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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또 미끌, 이번 주 얼마나 내렸나…리비안·알리바바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38p(0.55%) 하락한 3만 3734.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4p(0.29%) 내린 4398.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3p(0.13%) 밀린 1만 3660.72에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한 주 만에 1.16%, 나스닥지수는 0.92%, 다우지수는 1.96%씩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전기차회사인 리비안 주가가 10%대 급등했다. 웨드부시가 리비안 목표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높이면서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에 71억 2000만위안 규모 벌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도 8% 가까이 급등했다. 업종지수도 엇갈렸다. 에너지, 소재, 임의소비재, 금융, 산업 관련 지수는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6월 노동부 고용 보고서와 국채금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여부 등이 주목 받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9000명 증가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었다. 6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도 밑돌았다. 전월 수정치인 30만 6000명보다는 10만명가량 적었다.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6월 실업률은 전월 3.7% 보다 내린 3.6%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전년 동기 대비로 4.35%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돈다. 전일에는 ADP 6월 민간 고용이 49만 7000명으로 집계된 이후 6월 고용이 예상보다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ADP 고용과 노동부 고용 지표에 차이가 컸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 국채수익률은 반락했다 다시 오르는 등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09%까지, 30년물 수익률은 4.06%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전일 5%대로 올랐던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95%대에 머물렀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미 연준 추가 금리인상 스탠스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시장 일각에서는 미 연준 금리인상이 지속되더라도 고용지표가 이 정도 수준으로 완화된다면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었다. 이에 주가지수가 전반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정도의 고용 증가세를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임금 상승률도 물가상승률 목표치 근처인 2~3% 수준으로 둔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시장은 다음에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을 돌렸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보고서가 7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후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투자책임자는 "오늘 보고서는 혼재된 그림"이라며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임금 압박이 여전해 연준이 월말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 자문을 지낸 벳시 스티븐슨 미시간대학 교수는 "연착륙을 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숫자를 나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열차는 또 다른 금리 인상을 향해 달리겠지만, 나는 아직은 두 번째(금리 인상)에 돈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0.25%p 인상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미 연준 금리는 12월에도 5.25~5.50%를 유지할 가능성이 51.2% 정도로 높게 반영됐다. 즉, 올해 5% 밑으로의 금리인하 기대는 사실상 희박한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1p(3.95%) 내린 14.83에 거래됐다. hg3to8@ekn.krUSA-ELECTRIC STARTUPS/DEMAND 리비안 최고경영자 알 제이 스캐린지(35).로이터/연합뉴스

IAEA 사무총장 "한국 오염수 우려 알아…신뢰가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한국 내에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한국행에 앞서 일본기자클럽이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설명하고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설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한국 내 프로그램은 아직 조율 중"이라면서도 "한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과 만나고 싶고, 의견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가 중요하다"며 "IAEA는 과학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가 국경을 넘어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결론에 매우 강한 자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가 안전하다고 해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람에 따라 시각이 다르고, (IAEA 결론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정중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과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삼중수소는 어디에나 있으며, 양이 문제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희석할 것이며, 이에 포함되는 삼중수소는 매우 적은 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30∼4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오염수 방류 종료 시점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IAEA는 계속해서 후쿠시마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AEA의 후쿠시마 제1원전 현지 사무소 개설은 일본 정부의 바람이 아닌 IAEA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사무소 직원의 수는 바뀔 수 있지만, 충분한 인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AEA가 바다에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확인하겠다는 본인의 약속이 사무총장 교체 이후에도 지켜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 "후임자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활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을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전달했다. IAEA는 종합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이 계획한 대로 오염수를 통제하며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체류 중에 후쿠시마 지역 주민을 만나고,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전도 시찰했다. 그는 이날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한 태평양 섬나라도 찾을 계획이다.JAPAN-NUCLEAR-IAEA-FUKUSHIMA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사진=AFP/연합)

은 수요 치솟는데 시세는 지지부진…은투자 적기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은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국제 은값 시세는 박스권에 갇혀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귀금속인 은은 금과 함께 안전자산에 속하지만 산업용 원자재로서의 가치도 인정받는다. 특히 재생에너지에 많이 이용되는데 태양광 시장이 앞으로 팽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은이 주목받고 있지만 몸값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7일 세계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은 수요는 12억 4240만 온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공급은 10억 470만 온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공급을 2억 4000만 온스가량 웃돈 셈이다. 이 같은 공급부족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세계은협회는 올해 은 수요가 11억 6700만 온스로, 공급(10억 2490만 온스)을 여전히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와중에 재생에너지 측면에서 앞으로 은 수요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협회는 수요에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2014년 5%에서 올해 14%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컨설팅업체 인포링크 컨설팅에 따르면 작년까지 세계에서 누적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1TW(테라와트)로 집계됐는데 2030년에는 그 규모가 6TW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은 수요가 앞으로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은 여전히 상승 탄력을 못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연 고점인 온스당 26.23달러는 물론 2011년에 기록된 역대 최고가(49.51달러)에 못 미친다. 국제 은 시세는 지난달 23일 22.35달러로 3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추락한 바 있고 작년 9월엔 17.67달러로 2020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은값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배경엔 은이 투자처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인공지능(AI), 비트코인, 나스닥 지수 등의 분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온라인매체 제로헷지는 "은 실물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함에 따라 COMEX에서도 투자 수요가 치솟을 게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실은 COMEX에서 은 수요는 11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제로헷지는 은에 대한 미결제약정(OI·오픈 인터레스트) 수량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미결제약정이란 특정 선물계약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수량이 줄고 있다는 것은 헷지펀드를 비롯한 트레이더들로부터 투기적 수요가 식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로헷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장 마감 기준, COMEX에서 은에 대한 미결제약정 수량이 11만 4102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2년 5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2020년 2월 24일 기록된 사상 최고치(24만 4705건)는 물론 올해 연초(13만 1990건)를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로헷지는 은을 포함한 거의 모든 원자재에서 투기적인 관심이 최저 수준을 보일 때 시세가 바닥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당장 급등하지는 않겠지만 투기 세력이 빠진 만큼 추가로 하락하기엔 제한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ODEX 은선물(H)’가 있다. 은 시세 흐름에 따라 더욱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은 ‘신한 레버리지 은선물(H)’ 상장지수증권(ETN)이 있다.실버바, 은 실버바(사진=로이터/연합) 2023-07-07_122646 지난 3년 국제 은값시세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여름날씨인데 주가 3조 날린 美 아이스크림 회사, 원인은 국뽕 억까?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Ben & Jerry‘s)의 모회사 유니레버가 트윗 논란에 시달리며 주가 총액이 25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나 감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으로는 독립기념일 애국심에 대한 억지 비난이 지목된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개장 후 유니레버의 주가는 최대 1%가량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포스트와 같은 현지 언론은 유니레버의 주가 하락 원인에 자회사 벤앤제리스의 미국 독립기념일 맞이 트윗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벤앤제리스는 "독립기념일의 축하 분위기 때문에 미국의 탄생에 대한 진실이 가려져선 안 된다. 미국은 원주민으로부터 훔친 땅에 건국했고, 우리는 이를 반환해야 한다"라는 트윗을 올렸다.이처럼 벤엔제리스가과감한 트윗을 올린 배경에는 독특한 기업 분위기가 있다. 미 버몬트주에 본사를 둔 벤앤제리스는 환경 보호와 인권 신장 등 진보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행동주의로 유명하다.벤앤제리스 설립자인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것은 자신들의 가치관과 위배된다며 판매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다만 미국의 건국 자체를 비도덕적으로 몰아붙이는 이 트윗은 미국 보수층과 중도적인 소비자들까지 자극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밴앤제리스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확산했다.독립 기념일 이전 유니레버의 주가 총액은 1335억 달러(175조 1000억원)에 이르렀지만 트윗 논란 후에는 1310억 달러(171조 8000억원)로 감소했다.kjuit@ekn.kr벤엔제리스가 올린 트윗, 미국은 원주민에게 훔친 땅에 건국됐다는 내용. 연합뉴스

알랭 들롱 자녀들, 日 동거녀에 "도우미다" 고소...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87)의 세 자녀가 아버지의 동거녀 히로미 롤링(66)을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은 2019년부터 들롱과 함께 지낸 롤링이 들롱 약점을 악용해 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는 앙토니·아누슈카·알랭 파비앙 들롱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알랭 들롱 본인도 함께 이름을 올린 고소장에서 자녀들은 롤링이 아버지의 전화 통화 내용과 사적인 메시지를 감시했으며, 아버지의 우편물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AFP 통신에 롤링이 권위주의적이고 위협적이었으며 알랭 들롱의 반려견을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큰 아들인 앙토니는 롤링이 아버지에게 최소 18개월 동안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있다고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로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서 지내왔다. 2021년 TV5 몽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알랭 들롱은 롤링을 몇 달 동안 나를 돌봐준 일본인 동거인으로 소개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알랭 들롱이 롤링을 입주 도우미로 고용했다고 표현했다. 알랭 들롱은 1960년 ‘태양은 가득히’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kjuit@ekn.krclip20230707090806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연합뉴스

"엔화 환율 내년에 ‘1달러=160엔’ 넘을수도"…‘미스터 엔’의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때 ‘미스터 엔(円)’으로 불렸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내년에 160엔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엔화 통화가치가 달러당 150엔대까지 떨어지면서 3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이란 지적이다. 사카바라는 지난해 5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까지 오를 것을 정확히 예측한 인물로 꼽힌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는 앞으로 엔화 가치가 현재 수준대비 10% 넘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8시 46분 기준,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3.93엔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엔화 통화가치는 9% 가량 하락했다. 사카키바라는 "아마도 내년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설 수 있다"며 "환율이 160엔대까지 올라가면 당국은 아마도 개입에 나서고 싶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일본은행은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엔화 숏(매도)에 나서는 것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카키바라는 아울러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지 않는 한 엔화 환율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 경제가 예상대로 과열 양상을 보일 경우 2024년 일본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긴축 수단으로는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동시에 폐기하는 방법이 거론됐다. 그는 또한 당국이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전 경고 없이 단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는 "지금 만약 그 위치에 있는다면 난 아마도 서프라이즈로 나설 것"이라며 "당분간 조용히 지내 시장이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개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차관 시절 당시 미국 거래시간에 맞춰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시장개입 지시를 내렸던 상황을 회고했다. 사카키바라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일어났던 1997∼1999년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을 지내면서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미스터 엔’이란 별명을 얻었다. 달러화 초강세와 일본은행의 나 홀로 완화정책이 맞물리면서 엔화 통화가치는 작년부터 본격 고꾸라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올라섰고 그 다음달인 10월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150엔을 32년만에 돌파했다. 이에 일본 당국은 엔화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약 650억 달러를 들여 시장에 개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선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반영하듯,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92%에 육박하다.엔화 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8년 만에 아들 찾았다”던 美엄마, 알고 보니 내내 집에 두고 “조카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화제가 된 ‘10대 때 실종 남성 8년 만 귀가’ 소식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실종 직후 집으로 귀가해 8년간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 경찰국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일 텍사스 실종센터를 통해 알려진 루디 파리아스(25) 귀환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파리아스는 17세 때인 2015년 3월 6일 휴스턴 북서부에서 개 2마리를 산책시키던 중 사라졌고 가족이 다음날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에는 지난 2일 한 교회 밖에서 8년 만에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 신원 확인 뒤 가족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아들이 온몸에 자상과 멍이 있고 머리에는 피가 묻은 채 발견됐다며 그가 심한 학대와 구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결과 파리아스가 실종 신고 다음 날인 2015년 3월 8일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아들이 실종된 상태라고 계속 주장했다. 그는 파리아스가 집에 드나드는 것을 목격한 친구나 친척에게는 아들이 아니라 조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들 가족이 그간 경찰과 주변 사람들을 속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파리아스 어머니 정신 건강 상태에 "아직은 뭐라 말하기 이르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또 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며 거짓 신고 혐의 등으로 기소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707082117 2015년 이후 8년간 실종 신고 상태였다고 알려졌던 미 텍사스주 남성.텍사스 실종센터(TX Center 4 Missing) 트위터/연합뉴스

[미국주식] 탄탄 고용에 뉴욕증시 울상…메타·알파벳·아마존·테슬라·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p(1.07%) 하락한 3만 392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p(0.79%) 내린 4411.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p(0.82%) 밀린 1만 3679.04에 마쳤다. 업종지수는 11개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지수가 2%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내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부진했다.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도 1%대,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였다. 다만 애플은 약간 올랐다. 금융주도 힘을 받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이날 스피릿 에어라인스 주가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대 올랐다. 엑손모빌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 2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 6.6%에서 둔화했다. ADP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준다.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고용 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월 33만 9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 상승한 점도 주식에 부정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 받는 성장주들은 힘을 받지 못한다. 미국 기업들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한 4만 709명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 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옐런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6p(8.89%) 오른 15.44에 거래됐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전쟁 중 푸틴 앞마당 휘젓는 프리고진...우크라이나 "러시아 내전 직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달 러시아 반란 사태를 일으켰다가 벨라루스로 향했던 용병단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다시 러시아 주요 도시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장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푸틴에 맞선 지지를 받는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다수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은 더는 벨라루스에 있지 않다"면서 "아마도 오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의 소재와 관련해서는 "내가 아는 한 그들의 캠프에 있다"며 "이 캠프는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철수한 뒤 치료와 정비 등을 하기 위해 머물던 곳"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는 거론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러시아로 돌아간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 당시 압수당한 현금과 금괴를 되찾았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독립언론 ‘폰탄카’ 보도를 인용, 러시아 당국이 지난 2일 프리고진 측에 현금 1억 달러가량과 금괴 5개 등 1억 1000만 달러(약 1400억원) 상당 자산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폰탄카는 애초 수사관들이 이 자산을 프리고진에게 돌려주는 걸 원치 않았으나 "더 큰 권력이 개입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최근 며칠 사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프리고진 개인 제트기가 벨라루스와 모스크바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맞춤형 권총 등 무기를 수집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저녁 프리고진 소유 사륜구동 차량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부 수사관 사무실에 정차한 모습, 프리고진과 그 참모진들이 무기를 차에 싣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모스크바를 점령하겠다고 위협했던 프리고진에게 러시아 정부가 현금과 무기를 돌려주기로 한 깜짝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 정보수장은 러시아 내부 정보를 입수했다며 내전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 타임스 인터뷰에 나선 키릴로 부다노우(37)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에 대한 심상치 않은 대중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러시아에서 내전이 발생할 시기가 됐다"고 확신했다. 그는 그 근거로 러시아 메시지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미디어 등을 들여다보는 스파이웨어로 여론을 분석한 러시아 내무부 보고서를 들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프리고진이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이끌고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난달 24일과 25일 러시아 46개 주(州) 중 17개 주에서 프리고진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는 21개였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 지지율이 서로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이 조사 결과가 "러시아 사회가 두 개로 분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나의 작은 내부 ‘사건’이 발생하면 더욱 심한 내부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프리고진과 우크라이나가 협력할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프리고진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만났다"며 "‘만났다’는 말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유출된 미국 정보당국 기밀문서에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과 접촉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철수한다면 그 대가로 러시아군의 위치 정보를 넘기겠다고 프리고진이 제안했다는 것이다. 한 기밀문서에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요원과 프리고진이 어느 아프리카 국가에서 만났다고 언급돼 있었다. 다만 프리고진을 품었던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무기를 들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사방에서 겁을 주지만 벨라루스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hg3to8@ekn.kr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1 - 2023-06-27T091212.846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中 수출통제에 美 "단호히 반대"…미중 갈등 속 옐런 방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반도체 원료재료인 갈륨·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이 강력 반발했다. 이런 와중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양국 경제·무역 관계와 국제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옐런 장관의 방중으로 양국 갈등이 해소될 실마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은 이를 해결하고 핵심 공급망에서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중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용 희귀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허가 없이는 이 금속을 수출하지 못하게 된다.중국은 전 세계 갈륨과 게르마늄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등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도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른 미국의 추가 행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첨단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조만간 후속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옐런 장관이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옐런 장관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과 두루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옐런 장관의 이번 방중은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때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데 뒤이은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출신으로 미국 경제의 실질적 사령탑으로 불리는 옐런 장관의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경제 전쟁’의 최전선에 있는 핵심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위안화 약세로 인한 환율 문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의 첨단기술 산업 공급망 재편 등 민감한 이슈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양국이 상대를 겨냥해 내놓은 반도체 관련 규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대중국 고율 관세가 ‘미국 소비자·기업에 더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견해를 옐런 장관이 꾸준히 밝혀왔다는 점에서 유화적인 접근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옐런 장관이 연초 "(미중) 경제가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양국 모두에 재앙이며 나머지 국가들을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전임자들보다 세계주의자(globalist) 적인 면모를 보여왔다며, 이번 방중 기간에 미국이 ‘디커플링’(decoupling·산업망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배제)을 의도하지 않는다고 중국 측에 이야기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대중국 고율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경제적 압력은 약해진 반면 중국과의 긴장 고조로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력이 커졌다며, 관세 문제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의 웬디 커틀러 부소장은 BBC에 "옐런 방중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 그는 양국 관계를 복구하거나 중국의 수출통제·관세 해제 요청에 응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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