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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은 2019년부터 들롱과 함께 지낸 롤링이 들롱 약점을 악용해 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혔다는 앙토니·아누슈카·알랭 파비앙 들롱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알랭 들롱 본인도 함께 이름을 올린 고소장에서 자녀들은 롤링이 아버지의 전화 통화 내용과 사적인 메시지를 감시했으며, 아버지의 우편물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AFP 통신에 롤링이 권위주의적이고 위협적이었으며 알랭 들롱의 반려견을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큰 아들인 앙토니는 롤링이 아버지에게 최소 18개월 동안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있다고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
알랭 들롱은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받은 후로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서 지내왔다.
2021년 TV5 몽드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알랭 들롱은 롤링을 몇 달 동안 나를 돌봐준 일본인 동거인으로 소개했다. 자녀들의 변호인은 알랭 들롱이 롤링을 입주 도우미로 고용했다고 표현했다.
알랭 들롱은 1960년 ‘태양은 가득히’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대표작으로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 ‘태양은 외로워’(1962), ‘볼사리노’(1970), ‘조로’(1975) 등이 있다.
kjuit@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