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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걷기 캠페인으로 자립준비청년에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인 ‘Green Walk, Togethe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금된 1억원을 한국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부금은 보육 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Green Walk, Together’는 현대오일뱅크의 첫번째 ESG 캠페인으로 걸음 기부 앱 ‘빅워크’를 통해 측정되는 걸음을 모아 목표인 1억보를 달성하면 1억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600명 이상의 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한달 간 1억2000만 걸음을 모았다. 1억 2000만 걸음은 거리로 환산하면 약 6만km로 승용차 이용을 대체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약 15만t, 소나무 약 360그루를 심는 효과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와 채널을 활용해 임직원 건강 증진과 환경오염 저감, 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등 다양한 ESG 실천 요소들을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sj@ekn.kr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 인근 산책로에서 걷기 캠페인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 사진=현대오일뱅크

LG화학, 美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 "2027년 매출 20조원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현지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향후 이곳을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 핵심 기지로 활용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 "2027년 20조 매출 달성 목표"LG화학은 22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 부지에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전기차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 글로벌 전지소재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IRA가 발효되면 LG화학은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 중이다.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의 양극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높이고 있다.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올해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라인당 연간 1만t ‘업계 최고 생산성’…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테네시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생산라인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생산량을 연간 1만t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이다.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LG화학은 고객사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한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지방정부로부터 설비와 토지에 대한 재산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테네시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도 있다.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테네시로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30억 달러가 넘는 투자는 테네시주가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테네시의 인력과 친기업적인 환경이 LG화학에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LG화학의 막대한 투자에 감사하며 향후 LG화학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lsj@ekn.kr22일 테네시주 청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양극재 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22일 LG화학 양극재 공장 설립 업무협약식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화학

금호석유화학,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 사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 기업 테크닙에너지스(T.EN)와 ‘폐폴리스티렌(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재활용스티렌(RS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재활용스티렌(RSM)은 폐폴리스티렌을 열분해해 얻은 친환경 원료로 주로 석유화학 분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원료로 재활용된다.작년 8월 RSM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폴리스티렌 열분해 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 등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RSM 제품 상업화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목표다. T.EN은 폐폴리스티렌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금호석유화학에 라이선스 이전을 포함한 제반 업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한편 금호석유화학은 RSM을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에 적용한 ‘Eco-SSBR’ 사업화도 준비 중이다. Eco-SSBR은 SSBR에 기본 원료 스티렌 대신 재활용 원료인 RSM을 사용해 친환경 타이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lsj@ekn.kr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주목적 일진 인수 자금…롯데건설 자금난 상당부분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자사가 실행하는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주목적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이라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5000억원 이상을 수혈한 롯데건설의 자금난은 해소했다며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을 일축했다.김연섭 롯데케미칼 ESG본부장은 이날 유상증자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롯데건설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으로 해소됐다"며 "긴급한 상황은 지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더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18일 롯데케미칼은 총 1조10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5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050억원 등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롯데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투입을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자금난을 겪는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했으며 876억원을 출자해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의 최대주주다.김 본부장은 "롯데건설이 보유한 사업은 대부분 우량한 사업이었으나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자금 경색을 겪고 있다"며 "자금 지원은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이 투자하는 사업의 주요 시공사이며 당사와 관련된 많은 시설의 건설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라며 "이러한 내용과 자금상환 가능성을 고려해 증자 참여와 대여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강종원 롯데케미칼 최고재무책이자(CFO)는 "당사 대여금은 3개월 만기 대여로 만기가 1월 18일이며 현재까지 만기 연장 계획은 없다"며 "롯데건설은 현재 자구책을 마련 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 숫자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롯데건설의 PF 감축 계획을 아이템별로 갖고 있다"며 "그래서 상당한 금액이 올해 4분기를 포함해 내년까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번 유상증자 주목적은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이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강 CFO는 일진머티리얼스 인수 자금에 대해 "유상증자를 포함한 내부자금으로 1조원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1조7000억원은 외부에서 차입할 것"이라며 "차입금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기관들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조7000억원 조달과 관련해 어느 정도 협의가 돼가고 있으며 연말 기준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확답을 받을 계획"이라며 "현재 큰 무리 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lsj@ekn.kr

SK루브리컨츠 ‘SK엔무브’로 사명 변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루브리컨츠는 ‘SK엔무브(SK enmove)’로 사명을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새로운 정체성 강조를 위해서다. 신규 사명은 다음달 1일부로 적용된다. 이를 알리기 위한 TV 광고 방영이 20일 시작됐다. SK엔무브라는 신규 사명의 의미는 ‘더 깨끗하고(Environmental)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Movement)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뜻이다. environmental(환경적인), ensuring(보장하는), enabling(가능케하는)의 en과 movement(움직임)의 move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SK엔무브’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및 신규 비즈니스 모두에서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윤활기유·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 강화하고,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SK엔무브_국문

한화솔루션, 고부가 화학소재 3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솔루션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 에코데치(Eco-DEHCH, 친환경가소제)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국산화내열소재) △코폴리머/터폴리머(CP/TP, 고기능접착소재) 3개 품목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인증 제도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고 5% 이상인 상품을 기준으로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500만 달러 이상인 품목이 선정 대상이다. 에코데치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친환경소재로 벽지, 바닥재 등에 사용되며 한화솔루션이 자체개발한 수소첨가기술을 통해 세계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정성검사 등 친환경 인증 획득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이다. CPVC는 염소화반응을 통해 일반 PVC보다 내열성을 강화한 소재로 소방용 스프링쿨러, 온수배관 등에 사용된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술을 한화솔루션에서 국내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인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도 높여가고 있다. CP/TP는 잉크, 접착제의 원료로 쓰이는 접착성이 강한 고기능성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연산 2만2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CP/TP 생산기업이며, 2025년까지 연산 3만7000t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두영 한화솔루션 PVC사업부 사업부장은 "올해 신규 선정된 소재는 모두 한화솔루션의 독자적인 연구개발능력을 기반으로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품들"이라며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들의 수출확대와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lsj@ekn.kr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친환경가소제 에코데치. 사진=한화솔루션

도레이첨단소재 자매부대와 대면교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17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자매결연부대 제5포병여단 소속 모범 간부 부부를 초청해 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그 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위주로 교류를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부부 20쌍을 초청해 대면 교류를 진행했다. 첫 날은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과 환영행사를 진행하고, 둘째 날에는 이천 도예마을을 방문해 도자기를 직접 빚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와 제5포병여단은 결연을 맺은 이후 발전기금 및 물품 전달, 모범 간부 부부 초청행사, 임직원 자녀 병영체험 등 상호교류를 지속해오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는 2012년 결연을 맺은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사기진작과 상호 이해증진을 위해 교류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도레이 제5포병여단 간부 부부가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레이첨단소재

S-OIL, 9조2580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쓰오일(S-OIL)이 70억달러(약 9조2580억원) 규모 ‘샤힌(shaheen, 아랍어 ‘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석유화학 구성요소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배 이상인 25% 수준으로 확대된다.S-OIL은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OIL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 건설업체와 샤힌 프로젝트 EPC(설계, 조달, 시공)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을 갖고 프로젝트 건설을 본격화했다.샤힌 프로젝트는 2018년 완공된 40억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아람코는 자회사인 아람코 오버시즈 컴퍼니(AOC)를 통해 S-OIL의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의 핵심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원유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폴리에틸렌 등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내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스팀 크래커에는 세계 최초 상업화를 앞둔 아람코의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기술이 적용된다. TC2C는 기존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중유제품들을 분해해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사측은 해당 기술 적용으로 기존 크래커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OIL에 따르면 샤힌 프로젝트 건설 기간 중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후세인 알 카타니 S-OIL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발전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lsj@ekn.kr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EPC 업체 선정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이사 CEO,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화업계,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경쟁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석유화학 기업들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수명이 다한 석유화학 제품 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동시에 노린다는 목표다. 17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열분해·해중합과 같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자원순환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폐플라스틱을 폴리머, 모노머, 전구체, 나프타 등 초기 형태의 원료로 되돌려 석유화학 공정의 각 단계에 공급해 기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SK지오센트릭·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 기업들은 공장 건립과 시제품 생산 등 이미 행동에 나섰다.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연산 2만t 규모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고온·고압의 수증기(초임계 수증기)에서 생성되는 열원을 통해 플라스틱에서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300∼500℃ 이상 고온으로 가열(열분해)해 만드는 원유로, 석유화학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이나 나프타(naphta)를 추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영국의 무라(Mura)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기술 판권을 가진 미국 서비스 기업 KBR과 기술 타당성 검토·공장 기본설계를 위한 공정 라이센스 및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지오센트릭은 영국의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 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아시아 최대 규모 열분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위해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에 연산 6만6000t 규모 열분해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의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자체 보유 기술로 폐플라스틱·비닐에서 생산된 열분해유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후처리 공장(연산 10만t 규모)도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열분해 기술 뿐만 아니라 해중합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단량체(BHET)’로 되돌릴 수 있는데, 이 때 생성된 단량체는 재활용 플라스틱(C-rPET)의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울산공장 34만t 규모의 기존 페트 생산공정을 전량 C-rPET로 전환할 방침이다. 사측은 C-rPET 생산 설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매출 원가의 절반(45%)을 직접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향후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 평균 12% 성장하고, 2050년에는 시장 규모가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를 발표하며 전체 폐플라스틱 처리 현황 중 0.1%에 불과한 화학적 재활용 비중을 2030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열분해유의 재생이용 유형 신설, 관련 지침 개정, 조세 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sj@ekn.kr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 사진=SK지오센트릭

롯데정밀화학-사우디 투자부, 정밀화학 사업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사우디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와 정밀화학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우디 현지에 정밀화학 생산거점을 구축하는데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17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 포럼 행사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정밀화학 제품 뿐 아니라 향후 롯데 화학군의 다른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첨단 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탈(脫) 석유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 투자부는 기존 오일, 가스, 기초화학 사업 외에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 고부가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례로 사우디에 투자하는 글로벌 기업에게 공장 부지와 유틸리티(전기, 용수 등), 원재료 등을 경쟁력 있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정밀화학 및 소재 사업인 염소 계열,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선진 시장이 유럽에 있는 만큼, 사우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면 시장 접근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당사와 사우디는 수십 년 동안의 암모니아 비즈니스로 신뢰관계가 두텁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아람코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과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다. 앞으로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연간 50만t, 약 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고 있다.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아람코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사빅과 마덴이 생산한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염소게열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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