없었는데 도쿄의 편집자가 기차표를 보내줬다"며 "기차를 타고 도쿄에 가는데 터널을 빠져나가며 마치 우주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 우주로 날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은하철도 999를 구상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은하철도 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 198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급성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향년 85세.(사진=연합) 0003747312_001_20230220142102631 은하철도999 극장판 속 한 장면

美 싱크탱크 보고서 "尹 대통령, 중국에서 미국으로 방향전환 뚜렷"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첫 인도·태평양 전략이 이전 정권 때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태평양포럼이 발간한 미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 데이비드 스콧 연구원의 보고서는 한국의 인태전략을 가리켜 "섬세하지만 뚜렷하게, 서울이 베이징에서 워싱턴을 향해 방향을 돌리고 있다(pivot away)"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태전략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전략적 모호성’에 대한 종식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는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직후부터 7개월여간의 준비를 거쳐 12월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한국의 ‘자유·평화·번영’ 표현은 미국과 일본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이란 어구에 수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인태전략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한·미·호 3자 및 AP4(한국·일본·호주, 뉴질랜드) 협력 확대, 쿼드(Quad)와 협력 접점 확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파트너십 발전 등을 구체적 계획으로 꼽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한국 인태전략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반응은 매우 달랐다"며 미중 양국의 반응이 큰 온도차를 보인 것에 주목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보편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것을 환영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한국이 ‘배타적 소그룹’에 결부되는 것을 경고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한국 인태전략에 중국과 관련해서는 단 한 문장만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부분을 소개했다. 한국 정부가 "국제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한 부분이다. 보고서는 "미래에 더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희망한다는 것은, 현재의 관계가 다소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향후 한중관계에서 ‘규범과 규칙’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보편적인 규범과 규칙에 인도되지 않는 중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이 인태전략에서 남중국해의 ‘항행의 자유’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부분에 모호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남중국해와 관련, 미국의 ‘항행의 자유’ 훈련에 구두로 지지를 표명할 수는 있어도 해당 훈련을 (직접) 수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해협에 해군을 전개할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도 밀접하게 협력하는 파트너인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고려하면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지정학적 사안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고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보고서는 다만 "중국의 격앙된 분위기를 감안하면 한국이 (대만에) 군사적으로 연계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면서도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지지하는 식으로 정치·경제적 연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23년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한 대응을 통해 한국이 새 인태전략에서 시사한 미묘한 기울기의 정확한 본질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건배하는 한미 정상 지난해 5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사진=연합)

챗GPT에 힘입은 AI 열풍…메타버스·암호화폐 이어 ‘또 다른 거품’으로 끝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챗GPT’의 폭발적인 인기로 급부상한 생성형 인공지능(AI)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암호화폐 등을 잇는 또 다른 거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텍스트·이미지 등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일부 결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공허한 정보기술(IT) 유행어로 끝날 가능성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챗GPT 기반 AI 기술인 GPT-3 등 AI 관련 도구에 접근하기가 용이해졌으며, IT업계 전반의 투자 환경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AI 관련 간판을 내걸면 투자 유치도 훨씬 쉬운 분위기다.따라서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기존 사업·서비스를 AI와 관련된 것으로 바꿀 유인은 차고 넘친다고 WSJ은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110곳의 투자 유치 규모는 26억 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또 올해도 관련 투자 유치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이 때문에 함량 미달의 ‘무늬만 AI’ 스타트업들이 다수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AI를 이용한 업무 분석기업 휴머나이즈의 벤 웨이버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생성형 AI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최근까지 웹3와 블록체인을 이야기했다"면서 "이들은 방금 자신들의 브랜드를 바꿨다"고 비판했다.프랭클린템플턴 투자의 맷 모버그는 "과대광고 주기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그전에는 메타버스, 대마초가 있었고 5년 전에는 3D프린터 기술이 있었다"고 말했다.한 사업가는 지난해 9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플랫폼 등 탈중앙화 차세대 인터넷 기술인 웹3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다 3개월 만인 12월에 AI로 방향을 바꿔 AI 스타트업을 세우기도 했다.하지만 AI 기술이 실제로 산업 현장에 급속히 도입되고 있어 그저 거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WSJ은 AI 기술이 이미 일터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선두주자는 콜센터라고 소개했다. 콜센터에서 AI가 자동화된 기본적 업무를 처리하고 인간 노동자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는 것이다.집수리 서비스 업체 ‘홈서브 USA’가 최근 도입한 AI 기반 가상직원 ‘찰리’는 하루에 1만 1400건의 전화를 받아 해당 부서에 연결해주거나 수리 일자를 잡고, 인간 직원이 고객에게 쓸 표현을 알려주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찰리는 현 통화량의 15%를 처리하고 있으며, 내년 20%에 이어 궁극적으로는 40% 정도를 맡아서 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측은 찰리를 ‘개인 조수’ 정도로 생각하도록 직원들에게 말하고 있지만, 부서 연결을 잘못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추천한다는 이유로 찰리를 달가워하지 않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콜센터를 그만두는 인간 직원들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한 직원은 "찰리는 업무를 쉽게 만들어주려는 것이지 그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으며 찰리가 내 상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30년까지 미국 내 모든 직종에 걸쳐 업무 활동의 25%가 자동화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미 노동통계국에 등록된 800개 직종 가운데 60%의 경우 향후 10년간 업무의 3분의 1가량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게 맥킨지의 전망이다.다만 스탠퍼드대 ‘디지털 이코노미 랩’의 에릭 브리뇰프슨은 이와 관련해 "‘일자리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대규모 구조조정과 조직 개편이 예상되며 일자리의 질이 이슈"라고 말했다.오픈AI와 챗GPT 로고(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긴축·원유 공급 확대…힘 빠지는 ‘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과 원유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이 빠지고 있다. ‘유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마저 유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올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찍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7일에 3% 가까이 급락한 배럴당 76.55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13일 배럴당 80.14달러까지 오르면서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다음날부터 4거래일 연속 떨어져 한 주간 4% 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때 배럴당 123달러에 육박했던 WTI 가격이 최근에 배럴당 70∼80달러 박스권에 접어들었다. 이런 와중에 골드만삭스는 올해 원유가격이 1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이달초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에서 원자재 리서치를 총괄하는 제프리 커리는 당시 중국의 경기 재개방과 이에 따른 수요회복, 여유생간능력 고갈, 수요 대비 공급부족 등의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이르면 올해 중반부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연준이 기존보다 강하게 긴축을 계속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선 1달 전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낮았던 5월과 6월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현재 각각 78.7%, 56.0%로 급등했다. PVM의 스티븐 브렌녹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강하게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 강화는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달러 강세를 부추겨 원유 수요에 하방 압력을 끼친다. 이를 의식한 듯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커리 총괄은 최근 투자노트를 내고 올해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하루 15만 배럴 가량의 원유가 과잉공급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기존의 강세론에서 선회했다. 그는 "유럽, 미국,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의 수요 하락이 중국 수요 회복을 상쇄시킬 것"이라며 "2023년 수요공급 균형이 완화되면서 유가 전망치가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찍는 시기를 기존의 올해 중순에서 올해 12월로 늦췄고 올해 원규 평균 가격도 종전의 배럴당 98달러에서 9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올해는 러시아, 미국, 카자흐스탄에서의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다른 투자은행들의 국제유가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한 투자노트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에서 원유공급이 하루 40만 배럴 늘어나고 서방의 대(對)러 경제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 수출 또한 올해 중순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또 OPEC+가 배럴당 80달러선을 방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올해 중국의 원유수요는 하루 77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OPEC 등의 예상치보다 낮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은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고 중국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이달 초 예상한 바 있다. 씨티그룹 역시 글로벌 원유시장의 수급이 넉넉해 국제유가가 올 연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배럴당 10달러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국제유가 (사진=AP/연합) 2023-02-20_112512 지난 3개월 WTI 가격추이(사진=네이버금융)

박살나는 5500만원 풍선개에 관객들 "예술적이야", VIP 1명만 고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작품이 산산조각 나는 일이 발생했다. 관객들은 이를 행위예술 퍼포먼스로 인식해 감탄했지만, 한 ‘VIP 관객’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 등은 19일(현지시간) ‘아트 윈우드’ 아트페어 VIP 프리뷰 행사에서 한 여성 방문객이 쿤스의 ‘풍선개’(Ballon Dog)를 손으로 두드려 받침대에서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쿤스는 생존 작가 중 최고가 판매 기록을 보유한 미국 유명 현대미술가다. 신문은 4만 2000달러(약 5500만 원) 가치로 평가된 이 도자기 작품이 지난 16일 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최소 100조각 이상으로 깨졌다고 전했다. 다른 관객들은 처음엔 계획된 행위예술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들이 황급히 달려오고 이 여성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을 보고서야 사고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다. 당시 장면을 목격한 미술작가 겸 수집가 스티븐 갬슨은 지역 언론에 "그 여성은 진짜 풍선인지 확인해보려고 만진 것 같다"며 다른 작품들보다 깨진 ‘풍선개’ 조각들을 보려는 관객들이 훨씬 많았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전시한 벨에어파인아트 갤러리 측은 조각을 깨뜨린 여성이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연발했으며, 빨리 그 자리를 떠나고 싶어 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쿤스가 만든 ‘풍선개’ 작품은 모두 수천 점으로 다양한 색깔과 크기, 재료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깨진 작품은 높이 40㎝, 길이 48㎝ 파란색 자기 조각상이다. 다른 작품인 오렌지색 ‘풍선개’는 지난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5840만 달러에 팔렸다. 이는 쿤스에게 살아있는 작가 중 최고 낙찰가 기록을 안겨줬다. 최고 낙찰가 기록은 이후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 ‘예술가의 초상’(9030만 달러)에 의해 깨졌다. 그러나 쿤스는 또 다른 작품 ‘토끼’를 내놔 2019년 5월 9107만 5000달러로 기록을 다시 찾아왔다. 아트페어에서 박살이 난 ‘풍선개’ 조각들은 상자에 담겨 보험사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깨진 조각도 비싸게 팔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갬슨은 갤러리 측에 깨진 조각을 팔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갤러리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세드릭 보에로 벨에어파인아트갤러리 프랑스 지역 책임자는 이번 사고로 쿤스의 파란색 ‘풍선개’ 조각이 799개에서 798개로 줄어 희소성과 가치가 높아졌다며 "수집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30220104236 제프 쿤스의 풍선개.벨에어파인아트 갤러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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