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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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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표 ‘미니홈피’ 나왔다…이프랜드에 ‘이프홈’ 서비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3 10:08
이프홈

▲SKT 모델들이 이프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 이용자 개인이 직접 공간을 꾸미고 일상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개인 공간 서비스 ‘이프홈(if home)’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프홈’은 SKT가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이는 개인화된 3D 공간 서비스이다. 기존에 이프랜드가 여러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이프홈 기능 추가로 이제는 좀 더 개인적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용자는 숲, 우주, 해변, 도시 등의 지형을 선택하고, 오두막집부터 한옥집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 내부는 벽지·바닥·가구·가전 등 4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이용자는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 활동을 글과 사진, 동영상 형태로 남길 수도 있다. 게시물은 ‘이프홈’ 내 거대한 3D 볼 형태로 전시되어 돌려보거나 벽에 액자 형태로 전시도 가능하다. 방문자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댓글을 달며 집주인과 소통할 수 있다. 고유 주소를 지인에게 전달하면 간단하게 초대도 가능하다.

그밖에 다양한 플레이 아이템도 제공된다. 노래방 아이템을 이용하면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서로 스코어를 비교할 수도 있다. 기업이나 셀럽들도 이프홈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이프홈’ 내 배치된 마네킹의 코스튬이 마음에 들면 직접 내 아바타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SKT는 이프홈의 각종 기능 및 아이템을 늘리는 한편 올해 안에 경제 시스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3D 콘텐츠(공간 꾸미기, 특수효과 등)나 기능형(노래방 이용권, 강연 입장권 등) 아이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특정 모임을 진행하는 호스트의 후원이나 소장 가치가 있는 희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아이템을 구매하는데도 경제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프홈’은 국내와 해외 버전 구분 없이 운영된다. 국가의 장벽 없이 다른 국가의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국내 이용자의 ‘이프홈’을 방문할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독일어 등이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이프홈’의 도입으로, 이프랜드가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SNS가 가능한 마이 이프랜드(My ifland)로 진화했다"며 "앞으로 ‘이프홈’의 기능과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제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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