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25일 네이버웹툰이 개최한 ‘PPS 프로그램 10주년 기념 간담회’에는 네이버웹툰에서 활동 중인 웹툰 작가 3인도 등장해 네이버웹툰과의 협력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네이버의 PPS 프로그램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 박지독 작가 "네이버웹툰 PPS 프로그램의 장점은 ‘지속가능성’과 ‘투명성’이라고 본다. 작가에게 한번 수익이 돌아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익 공유가 가능하도록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작가에게 유리하다. 또 작품이 어디에 어떻게 활용이 됐고, 이를 통해 얼마의 수익이 공유 됐는지 공개해준다. 수입은 광고와 미리보기, 영상화 사업을 통해 골고루 얻고 있다. 마지막 작품을 하고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졌는데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벌었다." ▲ 배진수 작가 "회사생활을 하다가 웹툰 작가로 데뷔하게 됐다. 데뷔 후 첫 고료를 받고나서 굉장히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결혼을 했을 때 막 데뷔한 신인작가였는데, 투잡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PPS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생활이 안정되면서 집에서도 기를 펴게 됐다. PPS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돈 되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하고 싶은 작품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다. 지금은 고료부터 미리보기, 출판, 영상화, 게임, 심지어는 방탈출 카페와도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수익을 얻는다. 작가마다 수익 분배 구조가 다르고 계약 조건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네이버웹툰은 ‘혜자’인 것 같다." ▲ 김규삼 작가 "과거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연재를 할 때는 인세 10%만 받았다. 지금 네이버웹툰과 수익분배 비중을 따져보면 몇 배의 차이가 난다. 해외에서 판권 계약을 해봐도 네이버웹툰 만한 곳이 없다. 수익분배 비율뿐만 아니라 저작권을 작가에게 다 주는 경우가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는 걸 실감했다. PPS 프로그램의 장점은 작가와 플랫폼 간 신뢰로 좋은 작품이 지속해서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제 직원들에게 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보너스와 이런저런 선물을 해줄 수 있을 정도다." hsjung@ekn.kr [박지독 작가] -2019년 ‘닭강정’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1기 수상으로 네이버웹툰 연재 시작 -대표작 : 닭강정, 감자마을, 약초마을 연쇄살초사건 -IP 영상화 : ‘닭강정’ 넷플릭스 시리즈(공개일 미정) [배진수 작가] -2012년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금요일’로 네이버웹툰 연재 시작 -대표작: 금요일, 머니게임, 파이게임, 퍼니게임 -IP 영상화: ‘머니게임’ 웹예능(2021년·한국/2022년·미국) 및 OTT 시리즈(플랫폼·공개일 미정) [김규삼 작가] -2006년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2006.01~2011.01)’로 네이버웹툰 연재 시작 -대표작 :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쌉니다 천리마마트, 하이브 시리즈, 비질란테, 은탄 등 -수상 : ‘하이브’ 2016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IP 영상화 : ‘쌉니다 천리마마트(드라마, 2019년), ‘비질란테’ 디즈니+ 시리즈(2023년 하반기 공개)왼쪽 왼쪽부터 박지독·배진수·김규삼 작가가 25일 열린 네이버웹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