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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신설…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하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시작한다.포스코는 전날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전기로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는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로 생산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기 전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한다.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각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한편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으며,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시험대에 오른 최정우 리더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사퇴론에 불씨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가 약속한 본사 포항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재계는 포스코홀딩스의 약속대로 해당 안건이 이사회에서 의결된다고 해도 주주총회란 큰 벽이 남아 있어 이를 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각에선 자칫 포항시 및 범대위(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최정우 회장 사퇴 압박’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며 최 회장이 주주와 포항시를 아우를 수 있는 카드를 고심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2023년도 정기주주총회 상정 안건 재심의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으로는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 추진 등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설립과 동시에 포항시와 1년 안에 본사 이전을 끝내겠다는 내용이 담긴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합의서 주요 사항은 △포스코 지주회사의 소재지는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올 3월까지 포항 이전 추진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 △포항시와의 지역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를 구성해 상호 협의 추진 등이다. 문제는 주소지 이전 등의 안건이 확정된다고 해도 주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소재지 이전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나, 주주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식회사의 의사결정이 주주들의 몫인 만큼,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및 경제석학 등은 지주사 포항 이전에 대해 주주들의 반대 입김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있다고 해서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등의 큰 영향도 없거니와, 지주사의 그룹 경영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서울에 위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주주들 역시 지역 정서나 정치 지형 등을 고려하기 보단 기업 가치 제고를 우선시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주주 지분 비중을 보면 국민연금이 8.9%, 블랙독 등 해외투자자들이 51.8%, 나머지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포스코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주주가치의 훼손이 발생할 경우, 반대 의결권 행사를 비롯한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 있다.이에 일부 정치인사와 포항시, 범대위 등이 최 회장 사퇴 압박에 힘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는 최 회장이 포항시와 주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묘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기섭 한양대 경영학과 겸임교수는 "최 회장이 정치적인 압박과 지역 상생 등 경영적 성과를 전부 잡기 위해선 지주사가 포항으로 이전하기 보단, 지주사는 서울에서 그룹의 모든 사업을 아우르고, 현재 포스코가 진행하는 새로운 사업 관련 공장 등을 포항에 짓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재계 관계자 역시 "지주사의 포항 이전 약속은 성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겠지만, 사실상 (1년이라는) 단기간에 지주사 이전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주총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지만, 최 회장이 주주가치와 지역 민심을 모두 챙길 방안을 마련해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KAI, 기체부품·완제기·유지보수 훈풍… 올해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며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 KAI가 영위하고 있는 기체부품·완제기·유지보수(MRO) 사업이 모두 훈풍에 올라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수주 잔고는 창사 이래 최대치인 24조원을 넘겼고, 205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AI의 올해 영업이익은 325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416억원 대비 129% 상승한 수치다. KAI가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3201억원)이 마지막이다. 먼저 기체부품 사업은 올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체부품 사업 매출은 7484억원으로 전년(4991억원) 대비 50%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항공 시장이 다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에어버스의 생산 정상화 수순에 따라 올해는 2018년 대비 83%, 내년은 96%, 2025년에는 120% 수준까지 회복될 전망이다.국내사업 및 완제기 수출 사업은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 먼저 지난해 잭팟을 터트린 K-방산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 KAI는 지난해 8월 폴란드와 계약한 FA-50 경공격기 48대 중 12대를 3·4분기에 걸쳐 납품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집트와 말레이시아 공군이 진행하고 있는 고등훈련기·경공격기 도입 사업에 참가, 향후 수출이 기대된다.이를 위해 KAI는 해외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AI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마케팅 및 관리 조직을 사업부에 통합하고 최고경영자(CEO) 주관 비상설 기구 ‘항공수출추진단’을 발족했다.KAI는 MRO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RO는 항공기의 정비·수리·분해조립을 포괄하는 사업으로 항공기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통상 항공기는 30년 간 운용되는데, 항공기 판매 업체는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AI는 폴란드에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하며 MRO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지난해에는 이라크와 3조60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후속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AI는 올해 예정된 수주 이외에도 미래 먹거리가 풍부하다"며 "실적 퀀텀 점프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lsj@ekn.krKAI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사진=방위사업청

K-방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중동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하며 제 2의 중동 붐을 불러오기 위해 전략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수출의 전략적 요충지 중동 시장에서 K-방산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 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 방산 3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한다. 한화는 186㎡ 규모 통합 전시관을 운영하며 ‘통합 방위 솔루션’을 제시한다. 군의 지상 작전과 전술인터넷, 최첨단 레이다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 한화방산의 지대지 미사일 천검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K-9 자주포가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SAR위성 기반 군 전술인터넷, 최첨단 레이다가 이를 받친다.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레이다 4종을 모두 공개한다. 구체적으로는 △ 천궁2에 적용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 △장거리 공격을 감지하는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여러 표적을 동시 감시하는 ‘다표적 동시교전 레이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등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기체계와 함께 초연결 기반의 첨단 방위 솔루션을 선보여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IDEX 2023’에 참가하며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중동 시장 마케팅에 나선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항공기 FA-50와 KF-21·소형무장헬기(LAH)·상륙공격헬기(MAH)·수송기·수직이착륙무인기 등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FA-50과 첫 비행 6개월만에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은 최근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UAE와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제2의 중동 붐의 핵심 기업이 되겠다"며 "수송기 개발 협력이 국산 항공기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DEX 2023에는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수출한 현대로템과 UAE에 지대공 미사일 천궁-II를 수출한 LIG넥스원도 참가해 K-방산 기술력을 뽐낸다. 한편 기아도 올해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또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lsj@ekn.krIDEX 2023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_1 한화 방산 3사가 UAE 아무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화 통합전시관 전경. 사진=한화시스템 IDEX 현장 사진 KAI가 IDEX 2023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중동 시장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은 KAI 전시관 전경. 사진=KAI

기아 ‘UAE IDEX 2023’ 방산전시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오는 24일까지(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IDEX 2023’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IDEX 방산전시회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행사다. 지난 1993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기아는 2015년부터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기아는 올해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주요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도 전시한다. ATV 콘셉트카는 기존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 동력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저소음 기동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뛰어난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이 장착돼 있어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특히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중동 시장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3에서 수소 ATV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등 탑승자와 환경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미래형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이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기아, ‘UAE IDEX 2023’ 방산전시회 참가 기아가 오는 24일까지 열리는‘UAE IDEX 2023’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 기아관에 전시된 수소 ATV 콘셉트카, 베어샤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 소형전술차량(왼쪽부터).

KAI, 진주시에 미래항공기 AAV 실증센터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KAI는 창원 경남도청에서 경상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경남TP)와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하고, 경남TP는 이를 관리·운영한다. KAI는 실증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을 포함하는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AAV 실증센터는 진주시 이반성면에 완공될 예정인 KAI 회전익 비행센터 앞 3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50억원 규모며 2024년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이곳에서는 비행체 연구, 실증·비행시험, 운용체계 검증이 이뤄진다. AAV를 연구하는 타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협업 환경 조성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이곳을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 비행실증과 검증을 위한 비행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AAV 축소 및 실증기체 설계와 제작을 위한 독립 연구소로도 활용 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AAV 실증센터 구축은 공역에 민감한 국내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비행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2026년경 국내 기술 기반의 비행체 실증비행이 시작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KAI 17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노충식 경남TP 원장, 강구영 KAI 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한화큐셀, 트리나솔라와 특허 분쟁 중단 합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제조사 트리나솔라(Trina Solar)와 ‘태양광 셀 기술’ 특허 분쟁 중단에 합의했다. 한화큘셀은 트리나솔라와 라이선스 및 특허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큐셀은 트리나솔라의 특허를 양도받고, 트리나솔라는 한화큐셀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해당 특허는 태양광 셀에 반사막을 형성해 빛이 셀 내부에서 한 번 더 반사되도록 만들어 발전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이다. 퍼크 셀은 현재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태양광 제품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독일·중국에서 진행하던 법적 분쟁과 행정 절차 일체를 중단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트리나솔라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에 트리나솔라는 올해 1월 중국에서 한화큐셀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투자로 획득한 한화큐셀의 우수한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 연구개발 분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 개발에 매진하여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한화큐셀 한화큐셀 퍼크 셀 제조 공정. 사진=한화큐셀

KAI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최신형 국산 소방헬기가 국민 안전과 국토 수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한다. 16일 KAI에 따르면 중앙119 구조본부는 전날 전라남도 화순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번 중앙119 수리온 소방헬기는 전남·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구급, 화재 진압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0월 헬기 도입 이후 호남119 특수구조대는 약 3개월간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 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항공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KUHC-1 기종으로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뛰어난 기동성과 빠른 정비의 장점을 이용해,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그리고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대형화재 및 건물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장착했다. 이외에도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를 장비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수리온 소방헬기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돼 도서 지역이 많은 전라남북도의 환경에 최적화된 헬기"라며 "운용유지나 후속 지원 측면에서도 국산 헬기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sj@ekn.krKAI 중앙119구조본부는 15일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KAI가 만든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사진=KAI

KBI메탈, 지난해 매출 7100억원…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KBI그룹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 KBI메탈이 1987년 설립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KBI메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00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에 KBI메탈은 2021년부터 KBI 그룹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계열사로 등극했다. KBI메탈은 64%의 지분을 갖고 있는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호실적과 관계기업 KBI코스모링크의 지분법 손익 개선효과가 흑자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와 미국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 및 달러 약세로 지난 11일 기준 구리가격이 9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매출액 기록 경신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당기순이익의 흑자전환에서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KBI메탈과 지분으로 관련있는 계열사 모두 매출 증대와 이익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KBI메탈_CI

현대제뉴인, 인도네시아서 아시아 시장 공략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뉴인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역내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현대제뉴인의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DC)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PDC는 건설기계 부품을 확보·공급하는 물류거점으로 미국, 중국, 벨기에,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핵심 판매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900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PDC는 부품 조달 기간을 기존 5일에서 2일로 줄이고 부품 정기 배송주기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이달 말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하고 영업망 구축에 돌입한다. 오는 5월에는 PDC를 설립해 자체 부품 조달능력을 향상시키고 현대건설기계와 부품 공급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제뉴인이 인도네시아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성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2년 간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된 거대 시장으로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5000대의 건설기계 수요가 예상된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전년 대비 54% 증가한 7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역대 최대 매출(1020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초기지인 만큼 HD현대만의 기술과 품질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sj@ekn.kr현대 현대제뉴인이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시장 전초기지로 집중 육성한다. 사진=현대제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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