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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日언론 ‘화색’..."강제징용도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 정부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일 ‘윤 대통령 연설 살려 기시다 총리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움직여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신문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이 고조되는 자리에서 굳이 일본과 협력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한 것은 의미가 있으며 평가할만하다"며 "일본 정부는 윤 정권과 협력해 징용공 문제 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3·1 기념사에서 일본을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바 있다. 닛케이는 이에 "한·일을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로 인식한 역대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며 "미래지향적 관계 조성에 나선 윤 정권 하에서도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일관계 정상화는 멀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외교당국의 노력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반복해 말하는 데 그쳤는데 일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해 줬으면 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할 때"고 일본 정부 행동을 촉구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하면서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데도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일본을 파트너로 평가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 등을 거론하며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말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그러나 "양국 간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하고 있는 징용공 소송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을 견제의 대상이 아니라 협력 파트너로 명확히 규정했다"며 "일본이 오랫동안 호소해온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로 중심을 옮기는 자세를 선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한국 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을 대신해 배상금 상당액을 원고에게 지급하는 한국 정부안에 일부 원고가 반대하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윤 대통령이 한일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대일 관계 개선을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hg3to8@ekn.kr태극기 흔드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노동시장 뜨겁다"는 美 정부…현장에선 냉각 조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정부의 통계와는 달리 이미 진정 조짐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양대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인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의 최근 데이터는 기업들의 채용 공고가 노동부 발표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구인 건수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57%나 많은 수준이지만, 집리크루터가 집계한 12월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26.7% 많은 수준이다. 이 회사가 집계한 1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23.2% 많은 수준으로 더 줄었다.리크루트홀딩스의 자회사 인디드가 집계한 미 기업들의 12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45.9% 많은 수준으로 집리크루터 통계보다는 높지만 노동부 수치보다는 적다. 인디드의 1월 채용 공고 건수는 팬데믹 전보다 40.3% 많은 수준으로 내려갔다.이밖에 전미자영업연맹(NFIB), 리서치회사인 링크업 등 다른 민간 데이터도 노동부의 구인 건수 통계보다는 더 빠른 감소세를 보여준다고 WSJ은 전했다.이언 시겔 집리크루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분명히 거시경제적 둔화 시기에 있고 온라인 리크루팅 열기도 미 전역에서 식고 있다"라며 "구직자들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미국 민간 기업들의 실제 구인 건수를 900만∼1000만 건으로 추산, 고용시장의 미스매치가 노동부 발표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정규직 임직원 500여 명을 해고한다고 WSJ가 보도했다.GM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경쟁사들의 마진율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며 감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라면 ‘매의 발톱’을 다시 꺼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노동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불균형이 지속되면 근로자 임금에 상승 압력을 가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12월 구인 건수는 1100만 개로 전체 실업자 숫자(570만명)의 두 배에 육박, 이런 우려를 키운 바 있다.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의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54년 만의 최저치인 3.4%로 낮아진 것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계속 최우선 초점을 맞추고 예상보다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미국 구인공고(사진=AP/연합)

골다공증에 치매까지 예방해주는 ‘태양의 영양제’? 종일 사무실 직장인들 비타민D 도움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로 햇빛을 통해 얻는 비타민D가 기존에 알려진 골다공증 예방 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는 야외활동이 줄어든 현대인들이 결핍되기 쉬운데, 영양제 보충으로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캘거리대와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은 2일 의학 학술지 ‘알츠하이머 & 치매: 진단, 평가, 질병 감시’(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에서 비타민D 보충제 섭취와 치매 간 관계 조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국립 알츠하이머 조정센터 연구에 참여한 노인(평균연령 71세) 1만 2388명에 대해 10년간 치매 발병 여부 등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중 비타민D 보충제 섭취군은 4637명, 보충제를 먹지 않는 사람들은 7751명이었다. 연구 결과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그룹이 치매에 걸리지 않고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인 10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 21.8%(2696명)였다. 이 가운데 2017명(75%)은 치매 진단 전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적이 없었다. 반면 조사 초기부터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은 사람은 679명(25%)이었다. 비타민D는 모든 그룹에서 치매 예방 효과가 있었다. 다만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또 치매 전조 증상 중 하나인 경도인지장애(MCI)가 시작되기 전에 복용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에서는 비타민D 치매 예방효과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위험 인자로 알려진 변이유전자(APOEe4)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특히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에서는 낮은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치매 위험과 관련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비타민D는 알츠하이머병 특징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를 뇌에서 제거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매 발병 요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 축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교신저자인 캘거리대·엑서터대 자히누르 이스마일 교수는 "비타민D가 뇌에 영향을 줘 치매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상반된 결과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는 비타민D 보충제가 특정 층의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전체적으로 인지능력 저하가 시작되기 전에 비타민D 보충제를 먹는 게 특히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자인 엑서터대 바이런 크리즈 교수는 "전 세계 5000만 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고 그 수가 2050년까지 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고려할 때 치매 예방이나 발병 지연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비타민D 섭취가 바로 이런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hg3to8@ekn.krwoman-1509956_1920 햇빛을 쐬는 여성(기사내용과 무관)

[미국주식] 뉴욕증시 다우지수만 간신히…노바백스·리비안 등은 주가 폭락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4p(0.02%) 뛴 3만 2661.8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6p(0.47%) 내린 3951.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6p(0.66%) 밀린 11,379.48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기업들 실적은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 주가는 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 가까이 하락했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백신업체 노바백스 주가는 25% 이상 폭락했다. 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더해 회사가 올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스스로의 능력에 상당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히면서다. 리비안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많이 줄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8%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부동산,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자재, 산업 관련주가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빠르게 오른 국채 금리가 주목 받았다. 지난 2월 미국 고용, 소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계속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에도 강한 모습을 유지해왔다. 특히 이날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긴축 우려는 오히려 강화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7.6과 비슷했다. 전달 47.4보다는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의미하는 50을 밑돈 수치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최종 확정됐다. 1월 46.9보다는 약간 올랐으나 속보치인 47.8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공급망 개선에도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세를 시사했다.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경계로 상승세였다. 특히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이 금리 급등에 일조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를 돌파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4.9%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였다. 증시 전략가들은 국채 금리가 지난해 10월 고점인 4.3%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온 점에 주목해왔다. 따라서 10년물 금리가 다시 4%를 웃돌 경우 상당한 증시 조정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후 2024년까지 충분히 그 수준에서 머무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0.25%p와 0.50%p에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최종 금리를 5.4%로 예상했으나 이를 더 올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높은 금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인베스코의 벤 존스 매크로 리서치 담당 디렉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치에 상당히 의존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고르지 않은 모습이다. 나는 그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더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식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단기 금리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인혼은 "연준은 주가가 더 하락하길 원한다"며 연준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0.25%p가 72.3%, 0.50%p가 27.7%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76%, 2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58%) 내린 20.58을 나타냈다. hg3to8@ekn.krUSA-ELECTRIC STARTUPS/DEMAND 리비안 최고 경영자 알제이 스카린지.로이터/연합뉴스

인도 G20 외교장관 회의 개막…‘우크라 전쟁’ 이견 나올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1∼2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 개도국 채무, 테러 대응, 식량·에너지 안보 등 주요 이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는 1일 오후 공식 환영 만찬으로 시작되며 국제사회의 현안을 논의하는 본회의는 2일 진행된다. 각국이 별도로 만나는 양자 회담도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 장관에서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장관, 중국의 친강 외교부장 등에 이르기까지 G20 회원국을 비롯해 초청국 장관 등 40여개국 대표가 참석한다.한국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대신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한다.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제사회에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서방과 러시아의 충돌 등 각종 대립이 격화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파열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인도 외교부의 한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개도국의 입장을 전하려는 인도의 의도와 달리 우크라이나 이슈가 이번 행사의 최고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빚어졌다. 당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참석했지만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회원국 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이견이 불거지면서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못했다.주요 서방국가 대표들은 당시 G20 재무장관 회의의 성명이 지난해 G20 정상회의 선언에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외한 G20 정상들은 지난해 11월 발리 회의에서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공동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이런 서방 국가의 태도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교관 출신인 아닐 와드와는 "이번 회의에서도 외교 장관들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다룰 공통의 언어에 동의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미중간 신경전도 관심사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이른바 ‘정찰 풍선’ 사태 후 처음으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다.당시 블링컨 장관은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했지만, 왕이 위원은 자국의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것에 대해 "무력 남용"이라며 갈등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블링컨 장관은 전날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두 개의 길을 갈 수 없다"며 중국의 대(對)러시아 군사 무기 지원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기도 했다.인도 뉴델리에 마련된 G20 행사 로고(사진=AP/연합)

그리스서 기차 2대 충돌 사고…최소 16명 사망·85명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그리스 중부에서 기차 2대가 충돌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늦은 밤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기차가 충돌해 차량 여러 칸이 탈선하고 최소 3칸에 불이 붙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구조에 군대가 투입됐으며, 라리사 병원 2곳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여객 열차는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으며, 승객 약 35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콘스탄티노스 아고라스토스 테살리아 주지사는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강력한 충돌이었다. 끔찍한 밤이다"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열차 앞부분이 박살 났다"며 "잔해와 차량을 들어 올릴 크레인과 특수 중장비를 들여보냈다"고 설명했다. 현지 SKAI에 방송된 영상에서도 탈선된 열차 칸들은 창문이 깨지는 등 심하게 훼손됐고 두꺼운 연기 기둥이 공중으로 치솟는 모습이 보인다. 인근 도로에는 부서진 열차 잔해가 흩어져 있다. 사고 현장에 화재로 인한 짙은 연기가 가득 차 있어 구조대원들은 헤드램프를 착용한 채 열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했다. 인근 다리 아래로 대피한 한 청년은 SKAI에 "열차 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승객 안젤로스 차무라스는 ERT에 "지진이 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치지 않거나 경미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사고 지점에서 130㎞가량 북쪽에 있는 목적지 테살로니키를 향해 버스로 이동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GREECE-TRAINS/CRASH 그리스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벌어진 열차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AI 챗봇 빙, MS 윈도11에서도 만난다…윈도10은 미지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 AI(인공지능) 챗봇 ‘빙’(Bing)이 PC 운영체제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MS는 28일(현지시간) PC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에 빙 챗봇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윈도는 2021년 기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세계 최고의 운영체제다.윈도11 22H2 버전 이용자들은 설정에서 윈도 업데이트 섹션을 열고 ‘업데이트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빙 챗봇이 포함된 새 버전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업데이트 버전에서는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 표시줄의 검색 부분에 질문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와 새 채팅 버튼이 나오고, 이 버튼을 클릭하면 엣지 브라우저 창이 열리면서 빙 챗봇이 표시된다.다만, 처음에는 모든 이용자가 윈도11 업데이트 버전에서 빙 챗봇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S는 현재 1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빙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윈도11은 MS가 2021년 출시한 운영체제로, 현재 많은 이용자의 PC에 깔린 윈도10에서는 빙 챗봇이 지원되지 않는다. 윈도10은 2025년 종료된다.전 세계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윈도10 이용은 PC의 69%를 차지하고 있고, 윈도11은 18%에 그치고 있다. MS는 빙 챗봇의 PC 운영체제 장착으로 빙 이용을 늘리는 동시에 윈도11의 보급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MS는 지난 22일에는 빙을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과 웹브라우저 엣지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한 앱 미리보기를 출시했다.이달 초에는 AI가 회의 핵심 내용을 기술이 장착된 화상회의 서비스 ‘팀즈 프리미엄’을 출시한 바 있다.(사진=AP/연합)

‘매파 연준’ 우려에 국채금리 뛰고 뉴욕증시 ‘와르르’…11월로 돌아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에 금융시장은 국채금리가 치솟던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28일(현지시간) 장중 3.983%까지 올라 지난해 11월10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이후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으나, 전날보다 0.006% 오른 3.92%대에서 거래를 마쳤다.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4.82%로 거의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6개월물의 경우 5.14%를 넘어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2월 한 달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50bp(1bp=0.01%포인트), 2년물 국채 금리는 70bp 이상 각각 올라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CNBC는 전했다.새해 들어 꺾이는 듯했던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는 것은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연준이 곧 금리인상을 종료하고 연내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던 시장은 2월 들어 속속 발표된 예상외의 경제 지표들에 전망치를 수정하는 분위기다.지난달 미국의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고용 지표와 소비 지출도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래 고착화할 것이란 두려움이 커져서다.특히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4.7% 올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12월(4.6%)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 공포 심리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연준의 최종금리가 5%대 중반에 이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1월에 급반등했던 뉴욕증시에도 제동이 걸렸다.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이 5%를 넘나들 정도로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 필요성이 떨어진 것도 증시에 악재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71% 떨어진 3만 2656.70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1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찍었다.다우 지수는 2월 한 달간 4.2%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월간 하락률은 각각 2.6%, 1.1%로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새해 들어 급등하던 국제 금값 역시 주춤하고 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오른 1,836.7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2월 전체로는 5.6% 급락해 2021년 6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2월 FOMC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사진=AP/연합)

[미국주식] 마지막 거래일 힘 못쓴 뉴욕증시…나스닥 0.1%↓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뉴욕증시는 2월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 하락한 3만 265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0% 떨어진 3970.1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0% 밀린 1만 1455.5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월 한 달간 4.1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1%, 1.11%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월에 강한 반등 이후 모두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2월 들어 고용과 소비, 인플레이션이 모두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20%까지 올라갔다. 또한 이들은 올해 최종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들어 심리적 저항선인 4%에 육박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6개월물 국채금리는 5.1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시장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소매 유통업체 타깃은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줌 비디오도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발표하고, 매출도 예상 수준에 부합해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는 예상보다 악화한 분기 손실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수치는 102.9를 기록해 전달의 106과 시장 예상치인 108.5를 밑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서 내년 안에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18억 달러(2.0%) 증가한 915억 달러로 집계돼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12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8% 올라 전달 상승률 7.6%에서 둔화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달의 6.8%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S&P500지수 자재, 통신, 금융을 제외하고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을 강화하고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2월 동안 미국 경제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이는 노동시장이 계속 타이트하다는 의미이자,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뜨겁고, 간단히 둔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9.1%에서 6.4%로 낮추는 데는 초기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단계로 낮추는 것은 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주식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7%,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3.3%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5포인트(1.19%) 하락한 20.70을 나타냈다.USA NEW YORK STOCK EXCHANGE (사진=EPA/연합)

엔화 환율 전망 제각각…"다시 내린다" VS "약세 보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 전망을 두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엇갈린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BOJ) 총재 변경을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엔화 통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방향(엔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전반적인 트레이더 포지셔닝을 측정해 이를 수치화한 값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엔화 강세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가 증가하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후보자가 오는 4월 9일 일본은행 새 총재로 취임하면 통화정책에 전환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 24일 일본 중의원(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은행이 실시하고 있는 금융정책은 적당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월 예정된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마지막으로 통화정책을 조절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 초대형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 그룹의 우노 다이스케 최고 전략가는 "구로다 총재의 마지막 3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종결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이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에 적절한 절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와 반대대는 의견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주 투자노트를 내고 미 국채시장의 압력이 일본은행의 정책전환 가능성을 상쇄시켜 엔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오를 것(엔화 약세)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어 시장이 미국의 견조한 경제성장과 예상을 웃도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경우 엔달러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미국의 실질금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에 현재 시장환경은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매파적으로 전환하더라도 엔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22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전날 장중 2개월래 최고치인 136.55엔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한편, 일본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11∼17일 1주간 2조 7000억엔(약 26조 100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했던 2020년 3월 이후 일본에서의 자본 순유출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 10년 동안 주간 평균 자본 유출액의 20배에 달한다.엔화 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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