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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패스트,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 세운다…1조 6000억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인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우선 조만간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해 2026년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자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북부 하이퐁과 2025년 가동 목표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신규 공장에 이은 세 번째 제조 공장으로 연 3만∼5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내년부터는 자체 유통업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중동 등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진출할 계획이다.빈패스트가 이처럼 베트남과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세우려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벨류체인(가치사슬)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채굴부터 정·제련, 양극재·음극재·배터리셀까지 모두 생산해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허브 구축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또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미쓰비시 등도 니켈 광산 개발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를 진행 중이다.지난달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는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며 한 때 시총이 2000억 달러(265조 6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은 3위 수준이었다.하지만 거품 논란이 일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13일 종가 기준 빈패스트의 주가는 17.21달러로 고점 대비 약 80% 하락한 상황이다.빈패스트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씨티그룹, 20년만 대규모 구조조정 나선다…주가부양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내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사업 구조가 △서비스 △시장 △은행 △자산 관리 △소비자금융 등 5개 부문으로 쪼개진다. 각 부문 책임자는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해 관리체계가 간소화된다. 또 전 세계 약 160개국의 사업을 관리하는 3명의 지역 책임자를 해임할 예정이다. 큰 폭의 감원도 예상되지만, 그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다.아울러 씨티그룹은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해 35개 위원회와 공동대표 체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프레이저 CEO는 이날 뉴욕에서 투자자들에게 "힘들고 중대하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이 결정이 내부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몇몇 직원을 매우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주주들을 위해 해야 할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개편은 수년간 지속된 주가 하락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프레이저가 2021년 초 CEO를 맡은 이후 수익을 개선하고 조직을 합리화하려는 전략의 또 다른 단계다.씨티그룹은 사업체를 매각하는 한편 당국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씨티는 내부 통제와 관련해 "오랜 결함" 몇 가지를 바로잡도록 요구한 규제당국의 2020년 동의 명령(consent order)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다. 동의 명령이란 경쟁법 위반 사건에서 기업이 경쟁 당국과 시정조치에 합의해 조기에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씨티그룹 주가는 이날 약 1.7% 올랐다. 프레이저 CEO 취임 이후 주가는 약 40% 하락했는데, 이는 해당 기간 미국 주요 경쟁사 하락 폭의 두 배 이상이다.미국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리서치와 평가를 제공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사업부의 전 세계 인력 중 10~12%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을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서스테이널리틱스 홈페이지를 보면 18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 216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모닝스타는 2020년 서스테이널리틱스를 인수했다.씨티그룹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리비아 홍수는 시작에 불과?…"기후변화로 더 심해질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리비아 대홍수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앞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더 심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리비아 홍수가 도시의 기반 시설이 기후, 지리와 만나 홍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소개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홍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며 인구 10만명의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이 숨졌으며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특히 열대성 폭풍이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데르나 외곽에 있는 댐 2곳이 붕괴하면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등 피해가 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보면 홍수가 나기 전인 지난 7일과 달리 지난 13일에는 저지대에 물이 차고 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의 캐서린 마치 환경과학·정책 교수는 "홍수는 재산 파괴와 인명 피해 정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라면서 그 위험과 파괴의 정도는 다양할 수 있으며 특정한 지역이 홍수의 영향을 받는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전체 요인들의 복합적 작용이라고 설명했다.리비아는 매우 건조한 기후로, 폭우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그러나 리비아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에만 데르나 지역에 강수량 400㎜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평년의 데르나 9월 강수량은 한 달간 1.5㎜에 불과하다.리비아와 같이 건조한 지역에서는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지표면에 머무르고 이는 물이 빠르게 흐르는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킨다.데르나의 경우 강과 개울을 따라 흘러내린 퇴적물이 산기슭에 쌓여 형성된 충적 선상지(하천이 산지에서 평야로 나오는 지점에 생기는 퇴적 지형)위에 세워졌다.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의 브렛 샌더스 환경 공학 교수는 이러한 지형이 홍수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있다며 충적 선상지에 폭우가 내리면 홍수가 갑자기 발생하고 매우 빠르게 이동하며, 많은 퇴적물과 잔해를 운반하면서 모든 것을 밀고 나간다고 설명했다.마치 교수는 자연 외에도 도시 건축 환경이 홍수 피해의 정도를 결정짓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역사적으로 도시들은 물 근처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은 홍수가 나기 쉬운 곳에 기반 시설과 집, 산업 센터, 상업 지구 등을 배치했다"고 말했다.도시에는 홍수 조절과 상수도 시설이 구축돼있기도 하지만, 이러한 시설이 때로는 무심코 홍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홍수 조절 시설이 있는 경우 사람들은 종종 이 지역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다른 건축물을 짓는데, 시설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재앙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마치 교수는 "홍수 조절 시설을 건설하는 것과 이를 관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정부가 일반적으로 시설을 처음 건설하는 것보다 이후에 관리할 정치적 동기가 더 적다고 지적했다.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갈수록 더 많은 폭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홍수는 더 위험하고 큰 피해를 가져올 전망이다.마치 교수는 기후 변화 때문에 "비가 더 극심하게 올 상황에 분명하게 처해있다"고 우려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리비아를 강타한 것과 같은 지중해 폭풍이 앞으로는 덜 빈번할 수는 있지만 발생한다면 더 강하고 더 극단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리비아 대홍수로 침수된 데르나(사진=AP/연합)This image grab from footage published on social networks by Libyan al-Masar television channel on September 13 shows an aerial view of a extensive damage in the wake of floods after the Mediterranean storm "Daniel" hit Libya‘s eastern city of Derna. Libya on September 13 was counting its dead with 2,300 people confirmed killed when enormous flash floods unleashed by the storm hit Derna, where the Red Cross warned that 10,000 are missing. Disaster relief missions gathered pace with Turkey, Egypt and the UAE among the first countries to send aid, as the UN announced $10 million in support for survivors, including 30,000 people left homeless. (Photo by Al-Masar TV / AFP) /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 MANDATORY CREDIT "AFP PHOTO / HO / AL-MASAR TV" - NO MARKETING NO ADVERTISING CAMPAIGNS - DISTRIBUTED AS A SERVICE TO CLIENTS ===

미국 8월 CPI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기지수(CPI) 발표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 확인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7%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 상승을 상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6월(3.0%)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7월(3.2%)에 반등하더니 지난 달엔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6% 상승을 예상했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10.6% 올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절반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면서 예상치(4.3%)와 부합했다. 이는 7월(4.7%)보다 낮은 수치로 둔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0.2%)는 물론 7월(0.2%)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6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수치이기도 하다. 실제 근원 CPI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0.5%에서 3월 0.4%로 하락한 뒤 7월까지 내림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8월 근원 CPI가 소폭 상승한 것에 우려하고 있다. 근원 CPI는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들은 필요하면 더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캐시 보스잔치크 네이션와이드 생명보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가 약간 실망스럽다"며 "이는 연준이 매파적인 경계 태세를 유지시키게 해 11월과 12월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이달 금리 동결 이후 11월이나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기대 인플레이션은 물론 근원 CPI의 다른 품목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점이 최대 우려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9.6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촉진한다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은 임금 인상 요구를 포함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아마르 샤리프 회장은 "9월 근원 CPI가 더욱 둔화될 수 있지만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이로 인해 연준이 12월 회의에 금리를 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되, 11월에 인상할 리스크는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추가 인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고 11월 또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WSJ는 냉각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흐름을 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 증가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물가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반등은 장기적 하향 추이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2023052601001443000069981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나스닥 상장 ARM, 공모가 51달러로 결정…과대평가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ARM은 이날 최종 공모가격을 주당 51달러로 정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ARM은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ARM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를 예상치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ARM의 기업공개에 최대 1억 달러(약 1327억 원)의 투자 방침을 밝힌 상태다.주당 51달러에 공모가 이뤄지면 회사 가치는 545억달러(72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평가액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의 400억 달러나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ARM이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상장을 통해 80∼10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을 추가로 25% 가량 매입하게 되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2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ARM은 14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ARM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CNBC는 "545억 달러의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04까지 오르게 된다"며 "엔비디아를 제외하곤 반도체 기업들 중에선 ARM의 PER가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반도체 ETF인 인베스코 PHLX Semiconductor ETF에 편입된 기업들의 PER는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로이터/연합)

김정은·푸틴 북한에서도 만나나…"방북 초청 흔쾌히 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14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외무상과 조만간 만나기로 합의했으며, 이르면 내달 초 북한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러 정상은 전날 4년 5개월만에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하고 무기거래를 비롯해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통신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인류의 자주성과 진보,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시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고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주권과 발전이익,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나가는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과 당면한 협조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토의했으며 만족한 합의와 견해일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USSIA-NORTHKOREA/PUTIN-KI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 8월 CPI 발표, 3.7%↑ 예상치 상회…나스닥 선물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7%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했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7%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 상승을 상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6월(3.0%)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7월(3.2%)에 반등하더니 지난 달엔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6% 상승을 예상했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면서 예상치(4.3%)와 부합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0.2%)는 물론 7월(0.2%)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른 것은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번 8월 CPI 발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8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11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8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하락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6%, S&P 500 선물은 0.33%, 나스닥 선물은 0.54% 하락 등 3대 지수가 모두 내리고 있다.미국 8월 CPI가 1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사진=AFP/연합)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 만났다…"北위성 개발 도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5개월 만에 대면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13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께 북러 정상회담 장소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 전용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 들어온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보다 30여분 정도 뒤인 오후 1시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왔다.러시아 뉴스 채널 로시야 24에 방영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며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이다.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 고 화답했다.현지 뉴스채널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걸으면서 기지 내 시설을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도 작성했다.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매체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다"며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으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앙가라’ 미사일이 조립 중인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 역내 정세와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북러 정상은 회담 후 만찬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또 인테르팍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이달 초 서방은 김 위원장이 이달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또 2019년 4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첫 방문할 당시와 똑같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북러 정상은 최첨단 우주시설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회담 장소로 택했다.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외국 정상은 김 위원장이 처음은 아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 등도 이 시설을 찾은 바 있다.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FP/연합)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 줄줄이…금리인상 행진 언제 멈추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다음주까지 줄줄이 예고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 2주간 달러화와 유로화를 포함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0대 통화 가운데 7개 통화에 대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가 14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동결 전망 가능성이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독일경제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를 근거로 수신금리를 4.0%로 10차례 연속 인상할 확률을 지난달 60% 이상에서 45%로 낮췄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상황이며, 연말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등 ECB 인사들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든 시장을 상대로 경제성장이 주춤하더라도 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ECB 다음으로는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연준 인사들은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으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의 초점은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 전망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2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BOE는 지금까지 14차례 연속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해 왔으며, 이번이 마지막 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대신 경기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BOE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현재 금리가 충분히 높거나 거의 근접했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박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스위스국립은행(SNB)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21일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이에 비해 같은 날 노르웨이 중앙은행 노르게스 은행은 0.25%포인트 인상 이후 금리 인상 기조를 종료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전망했으며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축소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임금 상승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연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BOJ는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런 기조가 정책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주요국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마이너스 금리가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호주 중앙은행(RBA)과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지난 5일과 6일 기준금리를 각각 4.1%와 5%로 동결했다.이처럼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현재의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기조는 금리를 추가 인상한 후 빠르게 인하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여주겠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이처럼 금리를 동결해 중앙은행의 통화 기조가 완화적으로 전환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우 다시 긴축정책을 꺼내 더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하는 위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상을 건너 뛰는 것이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최근에 강조한 바 있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미국 8월 CPI 발표 임박…"관건은 근원 인플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다.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3.6%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7월(3.2%)을 웃돌 뿐만 아니라 5월(4.0%)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7월(0.2%)을 웃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대비, 전달 대비 각각 4.3%, 0.2%씩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7월(4.7%·0.2%)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둔화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8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부터 고공행진하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연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88.84달러, 92.06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근원 CPI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8월 근원 CPI가 4.5%를 상회한다는 것은 근원 물가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끈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미 달러화는 치솟을 것이고 S&P500 지수는 8월 저점인 4330∼4350 수준으로 수직낙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나 웡, 스튜어트 폴 등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도 보고서를 통해 8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오른 것이 에너지 가격 반등에 따른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반등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게 더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8월 CPI 발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가 이달 동결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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