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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 사업 매각…BM 재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 SK엔펄스는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야커테크놀로지,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약 880억 원 규모다.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한 SKC는 CMP패드와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장하는 중으로,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말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할 예정이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 2023’에 참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4.76MWh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았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3조원을 들여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으로,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도 강화한다.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ESS 공급·사업 기획·설계·설치·유지·보수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제고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 및 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냉식 컨테이너의 경우 유지 보수 비용 절감과 제품 수명 연장이 가능하고, 모듈러 타입을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의 환경 및 규제 등을 고려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CM 배터리 기반의 주택용 ESS 제품 ‘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enblock S+’ 등도 소개했다.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 엔블럭은 에너지와 블록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은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지난해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으로, RE+ 2023에는 전 세계 1300여개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spero1225@ekn.kr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탄소섬유 생산량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신규 법인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 1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베트남에서 탄소섬유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는 중으로, 이번 법인 설립을 위해 533억원을 출자했다.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15만톤이었던 글로벌 탄소섬유 수요가 △도심항공용 모빌리티(UAM)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고압용기 △풍력발전용 블레이드 △태양광발전 소재를 비롯한 분야를 중심으로 2025년 24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공략하기 위해 2028년까지 1조원을 들여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탑3에 진입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신규 법인은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북 전주공장도 내년 7월 말까지 생산라인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탱크

한화,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 ‘H2 MEET’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에 참여한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한화에너지·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임팩트·한화파워시스템이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한 뒤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러 운송·수소차·드론·항공우주 분야 등에 쓰일 고압 탱크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용 모빌리티(UAM)에 적용 가능한 100kW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 모형 등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영국 선급 로이드(LR)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및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이미 획득했고, 2025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100% 수소만을 연료로 사용하는 무탄소 발전 기술을 독자 개발 중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터빈을 수소터빈으로 개조,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하던 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청정 수소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수소혼소 발전기술을 적용한 수소발전소를 2027년 대산에서 상업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_부스_조감도 ‘H2 MEET’ 내 한화그룹 부스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애경케미칼이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글로벌 재생표준인증(GRS)’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애경케미칼은 7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가소제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GRS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GRS인증은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하고, 실제 사용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표준인증이다. 재생 원료 함량은 물론이고 사회적·환경적·화학적 기준 준수 여부까지 체크하는 공신력 있는 인증제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GRS와 같은 친환경 인증을 거래 기준으로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애경케미칼 역시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추후 해외시장 공략도 기대된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공급하고자 GSR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하기 좋은 에너지 회사 1위는 GS칼텍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에너지기업 중 직원들이 뽑은 ‘일하기 좋은 회사’ 1위는 GS칼텍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플래닛은 올해 상반기 사이트에 전·현직원들이 남긴 만족도 점수를 반영해 1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선정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총만족도 △급여·복지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6가지 항목을 조사했다.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정유·발전 등에 주력하는 에너지 업계는 보상이 확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올 상반기는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에너지 수요가 위축된 데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마저 일제히 하락하면서 업황이 다소 좋지 않았다. 잡플래닛 리뷰에는 이처럼 시장이 흔들릴 때 구성원들이 느끼는 바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고 전해진다. 올해 상반기 일하기 좋은 회사 종합 8위, 워라밸 2위, CEO지지율 10위의 GS칼텍스는 총 8.4점으로 에너지 업종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국내 4대 정유업체 중에서도 최대 수출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인 GS칼텍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SK에너지는 일하기 좋은 에너지 회사 부문에서는 7.74점으로 2위에 올랐다. SK에너지는 정유와 아스팔트 제조·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와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연료전지 발전, 수소 충전 등 친환경 플랫폼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가 6.58점으로 4위 에쓰-오일(S-OIL)과 1점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3위에 안착했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타 정유 기업과 마찬가지로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6.35점) △GS E&R(6.26점)△나래에너지서비스(6.25점)△OCI(6.13점) 등이 뒤를 이었다. yes@ekn.kr일하기 좋은 회사 에너지부문 일하기 좋은 회사 에너지부문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ZIC로 전력효율화 시장 선점해 미래기업 도약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엔무브는 ZIC 브랜드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의 알짜기업이자 1위 기업을 넘어 미래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 "에너지를 더 큰 에너지로,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가 될 것이다."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확장해 전력효율화 시장 선점 계획을 나타냈다. 내연기관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으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ZIC 브랜드 데이’에서 "ZIC는 앞으로 미래에너지의 핵심인 전력효율과 관련된 모든 플루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료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40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서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SK엔무브에 따르면 현재 이미 가시화되고 있는 시장은 전기차용 윤활유로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2022) 역시 오는 2040년 전기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수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2040년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윤활유 수요가 꺾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섣부른 판단"이라며 "전기차도 모터를 냉각하고 기어의 마찰저항을 줄여 전비를 향상시키는 전용 윤활유가 반드시 필요하고, SK엔무브는 그룹Ⅲ 윤활기유 원료경쟁력과 앞선 기술력을 통해 이미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 관리 부문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열관리를 통한 전력효율 증대가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할 것"이라면서 "SK엔무브의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액침냉각과 열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엔무브 측은 액침냉각의 경우 냉각유에 직접 제품을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는 공기를 이용한 공랭식 대비 총 전력효율을 약 3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이에 SK엔무브는 그룹Ⅲ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정성을 높인 열관리 플루이드를 개발해 향후 개화할 액침냉각 시장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외 전기차용 배터리, ESS 열관리를 위한 플루이드, 전기차용 냉난방 성능개선에 도움이 되는 냉매 플루이드 개발 등을 시도 중이다. 기존 내연기관용 ZIC의 경쟁력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비전동화 시장을 새로 발굴해 ZIC 점유율을 확대한다. 박 사장은 "SK엔무브는 2009년 윤활유 사업 분사 이후 14년간 흑자를 이어온 알짜기업으로 일상에서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에너지가 쓰일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다"며 "이것이 곧 에너지 효율화고, 향후 연료 효율뿐 아니라 전력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사진1 (2)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ZIC Brand Day에서 ZIC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 찾기에 분주하다. 앞으로 얼마나 탄소 감축을 이뤘느냐가 석화기업들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탄소 감축과 관련한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것은 물론, 대규모 투자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3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화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나 연구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석화업계 1위인 LG화학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과제로 점 찍으며 전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산하에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사업부를 신설해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 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는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협력을 위한 세부 MOU를, DL에너지와는 국내 신규 재생에너지 공동 사업 개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및 사용에 대한 협력 방안 마련에 손을 잡았다. 한화솔루션과 금호석유화학도 탄소중립 달성에 발걸음이 바쁘다. 한화솔루션은 ‘한국형 재생에너지 100% 프로그램’(K-RE100)을 이행하고자,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확보하는 등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성장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재활용스티렌을 적용한 에코-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폐어망으로 만든 열분해유 원료 제공=LG화학

SK이노베이션, 업계 최초 전 제품 LCA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업계 최초로 전 제품 환경영향평가(LCA)를 완료했다. LCA는 자원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체 공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환경영향을 측정하고 국제적인 표준에 따라 정량화하는 방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가 △SK에너지 △SK엔무브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관련 전 제품 및 반제품 약 470여개(휘발유·경유·에틸렌·파라자일렌 등)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LCA 결과를 포함한 전사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해외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이를 확대하는 중으로, 평가 결과를 활용해 고객사의 환경 정보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제3의 기관으로부터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학기술원의 LCA가 완료된 후 각 사업부의 주관 하에 글로벌 인증기업 DNV 등으로부터 LCA 과정 및 결과값의 객관성·투명성을 검증 받겠다는 것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사회적 영향 평가를 위한 역량도 확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innovation_RGB

"석유화학산업, 새로운 탄소중립 솔루션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상의 회관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공동으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석유를 토대로 에틸렌 같은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기업부터 기초원료로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원료 등을 생산하는 가공업체까지 국내 석유화학산업 전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과 이도훈 한화토탈에너지스 전무, 박인철 롯데케미컬 상무, 정지민 한국바스프 상무 등 관련 업계 임원들도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2가지 주제발표와‘토론’까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봤다. 특히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글로벌 화학회사 BASF의 사례를 통해 해외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추진방향을 알아봤다. 백진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트렌드로 지속가능성, 공급원료의 변화, 가치 제고, 규제 당국의 개입을 제시했다. 향후 석유화학산업이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5대 기술영역으로 △AI△GenAI △멤브레인 분리 △CO2에서 올레핀 합성 △플랜트 전기화 △바이오 원료 등을 선정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 추진방향을 살펴보았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석유화학산업은 철강업종의 수소환원제철기술과 같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배적 기술이 없기 때문에 복수의 대안에서 성공적인 대안을 찾는 단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무탄소 에너지·CCUS·순환경제 등과 연계한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마지막 토론 세션에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석유화학 산업의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빙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여러 주제로 탄소중립 토론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yes@ekn.kr003_230831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 31일 상의 회관에서 진행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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