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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울산시,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과 울산시가 1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 아람코가 자회사인 에쓰오일을 통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투자,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마련됐다. 에쓰오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복합시설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울산시민 채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이에 경북 경주·포항, 부산, 경남 지역 주민에 대한 고용과 해당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았다. 울산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에쓰오일과 지속해 협력하고, 각종 인허가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면서 "프로젝트는 투자 협약에 명시된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이며,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에쓰오일은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아람코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적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TC2C는 기존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중유 제품들을 분해해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스팀 크래커로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고,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소재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도 생산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증가한다.DP 에쓰오일 울산공장

금호석화, 신임의장에 최도성 사외이사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 최도성 사외이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15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가결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됨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최근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선도적인 ESG정책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기업들이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최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의 ‘2022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0여개 코스피 상장사 중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한 회사 비율은 약 38%이며, 분리된 회사 중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비율은 1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및 가천대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하고 올해 2월에는 한동대 총장으로 부임했다. 최 사외이사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인 이사회 내 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선진적인 기업 경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 결정의 의의를 강조했다.배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효성, 장애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연말 음악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은 푸르메재단과 ‘2022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열린 ‘푸르메 작은 음악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에는 푸르메센터를 이용하는 장애 어린이·청소년·가족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초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성탄 고깔모자 만들기, 성탄 팔찌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 주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먹거리 부스를 통해 행사 참여자들에게 떡볶이와 어묵꼬치, 와플 등 간식을 제공했다. 음악회에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지원시설인 종로아이존 어린이들이 직접 준비한 핸드벨 공연, 종로장애인복지관 울림소리의 난타 공연, 발달장애 소리꾼 장성빈의 판소리 민요 공연, 장애-비장애인 극단 라하프가 준비한 탭댄스 공연, 발달장애인 바리톤 성악가 박민규의 무대, 발달장애인 플루트 앙상블인 그라토플루트의 무대가 이어졌다. lsj@ekn.kr효성 14일 효성은 푸르메재단과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2022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효성

SK에너지, 온·오프라인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섰다. SK에너지는 SK 주유소, 충전소 등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홍보물을 부착했다고 15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주유소 및 충전소 곳곳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K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했다. SK주유소는 전국 주요 거점에 자리잡고 있어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사측은 전했다. SK에너지는 온라인에서도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범서비스 중인 차량 관리 플랫폼 앱 ‘머핀(Muffin)’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배너를 게시했다. 배너를 누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로 연결돼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와 활동 내용을 볼 수 있다. lsj@ekn.krSK 인천 중구 SK 스카이파크 주유소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홍보물들이 게시돼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15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9000만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에쓰오일은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된 황병률 소방위(49세, 포항 남부소방서)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시상했다.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된 7명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황 소방위는 올해 6월 포항시 남구 포항공대 연구동 화재 사고 현장에 출동해 초기 진압한 후, 4명을 구조하고 내부 학생 및 관계자들은 긴급 대피시켜 추가 인명피해를 막았다. 또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에 고립된 실종자 수색현장에 합동구조팀장으로 투입돼 8명을 조기에 구조했다. 황 소방위는 올해 약 80여 건 이상의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투철한 소명의식과 구조활동을 인정받았다.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 정신을 발휘한 △김종남 소방위(48세,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유승윤 소방장(35세, 서울 종로소방서) △유수복 소방위(56세, 대구 서부소방서) △김동희 소방장(36세, 부산 사하소방서) △김동순 소방위(43세, 울산 남부소방서) △박정빈 소방장(35세, 전남 순천소방서) △김순열 소방경(58세, 경남 진주소방서) 등 소방관 7명은 ‘2022년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됐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각종 화재, 사고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애쓰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전이 걱정됐다"면서 "소방관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에쓰오일 소방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에쓰오일 15일 소방영웅 시상식에서 류열 에쓰오일 사장(앞줄 가운데),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앞줄 왼쪽 5번째),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앞줄 왼쪽 7번째)가 시상식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리조트 홍보영상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4일 지난해 인수한 금호리조트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금호리조트는 지난해 4월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계열 편입된 후 과거 모기업의 자금 경색으로 미뤄왔던 각 시설과 서비스의 리뉴얼을 단행해 올해 새단장을 마쳤다. 금호리조트는 각 시설을 소개하는 이번 영상을 통해 향후 더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보 영상은 금호리조트의 콘도, 워터파크(아산 스파비스), 글램핑&카라반(아산 스파포레),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등 테마 별로 각기 다른 풍경을 담았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새롭게 달라진 금호리조트가 그룹 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sj@ekn.kr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홍보영상 화면.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한화큐셀, 美서 총 2.4GWh 규모 ESS 프로젝트 매각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던 발전소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총 7개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ESS 프로젝트의 설비 규모는 총 2.4GWh로 국내 기준 약 1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ESS는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전기의 생산량과 소비량이 달라서 발생하는 전력계통의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정전 등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발전원의 역할을 한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회사가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인 380MWh 규모의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현대 개발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를 합쳐 총 7개다. 인수자인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 및 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는 남은 개발과 건설 작업이 완료되면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 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다. 한화큐셀은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각 단지들은 향후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및 전력 수요처들과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텍사스주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2020년 30%에서 2040년에는 80%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더 많은 ESS 설비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는 한편,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큐셀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 단지 전경. 사진=한화큐셀

에쓰오일, 사랑의 열매에 성금 3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에쓰오일은 14일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이웃사랑성금 3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에쓰오일이 전달한 기부금이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S-OIL은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 한 해 주유소·이용고객 6300여 명과 함께 모금한 ‘에쓰오일 보너스 포인트’ 기부금 2268만원도 사랑의 열매에 함께 전달했다. 고객들이 기부한 보너스포인트와 회사의 성금으로 조성된 이 기부금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돼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200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기부액 기준으로 올해 ‘200억 클럽’에 가입했다.에쓰오일 14일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서 류열(왼쪽) 에쓰오일 사장과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성일하이텍,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시장 선점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에 포함된 양극재 금속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하는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니켈·코발트·망간 회수기술을 결합한 국내 합작법인을 2023년 중 설립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부터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2월 상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한 데모플랜트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 내에 준공해 현재까지 가동 중이며, 이를 토대로 성일하이텍과 국내에 첫 번째 상업공장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술로 회수한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 가능한 수준의 높은 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회수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투자환경을 고려해 첫 번째 공장을 한국에 건설하고, 향후 적절한 시점에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습식제련 공장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내 코발트·니켈·망간·구리·탄산리튬 등을 회수하고 있다.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부문장은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은 SK이노베이션의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및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있어 핵심이 되는 신규 사업"이라며 "성일하이텍과 협력을 토대로 배터리 원소재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는 한편, 차별적인 재활용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고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 기술 리더십 강화, 배터리 재활용 기술 고도화, 소재 생산 규모 대폭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리튬 기술을 강화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ㄴ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김현석 BMR추진담당, SK이노베이션 강동수 포트폴리오부문장,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 성일하이텍 이동석 부사장(CFO)

세계 최초 청정암모니아 국내 들어오다…롯데정밀화학, 입항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사빅AN(Sabic Agri-Nutrients)과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독일 TUV)을 받은 2만5000t의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가 국내에 들어왔다. 롯데정밀화학은 13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 터미널에 접한 울산항에서 입항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된 청정 암모니아(블루) 물량은 지난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계약된 것이다. 나머지 마덴(Ma’aden)의 2만5000t 물량도 연내 입항된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의 상징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간 청정 수소·암모니아 공급 MOU 협약은 있었으나 실제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가 공급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기업으로, 현재 연간 50만t, 약 5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사우디의 최대 암모니아 바이어다. 수십 년 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아람코(Aramco)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 지난달 사우디 투자부와 정밀화학 사업 협약 등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출국이 된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발전용 암모니아 수요가 500만t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연 130만t 가량의 기초화학, 비료용 암모니아 수요의 약 4배가 새롭게 추가되는 셈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 도입은 롯데정밀화학 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화학군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프로젝트 경험 등의 강점을 통해 생산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도 "이번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입항은, 그동안 발표된 협약이나 계획이 아니라 실제 대량의 청정 에너지 공급이 실현된 첫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 청정 에너지 허브가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압둘라만 샴사딘(Abdulrahman Shamsaddin) 사빅AN 대표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청정 암모니아 공급을 통해 롯데정밀화학과 협력을 강화하고, 회사가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롯데정밀화학 13일 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청정 암모니아 입항식에서 (왼쪽부터)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교현 롯데 화학군 부회장, 야지드(Yazeed) 사빅AN 부사장, 무타이브(Mutaib) 아람코 코리아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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