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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옥상옥’ 증시…엔비디아·애플·MS·알파벳·AMD 등 주가↑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끝도 없이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9.39p(1.09%) 뛴 3만 9721.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93p(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218.16p(1.18%) 오른 1만 8647.45에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6월 20일 5,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600선마저 깨버렸다. 이날 상승세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째 역대 최고치 경신이다. 상승 흐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입맛에 맞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뤄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그는 금리 인하에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술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2.69%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도 1%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도 이날까지 상승하며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AMD는 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AI) 랩 '실로AI'를 인수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7% 뛰었다.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 TSMC(ADR)도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3.5% 상승했다. TSMC는 지난 2분기(4월~6월) 매출이 206억7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온라인 법률자문서비스 기업 리걸줌은 최고경영자(CEO) 사퇴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25% 이상 급락했다. 서튜이티의 스캇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소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메가캡 기술기업들 실적이 이런 주가 가치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 전체 시가총액 중 7~10개 주식이 30~40%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 기술업종이 1.63%, 재료업종이 1.34% 오르며 눈에 띄었고 유틸리티와 산업, 헬스케어도 1% 가까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3%로 전날과 같은 수준인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p(2.72%) 오른 12.8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NATO보다 늙은 바이든, 러우 전쟁은...젤렌스키 “지금 도와줘” 동동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그 중심인 미국에서는 '대선 리스크'가 엄습하고 있다. 당장 조급해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속한 지원'을 재촉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나토 지도자들이 나토 중심부에 구멍이 뚫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북미와 유럽지역 안보 동맹체인 나토 중추 국가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나토 미래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창설 75주년인 나토보다도 훨씬 윗줄로, 고령으로 인한 인지 능력 퇴화 논란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 등 적국 위협에 맞서 나토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신의 고령 논란을 불식시킬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나토 정상들도 나토를 중시하고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임기를 더 이어갈 수 있을지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의식해 지난 5일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가 나처럼 나토를 한데 모을 수 있냐"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를 판정할 좋은 방법이라고 보는데 미국, 여기에서 다음 주에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데 와서 듣고 그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령 논란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치명타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에 추가 토론과 골프 경기 등을 제안하며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고 기세를 올렸다. 나토에 비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 백악관 복귀 가능성은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나토를 “쓸모없다"고 치부하며 탈퇴를 위협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나토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한다고 여겨지는 회원국에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내버려 두겠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TV 토론 이후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자 주요 유럽 동맹국들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두 번째 임기가 동맹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미국 무기와 돈, 정보 수집 없이 러시아를 상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 등이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몇 달 전부터 나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에 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 예컨대 미국이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인 군사 원조를 할 수 있게 새로운 나토 사령부를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지원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따져보는 셈이다. 전쟁 당사자인 젤렌스키 대통령도 나토 정상들에게 미국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 11월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인도 11월을 기다리는 중이며, 유럽, 중동, 태평양, 전세계가 다가오는 11월을 손꼽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말하자면 푸틴도 11월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은 그림자에서 걸어나올 때"라면서 “11월이든 다른 어떤 달이든 기다리지 말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때"라고 거듭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그와 회의를 해봤고, 그가 대통령일 때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그와 함께 전쟁을 겪은 것은 아니다"라며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그가 무엇을 할지 나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AI 전력수요 급증, 마이크로소프트의 해결책은?…“탄소배출권 구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털)으로부터 수천억원(수억달러)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대두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탄소배출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4위 석유·가스회사 옥시덴털은 6년간 탄소배출권 50만t을 MS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와 옥시덴털은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탄소배출권 거래 중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FT는 수억달러의 기록적 규모로, 옥시덴털이 시장가격(약 1000달러) 보다 비싸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는 옥시덴털이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해 지하에 저장하는 비용을 지불해서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는 AI 사업 확장에 따라 탄소 배출이 급증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MS는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2020년 이후 탄소 배출량이 약 3분의 1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느라 탄소 배출량이 5년간 48% 증가했다고 최근에 밝힌 바 있다. AI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여파로 데이터센터의 소비전력량과,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 온실가스 배출 급증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탄소 배출 감축을 약속했는데 AI 관련 데이터센터 의존도가 높아지며 오히려 거꾸로 가게 됐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서 순배출 마이너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다. 옥시덴털은 최근 탄소포집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보고 관련 사업을 키워왔다. 옥시덴털은 미 텍사스주에 연 5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시설을 만들고 있다. FT는 옥시덴털의 직접 공기 포집 기술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포집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바이든에 토론·골프 대결 제안…“명예회복 기회 줄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TV토론과 골프 대결을 제안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 세계 앞에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공식적으로 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선 TV토론 이후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TV토론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하자"면서 사회자나 규칙 없이 '남자 대 남자'로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TV토론에서 자신과 바이든 대통령이 골프 실력을 놓고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바이든은 골프 코스에서 나를 상대로 자기 기술과 스태미나를 테스트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 뒤 자신의 골프장에서 18홀 골프 시합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만약 그가 이기면 그가 선택하는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면서도 “바이든은 말만 하고 행동은 안 하기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후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여부를 놓고 내홍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급진 좌파는 졸리고 부패한 조 바이든과 '래핑'(laffin'·웃는) 카멀라 해리스 중 누가 대통령이 되기에 더 부적합한지 결정하지 못해 혼란 속에 분열됐으며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절대적으로 (토론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바이든의 당은, 90분 퍼포먼스 이후에 바이든이 기권하고 대통령직을 포기하길 원한다"면서 “그들이 그를 대하는 방식은 유감이지만 바이든은 나쁜 사람이기 때문에 안타까워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완전히 부패하고 무능한 최악의 대통령이자 인지 장애가 있다"면서 “그는 (나라를) 이끌 수 없는 상태에 있는데도 핵전쟁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와 민주당 조직 전체가 가장 큰 은폐를 하려다가 (토론)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그들은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 있는 사람의 인지 능력에 대해 미국 국민을 속이려고 한 사악한 음모의 공모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들은 이 거짓말 집단을 결코 다시 신뢰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미국을 엄청난 위험에 빠트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카멀라는 부통령으로 2가지 업무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 (남부) 국경을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그녀는 국경에 한 번도 안 갔으며 미국 국경은 세계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에 갔는데 그 결과는 완전한 실패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 회의에 아들 헌터가 참여하고 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 “헌터는 백악관에 있고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바이든 대통령 부인)이 돕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그 일(대통령직)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직원이 언급했다면서 “파트타임 대통령"이라고도 비판했다. 한편 바이든 대선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제안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이상한 장난을 할 시간이 없다. 그는 미국을 이끌고 자유세계를 수호하느라 바쁘다. 트럼프는 거짓말쟁이이며 전과자이자 자신만을 위한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물가상승률 5개월째 0%대…3중전회서 디플레 해결책 나올까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의 전망치 0.4%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은 물론 5월(0.3%)보다 하락한 수치다. 중국의 CPI는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3월(0.1%)에 이어 6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비식품 물가는 0.8% 상승했으나 식품 물가가 2.1% 떨어져 상승 폭을 줄였다. 상품 물가는 0.1%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0.7% 상승했다. 식품 중에는 쇠고기가 13.4% 급락한 가운데 과일(-8.7%), 채소(-7.3%)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반면 돼지고깃값은 전년 동기 대비 18.1% 급상승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여섯달간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 상승했다.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시장은 대체로 공급이 양호했다"며 “CPI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월(5월)보다는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중국 경제를 둘러싼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쪽에 힘이 실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CPI가 5개월 연속 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디플레이션 압박이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0.8% 떨어졌다. PPI는 전달(-1.4%)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지만, 2022년 10월 -1.3%를 기록한 뒤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지만, 로이터 전망치(-0.8%)에는 부합했다. 국가통계국은 “6월 PPI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일부 국내 공산품에 대한 수요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 폭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핀포인트자산관리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자국 내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 경제를 촉진시키기 위해 내수가 반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20기 3중전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어떤 경제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부동산 장기침체, 불안정한 고용시장 등이 중국 소비자와 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더 효과적인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다음 주에 열리는 3중전회에서 광범위한 (경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장기 계획에 대한 단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는 전날 오후 경제 상황과 관련한 전문가·기업가 좌담회에서 “현재 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과거보다 훨씬 복잡해졌고, 경제 운영 중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큰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봐야 한다“며 "실사구시적으로 형세를 분석해 성과를 보면서도 문제를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대체가 더 빨라지고 전복적 혁신이 더 많아지며, 영역을 초월한 융합이 더 깊어진 현재의 특징에 잘 적응해 기업 주체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며 “지향성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핵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이 나오도록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참 누구랑 비교되네’...英 의회 ‘오밀조밀’ 진풍경

영국 새 의회가 총선 닷새 만에 문을 연 가운데, 한국 국회와 극명하게 비교되는 풍경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하원에서 의장을 맡았던 린지 호일 노동당 의원이 9일(현지시간) 반대 의견 없이 재선출된 데 이어 당선인들이 하원 의원으로 취임 선서를 했다. 지난 4일 치러진 총선에서 노동당은 650석 중 412석을 휩쓸었고 보수당은 121석에 그쳤다. 자유민주당은 72석, 스코틀랜드국민당(SNP) 9석, 신페인당 7석, 영국개혁당과 민주통합당(DUP) 각 5석, 녹색당과 웨일스민족당(PC)은 각 4석을 확보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의원들이 착석하면서 노동당 압승 규모가 시각적으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지난 의회 야당이었던 노동당 의원들은 반대편 집권 여당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원들이 오밀조밀 모여 앉는 영국 의회 특성상, 상당수 의원은 자리 부족으로 앉지 못하고 서 있어야 했다. 이는 거대한 홀에 정당별·선수별로 띄엄띄엄 앉는 한국 국회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사무실이 좁다는 이유로 국회 로비에서 항의성 최고위원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조국혁신당은 “3석을 보유한 정당(개혁신당)이 배정받은 사무공관을 비교하면 2.5배 차이에 불과하다"며 항의했다. 의회 구성 '다양성'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졌다. 노동당 당수인 키어 스타머 총리는 첫 의회 연설에서 “너무 자주 사익을 위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보이는 정치를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회 구성을 “우리나라가 그간 보여준 것과 비교해 가장 인종과 성별로 다양성 있는 의회"라고 평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새 하원 의원 650명 가운데 263명(40%)이 여성이다. 이는 2019년(220명)보다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300명 가운데 60명(20%)이 여성인데, 이마저도 역대 최다 수준이다. '새 인물'인 초선의원은 영국 335명, 한국 131명으로 '과반' 선에서 나뉘었다. 이밖에 영국 의회 유색인종 출신 의원은 90명(14%)으로 2019년 66명보다 늘었다. 한편, 영국 의회 공식 개원식은 오는 17일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정부 정책 및 입법 청사진은 개원식에서 '킹스 스피치'(국왕 연설)를 통해 공개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고금리 너무 오래가면 경제 위태”…파월, 9월에 금리 내리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고금리를 너무 오랬동안 유지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나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지난 2년간 물가 상승률을 낮추고 노동시장을 냉각시킨 진전을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인플레이션뿐만이 아니다"라며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완화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 2년 전에 비해 노동시장이 상당히 냉각됐음을 최근 데이터가 보여준다"며 “최근 한두 차례의 데이터를 보기 전까지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연5.25~5.5%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를 너무 늦게 인하하거나 인하 폭이 작을 경우 경제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오랫동안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 과열된 노동시장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다 지난 5일 발표된 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가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22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20만6000명에 그쳤고, 앞선 4∼5월의 일자리 증가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도 5월(4.0%)보다 상승한 4.1%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지목해온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식어가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파월 의장은 “오랫동안 우리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험이 더 컸다"면서 물가를 잡지 못할 위험과 노동시장이 너무 둔화하도록 둘 위험이 갈수록 “훨씬 더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 달리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빠르게 내리거나 큰 폭으로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반전될 수 있다며 “좋은 데이터들이 계속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1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될 6월 CPI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6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3.3% 상승)보다 더욱 둔화한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6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대비, 전월 대비 각각 3.4%, 0.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6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물가 지표가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예측을 밑돌아 연준의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믿고 있었다고”...테슬라 주가 폭락 버틴 韓 개미들, ‘태극라’ 꽃 피워

한국인들이 테슬라를 '최애' 미국 주식으로 삼는 데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다. 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코노믹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는 이 계정에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라는 글이 올라온 데 대한 답글로 달렸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똑똑한 사람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가 25만회에 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46억 7000만달러(20조 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엔비디아에 내줬던 해외주식 보관 금액 1위 자리를 40여일 만에 탈환했다. 같은 날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식 보관 금액은 약 134억 2000만달러(18조 5000억원)다. 테슬라는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에는 지난 4년간 '서학 개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주식 자리를 지켰다. 이는 특히 해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서 자금을 대량 회수하는 데도 '버틴' 결과다. 테슬라는 올해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적으로 경신한 가운데서도 전기차 시장 부진 등 전망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이른바 '마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등 7개 종목) 일원이면서도 유일하게 시가총액 10위권 바깥으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번 주에는 상승세가 주춤한 브로드컴을 근소하게 제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7%가량 상승 마감해 10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에 시총도 8220억 달러(약 1137조 6521억 원) 수준으로 상향됐다. 반면 브로드컴은 0.7%가량 내려 시총 8068억 달러(약 1116조 6112억 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수 대비로도 테슬라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7월 대비 나스닥 지수가 14%가량 상승했을 때 테슬라는 주가가 무려 46%이상이나 빠졌다. 그러나 이날 마감가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나스닥이 34% 상승, 테슬라가 2.7% 하락했다. 당시에 비해 주가 변동률 격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2분기(4∼6월) 기대치를 넘은 차량 인도(판매) 실적과 역대 가장 많이 팔린 9.4GWh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 실적 등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우 전쟁=세계 안보 수십 년”...또 무기 주는 나토, 마지막일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또다시 방공 무기체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가중되는 피로감과 전쟁 결과에 따라 영향 받을 국제 질서 등 가치가 충돌하는 형국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창설 75주년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막을 수 있고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방공 무기체계 5개에 필요한 장비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수개월간 미국과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전술 방공무기 10여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외군사판매(FMS)로 외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요격미사일도 우크라이나에 우선 공급해 내년까지 요격미사일 수백개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배포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 독일, 루마니아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포대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네덜란드와 다른 국가들은 패트리엇 포대 1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이탈리아는 SAMP-T 방공무기를 제공한다. 캐나다,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 등도 나삼스(NASAMS), 호크(HAWKS), IRIS T-SLM, IRIS T-SLS, 게라프트 등의 방공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자유 국가이며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자유로운 독립 국가로 남은 채로 끝날 것"이라고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이기지 못하고 우크라이나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국가들 정상회의 참석을 변화하는 위협에 맞서 진화하는 나토 사례로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은 우리의 성공에 그들의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에 여기에 와있고 우리도 그들의 성공에 우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내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도 다수 미국인이 초당적으로 나토가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강력하며 이것이 신성한 의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 모두 나토를 지지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나토가 약해질 것이란 동맹들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초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발언을 여러차례 해왔다. 당장 전황 변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이 발언은 현재까지 러시아가 빼앗은 영토 대부분을 내주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 1차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화 능력을 의심케하는 수준의 참패를 당하면서 선거 형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참패 이후 불거진 고령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연설 내내 눈과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영예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동맹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는 비용과 위험이 뒤따른다고 인정했다. 비용 문제는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두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가장 큰 비용과 가장 큰 위험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이기는 것으로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승리는 푸틴 대통령을 대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이란, 북한, 중국의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들은 모두 나토가 실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쟁의 결과가 앞으로 수십년간 국제 안보를 형성할 것"이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설 시간은 지금이고 그 장소는 우크라이나"라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파월 따라 ‘애매’…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 양상으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2.82p(0.13%) 밀린 3만 9291.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4.13p(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25.55p(0.14%) 뛴 1만 8429.29에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장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 8511.89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두 지수는 마감가도 나스닥이 6거래일, S&P500이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상원 증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최신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금리인하 시점에는 어떤 신호도 주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며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 시기에 대한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일부 반영한 만큼 파월 의장 입에서 구체적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오길 바랬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자 시장은 상승 동력을 잃었다. 산탄데르캐피털마켓츠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정컨대, 연준은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면 그런 효과가 있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월 의장 발언을 미뤄보면 “7월 금리 인하는 배제된 것으로 보이고 9월 인하 가능성조차 시장이 가격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확실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0일에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보고에 나선다. 다만 이날 그가 드러낸 어조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금리인하에 분명히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다만 “금리를 한 번 내리더라도 대선 결과에 따라 연준은 동결이나 인하, 심지어 재인상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별로는 엔비디아가 2.48% 상승하며 130달러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시가총액은 3조 2319억달러까지 다시 불어났다. 테슬라는 이날도 3.71% 상승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4% 하락했다. 영국계 대형 정유사 BP 주가도 4%대 내렸다.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유 사업 마진 약세를 이유로 2분기 수익이 최대 7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 시장에서는 11월 대선 이전에 증시가 10%가량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문사 페인 캐피털매니지먼트의 시니어 어드바이저 코트니 가르시아는 “다양한 업종·다양한 종목에 고루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소 단기적으로는 시장 추세가 여기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변화가 생긴다면 그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재료 업종이 1% 넘게 하락했을 뿐 다른 업종들은 모두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73.3%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26.7%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p(1.13%) 오른 12.51을 가리켰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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