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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암운 드리우는 세계 경제…G7, ‘불황 공포’ 진정시킬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경제대국들에서 경기침체 조짐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 미국, 독일 등 각국에서 대형 악재들이 잇달아 터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글로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는 위기들도 산적한 상황이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수장들이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어떤 대책을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올 여름을 앞두고 다양한 경제적 압박들이 세계 경제대국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본격 침체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선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있다. 전날 백악관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전날 회동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미 재무부는 경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미 은행권이 대출 규모를 줄이면서 신용 경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 성장 엔진 독일에서도 최근에 산업지표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다. 독일 3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3.4% 감소해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1.5% 감소)를 하회한 것도 모자라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10월과 (내년) 3월 사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유럽 전역에서는 여전히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4.9%를 기록해 지난해 6월(9.1%) 이후 하향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 지난 3월 기준으로 10% 넘게 유지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또한 1년 전 대비 7.0%(속보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월(6.9%)보다 소폭 확대됐다. 세계 경제 전반을 위협하는 요인들도 지속되고 있다. 영국에서 미국까지 세계 곳곳에서 근로자 파업이 잇따르고 있고 엘니뇨의 영향으로 글로벌 식량과 에너지 생산이 위협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울러 세계 제조활동은 수축되고 있는 와중에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니가타에서 13일까지 진행되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발표될지 관심이 쏠린다. G7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한국을 포함한 6개 초청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코모로·싱가포르) 재무장관들이 모인다.이번 회의에선 최대 현안인 은행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초래한 뱅크런을 방지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글로벌 공급망, 빈곤국 부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및 긴축기조, 암호화폐 규제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블룸버그는 "한 자리에 모이는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총체적 난국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G7 재무장관 회의 이후에도 각종 세계적 위기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세계 경제침체 가능성이 더욱 확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인 상황이 나오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중앙은행들의 긴축사이클이 중단되는 시기가 더욱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새로운 문제가 촉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JP모건 체이스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리스크가 고조된 상황에서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경제가 수축될 경우 가격 결정력이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난기류 돌파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강화돼 긴축을 재개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G7 재무장관 회의를 알리는 한 현수막(사진=로이터/연합)(사진=로이터/연합)

두 아이 싱글맘 10년 모아 산 첫 집, 땅 밑 뱀 수백 마리 ‘드글’ 美 W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 10여 년간 모은 돈을 ‘영끌’해 마련한 첫 집 아래 소름끼치는 비밀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사는 앰버 홀(42)이 산 집 아래 뱀 수백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홀은 지난 2009년 혼자 두 아이를 키우게 됐을 때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며 자랄 수 있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임대 아파트와 타운 하우스 등으로 이사 다니며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 이후 지난 2월 콜로라도 주 센테니얼에서 방 네 개에 뒤뜰이 딸린 지금의 집을 발견했다. 홀은 그간 꿈꿔온 바로 그 집이라는 생각에 계약금 2만 1000달러 등 모은 돈을 다 털었다. 그 뒤 3월 매매계약을 하고 4월 10일 이사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기쁨은 잠시였다. 이사 뒤 약 2주가 지난 4월 25일, 홀은 차고 구석에 반려견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가갔다. 이때 그는 뱀 몇 마리가 벽에 뚫린 구멍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벽을 살피다 안에 뱀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결국 홀은 비명을 지르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가 동물관리기관에 전화를 걸었다. 홀은 뱀 사냥꾼을 불러 차고 안에서만 스무 마리가 넘는 뱀을 잡았지만 2주가 지난 현재까지 거의 매일 집에서 뱀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해동물 조사관들은 현장을 살핀 뒤 약 2년 전부터 집 아래 굴에 뱀 수백 마리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홀의 집에서 발견된 뱀은 ‘가터 뱀’으로 다행히 독이 없는 종이었다. 하지만 길이가 61∼122㎝나 되는 큰 뱀이 집 안팎에서 계속 발견돼 가족들이 마음 놓지 못하고 있다. 가터 뱀이 여름에 번식하기 시작하면 개체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뱀 굴을 없애려면 그 위에 있는 데크와 콘크리트 바닥을 부수고 걷어내야 한다. 그러나 홀은 ‘영끌’해서 집을 마련한 터라 공사는커녕 임시거처로 옮기기 위한 여유자금도 없는 상황이다. 홀은 "이 집으로 이사 오는 데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다"며 "이곳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한탄했다. 홀은 어릴 때부터 뱀을 무서워했던 자신과 달리 13세 아들과 11세인 딸이 고무로 된 뱀 장난감으로 엄마에게 장난을 치는 등 유머를 잃지 않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집에서 반갑지 않은 ‘동거 동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한 주택 벽 안쪽에서 딱따구리가 모아놓은 도토리 318㎏이 발견됐다. WP는 또 펜실베이니아 주 한 가정에서 약 35년 동안 꿀벌 45만 마리가 살다가 2021년 다른 곳으로 옮겨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snakes-653639_1920 뱀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죽다 살았다"...미국·중국 경쟁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北에 "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중국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북한 정권 생존에 이상적인 국제 정세를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러가 미국 및 서방과의 대립 수위를 높일수록 그들에게 북한이 갖는 가치가 올라간다는 취지의 주장이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한반도 함의’ 세미나에 참석해 북·중·러 삼각 관계의 부활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를 "북한 지도자가 영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평했다.그는 "과거 북한은 중국, 미국, 한국, 일본, 러시아 등 사이에서 최대한 많이 얻어내면서도 적게 양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며 "냉전 종식 이후에는 한국의 선거나 미국 워싱턴의 기류에 영향을 받아 불안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정세 변화로 인해 ‘안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국의 대결로 북·중 관계가 변화했다면서 "중국은 여전히 북한 체제를 좋아하지 않지만 버퍼존(완충지대)으로 북한의 가치는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란코프 교수는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를 우려하지만, 버퍼존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눈감아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이 북한 경제의 기적을 도와주지는 않겠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조건 없는 지원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인간으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기본 소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란코프 교수는 러시아의 대북 식량 지원에는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북한에 지원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러시아는 (북한에) 효용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군사 기술 접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거부권 등을 꼽았다.그는 "북한은 30년간의 지정학적인 겨울에서 거의 죽다 살아남았으며 이제 북한 생존 측면에서는 지정학적인 봄이 왔다"고도 했다.이어 "이제 김씨(김정은) 일가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볼 수 있게 됐으며 딸을 북한의 첫 여성 독재자로 기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밖에 그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더 많이 파견될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 주민들은 해외 노동자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며 이를 위해 간부들에게 뇌물도 건넨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북한 노동자를 현대판 노예로 부르는 것은 (대응 측면에서) 어리석다"고 꼬집었다.한편 라몬 파체코 파르도 킹스칼리지런던 국제관계학 교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입장을 지지했다.그는 "문제는 한국이 탄약이나 무기를 제공할지 여부가 아니라 직접 제공할지 말지인데 정책 입안자들에게 물어보면 이는 그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무기가 "어차피 우크라이나에 직접 가는 게 아니라 폴란드를 경유한다"는 것이다.파르도 교수는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직접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탄약과 무기가 계속 공급되도록 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이 유럽 국가에 무기 및 탄약을 공급하면 유럽 국가가 자체적으로 가진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직접 공급이 첨예하지는 않다는 말로 풀이된다.그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월 방한 당시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무기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선 "그것은 나토 내에서 공유된 관점이라기보다는 개인 견해"라고 말했다.hg3to8@ekn.kr고체연료 사용 화성포-18형 첫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미국주식] 4월 CPI 발표 호재 맞은 나스닥…알파벳·아마존 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p(0.09%) 하락한 3만 3531.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7p(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89p(1.04%) 뛴 1만 2306.44로 마쳤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에너지,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리비안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에어비앤비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2분기 매출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을 밑돌았다. 이에 회사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 트윌리오 주가는 2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되면서 12% 이상 하락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회사의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으나, 일간 활성 사용자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칼 아이컨 투자기업 아이컨 엔터프라이즈는 연방 검찰 당국의 조사 소식에 15%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3% 이상 올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1일 이후 최다 연속 기록이다. 이날은 장 마감 후 디즈니와 로빈후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다음 행보, 부채한도 관련 소식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5.0% 상승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도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하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0.4% 올랐다. 그러나 전월 0.1% 상승보다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미국 CPI는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데서 5% 근방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다만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6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5%, 0.25%p 인상 가능성은 1.5%였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졌다는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떨어진 3.43% 근방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12bp가량 하락한 3.90% 근방에서 움직였다. 전날 백악관에서의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1시간가량 진행된 전날 회동에서 백악관과 공화당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입장 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에서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옵션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법 당국이 은행주 공매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가 은행 파산을 촉발한 시장 변동성 관련 공매도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시장 조작 가능성도 살피는 중이라는 보도다.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처럼 은행주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4월 CPI와 고용 보고서가 추세의 시작이라면 연준은 신중한 낙관론을 펼칠 근거를 갖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잡음을 제외하면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다음 달 지표가 이번과 같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이번 보고서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해서 나아간다는 확신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만으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진하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상황에서 조만간 금리 인하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p(4.35%) 내린 16.94를 나타냈다. hg3to8@ekn.krALPHABET-CONFERENCE/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로고 앞에 인공지능 모형이 서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찰스 3세 대관식 기념 英 한인 축제 개최 ‘한류 매력에 흠뻑’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찰스3세 영국 국왕 대관식을 맞아 유럽 최대 한인 커뮤니티인 런던 뉴몰든 한인타운에서 기념 축제가 개최됐다. 양국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방위산업 등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문화 교류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몰든 쥬빌리스퀘어에서 열린 한류 축제에는 한국 전통 무용단과 K-pop 댄스그룹 등의 공연을 비롯하여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는 KTF(Korea Town Foundation)가 노래방 코너를 열어 지역주민들 및 킹스턴 시의원들에게 노래방과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한복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국적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복을 입고, 이미자, 조수미, K-pop 아이돌의 곡을 한국어로 열창하는 등 한류(Hallyu)의 힘을 실감한 뜻 깊은 행사였다. KTF에서는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노래하는 모습을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전통차와 초코파이를 선물하여, 많은 영국인들이 다 함께 즐기는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KTF 노래방에는 영국, 한국의 많은 주민들과 요간 요가나단(Yogan Yoganathan) 킹스턴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지역사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문화를 함께 즐겼다. 지역주민들과 노래실력을 뽐낸 자유민주당 대표인 애드 데이비(Sir Ed Davey) 하원의원은 "한복과 노래로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며 "다음 자민당 행사에도 노래방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동성 킹스턴시 의원(자유민주당)은 "평생에 기억될 국왕의 즉위식 축하를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장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이는 노래방 설치 운영, 상품협찬, 헌신적인 KTF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인 뉴몰든의 위상에 걸맞는 한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코리아타운을 만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행사의 홍보와 안내를 도운 박옥진 킹스턴시 의원(자유민주당)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도 알리고 한국주민들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노래방이 영국주민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고, 우리 노래를 잘 하는 영국인들이 많은데 놀랐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510221717 김동성 킹스턴시 의원(왼쪽 세번째)과 요간 요가나단(중앙 금줄 착용 남성) 킹스턴 시장 등 주민들이 지난 8일 열린 한인축제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성 의원 제공 clip20230510221946 애드 데이비(Sir Ed Davey, 왼쪽 두번째)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가 런던 뉴몰든에서 개최된 한인축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김동성 의원 제공. clip20230510233209 레슬리 힢 의원(오른쪽 2번째)과 마크 듀런 의원(맨 오른쪽)이 런던 뉴몰든에서 개최된 한인축제에서 김동성(왼쪽 첫번째) 킹스턴시 의원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김동성 의원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이 4월에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0%)를 소폭 하회한 결과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라고 노동부는 전했다. 4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4% 상승을 예상했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5%, 0.4%씩 오르면서 예상치와 모두 부합했다. 4월 CPI가 전년 대비 약간 낮고 나머지는 예측된 수준에 나오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생각만큼 둔화되지 않자 4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CPI 발표 뒤 뉴욕증시 선물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여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글로벌 최고 전략가는 "이날 발표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연준의 노력이 통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금융시장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4월 CPI가 상승률이 20%의 확률로 4.7%∼4.9% 범위에 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럴 경우 S&P500 지수가 1.0%∼1.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4월 CPI 발표(사진=로이터/연합)

미국 4월 CPI 발표, 4.9%↑ 예상치 하회…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를 밑돌았다. 이로써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3월(5.0%)까지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둔화추이를 보였다. 4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4% 상승을 예상했었다.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5.5%, 0.4%씩 오르면서 예상치와 모두 부합했다. 이번 4월 CPI는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결정할 주요 지표 중 하나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향후 금리 동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실제로 연준의 3인자로 평가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4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4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7%, S&P 500 선물은 0.39%, 나스닥 선물은 0.48%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사진=AFP/연합)

무기 없이 입만 과격한 푸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량 전황은 누구에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 전승절을 맞은 러시아가 지난해 보다 위축된 군세를 노출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발언 수위는 오히려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든든한 서방 무기 지원으로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이 아닌 ‘작전’으로 표현해왔지만, 이를 자국에 대한 전쟁으로 표현해 위기감을 고취시킨 것이다. ‘전쟁’이라는 표현은 푸틴 대통령 지난해 전승절 연설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단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문답 과정에서 ‘전쟁’이라는 말을 내뱉기는 했으나, 이후로는 표현을 피해왔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전을 전쟁이라고 칭하면 처벌될 정도로 강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연설들을 통해 "총동원에 대한 러시아 사회의 지지를 촉구하지 않고도 제2차 세계대전의 기억을 러시아 대중에게 환기해 장기전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표현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화된 표현과는 달리 러시아가 군세를 과시하는 전승절 열병식은 예년에 비해 현격히 초라한 수준으로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매체 아겐트스트보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열병식에는 병력 8000명이 참가해 2008년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러시아 열병식 병력은 2020년 1만 4000명 규모에서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지난해 1만 1000명으로 준 뒤 올해 또다시 감소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병력과 장비 손실을 크게 입은 가운데 대두된 안보 불안이 전국 각지 전승절 행사 취소·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인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모스크바 열병식은 주력 병단과 장비가 확 줄어든 모양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모젬 오비야스니티’는 "현대식 전차와 보병전투차(IFV), 항공기 없이 진행된 사상 최소 규모의 열병식 중 하나였다"며 "이번 전승절 열병식은 우크라이나전 두 해째를 맞은 러시아군의 (병력·장비) 소진 상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이어 "행진 병력은 주로 병사가 아니라 주로 사관후보생이나 군사대학 학생으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예년과 달리 열병식 행진 구성에 관한 어떤 정보도 배포하지 않았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영국으로부터 러시아 후방을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와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위한 영국과 북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국제 기금’은 이달 2일 사거리 100~300km 미사일 또는 로켓 조달 공고를 냈다. 이에 영국 국방부가 공고에 대한 방산업체들 관심 표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제 기금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이 참여하고 있다. 영국의 한 관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WP는 조달 공고를 영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 단계’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무기는 제공하지 않았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올해 초 유럽연합(EU)에 "최대 300km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다면 러시아군은 방어할 수 없고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에 (서방이 지원한) 무기가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WP는 우크라이나가 이르면 몇 주 안에 대규모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는 가운데 장거리 미사일로 전선 후방에 있는 러시아군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 지상 공격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대반격 성패와 관계없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굳건히 했다. W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 후 공동회견을 가졌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무기한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세계에서 하는 일과 국내에서 하는 일 사이에 제로섬 선택은 없다"며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지하는 여론이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클리버리 장관도 "이 분쟁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끝나지 않은 것이므로 대반격이 큰 성과를 거두는 것과 관계없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hg3to8@ekn.krRussia Puti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 디폴트 가능성에도 글로벌 증시는 잠잠…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 논의가 교착 국면으로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잠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실제 일어날 경우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 미국의 위상이 약화하고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등 재앙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증시에 패닉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의회 지도부가 이날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은행권 불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새 0.2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며, 올해 들어서는 7.2% 상승한 상태다.NYT는 상대적으로 증시가 잠잠한 데 대해 과거처럼 정치권에서 막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합의 불발 시 재앙적 결과가 있겠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 미 정부의 보유현금이 바닥나는 ‘X-날짜(date)’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투자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금리 전략가 랄프 악셀은 증시 흐름에 대해 X-날짜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는 공통 견해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디폴트) 가능성이 작고 가격에 반영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는 "과거에는 언제나 해결했던 만큼 (해결에 베팅하는 게) 최선이지만, 아니라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인 만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NYT는 그러나 글로벌 증시를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는 경고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X-날짜 부근 만기인 미 국채 매수를 꺼리고 있으며, 미 재무부는 지난 주에 4주간 자금을 빌리는 데 장기보다 훨씬 높은 6% 가까운 이자를 지급했다는 것이다.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했고, 국제 금값이 최근 2달 새 10% 넘게 오른 데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일각에서는 증시 폭락이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 부채한도 합의 불발로 국제신용평가사 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린 바 있다. 그 여파로 2011년 8월 8일 하루 S&P500 지수가 6.66% 하락한 바 있다. 이는 2011년 7월 연고점 대비로는 16% 넘게 떨어진 것이었다.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스튜어트 카이저는 "사람들이 2011년 투자기록을 꺼내보며 2023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 후 나오는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사진=AP/연합)

인플레 늦게 대응하더니…파월, 역대 美 연준 의장 중 신뢰도 ‘꼴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역대 의장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파월 의장을 ‘대단히’ 또는 ‘상당 부분’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럽이 2001년부터 각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이후 최저다. 심지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으로 취임했던 2014년 당시인 37%보다도 낮다. 2006년부터 8년 동안 연준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 전 의장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을 때는 2012년(39%)이었다. 파월 의장의 신뢰도는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45%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2020년 4월에는 58%로 치솟았다. 연준 의장에 대한 신뢰도는 경제 건전성에 의해 영향받는 경향이 있는데 2020년 초반에는 연준이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파월 의장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 43%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36%까지 추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뒤늦게 대응에 나선 것이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공급 여파로 미국이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하자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이번 달까지 기준금리 상단을 0.25%에서 5.25%까지 급격히 올린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 근접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파월 의장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장관에 대한 신뢰도도 추락하고 있다.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대단히’나 ‘상당 부분’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5%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3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도는 취임 직후 2021년 57%, 지난해 40%를 기록한 후 올해는 5%포인트 더 내려갔다. 경제 부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거의 전무’하다고 답한 사람도 48%에 달했다. 또 옐런 재무장관의 신뢰도는 37%로 추락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 의회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각각 34%, 3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경제문제에 대해 각 지도자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대단히’(great deal)·‘상당 부분’(fair amount)·‘아주 조금’(only a little)·‘거의 전무’(almost none) 중 하나를 고로드록 했다. 표본 오차 범위는 ±4%포인트다.USA-ECONOMY/LEADERS-POLL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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