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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과감한 투자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403억원을,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1%다. 사업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집행 기조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 감소했으나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미와 국내에서 운영 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집행 기조를 이어가며 작년 1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유사,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20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677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4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는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올해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6692억원이다. 이 중,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는 영업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경험 및 만족도 개선, 비즈니스 파트너의 효울성 극대화,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 gore@ekn.kr0504 카카오 로고 카카오.

NHN클라우드, AI 엑스포 2023서 실생활 속 AI·클라우드 솔루션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NHN클라우드는 4일 AI 엑스포 2023에 자사 AI 및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AI솔루션으로 △얼굴 감지 및 분석, 비교를 포함한 얼굴 인식 관련 다수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가능한 ‘AI Face Recognition’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이미지 내 상품 검색은 물론, 유사 상품 추천 등 패션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Fashion’ △신용카드, 사업자등록증, 차량번호판 등 다양한 문서 및 이미지의 문자 영역을 인식하고 영역별 문자를 추출하는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입력된 텍스트를 인식하여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합성하거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TTS/STT(Text to Speech/Speech to Text)’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실생활 AI 솔루션들을 다수 고객사 및 공공기관에 공급하며 일상에 편의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NHN클라우드가 자사 STT 기술을 활용, 청각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00여개의 교육 영상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자막으로 반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사업을 추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으로부터 감사장인 ‘으뜸동반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는 NHN이 다년간 다채로운 사업을 전개하며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가 녹아 있는 특화 서비스들이 전시된다. △AI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AI EasyMaker’ △고객사가 보유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Push, SMS, 이메일, 카카오톡 비즈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Notification’ △안드로이드 및 iOS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위협 대응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NHN AppGuard’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NHN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AI 기술로 생성한 캐릭터 사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AI캐릭터 스튜디오’, 재미있는 AI 기술 이야기로 구성된 AI상품 퀴즈·스탬프 미션을 통해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콘텐츠도 마련될 예정이다. NHN의 자연어 처리 전문 자회사 NHN다이퀘스트도 NHN클라우드와 같은 부스에서 자연어 관련 솔루션을 출품한다.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인포채터’, 빅테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 ‘디플랫폼’ 외 4가지 솔루션을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다. 권경희 NHN클라우드 이사는 "일상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해주는 AI 솔루션들과 고객의 비즈니스를 유연하고 안전하게 전환해주는 클라우드 솔루션들을 이번 AI 엑스포 2023에서 선보이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 관계자들이 각종 사업 현장에서 실효성이 검증된 NHN클라우드의 솔루션들을 체험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 나가게 되는 소중한 기회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0504 NHN클라우드, AI EXPO 2023 부스 NHN클라우드의 AI 엑스포 2023 부스 모습.

액션스퀘어, 네이버웹툰 ‘일렉시드’ IP 기반 모바일게임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기업 액션스퀘어는 스튜디오리코와 네이버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액션스퀘어는 게임 개발을, 스튜디오리코는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이번에 개발하는 모바일게임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일렉시드’ IP를 활용한 3D 수집형 액션 장르다. 완성도 높은 3D 모델링을 통해 구현한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와 각양각색의 능력을 보유한 각성자들 간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그대로 게임 속에 표현할 예정이다. 원작 웹툰 일렉시드는 지난 2018년부터 연재 중인 판타지 장르 웹툰이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해외 플랫폼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에서 현지 언어로 번역돼 연재되고 있다. 지난해 유료 결제 순위에서 1위에 랭크되는 등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원작 내에서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고양이를 적극 활용한 하우징 시스템이 추가된다.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주인공의 집을 꾸미고 여러 종류의 고양이를 육성하는 힐링 요소를 더해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액션스퀘어 김연준 대표는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개발의 선두 주자로서 블레이드 시리즈로 검증된 핵심 개발진이 참여하는 차기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연재하며 두터운 팬덤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일렉시드 IP를 활용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gore@ekn.kr0504 액션스퀘어_네이버웹툰일렉시드_참고 이미지 액션스퀘어가 네이버웹툰과 웹툰 ‘일렉시드’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크래프톤-롯데월드,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크래프톤은 4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오는 5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는 PC 및 콘솔, 모바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게임 속 공간을 현실에 구현한 온오프라인 통합형 체험 공간이다. 약 220평 규모의 국내 최초 워크스루 체험형 어트랙션으로 하나의 공간에서 총 3개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어트랙션에 탑승해 다양한 배틀그라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어트랙션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대형 미디어 스크린 ‘매직서클’을 통해 ‘롯데월드에 떨어진 삼뚝’ 영상을 선보이고, 배틀그라운드 보급상자 포토존을 조성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셜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한 어트랙션 메인 트레일러 영상에 ‘이롯배그(이제 롯데월드도 배틀그라운드)’로 4행시를 지어 댓글로 남기면 된다.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gore@ekn.kr0504 크래프톤, 롯데월드와 신규 어트랙션 크래프톤이 롯데월드와 신규 어트랙션 ‘배틀그라운드 월드 에이전트’를 오픈한다.

KT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KT는 4일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와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은 3년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존(VR, AR, 3D펜 등)과 먹거리 부스, 경품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은 장애인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하고 IT 분야 우수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도내 장애인 경진대회다.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이 대회를 23년간 지속 후원해 왔다. 열린 올해 대회에는 경기도 내 만 7세 이상 등록장애인 300여명이 △IT기기 활용(정보검색대회, 워드 크러시 사가) △e-스포츠(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피파온라인 4, 리그오브레전드) △KT ‘AI 코디니’ 등 종목에 참여했다. 참가자 중 49명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부터 시범 종목으로 도입된 KT AI 코디니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코딩 방식 대신 블록 형태로 쌓아가며 AI 코딩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만든 AI 교육 플랫폼이다. AI 코디니 종목은 이 교육을 수강한 장애 학생이 특수교사와 한 조를 이뤄 코딩 작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ED 주사위 게임’을 만든 운중고등학교 1학년 하지호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AI 자동차’를 만든 운중고등학교 3학년 이현승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정수 KT 강남서부광역본부 전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T 강남서부광역본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gore@ekn.kr0504 [KT사진5]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 개최 ‘제23회 경기도 장애인 IT 페스티벌’의 모습.

LG U+, 웹 여행 예능 ‘와이낫크루 시즌2’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유플러스는 4일 135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SBS 모비딕(Mobidic)과 손잡고 예능 ‘와이낫크루’ 시즌2를 공동 제작해 오는 8일 프롤로그편에 이어 12일부터 총 8회에 걸쳐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와이낫크루는 LG유플러스가 고정관념을 깨고 한계를 넘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와이낫’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예능 콘텐츠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5000여만회와 인게이지먼트 7만5000여건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은 ‘이런 착한 여행, 유플러스가 처음?’이라는 주제에 맞춰 와이낫크루 그룹명을 ‘ESG 워너비’로 짓고 △숨은 관광지 발굴 △일회용품 사용 절감 △청년사업가 지원 등 ESG 실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인구 집중과 저출산 현상 심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강윤미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와이낫크루 시즌2는 여행에 목마른 MZ세대에 새로운 지역의 여행정보와 함께 직접 여행을 따라하며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하여 온·오프라인 고객경험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ESG 실천까지 보강해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와이낫이라는 도전정신을 전사에 널리 전파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ESG 실천에 도전한 고객을 주인공으로 한 와이낫 고객화보 제작, 20대 전용 브랜드 유쓰 출시 등 다양한 와이낫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LGU+ 와이낫크루 시즌2 LGU+ ‘와이낫크루 시즌2’

넥슨 ‘히트2’, 23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이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를 오는 23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이용자는 23일부터 PC 및 모바일(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환경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현지 서비스명은 ‘HIT2’다. 넥슨은 해외 서비스 확장을 앞두고 지난달 18일부터 대만·홍콩·마카오 이용자 대상으로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25일 국내 정식 출시된 ‘히트2’는 원작 ‘HIT’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해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재탄생한 대형 MMORPG다. 캐릭터 성장 및 전투의 본질적인 재미를 기반으로 국내 양대 앱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ojin@ekn.kr히트2_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5월 23일 출시 넥슨이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를 오는 23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모든 아이는 창의적이다"…스마일게이트의 ‘발칙한’ 교육 실험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배꼽은 상체인가요, 하체인가요." "꽃이 아름답다고들 하는데, 왜 아름다운 거죠?" "오늘은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봅시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모아 음악을 만들어 볼까요." 얼핏 보면 터무니없어 보이는 질문, 당최 쓸모 없어 보이는 과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도대체 이런 걸 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스칠 무렵, 기존의 틀은 산산이 부서진다. 발칙하고 과감하다. 아이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공간, 퓨처랩(Future Lab) 얘기다. 퓨처랩은 ‘로스트아크’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마일게이트가 만든 일종의 창의 실험 공간이다. ‘모든 아이들은 창의적이다’라는 믿음 아래, 창의성이 발현되는 ‘환경’을 탐구하고 이를 세상과 공유하고자 2016년 탄생했다. 그리고 오는 5일 퓨처랩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창의는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에 없는 학교, 퓨처랩’(이욱정 PD)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 "‘환경’이 ‘인재’를 만든다"…퓨처랩 비전에 교육계도 ‘들썩’ 스마일게이트 설립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는 해당 다큐에서 퓨처랩에 대해 "일반 학교나 학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가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창의’는 흔히 남들이 생각하는 정도를 넘어서는 문제해결능력이다. 상상력의 베이스는 ‘경험’이고 그것이 쌓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을 때, 비로소 창의적인 인재가 나온다. 퓨처랩의 존재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이미 교육계의 관심은 상당하다. 열정적인 현직 교사들은 퓨처랩에서 진행하는 연수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하고,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BBC 교육재단 등 글로벌 교육 기관도 퓨처랩과 협력하며 창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다큐 공개에 앞서 지난달 서울과 전주, 대전, 부산 등 전국 4개 도시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는데,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인원의 약 70% 가량은 현직 교사이거나 교육계 종사자였다.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교육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퓨처랩이 강조하는 건 새로운 ‘교육’이 아니다. 그저 ‘환경’이다. 창의성은 이미 아이들 안에 존재한다는 믿음이 자리해서다. ◇ "모든 아이들에겐 힘이 있다. 그러니 간섭하지 말라."퓨처랩의 설립부터 함께했던 오숙현 실장을 지난달 24일 퓨처랩에서 만났다. 오 실장은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시사 영상을 보며 내내 눈물을 쏟았다고 했다. 지금은 어엿한 성인이 된 퓨처랩 출신 아이들의 옛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 함께한 도전적인 일화들이 떠올라서다. 다음은 오 실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게 된 계기는 뭔가. ▲ 퓨처랩을 시작하고 해를 거듭하면서 퓨처랩의 성과를 어느 정도 확인했고, 이 경험을 대중과 나눠야겠다고 판단했다. 창의 환경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자는 취지다. -스마일게이트가 퓨처랩을 조성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 스마일게이트 비전 자체가 ‘창의’와 맞닿아 있다. 무엇보다 설립자인 권혁빈 CVO의 의지가 강했다. 권 CVO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여러 환경적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함이 컸고, 이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하셨다. -현직 교사들과 교류도 많은 것 같다. ▲ 챗GPT가 등장하고 인공지능(AI) 교육이 들어오면서 현직 교사들도 여러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퓨처랩은 교사들이 창의적인 방식의 교육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 퓨처랩은 공간의 제약으로 몇몇 아이들만 경험할 수 있지만, 선생님이 달라지면 전국의 교실이 퓨처랩이 된다. -글로벌 유수의 교육기관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컨센서스를 이뤘나. ▲ 창의성이 교육으로 길러지는 게 아니라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발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글로벌 교육기관들이 퓨처랩의 이런 철학을 지지해줬다. 감사하게도 자신들의 리소스를 기꺼이 내줬다. - 퓨처랩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타인이 볼 때 가시적인 성과로는 퓨처랩 출신 아이들이 유수의 대학에 진학을 하고, 글로벌 대회에 나가 수상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퓨처랩의 비전에 더 맞는 건 교직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됐다며 행복해하는 선생님, 남이 정해주는 진로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찾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아이들을 만난 거다. 그게 가장 큰 수확이다. - ‘창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창의’라고 하면 흔히 사고력이나 문해력, 또는 인간이 가진 능력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퓨처랩에 있다보니 ‘창의’라는 건 삶을 살아가는 태도인 것 같다. 각자 고유하게 자신의 모양대로 외부와 관계 맺는 힘, 그게 바로 창의라고 본다. - 우리 아이에게 창의 환경을 만들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이미 아이에겐 힘이 있다. 간섭하지 말라. 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가르치지 않아야 한다. 어른이 설계한대로 가르치면 아이는 설계해준 만큼만 배운다. 우연한 발견, 확장의 기회를 뺏어버리는 거다. 다들 알지 않나. 굉장히 우연한 기회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는 것 쯤은. hsjung@ekn.kr지난달 24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시사회에서 이욱정 프로듀서와 창의 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다른 교육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오숙현 퓨처랩 실장.

1분기 주춤 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 지식재산권(IP)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다만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아키워)’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4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 줄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73.1% 감소했다.오딘 매출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지난 1월, 3월 각각 출시한 ‘에버소울’과 ‘아키워’의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53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은 같은 기간 6% 증가한 2378억원이었다.이날 오전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1분기 오딘 매출이나 트래픽 감소 관련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개선 작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공성전’, ‘발할라 대전’ 같은 기존 콘텐츠 리뉴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고 작업장의 유입이나 활동을 최대한 억제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과금 및 소과금 트래픽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중상 이상의 진성 유저의 이탈은 거의 없었다"며 "2분기 말쯤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딘 지표 반등과 더불어 지난 3월 말 출시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워’의 성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아키워’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최고매출 게임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대표 흥행작 ‘오딘’과 ‘아키워’가 동일 장르인 만큼 일각에선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조 대표는 "아키워는 콘텐츠나 시스템 측면에서 오딘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더 하드코어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를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유저 간 카니발이나 이동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작 출시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오딘을 오는 6월 일본, 4분기 북미유럽 지역에 선보이며, 신작 ‘에버소울’도 일본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연내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신작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MMO, RPG, 2차원 장르와 같은 게임들은 해외 지역별 선호도와 요구되는 수준이 달라서 개별 IP에 대한 서로 다른 디테일한 전략을 수립해서 집중하고 있다"며 "MMO나 RPG와 같은 코어 장르는 대만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의 성과가 필수적이고 ‘아키워’도 국내 다음으로 진출할 시장으로 대만 지역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sojin@ekn.kr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 출시한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 공식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올해 주요 라인업.

KT, 月 1만원에 누리는 ‘AI 전화’ 신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바쁜 소상공인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AI통화비서’와 유선전화가 결합된 ‘AI전화’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KT ‘AI전화’는 한 번의 가입으로 매장에 필요한 유선전화와 ‘AI통화비서Lite’, 무료통화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상품이다. ‘AI통화비서Lite’는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 전화 AI 서비스로, AI인사말, 착신통화전환, 통화목록 확인, 부재중 AI메모, 앱을 통한 문자 발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KT ‘AI전화’는 매장을 새로 오픈하는 사장님이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유선전화 부가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다. 매장 밖에서도 AI통화비서 앱으로 착신 전환을 할 수 있고, 전화를 받기 힘든 상황에선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아준다. 또, 전화 연결과 동시에 사장님이 원하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는 인사말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함께 제공되는 무료통화 30분은 시내 및 시외전화, 인터넷전화, 무선전화로 발신한 통화는 물론, 타사로 연결하는 무선 통화도 제공 범위에 포함돼 착신전환에 따른 매장 전화요금 추가 부담을 줄여준다. KT ‘AI전화’의 월 이용료는 3년 약정 시 부가세 포함 월 9900원이며, 신규 가입 고객은 첫 달 요금이 무료다. KT 고객센터 또는 전국 KT 플라자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KT는 ‘AI전화’ 출시 기념으로 신규 약정 고객에게 약 2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KT는 AI 전화를 출시함으로써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매장 전화와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KT는 앞으로도 계속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사진1] AI전화 KT가 바쁜 소상공인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AI통화비서’와 유선전화가 결합된 ‘AI전화’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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