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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와 함께 전술상황을 고려한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9년 이노와이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를 수주했고, 사업을 수행하던 중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본 과제는 LIG넥스원과 이노와이어리스가 협업해 개발에 성공한 첫 성과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과제는 민수의 이동통신 자동 구성 네트워크(SON) 기술을 군에서 사용 중인 전술이동통신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은 5G 소형기지국 스몰셀(Small cell)을 적용해 이동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복구할 수 있어 군 작전시간 단축과 병력 활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군 이동통신망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향후 군 이동통신망이 5G로 진화하게 되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도경 LIG넥스원 전술통신체계개발단장은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동통신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의 첫 번째 협력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의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lsj@ekn.kr사진-1 ‘AI 기반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LTE/5G 이동통신 스몰셀. 사진=LIG넥스원

[중후장대, 넷제로에 도전] 철강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철강사들이 탄소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가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철강 산업의 탄소배출량은 2019년 기준 전체 산업 부문의 35.2%를 차지한다. 그간 철강사들은 용선을 생산하기 위해 석탄을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철강 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약 60%는 철광석을 녹여 용선(쇳물)을 생산하는 ‘제선 공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철강사들은 제선 공정에서 투입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것이 수소로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이다.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Hydrogen Reduction)를 개발하고 있다. 고로 설비는 약 10년을 주기로 개수가 이뤄지는데, 포스코는 기존 설비의 개수 시기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비 전환을 추진해 2050년까지 하이렉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수소환원제철공정에서는 환원반응과 용융반응이 각각 ‘환원로’와 ‘전기로’에서 분리돼 일어난다. 먼저 환원로에서 철광석을 고온으로 가열된 수소와 접촉시켜 고체 철을 제조한다. 이 같이 생산된 철은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이라고 부른다. 이후 DRI를 전기로에 넣어 녹이면 쇳물이 생산되는 방식이다.포스코는 1992년부터 하이넥스의 전신인 파이넥스(FINEX)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07년 상용화했다. 파이넥스는 수소를 철광석의 환원 과정에서 약 25% 사용한다. 현재까지 파이넥스에서는 3400만t의 쇳물이 성공적으로 생산됐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100% 사용하는 하이렉스 기술 개발을 정부를 포함 국내 철강사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하이렉스는 SSAB등 해외 철강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샤프트(Shaft) 환원로’와 비교되고 있다. 포스코는 △원료의 차이 △원료와 수소 환원가스의 접촉 방식의 차이 △탄소 배출의 차이 등에서 3가지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한다.가장 도드라지는 장점은 사용 원료의 차이다. 샤프트 환원로는 철광석을 환원하기 위해 펠렛광을 단단한 덩어리 형태로 만든 ‘펠렛’을 제조한 후 이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펠렛광은 산지와 매장량이 매우 제한적이라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의 철광석은 샤프트 환원로에 사용할 수 없다. 실제로 2020년 기준 전세계 철광석 생산량 18억t 중 펠렛 공급량은 4억2000만t 밖에 되지 않고 지난해 기준 펠렛은 철광석 분광보다 t당 85달러나 비싸다.반면에 하이렉스는 유동환원로를 이용해 분광 상태의 일반 철광석을 별다른 가공 없이 바로 환원시킬 수 있다. 또한 유동환원로를 통과한 부분환원철은 EAF 전기로 대신 ESF 환원전기로에서 추가 환원 및 용융이 이뤄짐으로써 맥석 성분이 높은 광석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10월 세계철강협회장으로 취임하며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전세계 업체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세계철강협회는 지난해와 올해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인 하이스(HyIs)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 스웨덴에서 개최된 하이스 포럼에서 포스코는 하이렉스 연구개발 파트너십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사·원료사·엔지니어링사 등 관련 업체와 하이렉스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 파트너십은 현재 여러 회사가 관심을 표명해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월 포스코는 영국의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Primetal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프라이메탈스는 포스코와 파이넥스 설비를 공동으로 설계한 경험이 있다. 포스코는 데모플랜드 EPC(설계·조달·시공)를 이어나가 2030년까지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현대제철도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를 갖춘다.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갖춘 ‘하이아크(Hy-Arc)’가 하이큐브 기술의 핵심이다.현대제철은 연간 1000만t 이상의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로는 기존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에 불가하기 때문에 철강 산업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원료 부문 △제조 공정 부문 △제품 등 3대 유연성을 기반으로 전기로 중심의 공정을 구성하고 탄소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제품과 시장까지 고려한 완성형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지난해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전담 조직인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장기적인 탄소중립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다.lsj@ekn.kr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을 재현한 모형. 사진=포스코하이렉스와 샤프트 환원로의 차이점. 사진=포스코현대제철의 하이아크(Hy-Arc)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중후장대, 넷제로에 도전] 철강사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사활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탄소 다(多)배출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사들이 자국의 탄소중립 행보에 맞춰 ‘그린 철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우리 철강사들도 세계 흐름에 따라 ‘그린 철강’ 생산을 위해 이 기술에 주목한 것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쇳물 생산을 위해 석탄을 태우는 과정이 생략되는 만큼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철강업계에선 지속가능 기술로 주목하고 있다.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철강사들이 ‘그린 철강’ 생산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494억달러 투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일본제철은 2013년 대비 2030년까지 30% 탄소감축,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및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석탄 대신 수소로 철강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이 움직임엔 철강사 ‘맏형’인 포스코가 선두에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반 친환경 제철소 구현을 통해 포스코 탄소중립 실현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다. 우선 독자기술인 FINEX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발전시켜 수소환원제철법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제철도 수소환원제철을 미래 핵심 기술로 짚고, 토대 마련에 나선 상태다. 일례로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 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도 철강사들의 행보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는 약 9000억원을 투자, 친환경적인 산업구조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철강에 209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과제의 경우 1단계로 공정설계 기초기술에 269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이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후속 기술개발 및 실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고로vs파이넥스(FINEX)vs수소환원제철 공정 비교. 사진=포스코

현대제뉴인 "무인·자동화 건설기계 시대, AI 전문가를 모십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뉴인이 미래 무인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및 인력 확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뉴인은 임직원 및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AI 기술 경진대회 ‘AI 데이터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건설기계 오일 품질 분류 모델 개발’을 주제로 실시되는 이번 대회는 이달 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는 내달 30일에 발표한다. 현대제뉴인은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선발된 모델을 기반으로 오일 작동 상태를 감지해 장비의 이상유무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상용화에 나선다. 대학생 입상자들에게는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 지원 시 가점 혜택을 부여해 우수인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제뉴인은 올해 4월 건설기계 3사의 AI 기술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AI 융합기술센터’로 명명된 이 조직은 세계 최초 무인 굴착기 개발을 위한 AI 원천기술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AI 데이터 허브(AI Data Hub) 구축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관련 AI 과제 발굴·지원 △AI 커뮤니티 운영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미래 건설기계 시장은 AI와 접목된 무인화 기술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원천기술 확보와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제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장비 무인 자동화 솔루션 Concept-X. 사진=현대제뉴인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한화테크윈, 인사이드 테크위너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테크윈은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지원해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사내 공모전 ‘인사이드 테크위너(Inside-Techwinner)’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인사이드 테크위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비롯한 첨단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 임직원들로부터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공모전에는 15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임직원 투표 및 내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경영진의 최종 평가를 통해 공식 과제로 채택된다. 올해에는 영상기술과 멀티스펙트럴 특수필터를 결합해 과일의 당도, 작물의 성숙도 등을 판별 할 수 있는 ‘다중 스펙트럼 카메라’, 스마트워치와 CCTV를 연동한 솔루션, 압전소자를 이용해 CCTV의 빗물을 제거하는 아이디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공식 과제로 선정 됐다. 한화테크윈은 채택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인프라 자원과 경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아이디어가 실제로 사업에 반영되면 해당 팀에게 현금 포상, 특별휴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에는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이 녹아 있어 실제 사업에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인사이드 테크위너’에서 선발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4일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국내 항공우주 부문의 최고 권위상인 ‘2022년 항공우주논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KAI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우주학회가 후원하는 항공우주논문상은 올해로 20회째를 맞아 항공우주분야 연구 활성화와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2022년 항공우주논문상은 정책·경영, 기계·엔진, 재료·소재, 전자·전기 등 항공우주 전 분야에 걸쳐 9팀이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이 수여되며, 주저자는 논문 주제와 연관된 당사 채용 전형 지원 때 서류전형이 면제된다.올해 최우수상은 △서울대학교 박정원, 장인규 학생팀(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한국과학기술원 차지훈, 장우혁, 노정언, 최주승 학생팀(KAI CEO상)이 수상했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서울대 박정원, 장인규 학생팀은 미래 무인기 기술인 군집 드론(Drone Swarm) 운용에 핵심적인 다개체 경로 계획에 관해 연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KAI CEO상의 한국과학기술원 차지훈, 장우혁, 노정언, 최주승 학생팀은 우주 방사선 차폐 및 전자기 흡수 구조를 통해 인공위성의 저피탐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김현진(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천곤(한국과학기술원) 교수에게는 최우수 논문을 지도한 공로로 특별상이 수여됐다.우수상은 포항공과대학교 이정락 학생과 한국과학기술원 정기욱 학생이 선정됐으며 장려상은 5팀이 수상했다.KAI 관계자는 "항공우주논문상은 20회를 거치면서 국내 항공우주 부문의 최고 권위 상으로 발전했다"며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항공우주 인재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lsj@ekn.kr24일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항공우주논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현대제철 노조, 게릴라 파업 유보…사측과 상견례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 내 금속노조가 두 달간 이어오던 게릴라식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교섭을 시작하기로 했다. 24일 현대제철은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 당진지회와 오후 4시부터 상견례를 진행한다. 사측은 상견례 이후 본격적인 교섭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5개 지회의 공동 교섭을 열어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 15%에 대한 성과급과 특별격려금 400만원 지급을 논의할 것을 요구해왔다. 사측은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고 지회별 개별 교섭을 해야 한다고 맞서며 대립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9월 말부터 근무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파업 지침을 하달하는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왔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일부 공정을 휴업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교섭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투쟁지침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lsj@ekn.kr2021111601010005566 현대제철

고려아연, 자사주 활용… LG화학·한화 등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세계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이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수소·배터리소재 등)’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원자재 중개무역 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제련 합작사업을 검토하고 총 7868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7868억원 가운데 4144억원은 LG화학(2576억원) 및 한화(1568억원)와 상호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3723억원은 트라피규라,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한국투자증권과 자사주 거래 방식으로 유치한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은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2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양사는 2017년 2차 배터리의 핵심 물질인 황산니켈을 제조·판매하는 켐코 설립에 참여하고, 올해 7월 켐코에서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배터리 양극재의 전단계 물질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한국전구체’를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양사는 △리사이클(후처리)·전구체 연계 사업(북미) △전구체 설비 증설(국내) △리사이클 원재료 사업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의 상호지분투자 규모는 2576억원으로 고려아연 보통주 39만1547주와 LG화학 보통주 36만7529주를 맞교환 한다. 고려아연과 한화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수소 밸류체인 △탄소포집 △풍력발전 △자원개발 등 4대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사업에서 한화는 그린암모니아를 위한 암모니아 탱크터미널과 암모니아 크랙킹 설비 건설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수소가스터빈 발전 시설 건설에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한화가 미국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블루암모니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의 상호지분투자 규모는 1568억원으로 고려아연 보통주 23만8358주와 한화 보통주 543만6380주를 맞교환한다. 고려아연과 트라피규라는 니켈 제련 합작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트라피규라는 매출 3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트레이딩사로 원유, 금속, 광물 등 글로벌 자원중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니켈 확보 능력이 있는 트라피규라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가진 고려아연이 니켈 제련사업 포함, 다양한 사업방안을 논의한다. 고려아연은 이번 다자간 사업 제휴를 통해 ‘그린수소·배터리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자사주 거래로 유치한 투자금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는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며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려면 기존 비즈니스 인프라를 바꾸거나 새롭게 도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초기 투자 리스크를 분담하되 장기적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국내외 금융사들이 동시적으로 고려아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그 만큼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가 시대적 요구와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고려아연

현대제철 "18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1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새로 추가하며 철강업계 최다 보유의 영예를 18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SAW A671/A672 압력용기용 강관’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돼 총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세계일류상품에 신규 등재된 ‘SAW A671/A672 압력용기용 강관’은 발전·플랜트 등 에너지·화학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SAW 유정용 강관 중 최고 강도 제품에 속한다. 현대제철의 세계일류상품 등재는 지난 2019년 ‘ERW 도어 임팩트빔’ 이후 3년 만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세계시장 점유율과 생산액, 수출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상품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올해는 플랜트 분야에서 용접성, 가공성,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성능 강관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올려 더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일류상품을 모빌리티·에너지 부문까지 확대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의 SAW A671, A672 압력용기용 강관. 사진=현대제철

롯데알미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알미늄은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2022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ESG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자체 보유한 녹색기술을 활용,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그룹 계열사의 녹색제품 포장재 사용 비중을 0.4%에서 10.2%로 대폭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롯데알미늄이 보유한 대표적인 녹색기술은 유해 용제 대신 친환경 에탄올 용제를 사용하는 포장재 제조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롯데제과의 주력 제품인 몽쉘, 아몬드 빼빼로, 월드콘, 꼬깔콘, 치토스, 빠삐코 포장재 등이 있으며, 녹색 기술 활용을 통해 연간 570톤의 용제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합지 공정 단일화를 통한 전력 에너지 소비량 30.4% 감소 및 원부자재 로스율 30.1% 절감을 비롯해 연간 68,610kg 상당의 탄소저감 등 친환경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소나무를 1만039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는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상 수상을 통해 녹색인증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산업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의 실천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롯데알미늄 23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시상식’에서 조현철(왼쪽 네번째) 롯데알미늄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알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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