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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브라질서 대규모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HD현대인프라코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대형 고객사들과 ‘디벨론’ 굴착기·휠로더 131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13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장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현지 건설업체 알 나자즈와 네즈마&파트너즈를 통해 공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대형 건설장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네옴시티의 공정상황에 맞춰 두바이 지사를 통한 현지 영업활동을 펼치고, 인근 지역에 딜러사의 신규 지점을 오픈해 서비스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굴착기&휠로더&ADT 부문’ 판매에서 올해 총 8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58대 대비 51.6% 높은 수치다. 브라질에서도 마투그로수주 철도건설 프로젝트에서 80·53톤 대형 굴착기 등 총 22대, 히우그란지두술주 공공입찰 프로젝트에서 14톤 중형 굴착기 29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히우그란지두술 지역의 경우 고객이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자체 생산 엔진을 탑재한 제품을 요구하면서 14톤급에서는 경쟁업체 중 디벨론 굴착기가 독점 납품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디벨론 제품으로 해외 대형 건설현장의 핵심 고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향후 신흥국 내 대형 장비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53톤급 대형 굴착기(DX530LC-7M)

포스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을 발표한 데 이어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등 ‘리얼밸류’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2023 포스코포럼’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가 5회차인 이 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이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최정우 회장과 그룹 주요 임원·사외이사 및 기업시민자문위원을 비롯한 120여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철강 △수소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한 성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첫날 기조강연은 라즈 라트나카 듀퐁 전략 담당 부사장이 맡았고, 이후 그룹 경영진이 사업별 리얼밸류 스토리를 말표한다. 철강의 경우 제조공정 변화와 친환경 제철 전환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된다. 수소 산업의 성장성과 생산 기술의 경제성을 다루는 토론 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의 주요 내용도 화두에 오를 예정이다. 에너지 세션의 주 테마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해상풍력발전, 건설의 경우 미래 신사업 추진 전략과 사업 역량 등이 다뤄진다. 식량 세션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전략을 통해 식량 사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라스 키사우 바스트 탄소중립담당 사장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에 대해 발언하고, 조직문화 관련 발표와 토론도 마련됐다.포스코그룹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통해 만들어내는 모든 유·무형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것이 리얼밸류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리얼밸류 경영의 구조적 토대를 갖췄고, 이를 통해 그룹 시가총액이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9월 11일 기준 105조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포럼을 통해 공유된 리얼밸류 스토리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그룹의 성장 비전을 알리는 효과적인 툴로 활용하고,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키우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spero1225@ekn.kr12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3 포스코포럼’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라즈 라트나카 듀퐁 전략 담당 부사장이 논의하고 있다.

한국지멘스 ‘제10회 스마트 NC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멘스는 디지털 인더스트리(DI) 부문에서 주최한 ‘제10회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 시상식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위치한 지멘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체험 센터(KDEXc)에서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는 지난달 24일 온라인 가상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NC 프로그램인 ‘시누트레인(SINUTRAIN)’을 활용한 공작기계 가공 프로그래밍 대회이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해마다 공업계 특성학교 뿐만 아니라 비전공 일반계 학교 학생들의 신규 참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는 공작기계로 소재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는 프로그래밍 능력을 시험하는데 있어 객관식 시험 및 창의형 도면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공작기계 및 지멘스 관련 용어 및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설계 전반에 걸쳐 스스로 프로그래밍한 제품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가공을 완료함으로써 다방면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총 1006명이 참가한 가운데, 20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멘스는 올해 대회를 맞이해 국내 정부 중앙 부처들과의 협업을 통해 고용 노동부 장관상, 교육부 장관상, 국제기능올림픽위원회 한국위원회 회장상 등 입상자를 20명까지 확대했다.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의 영광은 대학부 문기현 학생(부경대)과 박지훈 학생(광운대)에게 돌아갔다. 교육부 장관상은 고등부 염종인 학생(삼천포공고)과 김태민 학생(평택마이스터고)이 받았다. 티노 힐데브란트 한국지멘스 부사장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지멘스 디지털 CNC 경진대회는 지난 10년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지멘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유망한 국내 인재들이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 사회의 중심에 서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7일 지멘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체험 센터(KDEXc)에서 진행된 7일 지멘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체험 센터(KDEXc)에서 진행된 ‘제10회 지멘스 스마트 NC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獨 진출…디벨론 유럽 공략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만하임에서 자체 브랜드인 디벨론(DEVELON) 건설기계 판매 확대를 위한 독일 법인 사업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독일 법인 사업장은 1만650㎡ 규모의 부지에 지상 3층의 최신 사무동과 트레이닝 센터, 서비스 센터, 부품 창고 등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독일 법인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에서 처음 도입하는 직영판매점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건설장비 업계는 통상 각국의 딜러사를 통해 고객에게 장비를 판매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은 독일 법인을 통해 ‘다흐’(DACH)로 표현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국의 독일어권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직영판매점은 만하임에 근접한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내 건설기계 수요가 집중된 주요 도심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진행, 이를 통해 독일어권 고객과 접점을 늘리면서 우수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법인을 통해 유럽 건설기계 2위 시장인 영국에 대한 공략도 함께 강화한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는 "중국 시장 장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럽, 북미 등 선진 시장 강화가 꼭 필요하다"며 "유럽의 경우 향후에도 15만대 안팎의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독일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을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 (왼쪽부터) 크리스티안 슈페히트 만하임 최고 시장, 아들러 그룹 알렉산더 아들러 대표이사,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이사, 아들러 그룹 요한 아들러 이사

포스코-포스코스틸리온, 문화재 복원 현장 환경 개선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은 30일 문화재청과 궁·능 등 문화재 수리현장 디자인환경 개선 및 친환경 강재의 사용·순환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궁·능 보수현장 디자인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스틸리온이 개발한 아트펜스* 강판을 제공하고, 보수시 강재사용 절감을 위한 고강도 강재 제공 및 구조설계 검토 지원, 보수시 발생하는 폐철 재활용 활성화에 대한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길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 복원 현장에 포스코의 강재와 기술을 지원하고, 문화자원에서 발생된 폐철을 재활용하는 것은 선순환 구조의 좋은 사례로 여겨지며, 앞으로 더 많은 가치가 창출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철의 내구성과 심미성 및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해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 포스코가 궁·능 수리현장에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 위에 포스코스틸리온에서 개발한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한 아트펜스를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포스코스틸리온 포항 컬러공장 사무동에 적용된 포스아트 강판 시공 사례

방산업계, 굵직한 해외 수주 힘입어 하반기 농사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국내 방산업체들의 올 2분기 매출 증가율이 해외 기업을 상회하는 등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현대로템·LIG넥스원·한화시스템의 예상 영업이익률은 6.8%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내년에는 8%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239 천무와 K-9 자주포 추가 인도가 4분기 실적을 견인하고, 2021년 수주한 호주·이집트 K-9 자주포 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동참할 예정이다. 5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레드백은 연내 계약을 노리고 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는 호주군에 레드백 129대를 납품하게 되며, 루마니아에서도 자주포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도 폴란드·필리핀·캐나다향 잠수함 수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KAI의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 FA-50 12대도 폴란드로 향하고, 2025년부터 4년간 FA-50PL 36대도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현지에 기지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가동률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으로, 후속운영지원사업 수주를 통해서도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와 체결한 FA-50M 18대 수출 계약과 동일한 물량의 2차 계약 및 페루·필리핀향 비즈니스가 성사되면 추가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하다.항공업황이 회복되는 것도 호재다. 실제로 올 7월까지 보잉·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규모(1568대)는 전년 동기 대비 62.1%, 항공기 인도(690대)도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부분품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다.현대로템도 폴란드향 K-2 전차 인도가 4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으며, 2차 계약도 노리고 있다. 루마니아·터키·체코 등도 수출 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앞서 노르웨이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성능과 경제성 측면에서 서방진영을 대표하는 ‘지상전의 왕자’로 꼽힌다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향 천궁 등의 매출이 늘어나는 등 수출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아지는 중으로, 올 2분기말 기준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도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장비 교체 등으로 전력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행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납기일 준수를 넘어 조기 납품도 가능한 K-방산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며 "2027년 방산 수출 4강 진입을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에너지·건설을 비롯한 분야와 함께 ‘패키지딜’을 제안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K-9 자주포K-2 전차

두산로보틱스,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에 발 내딛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자 인공지능(AI) 기반의 GPT(Generated Pre-trained Transformer)를 활용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 AI Service)를 활용한 ‘GPT 기반 로봇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GPT를 포함한 오픈AI의 최신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두산로보틱스는 GPT를 협동로봇에 적용해 사람의 개입없이 스스로 오류 수정을 반복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협동로봇 사용자는 프로그래밍 시간을 단축해 작업의 효율성과 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에게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의 핵심"이라면서 "이 솔루션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에 적용하면 협동로봇의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외_E시리즈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F&B 전용 협동로봇 E시리즈

현대로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로템이 초대형 차량용 프레스 설비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로템은 충남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으며,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레스는 블랭킹·피어싱·굽힘·성형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로,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압축식·서보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하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로템은 알류미늄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다. 또 서보 프레스 라인에 자체 개발한 공정간 이송장치를 적용해 자동화 장치를 국산화했으며, 기존 분당 15장(SPM)의 공정 속도를 18장으로 늘렸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공개한 서보 프레스는 총 6800t 규모의 라인으로, 2400t급 1기와 1200t급 2기 및 1000t급 2기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t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서보 프레스를 납품할 예정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현대로템 서보 프레스

두산에너빌,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630도급 로터 상용화를 위한 제작에 착수한다. 24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 로터가 적용된 스팀터빈은 지난 6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첫 공급될 예정이다. 복합발전은 가스터빈을 가동해 전력을 1차 생산하고, 가스터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열로 증기를 생산한 후 이를 통해 스팀터빈을 가동해 2차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급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추진한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630도급 로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고온 고압용 소재 개발 및 제작 기술을 빠르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터는 보령신복합발전소에서 나오는 증기의 온도를 견디기 어렵고, 스팀 온도를 떨어뜨리면 발전효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운전이 가능한 로터가 필요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재 고강도· 고인성 630도급 로터를 제작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자체 개발한 630도급 로터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첫 프로젝트의 발전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개발 및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터는 터빈·발전기와 같이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기에서 회전축 역할을 하는 원통형 제품으로, 무게는 17.5 ~ 37.0톤 수준이다. 직경과 길이는 각각 0.95 ~1.28m, 6.1 ~ 8.5m로, 로터에 다수의 블레이드를 부착하면 스팀터빈이 만들어진다. spero1225@ekn.kr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스팀터빈 제작에 사용되는 로터

포스코 "유연한 조직 문화 조성으로 업무 몰입도 극대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포스코는 조직 구성원이 업무 효율성과 몰입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과 장소, 복장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원격근무시스템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7월부터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 자율복장을 전면 시행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주 1회 캐주얼데이를 시행해왔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복장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하는 포스코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코어 근무시간 없이 8~17시중 하루 최소 4시간만 근무하면 되도록 했다. 포스코는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피로도를 저감시켜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장점이 확인된 원격근무를 지원하기 위한 ‘With POSCO Work Station’ 거점오피스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종로 금세기빌딩, 판교 포스코DX사옥, 송도 포스코타워 4개 지역에 위치한 ‘With POSCO Work Station’ 은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With POSCO Work Station’ 이용을 희망하는 직원들은 사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지역과 좌석을 지정해 예약한 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직무 특성에 따라 원거리 근무가 가능한 포항·광양 직원들도 거점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직 내 소통 창구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생산, 기술개발, 마케팅, 경영 지원 등 다양한 부서에서 선발된 영보드 위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일하는 방식 혁신, 조직 문화 개선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반기별로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안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경영층과 50여 명 이상의 다수 직원들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층 또는 부서장과 2030세대 구성원들이 스스럼없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협의체 운영을 확대해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진솔한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아이디어 제안과 소통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는다. 인사부서에서는 제안사항과 각 주관부서의 검토결과를 종합해 개선사항을 전 임직원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피드백한다. 실제로 회의·보고 및 이러닝 간소화, 제철소 직원들을 위한 24시간 무인 편의점 운영, 주차공간 확대 등이 개선되어 분기별로 안내됐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라며 "철강업의 구조적 변혁 시기, 조직문화 혁신으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증가하는 세대교체 시기를 맞아 세대 간 격의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고 사회 인식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등 상호 신뢰와 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실행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ji01@ekn.kr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지난 18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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