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T인베스트먼트, 645억원 펀드 결성…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인베스트먼트가 단일 펀드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645억원의 결성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모태펀드, 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고, KT도 250억원을 출자하며 힘을 실었다. 해당 펀드는 올해 4월, KT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일반분야에서 8대 1의 경쟁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후 7월 서울시 스케일업 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IBK기업은행, 신한자산운용, 성남산업진흥원, 유경PSG자산운용, 인스파이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면서 결성이 마무리됐다. 이번 청년창업펀드는 KT인베스트먼트 창립 이래 단일 펀드 기준 최대 규모로,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3,300억원을 넘어섰다. KT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가 탑티어 밴처캐피탈(VC)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B2B 소프트웨어 △(모바일) 서비스·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4조444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7조6442억원 보다 41.9% 줄었다. 이처럼 고금리 및 글로벌 긴축재정으로 출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500억원 이상의 중형급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투자 및 회수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KT인베스트먼트는 창립 후 8년간 기업공개(IPO) 7개, 인수합병(M&A) 7개라는 회수성과를 자랑한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협동로봇 기업 뉴로메카,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 등이 대표적인 코스닥 상장 사례다. 특히 회사 초기단계에 투자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KT인베스트먼트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유망 기업을 KT에 소개하여 사업 협력과 대규모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기업가치제고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 펀드 출자자들에게 KT인베스트먼트만의 차별적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클라우드, 물류, AI 풀스택 등의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KT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인 메가존클라우드, 팀프레시, 리벨리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 우수한 회수 실적과 밸류업 성과를 낸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600억 이상의 펀드를 결성할 수 있던 배경"이라며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앞장서 발굴하여 투자하는 한편, KT 사업 연계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가치 제고, 나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KT인베스트먼트 인포그래픽] KTI 투자성과 KT인베스트먼트 투자 성과 인포그래픽.

카카오, 외부 준법 감시 기구 설립…초대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는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된다. 운영 규정에 따라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 선정 및 그에 대한 준법감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단계에서부터 관여할 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에 대한 감시 통제 등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지적 받았던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다.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되며, 추가 외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춰 연내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해 서울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대법관에 임명돼 2018년까지 임기를 마쳤다. 역대 4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여성 첫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바 있으며, 퇴직 후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 대표변호사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22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공정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소영 위원장은 "과거 사안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포함하여 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김범수 센터장의 각오를 들은 후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되었다"며 "오래 전부터 기업의 진정한 준법 경영을 위해서는 사회의 규범과 법률을 준수하면서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준법경영’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업체, 국민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신뢰경영’이 모두 갖추어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본 위원회가 그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금 카카오는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빠르게 점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나부터 ‘준법과 신뢰위원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이미지] 카카오 CI 카카오 CI.

네오위즈, SK하이닉스와 글로벌 마케팅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오위즈가 SK하이닉스와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글로벌 세일즈 인프라를 활용, 네오위즈의 독자 지식재산권(IP) ‘P의 거짓’과 SK하이닉스의 ‘플래티넘 P41(Platinum P41)’ 등 주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상품에 대한 국내외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적화가 필수인 고사양 게임이나 최상의 PC 환경을 즐기는 글로벌 이용자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P의 거짓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와 만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양사가 각각 보유한 IP, 서비스, 판매 채널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기업 고객용 SSD 뿐만 아니라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도 고객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양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이미지] 네오위즈, SK 하이닉스 MOU 체결 왼쪽부터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 안준범 SK하이닉스 cSSD 마케팅 TL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점자의 날 맞아 희망도서관 구축 및 점자책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제97주년 한글 점자의 날을 기념해 8번째 U+희망도서관을 구축하고,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제작한 점자 동화책 120권을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학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광주세광학교에 U+희망도서관을 구축했다. U+희망도서관은 맹학교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지원해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LG유플러스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 맹학교에 U+희망도서관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광주세광학교 U+희망도서관은 부산맹학교, 대구광명학교 등에 이어 8번째 도서관이다. U+희망도서관 기금은 지난 7월 LG유플러스 전체 임직원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나눔행사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광주세광학교에 △저시력 학생들을 위한 필요 물품이 내재된 스마트 교탁 △저시력 학생들이 큰 화면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노트북 등 ICT 기기를 기증했다. 기기 전달식은 지난달 30일 광주세광학교에서 진행했으며 전달식엔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그룹장(전무), 김선미 광주세광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또 임직원들과 함께 광주세광학교 등하교 길목 벽을 다양한 색의 벽화로 채우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저시력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등하교 할 수 있도록 했다. 벽화 봉사활동에는 그래피티 분야 유명 작가 김동호도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U+희망도서’ 활동을 실시,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유삐와 친구들’ 점자 동화책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용산지회에 기부했다. LG유플러스 이철훈 대외전략그룹장(전무)은 "점자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돼 뜻깊다"며 "LG유플러스가 매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점자의날 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그룹장(오른쪽)이 김선미 광주세광학교 교장과 광주세광학교에서 진행한 U+희망도서관 8호점 지원 기금 및 현판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 美 뉴욕시·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DX 파트너십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미국 뉴욕시청사에서 뉴욕시(NYC)·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 DX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LG CNS와 뉴욕시·AMCHAM은 MOU를 통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DX 신기술의 뉴욕시 적용을 위한 테크놀로지 파트너십(Technology Partnership) △뉴욕시 소재 대학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뉴욕시 소수인종·여성기업(M/WBE) 지원 등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클라우드 등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뉴욕시·AMCHAM과 구체적 협의를 거쳐 뉴욕 현지 지사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뉴욕 지사를 거점으로 뉴욕시·암참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번 MOU를 통해 3자는 5개 자치구에 걸쳐 많은 뉴요커들에게 훌륭한 훈련과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함께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LG CNS를 뉴욕에서 맞을 그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DX 신기술을 기반으로 뉴욕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현신균 왼쪽부터 현신균 LG CNS 대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3분기 매출 2조4453억원…전년동기比 영업익 15.1%↑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9% 늘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했는데, 특히 검색광고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하며 전세계 유수의 광고 플랫폼 중 유일하게 매분기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4분기에도 네이버 앱 개편 등 플랫폼 고도화, 프리미엄 상품 확대 등 지속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커머스는 전년동기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Poshmark) 편입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는 전년동기대비 15.1% 상승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2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45.8% 성장했고, 오프라인 결제액 역시 삼성페이 MST 결제 기능 추가와 예약 및 주문 결제 성장으로 1.7조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한 4349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되었으며,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노우 역시 AI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6.1%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NCP의 매출인식 변경효과와 라인웍스의 유료 ID수가 확대되며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최초로 일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 발행한 7년여 만의 첫 데뷔 채권이다. 또 올해 초 새롭게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총 62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8월 22일 지급 완료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7일에는 10월 30일 종가 기준 약 3053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기주식 1%(발행주식의 1%)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hsjung@ekn.kr[표]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네이버 2023년 3분기 실적.

한컴,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공공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전국 주요 권역을 순회하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첫 세미나는 오는 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시와 대전시 주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열린다. 이어 서울(9일), 광주(14일), 부산(16일)에서도 연이어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컴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글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한다. 하이퍼클로바X, GPT-4.0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정책 수립 및 민원 처리 등 공공 영역의 행정 업무 처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AI 기술을 시연하고 실무 활용 사례들도 공유한다. 또 한컴은 다양한 LLM 활용을 넘어 도메인에 특화된 소형언어모델(sLLM)도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이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연결하는 전·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한컴은 내년 공공기관과 협력해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순차적으로 무료화할 예정이다. 이를 시행하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한글 공공서식(체험학습 신청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출생·혼인 신고서 등)을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편집·저장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가 한글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공공서식 문서 작성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행정 문서를 바로 데이터화할 수 있어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세미나는 △한글 문서의 공공 데이터 자산화 예시 △한글의 애드온(Add-on) 기능을 활용한 AI 사례 △자산화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연 △개방형 문서 OWPML의 소개와 활용 방안 등으로 구성되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 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AI의 대중화와 함께 공공 분야에서도 AI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기관에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세밀히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공 영역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한글과컴퓨터 CI 한글과컴퓨터 CI.

컴투스,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경총 회장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는 ‘2023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노력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사례를 발굴해 공정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컴투스는 공정채용 우수사례의 핵심 평가기준인 △투명성(신속 및 정확한 채용 정보 제공) △능력 중심(직무역량 및 발전 가능성 평가) △공감(구직자의 의견 수렴 및 채용 후 조기 적응에 대한 노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컴투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컴투스만의 공감채용’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구직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채용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우선 구직자들의 지원 및 입사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고 폭넓게 제공하고 있으며, 직무역량에 집중한 ‘포커스 채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커스 채용’은 다른 부분은 모두 제외하고 오로지 지원자가 가진 경험과 포트폴리오만으로 선발하는 특별 채용 제도다. 모든 채용에 있어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과정과 스펙은 과감하게 제외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QA 캠퍼스, ‘서버 캠퍼스’ 등 실질적으로 구직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입사자들의 적응을 돕는 게임형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계 인재 양성과 기업 문화 적응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공정한 채용을 위한 컴투스의 적극적인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공정한 채용 과정과 더불어 컴투스만의 공감채용 문화를 그룹사 전반에 다방면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양정혁 컴투스가 ‘2023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상을 받았다. 양원혁 컴투스 채용실 팀장(오른쪽)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J ENM, 사우디아라비아 ‘망가프로덕션’과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CJ ENM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직속 콘텐츠 기업인 ‘망가프로덕션(Manga Productions)’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영화, 웹툰, 인프라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공동 기획, 제작, 유통은 물론, 양사 인력 교류 및 인재 양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망가프로덕션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세운 미스크 재단(Misk Foundation)의 100% 자회사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제작 및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일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등 아시아권 파트너사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가고 있다. 이쌈 부카리 망가프로덕션 대표는 "CJ ENM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뛰어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함과 동시에 아랍권에 K-콘텐츠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중동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인 망가프로덕션과의 협약을 통해 CJ ENM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고 중동 지역에서 K-컬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문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사진자료] CJ ENM - 망가프로덕션 MOU 체결식 왼쪽부터 구창근 CJ ENM 대표와 이쌈 부카리 망가프로덕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슈분석] 尹 대통령 작심발언에…‘부도덕’ 낙인찍힌 카카오모빌리티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T의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 개편을 목적으로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를 두고 "독과점 기업의 부도덕한 행태를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하자 몸을 잔뜩 낮춘 형국이다. ◇ 尹 "카카오 택시 사업, 정부가 제재해야"…잔뜩 몸 낮춘 카카오모빌리티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는다"며 "택시에 대한 카카오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 이에 대해 반드시 정부가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강도 높은 발언은 타운홀 미팅에 참여한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매기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어진 답변에서 나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즉각 알림자료를 내고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 위해 택시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열겠다"며 "승객과 정부의 목소리도 경청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했다.◇ 수수료 얼마 떼길래…상생 노력 안 했나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긴 했으나,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관계가 잘못된 점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반 중형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과 택시기사에게 모두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가맹 택시 서비스에 해당하는 ‘카카오T 블루’의 경우 운행 매출의 20%를 계속 가맹금(로열티)으로 받고 있다. 2015년 출시된 일반 호출 서비스와 2019년 출시된 가맹 택시 서비스 모두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수수료율을 올려 받은 적이 없다.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번도 수수료를 올린 적이 없는 만큼 "시장을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 관계가 잘못된 셈이다. 카카오T의 가맹 택시 수수료(20%)가 유달리 비싸다는 점도 쉽게 수긍하긴 어렵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블루’ 출시 당시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의 수수료율을 참고해 책정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수수료율은 통상 15~25% 정도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택시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열겠다"며 몸을 바짝 웅크리긴 했지만, 사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9월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가맹 택시 사업자와 상생 협의회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실제로 이행해 현재는 가맹 협의체와 상시 소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택시업계와 학계, 소비자단체와 함께 ‘택시 배차시스템’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도 마련해 택시업계 등을 위해 쓰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미운 털이 제대로 박힌 것 같다"며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일단 몸을 최대한 낮추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hsjung@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