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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혁신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디스커버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 구축을 가속화한다. SK디스커버리는 판교 사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AI 비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협업·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메일 초안 작성 및 회의 내용 요약 등을 돕는 것으로 이번달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SK디스커버리는 연구개발(R&D) 및 생산현장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통합 보안관리를 위해 MS 365 최고 단계인 E5 라이선스도 적용한다. 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로 데이터화한 내부 시스템과 외부 정보도 사업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동록 SK디스커버리 DX위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 구성원들의 데이터 기반 업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구성원이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업무환경과 문화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SK디스커버리 14일 SK디스커버리 판교 사옥에서 서동록 DX위원장과 조현우 한국MS 대표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순환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 내 21만5000㎡ 규모의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울산ARC)를 조성하는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5년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에는 총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SK지오센트릭은 열분해·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폴리에스터(PET) 해중합 등 3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구현해 규모의 경제을 실현한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김부겸 울산시장·박성민 의원·금한승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연구개발(R&D) 및 산업 육성 지원 등 플라스틱이 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되기 위한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계 최초로 울산에 화학적 재활용 3대 첨단기술이 집적화된 친환경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첨단 재활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울산에 순환경제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울산이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화학산업의 당면과제와 기후위기 등 시대적 변화 요구에 맞춰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한다"며 "완공시 연간 약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공사가 △상시고용 2600명 △간접고용 3만8000명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 연 1조3000억원 수준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완공시 연 7억달러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spero1225@ekn.krSK지오센트릭 15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열린 ‘울산ARC 기공식’에서 (왼쪽 6번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김두겸 울산시장·한덕수 국무총리·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박성민 의원 등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울산ARC 앞세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고유가·공급과잉 등으로 석유화학업계가 ‘서든데스’의 상황에 처한 가운데 SK지오센트릭이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울산ARC(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를 통해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울산ARC는 △폴리에스터(PET)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열분해 및 후처리 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서 구현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리사이클 컴플렉스’다. 가동시 연간 32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이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생활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중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거점도 구축할 계획으로 최근 프랑스 정부 당국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ARC가 연간 매출 7000억원과 영업이익 2500억~3000억원 상당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에 대한 수요가 있으나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킨지는 2050년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 사장은 "기존 설비 대비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납사 보다 원재료 구입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돈을 주고 버리는 폐플라스틱을 수집하는 실정이라는 논리다. 생산량의 30% 가량이 선판매 단계에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 등 SK지오센트릭과 협업하는 해외 기업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로레알·록시땅·에비앙 등의 기업에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제공 중"이라며 "울산ARC를 토대로 연간 2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CO2)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솔로미타 CEO는 "캐나다 퀘백 공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울산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SK지오센트릭과 아시아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북미 지역 내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PE)도 SK지오센트릭과 충남 당진에 제2열분해 공장 건설을 비롯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나 사장은 "미래에 대한 도전을 위해 견조한 매출을 내던 납사크래커(NCC) 가동을 중단하고 ‘무한자원 크리에이터’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며 "국내 중소기업 및 해외 자원수집 전문업체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지오센트릭 14일 서울 종로타워에서 열린 울산ARC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더스틴 올슨 PCT CEO·다니엘 솔로미타 루프 인더스트리 CEO·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잉 스테이튼 PE 부사장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SK온, 바스프 손잡고 배터리 공급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온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손을 잡는다. 양사는 양극재 생산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소재로 배터리셀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양사는 북미와 아태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바스트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활 물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 메탈 소싱과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양사는 2019년 ESG 화폐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협의체 VBA 출범부터 함께하고 있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원소재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극재를 넘어 다른 분야까지 BASF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비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동차 전동화를 실현하도록 전 세계 고객사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온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동섭 SK온 대표(왼쪽)·피터 슈마허 BASF 촉매사업부문 사장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유럽서 아라미드 섬유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14일부터 나흘간 프랑스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 2023’ 전시회에서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였다. 효성첨단소재는 유럽·미주·중동을 비롯한 주요 고객들에게 알켁스를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방검 및 방탄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밀리몰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국토 안보·안전산업 분야 전시회다. 2021년에는 8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138개국에서 2만2000명에 달하는 방문객도 찾았다. 아라미드는 강철 보다 5배 강하고 500도를 견디는 슈퍼섬유다. 특히 △방탄복 △방탄헬멧 △광케이블 보강재 △타이어보강재 △소방복을 비롯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4%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2009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알켁스 상업화를 달성했다"며 "수요 확대에 맞춰 2021년 울산 아라미드 공장을 증설했고 현재 생산력은 3700t 규모"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효성첨단소재 ‘밀리몰 파리 2023’ 내 효성첨단소재 부스

애경케미칼-조비,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애경케미칼과 조비가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에 나섰다. 완효성 비료는 작물 생육시기에 따라 필요한 양의 양분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15일 양사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생분해성이 높은 코팅용 수지를 개발한다. 조비를 이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일부 완효성 비료는 코팅제가 완전 분해되지 않는 탓에 토양 오염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양사는 생분해성을 높인 비료로 환경 오염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출시 및 사업화 방안도 논의한다. 양사는 식물성 오일 기반의 코팅용 수지가 적용된 완효성 비료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는 미국 연방농무부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USDA)을 받았다. 이승연 조비 대표는 "친환경 비료 개발과 탄소중립 그리고 이를 통한 ESG경영을 복합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경케미칼과 친환경 소재 및 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강화해 관련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농산물 고품질화·농업환경 보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 매출 비중을 50%로 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 50%도 달성하겠다"며 "탄소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그린 이니셔티브 3050’ 계획을 수립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조비를 비롯한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으로 개발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spero1225@ekn.kr애경케미칼 14일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열린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 개발’ 협약식에서 (왼쪽 4번째부터)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와 이승연 조비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롯데, 동박 생산력·수익성 향상 박차…3중고 돌파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 동박 생산업체들이 대내·외 악재를 돌파하기 위한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동박은 전기차배터리·IT기기·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막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올 3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냈다. 솔루스첨단소재도 2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영업이익 30억원을 시현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6.7% 하락했다.이는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등 공급과잉이 이어지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연기관 차량 판매금지 기간이 연장되고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원가 부담이 불어난 것도 악재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일부터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 인상했다. 동박은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생산거점을 조성한 것도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SK넥실리스는 현재 연간 1만4000t 수준인 말레이시아 법인 생산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5만7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폴란드에도 5만7000t 규모의 공장을 만드는 등 2025년까지 25만t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고강도·고연신 제품 비중을 58%까지 끌어올려 수익성도 제고할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4㎛ 두께의 제품을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3.5㎛급 제품을 만드는 등 시장 내 입지 강화도 모색한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말레이시아 5·6공장을 포함한 내년 생산력을 8만t로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24만t로 확대한다. 6미크론 제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5%에서 내년 1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고강도·고연신이 가능해 고성능 배터리에 쓰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는 등 고부가 제품을 통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가동률도 풀케파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다.업계 관계자는 "2021년 3조50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이 2025년 1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소재 SK넥실리스 동박공장

휴비스, 3분기 영업손실 124억원…전년비 40.9% 개선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휴비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67억원·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132억원)은 같은 기간 각각 40.9%·38.2% 개선됐다. 휴비스는 수요 위축과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 및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원료 가격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중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반등에 힘입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올해 화학 재생 저융점섬유(LMF)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연내 4000t 규모의 해중합 설비도 진행 중으로 내년에는 연산 1만6000t 규모로 증설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의 폐차 처리지침(ELV) 개정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소재의 메가 트렌드 움직임에 맞춰 기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우레탄(PU) 등을 대체하는 폴리에스터(PET)를 개발 중"이라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 최적화와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휴비스

HD현대오일뱅크, 미국향 석유제품 수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미국 수노코와 석유제품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연간 360만배럴 이상으로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에 이르는 지역이 판매 대상이다. 수노코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전 세계 유통망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7월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를 직접 수출 중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래스카와 괌을 넘어 본토에서도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넘어 수출 대상 지역도 꾸준히 넓히고 있다. 2013년 거래가 시작된 뉴질랜드에는 연간 700만배럴 이상을 수출 중이다. 2022년 이후 대미 수출 비중도 늘리고 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수노코와 지속적인 협력·신뢰를 토대로 3년 연속 장기계약이 성사됐다"며 "휘발유 공급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오일뱅크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오스틴 하크네스 수노코 LP 최고상업책임자가 석유제품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 준공…1MW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이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준공했다. 13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설치용량은 1MW 규모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1180MWh에 달한다. 이는 전기차 450대 운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태광산업은 연간 272TOE(석유환산톤)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 및 나무 4만8423그루 식재와 같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년간 1만6260tCO2eq(이산화탄소상당량)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 소재 섬유·화학 업종에서 RE100 이행을 위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1MW급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클린테크 전문업체 그리드위즈가 RE100 컨설팅과 EPC까지 맡았했다. 태광산업은 이 발전설비가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차양막 기능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SG 경영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근 태광그룹 내 ESG 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미래위원회’가 출범했고 태광산업도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뿐 아니라 전기요금 인상 대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태광산업 태광산업이 울산공장에 설치한 1MW급 자가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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