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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분기 0.6% ‘깜짝 성장’…경기침체 탈출

영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영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2개 분기 연속(-0.1%, -0.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로이터 통신이 주요기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0.4%를 웃돌고 2021년 4분기(1.5%) 이후로 가장 높다. 월별로는 3월 성장률이 0.4%로 전문가 전망치 0.1%보다 높았다. 1, 2월에는 각각 0.3%, 0.2%였다. 부문별로 서비스업이 0.7% 늘었고 제조업은 1.4%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0.9% 감소했다. 리즈 매키언 ONS 경제통계국장은 “소매, 대중교통, 운송, 보건 등 서비스업 전반이 강세였고 자동차 제조업도 양호했다"며 “건설업 약세로 약간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예일 셀핀 KPMG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물가상승률 둔화와 실질임금 상승으로 가계 수입 타격이 일부 복구되고 소비를 지지할 것"이라며 “유럽 성장 전망도 개선돼 수출도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3%였다. 이번 소식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노동당에 지지율이 크게 뒤처지는 리시 수낵 총리의 보수당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최근 몇 년간 분명 힘들었지만 오늘 성장률은 경제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온전히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레이철 리브스 노동당 예비내각 재무장관은 “보수당 내각이 승리를 축하할 때는 아니다"라며 “노동자들은 여전히 살기가 힘들고 물가는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로 동결했으나 올여름 인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로?…지구촌 폭염에 ‘이 지역’ 뜬다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자주 발생하자 좀 더 시원한 곳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지구촌에 빈발하고 있는 폭염을 피해 여름 휴가지로 노르웨이와 같은 시원한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노르웨이 베르겐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다. 두 도시 모두 여름에 덜 덥고 자연환경도 아름답다. 로마나 바르셀로나 같은 유명 여행지보다 덜 붐비면서도 문화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보도에 등장한 미국 볼티모어주 거주자 메리 마일즈는 남편과 함께 매년 한 차례씩 해외여행을 떠난다. 지금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태국, 일본 등을 갔지만 올해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찾을 계획이다. 마일즈는 더위에 약한 남편이 특히 이번 여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는 더위에 정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여행사인 '켄싱턴 투어'에 따르면 올해 6∼8월 노르웨이 여행 예약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또 스웨덴과 핀란드로의 여행 예약 건도 각각 70%와 126% 증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에는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켄싱턴 투어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유럽 여행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행 정보 검색 사이트 '카약'에 따르면 올해 미국발 항공기 검색 건수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더 서늘한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 검색량도 크게 늘었다. 예를 들어 6∼8월 평균 기온이 화씨 69∼73도(섭씨 20.5∼22.8도) 정도에 불과한 영국 사우스햄튼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 검색량은 지난 1년간 57% 증가했고, 미국 알래스카주의 페어뱅크스행 항공편 검색은 25% 늘었다. 유럽여행위원회(ETC) 에두아르도 산탄데르 이사는 “유럽에서 기상이변이 점점 일상이 되면서 장기적으로 여행 목적지와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실제로 그리스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무더위와 함께 혹독한 산불로 고통받았다고 전했다. 북유럽 휴양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부 여행사들은 이 지역에 대한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소규모 여행 전문회사 '아베크롬비&켄트'는 올해 피오르를 주제로 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10일간의 일정에는 오슬로, 코펜하겐 관광과 피오르 유람선 여행, 바이킹 마을 방문 등이 포함돼있다. 이 여행상품은 올여름 8차례 출발 일정으로 출시됐는데, 이 가운데 7개 일정이 이미 판매 완료됐다. WSJ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고 5월에는 눈이 녹으면서 생겨나는 거대한 폭포가 장관이어서 봄·가을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관광객들은 아예 계절이 반대인 지구 반대편 남반구의 뉴질랜드 등을 선호하거나 이탈리아 등 기존에 선호됐던 나라들에서도 더 서늘한 지역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켄싱턴 투어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에서도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 등에 대한 예약은 지난 1년간 22% 증가했지만, 호수를 끼고 있는 스위스 국경 근처의 소도시 코모에 대한 예약은 64%나 늘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화석연료 멈춰” 트럼프 “풍력 증오”...누가 되든 美 에너지업계 지각변동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미 에너지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화석연료 제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풍력발전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자금조달 비용상승 압박, 공급망 차질, 프로젝트 중단 등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풍력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라는 새로운 걱정거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풍력발전에 대한 적개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20년 10월 대선 마지막 토론회 당시 바이든을 향해 “풍력에 대해 당신보다 더 많이 안다"며 “매우 비싸며 새들도 죽이고 매우 간헐적이서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지난달의 경우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풍력발전을 증오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풍력산업을 겨냥할 수 있어 신규 프로젝트는 물론 현재 가동 중인 풍력발전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운 풍력발전 프로젝트 허가를 중단하거나 이미 가동 중인 풍력발전에 제한을 거는 식이다. 리서치기업 클린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티모디 폭스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풍력산업에 부정적일 것인데 강도가 관건"이라며 “(풍력에 대한) 보복적인 대응을 시사할 수 있는 트럼프의 어조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산업을 향해 규제를 가하는 것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도 풍력발전을 향해 똑같은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 필요한 신규 시설 건설에 대한 허가를 당분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LNG 수출 시설을 더 건설하면 앞으로 LNG를 수십 년을 더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환경주의자들의 주장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트럼프 행정부도 풍력 발전이 어업과 야생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비슷한 내용을 명령할 수 있다. 미국 로펌 켈리 드라이 앤 워렌의 웨인 디앵글로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도 손쉽게 레버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 풍력산업이 위축되면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에너지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크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와 동시에 화석연료 업계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이날 미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석유회사 경영자들과의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환경규제와 전기차 명령(mandate)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사업 허가 보류를 임기 첫날에 즉각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가 추진해왔던 환경규제와 청정에너지 정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WP가 집계한 결과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화석연료 정책 27개를 뒤집었고 화석연료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24건의 환경규제를 승인한 상태다. 또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30일 국가환경정책법(NEPA) 개정을 통해 청정에너지 허가 속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이런 와중에 환경주의자들은 석유 수출시설 승인을 중단하고 승인 과정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이날 작성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지난 1월 LNG 수출시설에 이어 석유 수출시설마저 승인이 보류될 경우 기후에 민감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렇듯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에너지 산업의 정책과 규제가 많은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WP는 “기후 정책에 대한 두 후보의 대조는 이보다 더 극명할 수 없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위기가 실존적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사기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실업자 UP’에 증시 기대…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p(0.85%) 오른 3만 9387.7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41p(0.51%) 상승한 5214.0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51p(0.27%) 뛴 1만 6346.2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ㅇ 시장은 주간으로 고용시장 온도를 보여주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에 주목했다. 이날 오전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2만 2000명 많은 23만 1000명이었다.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최근까지 몇 달 동안 20만~21만명대로 유지되면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해왔다. 지난주에 증가세를 보인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향후 고용시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부추겼다. 이는 미 연준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신호를 찾고 있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주가가 지지력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트코 주가가 2%대 상승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4월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회사를 떠나는 임원이 조직 조화와 균형을 대규모 인력감축이 깨뜨렸다는 경고를 하면서다. 최근 가격 인하와 함께 미 법무부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조사 소식도 주가에 부담을 준 바 있다. 엔비디아는 1%대 하락했으나 애플은 1%대 상승했다. 반도체주인 인텔과 퀄컴은 지지력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조심스러운 흐름이었다.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락했던 우버는 2%대 올랐다. 게임 플랫폼회사인 로블록스 주가는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이날 22%대 급락했다. 에어비앤비는 6%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 약한 실적 가이던스가 나오면서 주가가 내렸다. 한편, 미 연준이 6개 은행 기후 시나리오분석(CSA) 자료를 발표하면서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는 1%대 올랐고, 씨티와 JP모건체이스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2%대, 웰스파고는 0.6%대 올랐다. 업종 지수는 기술 관련 지수만 0.2% 정도 내렸다.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관련지수는 1%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p(2.38%) 내린 12.69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하마스 휴전·종전 ‘한 수’ 안 통했나…이스라엘 ‘대화와 전쟁’ 양손에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직전 하마스가 '휴전 수락' 카드를 꺼냈지만, 먹혀들지 않는 모양새다. 당장 국제사회 평화 압력에 직면한 이스라엘은 대화 채널을 열어두면서도 라파를 서서히 옥죄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경검문소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더 진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스라엘 병력 중 일부는 라파 검문소 출입구로부터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쪽으로 1마일(약 1.6㎞) 이상을 침투해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일부 건물을 불도저 등 중장비로 밀어내고 군용 차량 집결지로 만들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는 CNN이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5∼7일 촬영한 라파 일대 위성사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공습도 지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런 상황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가자 지상전' 초기 단계 때와 흡사하다고 봤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로 침공해 들어가기 직전에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다. 지상군은 그 이후 가자지구로 들어간 뒤 장갑 불도저와 전차 등을 동원해 건물을 무너뜨리고 밀어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라파 동부의 특정 지역에서 표적 공습을 포함한 정밀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파 동부의 여러 장소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과 땅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401여단이 하마스 근거지로 의심되는 건물을 겨냥한 공습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 약 30명을 제거하고 지역 내 테러 기반 시설 다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저녁 이후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으로 어린이 9명과 여성 7명 등 최소 3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40만명 정도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파가 이집트와 인접해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이후 피란민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를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스라엘군 라파 지상 공격을 만류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라파 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실제 이스라엘은 전차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쪽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며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도 이스라엘은 맹방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엄포'에도 기세를 굽히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써왔던 무기들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을 분명히 했다. 이에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 공영 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시작부터 고마워해 온 대통령으로부터 듣기에는 힘들고도 매우 실망스러운 말"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압력도 우리 적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표를 던진 미 유대인들이 많다. 지금 그들은 주저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집트 등 제3국이 종전을 내포해 마련한 휴전안에는 협상단을 카이로에 보내는 등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휴전안에 동의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협상을 전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 이자트 알 리시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합의에 이르는 데 있어 진지하지 않으며 라파를 공격하고 라파 통행로를 장악하는 데에 협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지난 6일 수용하기로 했던 휴전 제안 이상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과거사 인내할 건 인내”…日 “한일 협력 강력히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 대화와 협력은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양적으로 모두 강력하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2년간 한일관계 개선의 성과'에 관한 질문에 “작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 대처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엄중한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미일 간 협력도 중층적으로 진전하고 있다"며 “그러한 협력 확대는 한일 쌍방에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양국 협력이 양국 국민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더욱 견고하고 폭이 넓어지도록 계속해서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야시 장관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 역사 문제가 있다'는 질문에는 “사도 광산에 대해서는 (세계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으로서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성실하고 부단하게 정중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에 대해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가야 할 방향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무기 지원 중단하겠다” 경고날린 바이든…이스라엘, 라파 공습 멈출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하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십이 중단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지원을 유보하겠다고 위협한 건 처음"이라며 “이는 7개월간의 전쟁 중 그가 내놓은 가장 직설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그간 라파 공격을 만류해온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무시되고 있다는 좌절감 속에 폭탄 공급 중단이라는 “보다 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NYT의 진단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여전히 철통과 같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서 불만을 내보이기 위해 자신의 권한을 사용하길 택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원치 않았던 결정"이자 “전례 없는 불만의 표시"라고 짚었고 영국 BBC 방송도 “이스라엘에 대한 역대 가장 강한 경고"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등을 두고 불협화음을 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를 하고 각국에서 보낸 구호품이 실린 트럭의 가자지구 진입을 가로막는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었던 2000파운드(약 900㎏) 항공폭탄 1800개와 500파운드(약 225㎏) 항공폭탄 1700여개의 선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지난 7일 전차 등을 동원해 라파 국경검문소를 장악하는 등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가면서 양국의 균열이 한층 심화됐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애런 데이비드 밀러 선임연구원은 양국 간 입장차가 미국 정부 내부에서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척 프라이리히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NYT 인터뷰에서 “바이든 측이 억눌러왔던 불만이 결국 터져나왔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매우 강력한 지원과 국내적 압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 선적 보류 조치에 깊은 좌절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면서 이번 결정에 '매우 실망'했고 좌절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경고가 가자 주민들의 '마지막 피란처' 라파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총 끝을 돌려세울지는 불분명하다. 하마스에 대한 중요한 압박수단 중 하나를 잃게 되는 데다 더 나아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연정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여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미국 입장에서도 위험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또다시 동맹국의 언행을 무시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음을 매우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정치권 일각에선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제공을 멈춰선 안 된다는 서한을 보내는 등 이번 결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스라엘이 필요하다는 무기를 주지 않는다는 결정이 하마스와 (배후의) 이란에 더욱 밀어붙이라는 신호를 줄 것이란 점이 우려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新)환율전쟁의 서막?...엔저에 亞통화 평가절하 잇따르나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34년래 최고 수준에 오른 가운데 한국, 중국 등 이웃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가치를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한테 밀린 수출경쟁력을 되찾아 경제회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가치를 낮추려는 새로운 환율 전쟁(currency war)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엔화가치가 저점을 갈아치우자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평가절하가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지는 와중에 엔/달러 환율이 현재 시점에서 더 오를 경우 일본 이웃국가들이 자국내 통화가치 하락을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엔화가치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독 약세를 보여온 만큼 엔저가 지속되면 한국, 중국 등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위안화 대비 엔화 가치는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한국 원화 대비로는 엔화가치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화 환율은 대만 달러 대비로로 31년 만 최고치다. 이러한 역대급 엔저로 일본 수출기업들은 호황을 누렸고 이로 인해 일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이러한 관측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며 현실화하더라도 아시아 외환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조금씩 힘이 실리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헨리 쿠엑 글로벌 시장 총괄은 “오랫동안 경쟁적 평가절하란 단어를 듣지 못했다"면서도 “엔화 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일련의 경쟁적 평가절하가 발생할 가능성에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박기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현재 일어나고 있다"며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평가절하가 일어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롬바드 오디에의존 우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의 역대급 약세를 관찰하면 경쟁력 차원에서 우려가 나올 수 있고 특히 중국이 이에 해당된다"며 “이와 관련한 리스크가 현재 아시아에서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글로벌 외환 총괄은 “수출 확대, 디플레이션 대응, 성장 회복 등을 위해 중국이 평가절하에 나서야 한다"며 “실제 단행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도 금융 안정성을 위해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대폭으로 평가절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당 7.7위안 돌파를 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해 전세계 금융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15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61엔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엔화 환율은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지난 3일 달러당 151.86엔까지 급락했지만 그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하마스 ‘기로’ 라파, 美 바이든은 “공격 시 무기 중단”

이스라엘이 하마스 휴전 의사에도 가자지구 최남단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 준비를 멈추지 않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기 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서도 미국 정부는 라파 지상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스라엘에 지원키로 했던 고폭발성 폭탄 1회분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적극적인 이스라엘 지원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후 막대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에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비등하게 올라왔다. 이에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형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서 '레드 라인'을 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이 한 일은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이집트와의 문제가 되고 있고, 우리가 관계를 위해 매우 노력해 온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를 위해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돔 유지를 비롯한 방어 무기 지원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언돔과 중동에서 최근 발생한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이것(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눈치 보는 증시, 테슬라·메타 등 주가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p(0.44%) 오른 3만 9056.3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p(0.00%) 밀린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29.80p(0.18%) 내린 1만 6302.76을 나타냈다. 이날 170p 이상 오른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장기간 연속으로 오른 다우지수는 올해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 또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 금리 인하 기대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점차 약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또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이 읽기 힘든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 9월 25bp보다 큰 금리인하 확률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하 확률은 65.7% 수준이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간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 주가는 주춤해졌다. 최근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비디아는 긍정적 주가 전망에도 소폭 하락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중국 시장에서 4월 판매가 직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닷컴도 0.4%, 알파벳A도 1% 하락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1% 가까이 올랐다.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1분기에 손실이 확대되면서 오전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반등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는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5%대 하락했다. 리프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7%대 상승했다. 인텔 주가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0.2% 정도 올랐다. 업종 지수 별로는 금융,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0.23p(1.74%) 내린 13.00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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