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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임박?…韓국채 쓸어담는 해외 투자자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해외 투자자들이 아시아 지역중에서 한국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대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는 한은의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230억달러(약 30조 564억원) 이상의 자금으로 한국 국채를 쓸어담았다. 올 들어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에 구축한 포지션 규모가 370억달러(약 48조 3590억원)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지난 2개월에 걸쳐 국채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다. 올 들어 한국 국채에 대한 매수세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는 전하기도 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2분기에만 40bp(1bp=0.01%포인트) 올랐고 시장 또한 향후 6개월 내 기준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년 만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달 30일 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러한 배경엔 한국 소비자물가가 6월에도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한은이 이달부터 완화적인 태도를 취할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 시점이 국채를 사들이기에 좋은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대신증권의 공동락 채권 전략가는 "좋은 매수 기회"라며 "한은의 긴축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가 명확해지는 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3년물·10년물 채권 금리가 이달에 소폭 오른 후 하반기에 3%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안재견 채권 애널리스트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추이가 명확하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 4분기 3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가 각각 3.25%, 3.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도 한은이 10월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가능성을 거론했다. HSBC는 브라질·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체코의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지고 금리에도 이러한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면서 이들 국가의 채권에 대해 투자를 권하기도 했다.다만 노무라홀딩스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알버트 릉 금리 전략가는 "근원 소비자물가 완화가 금리인하에 대한 핵심 지표"라며 "한은은 또한 원화 환율 변동성이 낮을 때 인하에 나서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한국 채권 가격이 최근 들어 저렴해졌기에 4분기에 채권 금리가 15bp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미중 갈등 개선되나…블링컨에 이어 옐런도 중국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9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장관 가운데 두 번째로, 미중 관계 개선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간 합의에 따라 옐런 장관이 오는 6∼9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의 방중을 확인하면서 그가 양국 관계의 책임감 있는 관리, 관심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 세계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신의 중국 측 대화 상대방인 류쿤 재정부장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경제 부문 최고 책임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미지수로 보인다.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미중 양국이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고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이뤄지는 미국 장관급 이상 인사의 중국행이다. 관측통들은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문제와 환율, 최근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이라는 새 간판을 내세운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양국 간 경제 현안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달 13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관계 유지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디커플링(산업망·공급망 등에서의 중국 배제)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옐런 장관은 또 더 값싸게 생산한 중국 물품을 구매하는 데서 미국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측 인사들은 옐런 장관에게 디리스킹 역시 시장경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위험 제거는 각국 기업이 결정할 문제이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님을 역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와 더불어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때 도입한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가중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폐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와 연결되는 두 경제 대국의 금리와 환율 등 거시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중국 측 인사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상, 중국은 인하 방향으로 서로 역방향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준금리, 최근 심상치 않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 하락 등에 대해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또한 미 재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옐런 장관이 강화된 중국의 반(反)간첩법(방첩법)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새로운 조치의 도입·적용에 따라 중국 당국에 의해 간첩 활동으로 간주되는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면서 이로 인해 양국 경제 관계와 중국의 투자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적했다.아울러 미 당국은 옐런 장관이 방중 기간 중국의 고위급 관리뿐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 전반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번 옐런 장관의 방중을 통해 중대한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장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반면 앞서 방중한 블링컨 장관이 미중 경쟁에 대한 미국의 원칙적인 입장을 통보하고, 양국 간 무력 충돌을 피하는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면 경제 분야를 책임지는 옐런 장관의 논의는 좀 더 협력적이고 호혜적인 쪽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지난 1월 18일 스위스 취리에서 회동한 류허(왼쪽) 당시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연합)

올 하반기 악재 수두룩…글로벌 증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상반기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뒀던 글로벌 증시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하락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올 들어 13% 가량 오르면서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배경과 디커플링됐다"며 "일부 세계 최대 자산운용자들은 지금부터 상승랠리를 추격하는 것은 위험한 움직임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에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32%가량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19년 상반기와 1983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고강도 긴축의 여파가 경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됐을 때 증시가 후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파적인 태도와 기업실적 악화 가능성 등이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꺾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경우 지난 상반기의 좋은 흐름이 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인 ‘베어 마켓 랠리’에 그치게 될 수 있다.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앤드류 맥카페리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긴축의 지연된 효과가 결국 자리잡게 되면 경기 침체는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HSBC 자산관리의 조셉 리틀 글로벌 최고 전략가 또한 "하반기 주식 및 신용 시장에 끔찍한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관측은 기업 펀더멘털이 연착륙을 예상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치에 비해 더 약화될 것이란 점에서 비롯된다고 꼬집었다. 실제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덱스와 지멘스 에너지에 이어 유럽 화학 기업들은 기존에 제시했던 향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거나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세계의 애널리스트들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던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루크 누먼 펀드매니저는 "많은 섹터와 산업에 있어서 2분기가 마지막으로 좋은 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은 1년 전보다 더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문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관측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며 유럽중앙은행(ECB) 관리들은 긴축사이클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가 40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99%는 더 높은 금리가 세계의 더 많은 ‘사고들(accidents)’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통화 긴축은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는데 지난 상반기엔 빅테크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큰 부담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주들의 하락이 증시 전반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에서 거래량이 저조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6%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 상승에 적은 자금이 투입됐다는 의미로, 상승에 베팅하는 세력들이 탈출하는 순간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반 그룬스타인의 패트릭 그레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가 오르면서 과대 평가된 주식이 조정받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확고하게 취해야 한다. 증시를 따라잡으려 한다면 막대한 리스크가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현재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이는 지난 상반기의 상승세를 반드시 되돌리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블룸버그 분석결과 1929년 대공황을 제외하고 S&P 500지수가 상반기에 10% 이상 상승하면 그 해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PL 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 최고 기술전략가는 "1950년 이후 상반기가 10% 이상의 수익률로 끝날 경우 하반기엔 평균적으로 7.7% 더 올랐다"고 설명하며 설령 증시가 하반기에 떨어지더라도 하락 폭은 상반기의 상승폭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 월가 상징 ‘황소상’(사진=AP/연합)올 상반기 S&P500 지수 추이(사진=구글)

테슬라 ‘가격인하’ 통했다…2분기 인도량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가격 할인을 통해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차량 인도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동기대비 83% 급등한 46만 614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4만 8350대를 웃돈 수치이기도 하다. 인도된 차량 중 96%가 모델3와 모델Y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생산과 인도간 격차 또한 1만 3560대로 나타나면서 지난 1분기(1만 8000대)보다 격차를 좁혔다. 이는 테슬라의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의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급증한 것은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생산량은 47만 9700대로 전분기(44만 808대) 대비, 전년 동기(25만 8580대) 대비 각각 9%, 86% 가량 증가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도 차량 인도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이와 동시에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주도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꾸준하게 추가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미국에서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 이외에도 한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국제시장에서도 판매 가격을 낮췄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가 내년까지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라인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4.5% 가량 낮췄다. 일각에선 그러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선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가 가격 인하는 마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사진=AFP/연합)

테슬라 충전 표준화에 전기차 충전업체들 반발…"시기상조"

미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망이 전기차 충전 방식의 대세로 자리 잡을 조짐에 기존 충전설비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가 주 정부 지원 충전소에 테슬라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 구축을 의무화하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 충전기 제조업체인 ABB 등 5개 업체와 청정에너지협회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이들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교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업계 전반에 걸쳐 테슬라 커넥터의 안전성과 상호 운용성을 적절하게 표준화하고 테스트, 인증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당장 NACS 구축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또 테슬라 커넥터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와 함께 충전기에 설치하려면 관련 부품 인증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작업이 필요하고, 추가 설비를 보장할 부품 공급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들 업체·단체 일부가 연방 정부에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지난 5월부터 포드가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등이 합류하면서 NACS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였다.미 백악관도 지난달 CSS와 함께 NACS 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충전소에 연방보조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NACS 커넥터를 사용하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 수의 약 60%를 차지한다.하지만 기존 CCS와 테슬라의 NACS를 동시에 사용할 때 양쪽이 하나의 충전설비 안에서 원활히 호환될지 여부와, 이로 인해 공급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계속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연합뉴스(사진=로이터/연합)

CIA 국장 "우크라전, 러 스파이 모집 절호의 기회"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정보원을 모집할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번스 국장은 이날 영국 디츨리재단 연례 강연에서 "전쟁에 대한 불만은 러시아 리더십을 지속해서 갉아먹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이러한 불만은 CIA의 핵심인 휴민트(직접 정보원을 접촉해 정보를 수집) 서비스에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기회를 마련해줬다"며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사업에 매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CIA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텔레그램을 활용해 러시아인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텔레그램 영상에는 다크웹으로 검열을 피해 CIA에 연락하는 방법이 안내돼 있으며, 공개 첫 주 조회수 250만회를 기록했다고 번스 국장은 설명했다.앞서 CIA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러시아 침공 직후의 정보원 모집 작업도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번스 국장은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에 대해 "푸틴의 전쟁이 자국 사회와 체제에 미친 부식 효과를 생생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 근거와 실행을 비난한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발언들도 상당 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 밖에 번스 국장은 미국이 프리고진의 반란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번스 국장은 "러시아의 군사적 약점이 탄로 났고, 러시아 경제는 향후 수년간 심각히 손상될 것이며, 푸틴의 실수로 중국의 하급 동업자이자 경제 식민지로서의 미래가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번스 국장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공개로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이번 방문에서 정보 공유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연합뉴스윌리엄 번스(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 VS 저커버그’ 격투기로 진짜 한판 붙나…"대결 물밑 조율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이종격투기 대결이 ‘농담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의 주선으로 두 경영자 사이의 실전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조율이 한창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지난달 말 저커버그는 머스크와의 소셜미디어 설전 후 화이트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머스크가 진심인가’라고 물었고, 화이트 회장은 머스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로 한판 붙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그후 화이트 회장은 매일 밤 두 억만장자와 따로따로 통화해 격투 대결 주선에 나섰고, 지난달 27일에는 "새벽 12시45분까지 두 사람과 통화했다. 그들은 둘 다 대결을 원한다"라고 NYT에 밝혔다.화이트 회장은 지난 열흘간 머스크, 저커버그와 함께 막후에서 협상을 벌였으며, 대결 성사를 향해 조금씩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대결이 성사될 거라는 보장까지는 없지만, 이번 대결의 대략적인 윤곽이 구체적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화이트 회장과 복수의 소식통이 NYT에 전했다.성사될 경우 시범 대결(exhibition match)의 형태가 될 것이며, UFC가 공식 관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화이트 회장은 설명했다.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자선 성격의 이벤트가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대결 장소로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한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로만콜로세움에서 맞붙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라스베이거스에서 격투를 벌이려면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NYT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친구와 참모들은 대체로 이번 대결을 지지하지만, 시간 낭비라며 반대하는 측근들도 있다. 저커버그가 13살이나 젊고 지난 18개월간 주짓수를 연마하는 등 강도높은 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체격이 훨씬 큰 머스크가 우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화이트 회장은 두 사람의 체급차에 대해 우려하면서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머스크는 평소 거의 운동하지 않는 데다 과거 스모 선수와의 대결 후 수술을 받을 정도의 등 부상을 당했지만, 최근 일본 무술인 유도와 극진가라데를 연습 중이라고 밝혔다.머스크는 화이트 회장에게 ‘체중을 하나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체급 우위를 이용할 생각임을 시사했다.다만 머스크의 모친은 최근 트위터에서 "이 대결을 부추기지 말라"며 두 사람의 실제 대결에 반대하고 있다.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사진=AFP/연합)

[글로벌 증시전망] "더 간다" VS "하락한다"…하반기에도 상승장 지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 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 첫 거래가 시작되는 이번 주의 경우 6월 고용지표에 이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의 내용에 따라 증시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펼쳐졌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 7개 대형 주식이 크게 오르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중 엔비디아는 올들어 195% 가량 폭등했고 테슬라(+142%), 메타(+130%) 등은 세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애플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각각 32%, 16% 오르면서 1983년 상반기와 2019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4%가량 올랐다. 주목할 점은 뉴욕증시의 상반기 상승 랠리는 월가에서 예상된 결과가 아니었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연초 월가 전략가들은 S&P500 지수가 4050에 올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S&P500 지수가 6월 마지막 거래일에 4450.38로 장을 마감하는 등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올 하반기에 지수가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무려 400포인트 넘게 빠져야 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경제가 아직까지 탄탄한 것이 증시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최종 집계됐다. 소비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1.3%)와 시장 예상치(1.4%)를 모두 웃돌았다. 6월 마지막 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 또한 전주 수정치보다 2만 6000명 감소한 23만 9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모습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다만 하반기에도 강세 흐름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경기침체 리스크, 기업실적 하향조정은 물론 시장에서 무엇인가 크게 붕괴될 수 있다는 관측 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증시가 앞으로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반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과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투자자들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내부에선 이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비타 스브라마니안은 가장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마이클 하트넷은 하락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씨티그룹의 스캇 슈로너트는 증시 상향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펀더멘탈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블룸버그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2만 5000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제가 여전히 견고함을 나타내지만 2020년 말 이후 오름 폭이 가장 작은 수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외에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청바지 레비 스트라우스 등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대표적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으로 경기 침체의 신호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침체될 조짐이 조금이라도 목격될 경우 증시의 강세 흐름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5일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처음으로 동결한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두고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은 당일 휴장하고, 하루 전에는 조기 폐장한다.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짧은 한 주가 될 예정이다.TECHNOLOGY-DEALS/BANKS (사진=로이터/연합)

엔화 환율 떨어지니 일본 직구 늘었다…1분기에만 1200억원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내리는 이른바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직구가 늘고 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을 통한 일본 상품 직접구매액은 1201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약 928억5000만원)에 비해 29.1% 증가했다. 2021년 1분기(729억4300만원)와 비교하면 64.7%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4분기(1252억89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200억원대 규모다. 해당 기간 엔화 평균 환율(우리은행 매매기준율)을 보면 2021년 1분기 100엔당 1046.82원에서 지난해 1분기 1033.36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1000원 선이 깨지며 968.11원을 기록했다. 엔화 낙폭에 비례해 직구 규모가 커진 셈이다. 국내 이커머스를 통해서도 일본 직구 상품의 인기가 확인된다. G마켓의 일본 직구 상품 매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스포츠 의류·운동화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했고, 디지털·가전(100%), 명품(75%), 주얼리·시계(35% ) 등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엔저의 체감 효과가 큰 명품이나 디지털·가전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과 함께 스포츠 의류·운동화 카테고리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환율이 900원대 초반(우리은행 매매기준율 918.43원)까지 급락한 6월 들어 신장률은 더 가팔랐다. 위메프가 6월 1∼29일 기준 일본 직구 상품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16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식품·건강(140%), 유·아동 90%, 디지털·가전 75% 등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상위 10위권 안에 든 품목은 헌터 레인부츠, 오리히로 곤약젤리, 시세이도 센카 클렌징폼, 비오레 선크림, 아사히 맥주 효모 비타민 등으로 다양했다. 티몬도 6월 일본 직구 상품 매출이 지난 2월 대비 5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티몬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고자 지난달 초 일본 직구 상품 전문관까지 개설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하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점이 부각되면서 직구 상품을 이용하는 저변도 한층 넓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JAPAN-ECONOMY 일본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사진=AFP/연합)

애플, 회의론 뚫고 시총 3조 달러 돌파…"주가 더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3952조원)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장보다 2.31% 오른 193.97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1976년 4월 애플 창립 이후 47년 만이다. 애플은 지난해 1월 3일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2020년 8월 시총 2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지 약 2년 10개월 만으로, 시총 1조 달러는 2018년 8월 돌파한 바 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2조5320억 달러(3335조원)보다 약 20% 더 큰 규모다. 올해 거래 첫날 3.7% 하락하며 시총이 2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하며 3조 달러의 이정표를 세웠다. 3조 달러 시장가치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1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6위 영국은 3조1589억 달러, 7위 프랑스는 2조9234억 달러다. 우리나라 GDP(1조7219억 달러)와 비교하면 1.7배에 해당한다. AP 통신은 미국 부동산 업체 질로우(Zillow)가 집계한 지난 한 해 동안의 평균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900만 채의 집을 살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년 만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1년 반 동안 아이폰 판매를 발목 잡았던 중국에서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고가폰 판매 지속과 서비스 부문 성장 등으로 상승세는 지속됐다. 특히, 이달 초 처음 공개했던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는 점도 애플의 시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월가에서는 잇따라 애플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29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20% 이상 추가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웨드부시 증권사도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월가 회의론자들이 애플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깨졌다고 말했지만 (애플은)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성장의 르네상스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년 이내에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APPLE-STOCK/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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