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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국립공원공단과 협약 맺고 로드킬 방지시스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포스코DX가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로드킬 방지시스템을 개발해 야생동물 보호에 나선다.포스코DX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8일 야생동물 로드킬 예방을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시스템은 라이더 센서와 비전(Vision) AI 기반의 스마트(Smart) CCTV 등 감지 기술을 적용해 야생동물 출현을 실시간 파악하여 LED 전광판으로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에게 전파하는 기능을 한다.포스코DX는 라이더 센서를 도로상에 설치해 동물 출현을 탐지하고, 자체 개발한 Vision AI 솔루션으로 야생동물의 활동 데이터를 학습 및 분석함으로써 출현한 동물을 자동 판별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사전 경고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도로 내에서 야생동물이 출현한 시간 및 활동 상황 등 현황은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해 향후 사고 예방에 활용할 예정이다.개발된 시스템은 남해 상주·금산 지구에 우선 적용해 사고 예방효과를 검증하고, 로드킬이 빈번히 발생하는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hsjung@ekn.kr로드킬방지시스템 구성.

네이버웹툰, 모바일 게임 ‘고수: 절대지존’ 정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웹툰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고수: 절대지존’을 정식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수: 절대지존’은 네이버웹툰이 자체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네이버웹툰의 대표 무협 웹툰 ‘고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들었다. 고수는 대한민국 무협 대작 ‘용비불패’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스토리로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장기 연재되는 동안 줄곧 요일 웹툰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적 조회수 13억회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수집형 RPG에 방치 요소를 더해 웹툰 속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를 수집해 덱을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속성별 상성, 캐릭터 특성에 따른 위치 변경 등 전략적인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원작 기반의 일러스트와 호쾌하고 화려한 액션을 게임 내에 구현해 원작 팬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원작인 웹툰의 세계관을 계승하는 동시에 웹툰 속 기존 에피소드와 이어지는 스핀오프 스토리 ‘마의 꽃’도 선보인다. ‘마의 꽃’은 원작의 여주인공 송예린의 모친 성심선녀가 금단의 주술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마물로 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면서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네이버웹툰은 게임 출시를 기념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5성 영웅 뽑기권, 강룡 호위무사 스킨 등 다양한 보상이 포함된 ‘호위무사 패키지’를 제공한다.고수절대지존_보도자료_1920_1080 ‘고수: 절대지존’.

KT, 박종욱 사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돌입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사상 초유의 대표이사 유고 사태를 맞이한 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현 위기 상황을 조기에 정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KT는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하고,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과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TF’를 운영할 계획이다.‘성장지속 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한다.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New Governance 구축 TF’에서는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특히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그리고 KT 이사회는 New Governance 구축 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중심이 되어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및 미국 상장기업인 점을 감안 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2차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이다. KT 측은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게 된 박종욱 사장은 "현 위기 상황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들이 서로 협력하고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KT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고객과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 및 통신망 안정적 운용은 물론,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KT CI.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 비주얼 노벨 ‘랜덤채팅의 그녀’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테일즈샵이 제작한 신작 비주얼 노벨 ‘랜덤채팅의 그녀’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랜덤채팅의 그녀’는 고교생 주인공 ‘최준우’가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룬 학원 성장물이다. 2017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박은혁 작가의 ‘랜덤채팅의 그녀!’가 원작이다. 한국 대표 비주얼 노벨 제작사 ‘테일즈샵’이 개발했다. ‘썸썸 편의점’, ‘기적의 분식집’을 제작한 PD 자드와 AD 케로 콤비의 3년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 ‘랜덤채팅의 그녀’는 스토리와 선택을 강조한 ‘비주얼 노벨’ 장르다. 웹툰 설정을 바탕으로 하되 게임만의 독자적인 스토리를 담아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다. 매력적인 4명의 히로인을 포함해 주조?연 10명의 목소리를 풀 더빙으로 담아냈다. 메신저 등 학교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브 이벤트도 즐길 수 있으며 웹툰 원작의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며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출시 기념으로 ‘랜덤채팅의 그녀’를 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고 구매자 전원에게 메인 히로인 4명을 소재로 제작한 한정판 아크릴 스탠드를 제공한다. 출시와 함께 진행되는 ‘두근두근 야심작’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경우 캐릭터별 아크릴 스탠드 총 4종과 진열 받침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4월에는 게임 연출가(PD)와 성우, 웹툰 원작자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팬 그리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승환 스토브인디 이사는 "‘랜덤채팅의 그녀’는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아 원작을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비주얼 노벨"이라며 "팬 그리팅 행사 등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ojin@ekn.kr스토브인디_랜덤채팅의 그녀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테일즈샵이 제작한 신작 비주얼 노벨 ‘랜덤채팅의 그녀’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NHN,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28일 NHN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지원 시에라 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삼일회계법인, 사모펀드 운용사 등에서 장기간 경력을 쌓은 재무회계 및 경영관리 전문가다. 해당 분야에서 정 이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NHN의 재무건전성 및 경영투명성 강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최근 진행중인 그룹사 구조 효율화 등 주요 경영 사안에 있어 사외의사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와 ESG 경영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정지원 사외이사의 재무회계 분야 전문성이 당사의 투명경영 행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창사 후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됐다"며 "사외이사의 의사결정 및 감독 활동에 대한 독립성을 충분히 보장하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ESG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지원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을 포함해 △정우진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hsjung@ekn.kr(이미지) NHN 정지원 사외이사 정지원 NHN 사외이사.

LG유플러스, 소상공인 특화 ‘우리가게패키지’ 전용 앱에 챗GPT 탑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인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앱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오픈AI’의 AI챗봇 서비스 ‘챗GPT’ 베타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생성형AI 기술이 적용된 초거대 언어모델 ‘챗GPT’는 현존하는 모델 중 인간의 자연어와 가장 가깝게 대답해주는 언어모델로 꼽힌다. 오픈AI는 이달 초 외부 서비스에 챗GPT 3.5 버전을 결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최신 AI기술을 쉽게 접하고,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게패키지 전용 앱에서 챗봇 기능인 ‘ChatGPT에게 물어보기’를 선보였다. 우리가게패키지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챗GPT와 대화가 가능하다. 기존 오픈AI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웹사이트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서비스 동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답변이 늦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챗GPT 기능은 LG유플러스 소상공인 전용 상품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우리가게패키지 앱 설치 후 가입하면 앱 실행만으로 편리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챗GPT 서비스는 우리가게패키지 앱 ‘MY메뉴’ → ‘앱 설정’ → ‘ChatGPT에게 물어보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챗GPT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채널로 확장하거나, 고객의 관심사와 불편사항을 청취하여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설명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챗봇 본연의 기능에서 나아가 데이터를 지속 학습하여 고객의 관심사와 니즈에 딱 맞는 맞춤형 응대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시켜 고객경험을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0329 소상공인 특화 ‘우리가게패키지’ 전용 앱에 챗GPT 탑재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 패키지인 ‘우리가게패키지’의 전용 앱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오픈AI’의 AI챗봇 서비스 ‘챗GPT’ 베타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슨,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에 첫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대상은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다. 28일 넥슨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 CCP게임즈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AAA급 신작’에 투자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CCP게임즈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EVE ONLINE)’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펄어비스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트리플 A급’ 신작을 개발 중이다. 넥슨이 투자한 블록체인 게임개발사는 CCP게임즈가 처음이다. 넥슨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가 약 4000만달러 규모로 이번 투자를 이끌었으며, 넥슨과 함께 해시드(Hashed), 메이커스 펀드(Makers Fund), 비트크래프트(BITKRAFT), 킹스웨이 캐피털(Kingsway Capital) 등이 참여했다. 넥슨은 기획과 설계 측면에서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CCP게임즈의 높은 이해도와 블록체인에 접근하는 철학이 자사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넥슨과 CCP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앞으로도 넥슨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블록체인 게임에 경쟁력을 보유한 파트너들을 발굴하여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hsjung@ekn.kr넥슨 CI 넥슨 CI.

유영상 SKT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를 ‘AI 컴퍼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로봇·도심항공교통(UAM) 등 비통신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외이사로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유영상 SKT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유무선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AIVERSE·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로의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AI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AI컴퍼니 도약을 위한 전략으로 △핵심 사업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인공지능전환(AIX) 등을 제시했다. 먼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구독 사업 등 기존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 혁신에도 나선다. 또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글로벌 유력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로봇 ·UAM 등 신사업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UAM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국내 UAM 상용화 시점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도심보다 관광을 우선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부양에도 힘쓸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과 기술 내재화를 추구, 능동적인 테크 컴퍼니로서 혁신과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선 오혜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이와 함께 기존 김준모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재선임되면서 SKT는 사외이사 구성원 5명 중 2명을 AI 전문가로 채우게 됐다. 오 교수는 KAIST 인공지능 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 기반 AI 전문가로 꼽힌다. SKT는 오 교수에 대해 "AI 기술 방향성과 인공지능 윤리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조언 등으로 SKT가 AI 컴퍼니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김 교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컴퓨터 비전 및 신호처리 분야에 특화된 AI 전문가다. SKT 측은 김 교수가 SKT가 추진하는 AI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대한 조언과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나머지 사외이사 2인은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 윤영민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다. 한편, SKT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320원으로 확정했다. sojin@ekn.kr[SKT 보도자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한 해 만들어 갈 것_2 유영상 SKT 사장이 28일 오전10시 서울 종로구 SK T타워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SM 최대주주 된 카카오…홍은택 대표 "IT+IP 결합으로 새 시너지 내겠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에스엠(SM)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39.87%를 확보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20.76%, 19.11%씩 보유하는 구조다. 이로써 카카오는 SM의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주주총회에서 "음악 지식재산권(IP)의 확장을 넘어 정보기술(IT)과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한 이후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SM 간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여 투자자분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주총에서 감사보고, 영업보고 등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총 9개 안건이 부의되어 모두 원안 승인됐다. 이사 선임 안건 승인으로 배재현 공동체 투자총괄 대표가 사내이사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신선경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체제(여성이사 4인) 구성을 완료했다. 또 카카오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 승인을 통해 189만7441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카카오 로고 이미지 카카오 CI.

‘책임론’에도 장병규·김창한 연임 성공…크래프톤 "실적·주가 회복 노력"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김창한 대표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실적 및 주가 하락에 ‘책임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지난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상장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크래프톤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장 의장과 김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윤구 전 애플코리아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당초 크래프톤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최근 크래프톤의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 사람의 재선임안에 반대하겠다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투표 결과 장 의장의 선임 찬성 비율은 97.07%, 김창한 대표는 98.50%로 나타났다. 크래프톤 주식은 지난 2021년 8월 상장 당시 공모가 49만8000원 대비 60% 이상 하락한 17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칼리스토 프로토콜’, ‘문브레이커’ 등의 신작 성과가 부진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실적 역시 좋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크래프톤 주주들은 온라인상에 주주모임을 개설하는 등 장 의장과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를 위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해 왔다.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이날 주총에서 장 의장과 김 대표의 재선임안이 통과되긴 했으나, 주주들은 회사의 대책을 촉구하는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 의장의 주주총회 불참을 두고 "주주에게 관심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작년 저희가 출시한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상장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까지 축적된 회사와 개인의 역량을 응축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만일 제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임기 전에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제표가 승인된 만큼 약 16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취득 재원을 확정할 생각"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는 별도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데 준비는 다 해두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주가가 이렇게 하락하고도 찬성표가 이리 많은 것을 보면 소액 주주들의 힘은 정말 없나보다"라며 "공모가까지 오르려면 정말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그래도 반대표가 3% 가까이 나온 것은 의미가 있지 않나"라며 "끈기 있게 활동하다보면 점차 주주의 목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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