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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3년 이노빌트 제품 신규 인증… "건축용 강재 시장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통해 건축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활용한 8개 건설자재 제품에 이노빌트 인증을 부여했다. 이로써 포스코 이노빌트 인증 제품은 누적 237개가 됐다. 또한 포스코의 고기능 강재로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를 제작하는 기업인 이노빌트 얼라이언스는 144개사로 확대됐다. 이번 인증 제품은 △고청결 산업시설용 스테인리스(STS)형강(프로찬넬) △포스맥(PosMAC) 타공 하지재 △포스맥 빌트인 수납가구 액세서리 △포스아트(PosART) 문화재 안내판 등으로 포스코의 철강 제품을 이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찬넬은 롤포밍(철판을 롤 금형에 통과시켜 원하는 형상으로 성형하는 공법)과 인발 가공을 통해 ㄷ자형태로 만든 형강으로 STS 소재를 사용해 반도체·바이오·식음료공장 등 고청결 산업시설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생산기업이 없어 100% 수입에 의존했으나 애드스틸의 설비투자와 포스코의 맞춤형 STS 소재 지원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프로찬넬은 기존 연간성형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은 냉간성형으로 제작하기에 친환경적이며 기존 STS 수입 형강 대비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최근에는 프로찬넬을 위한 KS(냉간 성형 스테인리스 형강)가 신규로 제정돼 공식적인 품질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도 갖추게 됐다. 쏠라에스티에서 생산하는‘PosMAC 타공 프로파일’은 기존 무용접 하지재 제품 대비 시공성, 경제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각관을 타공해 무게가 가볍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터치 볼트를 활용해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쏠라에스티는 PosMAC 강재를 활용한 태양광 하지재 제품을 수년간 개발·판매 해왔다. 대전에 위치한 공장에서는 타공 프로파일을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관련 특허 및 내진성적서도 확보했다. ‘PosMAC 가구용 수납 액세서리 시리즈’는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되어있는 수납 가구에 사용되는 액세서리로 포스코이앤씨 더샵 아파트에 적용됐다. 포스코이앤씨가 공모를 통해 ‘명진실업’과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철이 구조재, 내외장재 뿐만 아니라 가구,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명진실업은 국내 정상의 주방가구 전문 생산기업으로 1군 건설사 및 주요 인테리어사에 자체 개발·생산한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PosART 문화재 안내판’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문화재 안내판을 철로 대체하며 많은 지자체와 관공서에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제품은 포스코의 표면처리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과 ‘고담’이 개발했다. 알루미늄 일체형 안내판 대비 제작과 유지보수가 쉽고 빠르며 비, 바람 등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2배 이상 우수하다. 또한 PosART는 음각과 양각 모두 동시에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H형강과 철근콘트리트(RC)의 특장점을 융합한 부분매입형 합성보인 ‘리치거더(RCH-Girder)’, 패널간 접합구간이 내부에 있어 외부에서 이음 부분이 보이지 않는 외장재인 ‘NR-PosMAC루버’, 강성을 증대시키고 교량의 높이(형고)를 낮춘 신형식 강교량인 ‘NPL거더’, 돌 형태의 자연의 모습을 컨셉으로 디자인했으며 100% 사전 공장 제작해 설치하는 휴게시설인 ‘솔라스톤(Solar Stone)’이 이노빌트로 인증 받았다. 포스코는 2019년 이노빌트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건설자재들을 발굴해오고 있으며, 얼라이언스의 이노빌트 제품을 건설시장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얼라이언스와 함께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하고, 이노빌트의 우수성을 해외에도 알릴 계획이다. lsj@ekn.kr포스코 냉동장치의 구조재로 사용된 프로찬넬. ‘프로찬넬’(하단좌측)은 기존 ㄷ형강(하단우측) 대비 절곡부분 바깥 면에 라운드가 있어 용접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내부 면은 90도 각으로 생산되어 볼팅 결합이 쉽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PosMAC 가구용 수납 액세서리 시리즈. (왼쪽)주방용 행거 (가운데)후라이팬 거치대 (오른쪽)톨장 인출 바스켓. 사진=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獨지멘스 회장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독일 지멘스그룹 롤랜드 부시 회장과 만나 "지멘스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자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마련된 자리로, 롤랜드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해 진행됐다. 김 부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롤랜드 부시 회장도 "포스코와 협력은 지멘스에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이며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으로, 포스코에는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특히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에 포스코는 이날 환담을 통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에 감사패를 전달함과 동시에 양사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 차원으로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했다. 지멘스에서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논의했다. 또 양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김학동포스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지난 25일 냉천범람 복구 기여 감사의 의미로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삼성전자, 글로벌 경기 불황 파고 함께 넘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과 기술 협력을 강화로 글로벌 경기 불황에 함께 대처한다.25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남을 갖고 지난 3월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을 포함해 양사 간 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포스코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가전용 냉연·도금 제품 및 전기강판제품에 대해 3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가전사업 도약을 위해 포스코가 안정적으로 철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한 것이다.이를 통해 포스코는 기존 대비 약 25% 수준 공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공급하던 냉연·도금재와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제품은 물론 향후 포스코스틸리온을 통해 컬러강판 제품까지 공급을 늘려갈 예정이다.양사는 친환경·고기능강 소재 개발을 위해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양사간 신규 사업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두께를 약 20% 감소시켜 경량화한 반면 강도는 약 50% 증가시킨 냉장고 도어용 고강도 스테인리스 제품을 신규 개발해 연내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맥(PosMAC) 등 고기능·고강도·고내식 강판도 공급할 예정이다.이 밖에 양사는 기술협업 공간인 ‘게스트 엔지니어링’ 을 포스코 송도 기술연구원 철강솔루션연구소 및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 각각 개설하고 연구원들이 상시적으로 만나 기술 협업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실질적인 제품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영층 미팅을 정례화하는 등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포스코의 글로벌 생산법인과 가공센터를 통합한 공급망을 활용하면 삼성전자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와 생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향후 삼성전자와 맞춤형 특화 강재를 지속적으로 공동 개발하고 최고의 제품과 품질을 제공하여 고객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포스코와 철강 분야에서의 탄탄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성장 산업, 탄소중립 등 폭 넓은 영역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김학동(왼쪽)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포스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철강업계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금융투자업계는 철강사들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마냥 웃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니 눈에 띄게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6일 현대제철을 시작으로 포스코홀딩스가 실적 발표와 설명회를 갖는다. 동국제강은 다음달 15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망으로는 이들의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4분기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함께 에너지 및 건설 부문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433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800억원, 영업손실 2759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동국제강 역시 영업이익 11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철강업계는 전년 동기 보다 60% 이상 하락한 수준인 만큼 호실적이라고 보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크지 않고 현재 업황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의 경제성장률을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시장 기대감 또한 가라앉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활동 효과도 기대했던 것 보다 크지 않은 탓에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며 "1분기 철강시황 역시 지난해 4분기 대비 양호한 수준이지만 회복은 더딘 상태"라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선 중국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썬 2분기 전망도 단언하기 힘들다"며 "글로벌 경기도 부진한 상황인데다가 중국 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나느냐가 철강 수요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료를 통해 "철강 시황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3월 중국 부동산 70개 도시 가격이 긍정적"이라면서 "한국 건설 시황 역시 중요한데, 건설 기성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실적 하방을 지켜줄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회복세가 파악된다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화, 항(抗)재밍 기술 보유 스타트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항법장치(GPS)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抗)재밍’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허니웰 벤처스·넥스트기어 벤처스 등과 함께 인피니돔(InfiniDOME)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6월 설립된 인피니돔은 항재밍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저전력 기반의 소형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재밍) 공격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로봇·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자 이에 대응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인피니돔의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총 900만달러로 투자 방식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이다. SAFE는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입도선매 형태의 투자로 치열한 초기 투자 경쟁에서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사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로 향후 인피니돔과 협력해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에 127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새로운 혁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안전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이 첨단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상·해상·항공에서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함정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CMS’와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승패를 가르는 ‘AESA레이다’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국내 기술로만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우려에도 성공적으로 출고되며 수출 역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CMS), 대한민국 넘어 글로벌 해역 지켜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20여 년간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CMS)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국산화 해오면서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 및 수중 함정의 모든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한화시스템은 해양시스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함정의 전투체계 평시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을 위해 성능유지 기반의 수명주기지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출 함정을 공급하는 국내 조선소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필리핀 해군 등과 같은 해외 고객에 보다 효과적인 후속군수지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2017년 수주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FF) 2척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지난해 4월 3100t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도 CMS를 탑재 시켰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에 세 번째 수출을 기록하며 총 7척의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 이행과정에서 이어질 후속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또한 지난해 2월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함정 전투체계의 아시아 시장 수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추진중이다.◇ 최첨단 AESA레이다로 세계 시장 공략 꿈꾼다AESA레이다로 잘 알려져 있는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사업으로 불리는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 핵심장비 중 하나다.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KF-21에 탑재되는 AESA레이다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해 3월부터 AESA레이다가 탑재된 시험 항공기(FTB)로 국내 비행시험을 시작했다.지난달부터는 AESA레이다의 요구기능 및 성능을 검증에 돌입해 2026년 2월까지 AESA레이다를 KF-21시제기에 탑재해 비행시험을 진행한다. △공대공 모드 최대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등 수십 개 항목에 대해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 및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이 아닌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수많은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하다. 이에 넓은 영역의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2015년 미국이 AESA레이다를 포함한 핵심 기술이전을 거부한 이후 정부와 방위산업체들은 국내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AESA레이다는 미국·유럽·이스라엘·중국·일본 등 소수의 선진국들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레이다 기술인 만큼 해외 기술 이전 없이 국내기술로만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팽배했다.하지만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4년만인 2020년 8월,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레이다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시켰다.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레이다를 개발해내며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레이다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AESA레이다와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비롯해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다기능레이다(MFR) 등 지상·해상·항공에서 운용 가능한 최첨단 다기능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메타표면구조물·AI·광자 기술 등 미래의 레이다에 적용될 핵심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선 방산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국내 첨단무기쳬계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해외 선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산 기술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lsj@ekn.kr한화시스템의 순수 국산 전투체계(CMS)가 탑재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함’. 사진=한화시스템AESA레이다를 장착해 점검중인 KF-21 시제기. 사진=한화시스템KF-21에 장착된 한국형전투기 AESA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91억원을 28.2% 웃돌았다. 매출은 1조28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123억원으로 51.3% 늘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흥·선진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가격 인상, 수익성 개선과 함께 지난 1월 론칭한 ‘DEVELON’(디벨론) 브랜드의 빠른 안착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의 경우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인프라 및 렌털 수요 지속과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신규 수주 효과로 14.3% 늘었다. 중국 시장 매출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매출 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5.5%에서 올해 1분기 9%로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선진시장 비중은 22.7%에서 35%로, 신흥시장 비중은 17%에서 56%로 각각 커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 지역 다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엔진사업 부문의 경우 발전기, 산업용, 차량, 방산 등에서의 엔진 수요가 늘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3071억원, 영업이익은 75.4% 증가한 494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맏형 포스코그룹, 배터리·수소도 ‘톱 티어’ 도약에 통큰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글로벌 철강 강자’ 포스코그룹이 배터리와 수소 등 미래 동력원 육성에 통 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히는 핵심 사업부문에서 ‘원스톱 솔루션(생산∼공급)’ 인프라 구축을 강화로 친환경 기업 ‘톱 티어’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철강을 넘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국내외로 대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전남 광양 동호안 산업단지에 4조4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관련 공장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호안은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위치해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고자 설치한 공작물이다. 포스코는 설비확장 등을 위해 공유수면 매립 승인을 받아 1989년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오고 있다. 해당 면적은 약 230만평이며 포스코는 이 중 일부를 매립해 5코크스공장, 원료야드, LNG터미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동호안 매립 부지 내에 제 2 LNG 터미널을 착공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정부가 철강 관련 업종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한 현행 입지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관련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등과 수소 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 등이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호안을 메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 투자로) 생산 유발효과가 연간 약 3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연간 약 1조3000억원, 취업 유발효과가 연간 약9000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그룹의 해외 투자 활동도 눈에 띈다. 특히 철광석·리튬·니켈 등 자원개발과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그 행보가 두드러진다. 실제로 니켈 부문의 경우 뉴칼레도니아 니켈 자원을 기반으로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인 NMC(Nickel Mining Company), 국내 제련사인 SNNC 등 광산 및 제련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SNNC와 연계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2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황산니켈 정제공장을 건설 중이다. 앞서 2021년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 니켈 자원도 확보했다. 리튬 확보와 관련해서도 포스코홀딩스는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추출 기술력과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점토 리튬을 포함해 유전 염수, 지열 염수 등 차세대 리튬 자원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음극재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진을 하고자 지난해 7월 실리콘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사를 인수한 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후 발 빠르게 생산설비 투자 준비에 들어갔다.포스코23 지난 19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동호안 부지 현황 및 개발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CCS 등 미래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했다.

HD현대일렉트릭,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배전 시장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매출 5686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1.6%, 영업이익은 177.2% 늘어난 규모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8%대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과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매출과 선박용 전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88.8% 늘었다. 영업이익은 177.2%로 크게 올랐는데, 이는 선별 수주 전략과 양산품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른 것이다. 수주는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1.3% 증가한 7억9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30억5000만 달러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북미 지역 송배전 시장 호황과 중동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변압기 등 전력기기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반영해 연간 수주 목표를 19억4800만 달러에서 26억3400만 달러로 35%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수주형 제품인 변압기에 이어 양산형 제품인 배전기기 분야에서도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적인 친환경·신재생 발전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CI

포스코홀딩스, 그룹 내 R&D 컨트롤타워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경북 포항에 그룹의 미래사업 연구개발을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열었다.2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미래기술연구원은 이날 오후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공대 부지 내에서 본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 백인규 시의회의장 및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남수희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민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연구원 본원은 포항공대 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내에 위치하며, 연구 인력 100명, 벤처 관련 인력 2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로서 △인공지능(AI)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분야 등 미래 신성장 육성을 위한 기술전략 수립을 총괄한다.지난 3월 포스코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된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포항 본원에서 근무한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은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와 연구인력 5,000여명 등 포항내 연구 인프라 및 핵심인력들과의 연구,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계획이다.또한 국내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기초단계 연구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R&D 허브(Hub) 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벤처 육성·투자를 전담하는 산학연 협력 조직이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상주하며 입주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 등도 지원한다는 목표다.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물은 포항, 광양 등의 사업회사로 이관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투자구조를 만들어 신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적극 기여한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은 핵심기술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소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중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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