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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급등 이유…"호재 아닌 세력들의 조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에만 10% 넘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지만 상승 원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른 것으로 분석돼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11시 33분 기준, 현재 비트코인은 3만 17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초 시세가 2만 7000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이 이번 달에만 12% 가량 오른 셈이다. 최근엔 비트코인이 3만 1400달러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고점이자 지난해 6월 8일 이후최고 수치다. 시장 참여자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최근 신청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고 관측하고 있다.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블랙록은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파월 효과’가 작용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1일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25일(현지시간) CNBC는 "비트코인이 이달 급등한 이유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라며 다른 요인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CNBC가 데이터업체 카이코 자료를 인용한 결과 유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비트코인 시장의 깊이는 올 들어 20% 가량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카이코는 시장 깊이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큰 타격을 입은 암호화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 규제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매수·매도 주문을 낼 경우 규모가 작더라도 가격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 CC데이터의 제이미 슬라이 리서치 총괄은 "저조한 시장 유동성과 대규모 거래가 맞물린 것이 비트코인을 크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의 비제이 아야르 부회장은 대형 펀드와 헤지펀드들이 암호화폐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의 캐롤 알렉산더 교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문 트레이더들에 의해 시세가 조작되고 있다"며 "그들은 호재가 발생할 때까지 거래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고점에 매도를 해 시세가 횡보하게 된다"며 "(암호화폐는) 일반 고객들이 접할 수 있는 시장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동안 비트코인은 2만 5000달러∼3만 달러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선 거래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240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까지 올랐던 2021년 당시 거래량이 1000억 달러 이상이었던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카이코의 클라라 메달리 리서치 이사는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에서 주목할 점은 전체 거래량이 수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부분"이라며 "올해 1∼3월보다도 낮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비트코인 시세 급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들어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결국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CNBC는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시장이 바닥기에 근접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CC데이터의 슬라이 총괄은 "최악의 시절이 끝났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랙록, 씨타델, 피델리티 등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낙관론이 다시 불었다"면서도 "거시경제 환경과 증시가 앞으로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에만 비트코인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FINTECH-CRYPTO/BITCOIN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BTC_1M_graph_coinmarketcap 지난 1개월간 비트코인 시세 추이(단위 :1000달러, 사진=코인마켓캡)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시한폭탄’ 프리고진, 그에게 달린 득실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남긴 반란 여파로 관련 전망이 바쁘게 쏟아지고 있다.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와 서방 등 이해 당사자 간 득실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푸틴 대통령에게 예상치 못한 ‘한 방’을 먹인 프리고진의 앞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반란 중단’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오전까지 최소 3차례 이상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날 협상에 따른 후속 조처나 세부 사항 등 향후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체류 관련 내용이 주요 논제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리더십 위기 상징이 된 프리고진과 관련해 갖는 ‘난처한’ 입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푸틴의 꼭두각시’로 평가돼온 루카셴코 대통령이 바그너 사태 중재에 나선 데 대해 "푸틴은 프리고진과 직접 협상하는 수준까지 자신을 낮추고 싶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프리고진과 직접 대화하는 것조차 푸틴 대통령의 ‘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그를 벨라루스로 보내주는 데 합의했더라도 자신의 권위를 훼손한 그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복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프리고진 처리에 나서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가운데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프리고진을 다시 통제 하에 둬 전쟁에 활용하고 리더십을 재증명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서방 역시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영국군 전 참모총장을 지낸 리처드 대낫 상원의원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효과적인 규모의 군사력을 모으게 되면 이는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이 끝났다는 인상을 줘도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측면을 잘 관찰하고, 일부 방향 전환이 가능한 부대를 둬 벨라루스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 역시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다시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복귀할지, 러시아 정규군으로 통합될지 등 향후 전개에 대해선 예측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프리고진이 요구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 문제 등이 걸린다. 앞서 러시아 군사 엘리트 세력과 갈등을 빚어왔던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이 자국 군 당국 손을 들어준 직후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 중단 합의 뒤에도 러시아는 군 수뇌부 처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만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다시 얻기 위해 전쟁 중인 군 수뇌부를 처벌한다면, 우크라이나 대반격 상황에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요구를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면서 그의 ‘권위’에 강한 회의감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 대륙도 프리고진 행보에 따라 갈등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과거 자신이 전투를 벌인 경험이 있고 추종 세력이 있는 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바그너그룹은 내전이나 쿠데타 등으로 혼란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정부군이나 유력 군벌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겨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런 식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주둔 중인 바그너그룹 용병이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로이터통신도 바그너그룹이 지난 10년간 아프리카 국가 최소 8곳에서 활동하며 해당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hg3to8@ekn.krRussia Ukraine Wagner Group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AP/연합뉴스

러시아 용병의 무장반란…"우크라, 전쟁서 승리 가능성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인한 러시아의 혼란이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추진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우크라이나는 최근 개시한 대반격에서 아직 결정적인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 그의 부대의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후퇴한 것은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적의 다툼은 우크라이나와 그 지원세력에 좋은 징조로,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망했다.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서 단계적이지만 지속적인 전략적 진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업데이트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는 지난 수일간 새로운 편성하에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주축 3곳에서 대규모 공격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첫 두주간 쌓인 경험을 활용해 러시아의 준비된 방위체계에 대한 공격전략을 정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러시아군은 가능할 때마다 공격하라는 군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인근을 공격하기 위해 두드러지게 노력하는 등 일부 작은 진전을 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돌파를 저지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또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러시아의 무장반란과 관련해 "이것이 우리에게 기회의 창이 열렸다는 것"이라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가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반면에, 무장반란으로 2000년 집권 이후 최대 굴욕을 당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 혼란이 유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전망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 밖에서 새로운 위력 행사로 러시아 내에서 겪은 굴욕을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독일 슈피겔은 내다봤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서 측면 공격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영국군 전 참모총장을 지낸 리처드 대낫 상원의원은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대낫 전 참모총장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로 떠난 것은 우려된다"면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효과적인 규모의 군사력을 모으게 되면 이는 또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이 끝났다는 인상을 줘도,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여진은 상당기간 감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낫 전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는 측면을 잘 관찰하고, 일부 방향 전환이 가능한 부대를 둬 벨라루스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그너 그룹 용병들(사진=AFP/연합)

순조럽던 북진…러시아, 무장반란 용병에 속수무책 당한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들 용병이 단숨에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하자 러시아 정규군의 방어체계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5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국경 검문소를 넘어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 모스크바를 위협하기까지 모든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바그너 그룹은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진 보로네시주, 350㎞ 거리의 리페츠크주까지 단숨에 치고 올라갔고 모스크바 200㎞ 밖에서 진격을 멈췄다. 모스크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도 뚫지 못한 곳이다. 의아한 것은 이들이 1000㎞ 가까운 거리를 돌파할 동안 러시아 정규군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이면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북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로스토프주 군 사령부를 ‘무혈입성’했다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주장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로스토프주) 사령부를 접수할 때 총알 한 발도 쏘지 않았고, 어느 누구의 업무도 방해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정규군 병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정작 본토 방어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반란에 투입된 차량 행렬도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로 용병들을 실어 나르는 일반 트럭들이었다.러시아 정규군이 사태 초기 큰 저항 없이 프리고진의 부대를 사실상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모스크바는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하고 각종 보안 조처를 강화했으나 당일 오후가 돼서야 서남부 외곽에 기관총 포대를 설치하는 등 뒤늦게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이었다.영국 국방부는 일일 정보보고에서 러시아 정규군 중 일부가 "바그너 그룹을 묵인하며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규군이 손쉽게 뚫린 이유 중 하나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반면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 21일부터 프리고진이 러시아군 수뇌부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관련 정보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뤄지면서 미국 정보 당국은 22일 일부 의원들과도 이러한 상황을 공유했다고 한다.러시아군은 이번 반란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 텔레그램 미디어 넥스타는 러시아군이 헬리콥터 6기와 항공관제기 1기 등 항공기 7기를 손실했다고 전했다.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며 축출을 주장해온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DPA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푸틴과 프리고진은 정리가 된 것 같다"며 "근데 우리의 ‘완고한’ 쇼이구는 어디 있나"고 저격했다.NYT는 이번 무장 반란이 바그너 그룹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됐다고 짚었다.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러시아군 수뇌부의 무능을 비난하는 한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러시아 정규군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번 반란에도 용병 2만5000명이 동원됐다고 주장했고, 복귀한 용병 중 상당수도 프리고진에 충성심을 보이며 재배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사진=A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매파적인 연준에 꺾인 상승랠리…FOMO 투자자들 괜찮을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상승장에서 혼자 뒤처질 것 같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불안 속에 뒤늦게 증시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을 받는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지난 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장이 막을 내렸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67% 밀려 3주 연속 오름세를 끝마쳤다. S&P500 지수는 1.39% 하락해 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1.44% 하락해 8주 연속 오름세가 끝났다. 연준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앞으로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주 통화정책 보고에서 "2회 더 인상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매파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런 현상이 특히 채권시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완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공격적인 베팅을 철회했다"며 "미 국채수익률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기 전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라고 밝혔다. 실제 CNBC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달초 4.33% 수준에서 지난 23일 4.75%로 급등했다. PGIM의 그레그 피터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8일과 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관련 패널 토론에,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가 30일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대비, 전월대비 각각 4.7%, 0.4%씩 올라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관측은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심어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5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8% 올라 2년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PCE 가격지수를 제외한 주요 경제지표로는 내구재 수주와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등 주택 지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등이 나올 예정이다. 지표가 둔화될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이처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로 침체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뒤늦게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는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익스포져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와중에 연준과 침체 우려로 S&P500 지수의 주간 상승세가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FOMO 랠리로 S&P500지수가 4500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더 하락할 경우 재빠르게 탈출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TIG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최근의 랠리가 큰 폭의 후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TECHNOLOGY-DEALS/BANKS (사진=로이터/연합)

모스크바 코앞서 무장반란 멈췄지만…"푸틴 통제력 무너졌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그러나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부하로 여겼던 알락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통해 상황이 수습되면서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직후 직접 TV 연설에 나서 프리고진의 반란은 "반역"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 명확해졌다.잠재적 라이벌을 견제하기 위해 엘리트 간 갈등을 용인하고 심지어 조장까지 하면서 궁극적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해 온 그의 통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CNN은 "푸틴이 그동안 유지해 온 독재 체제의 궁극적 장점인 완전한 통제력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엘리트들은 대통령의 흔들리는 정권과 그 정권이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만든 용병 ‘프랑켄슈타인’ 사이에서 실존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리고진이 푸틴에 굴욕감을 안겨주면서 더는 폭력에 대한 독점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한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NYT에 "푸틴이 프리고진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푸틴은 프리고진이 완전히 의존적이고 충성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러시아 정보 전문가이자 유럽정책분석센터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솔다토프도 "푸틴의 계획은 프리고진이 계속 입을 열게 하는 것이었지만 계산을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외신들은 이번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진압됐다 하더라도 그 여파가 당분간 지속돼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고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리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해 인적·물적 피해와 내부 분열만 키웠다는 비판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991년 여름 국가보안위원회(KGB) 강경파의 쿠데타 시도가 몇 달 뒤 소련의 붕괴를 앞당겼다는 점을 거론하며 "역사가 반복된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한 푸틴의 결정은 가장 큰 전략적 실수이자 조만간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중대한 실수임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미국 CNN 방송도 이번 일로 러시아 엘리트층 내에서 푸틴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는 무너져가는 전선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야 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이민이 발생했다"며 "러시아 내륙 깊숙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일상화하면서 푸틴이 공들여 쌓아온 강인한 이미지에 구멍이 뚫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든 푸틴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전략·기술 분석 센터’의 루슬란 푸코프 소장은 WSJ에 "장기전이 러시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푸틴과 일부 엘리트의 희망은 위험한 착각"이라며 "전쟁의 장기화는 러시아에 엄청난 국내 정치적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러 그룹(사진=AFP/연합)

‘무장반란’ 바그너 북진에 푸틴 "조국 배반…대응 가혹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무장반란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혹한 대응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현재 바그너그룹이 장악한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노두와 관련해선 "행정기구 작동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상황이 어렵다"며 "상황 안정을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개인적 야망으로 러시아를 배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번 반란 가담자들이 원치 않게 사태에 휘말린 것을 안다며 이들을 설득했다.푸틴 대통령은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촉구했다.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며 "무장반란 책임자 모두는 처벌을 피할 수 없다. 법과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도 접수했다.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사진=AP/연합)

대반격 전황에 전쟁 관전자들 회의론, 우크라이나 "넷플릭스 새 시즌 아냐" 일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예상보다 더딘 우크라이나 대반격과 관련해 일각에서 회의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이에 선을 긋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작전은 여러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전장을 정하기 위한 형성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상자를 최소화하면서 러시아가 구축한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전격적인 작전보다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시간은 항상 중요하지만 전쟁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우리 파트너들에게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도록 설득하는 데 소비한 시간 동안 러시아는 요새를 짓고 방어선을 따라 깊은 참호를 팠으며 지뢰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인의 생명이야말로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러시아 전선을 뚫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군 사령부는 관중석의 팬들이 아니라 군사 과학과 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짜 전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반격이 넷플릭스 쇼의 새로운 시즌도 아니다"라며 "어떤 작전을 기대하고 팝콘을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반격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실망감을 숨기지 않는 언론 매체 및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약 1000㎞ 전선에 걸쳐 러시아 점령지를 되찾기 위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2주 남짓 100여㎢ 점령지를 수복하는 등 진격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최근 영국 B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진격이 생각보다 느리다"면서도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할리우드 영화처럼 여기고 당장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잠잠해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고 결과적으로 전투력을 상실할까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g3to8@ekn.kr20230623022890_PRU20230530006601009_P2 미하엘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 전쟁 분수령?…러시아 군부 vs 용병 전면충돌, "끝까지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무장반란 혐의로 러시아 정부가 용병그룹 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해당 인사는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러시아 군부와 용병그룹 수장간 갈등이 전면충돌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에 체포령을 내린 러시아 크렘림궁은 러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시도를 보고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용병들을 동원해 무장반란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타스 통신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 모스크바 일대의 모든 주요 시설과 정부 및 운송 기반시설의 보안 조처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군용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도 러시아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전날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왜 이 나라에서 무법 상태가 발생했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저항을 시도하는 누구든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현지 방송은 바그너그룹 측이 제시한 ‘폭격 영상’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때문에 확산 중인 진술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 진술들과 관련해 FSB는 무장반란을 촉구한 데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FSB는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에게 "범죄적이고 기만적인 명령에 따르지 말라"며 프리고진을 붙잡아 당국에 넘길 것을 촉구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의도적으로 탄약 등 보급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정규군과 용병 간 갈등이 증폭되자 쇼이구 장관은 최근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국방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쇼이구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Situation outside PMC Wagner Center in St Petersburg 러시아 바그너그룹(사진=타스/연합)

비트코인 시세, 블랙록 훈풍에 3만 1400달러까지 급등…"놀라운 회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만 1000달러선마저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준 10시 0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61% 오른 3만 498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비트코인은 3만 1412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고점에다 지난해 6월 8일 이후 최고 수치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 들어 90% 가까이 오르긴 했지만 역대 최고가였던 6만 9000달러에 비하면 시세는 여전히 반토막난 상황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기 사건과 기업의 몰락 등으로 몰락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됐던 시장이 놀라운 발전과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 대기업의 장기적인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 심리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며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고 업계 전반에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SEC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또한 블랙록의 신청을 계기로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발키리 등의 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거나 기존 신청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K33의 벤딕 셰이는 "블랙록은 당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고 ETF 승인 기록도 우수하기 때문에 이번 신청의 경우 비트코인에 있어서 매우 큰 소식"이라며 "비트코인의 장기성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블랙록은 신청을 위해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FINTECH-CRYPTO/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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