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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인천-LA 취항···중장거리 노선 공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첫 장거리 노선인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취항하며 중장거리 노선 공략을 본격화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다음달 29일부터 LA 노선에 비행기를 띄운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7월 15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다음달 6일부터는 인천-호치민 노선의 취항을 확정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을 받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LA 신규 취항을 기념한 항공권 특가 판매 및 인천국제공항 내 스카이허브 라운지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단일 기종 원칙을 통해 운항이나 정비 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2025년까지 총 10대의 드림라이너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산업부, 조선해양의 날 행사…유공자 포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9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를 열고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고 밝혔다. 조선해양의 날은 선박수주 1000만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조선의 날’을 제정하고 2004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 ‘조선해양의 날’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한국조선해양 장광필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4명이 정부표창을 받는다. 특히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는 37년 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조선해양 전분야(설계, 영업, 기술, 생산)에 기여했으며 세계 최초자율운항 충돌회피시스템 실증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 선점 및 수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선5사 대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조선5사 사내협력사연합회장 등 조선업계는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지향적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조선산업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참여기업(조선 5사) 및 유관기관(조선협회 및 사내협력사연합회)이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복지기금 등의 확대에 노력한다. 근로환경과 거래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주 실장은 "우리 조선업이 지난해 8년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금년 상반기에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46%를 수주하면서 4년만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은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 63%, 글로벌 고부가 선박 수주 점유율 64% 등 LNG 추진선, 대형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면서 질적 측면에서도 세계 1위의 조선강국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주 실장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생산인력 부족 심화, 중국의 기술추격 본격화 등 위기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정부가 기업투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등‘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형태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xkjh@ekn.kr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공항, 세계 첫 고객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로부터 고객경험 서비스를 인정받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5성급’ 공항에 선정됐다.지난해 9월 4단계 인증을 세계 처음으로 획득한 데 이어 1년만에 최고등급인 5단계 인증에 성공한 것이며,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 연속 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위를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항공박물관에서 열린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ACI 고객경험인증’ 프로그램 중 최고단계인 5단계(5성급)를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고객경험인증제는 ACI가 지난 2019년부터 전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관리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호텔 등급 평가처럼 1∼5단계로 나눠 부여한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18개, 유럽 11개, 미주 21개 등 모두 60개 공항들이 고객경험인증제에 참여해 단계별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주요 평가항목은 △고객이해 △전략 △운영개선 △지표측정 △협업체계 △서비스혁신 등으로 구별된다.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12개 상주기관 경영진으로 구성된 서비스개선위원회, 34개 관계기관 고객접점 실무자로 구성된 고객경험 현장협의체 등 다양한 관계기관 협업체계 구축이 이번 5단계 인증 획득에 긍정 역할을 한 것으로 설명했다.인천공항공사는 ‘5성급’ 공항 운영을 바탕으로 ACI와 고객경험 글로벌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공항산업 서비스 표준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최초 고객경험인증 5단계 획득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공항산업에서 빠른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세계 공항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4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항공박물관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서 최고등급인 5단계 인증을 받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김경욱 사장(왼쪽)이 루이스 펠리페 ACI 사무총장과 인증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HMM·파나시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은 지난 14일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HMM은 기술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하고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 및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 양사는 포집된 탄소의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선박에서의 탄소 포집 기술은 현재 조선사 및 친환경 설비 기업 등 여러 기관에서 연구가 진행중이다. 파나시아는 지난 2020년부터 경남 진해에 자체 구축한 테스트 바지선(TEST BARGE)에서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통한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방면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한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에너지효율등급지수(EEDI/EEXI) 기준의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EU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이는 ‘핏포55(Fit for 55)’를 발표하며 해운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김규봉 HMM 해사총괄은 "탄소 중립을 위한 대체수단으로 거론되는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당사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며 203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21.5% 감축 등 목표를 구체화했다. lsj@ekn.kr(사진) HMM-파나시아 MOU 체결 14일 여의도 HMM 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김규봉(왼쪽) HMM 해사총괄과 이민걸 파나시아 총괄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현대중그룹 1%나눔재단, 자립준비청년·보호아동에 14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희망스케치’ 사업을 통해 한국아동복지협회와 전국 아동 양육시설 38곳에 총 14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희망스케치는 아동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아동과 만 18세가 돼 양육시설 퇴소 후 독립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재단은 1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선발해 자격취득을 위한 학원비, 자격취득 응시비, 실습물품 등 일체의 비용과 월 30만원의 자기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조선 계열사의 기술교육원을 통해 실무교육을 이수하고 사내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자에게는 주거지원과 함께 월 50만원의 자기개발비가 제공되며 지원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재단은 보호아동의 정서 안정을 위해 전국 아동 양육시설 10곳에 벽면정원을 설치하고 누수나 단열 문제가 있는 28곳에는 개보수 비용을 지원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보호아동이 정서적인 안정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하는 취지"라며 "앞으로 미래세대 자립 및 안정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이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격취득 교육지원사업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현대글로비스, 2.2조원 규모 차량 해상운송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3년간 2조1881억원 규모의 초대형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이다.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글로벌 수요처 각지에 완성차를 해상운송할 예정이다. 이외 계약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상호 협의를 통해 비공개 하기로 했다.이번 계약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선사(船社)가 자동차 제조사와 경쟁 입찰로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비스 입장에서도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한 2010년 이래 비(非)계열 계약 가운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2020년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운송 계약을 맺고 유럽발 중국향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하는 등 지금까지 글로벌 유수 완성차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굵직한 대형 계약이 계속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 물동량 기준 원톱 체제를 확립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독보적인 완성차 해상운송 경쟁력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해상운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신규 선박을 꾸준히 건조하는 한편 세계 각국 선사와 협력을 통해 항만 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로 화재 등 비상상황을 대비한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도 발전시키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경쟁력을 앞세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010년 사업 초기 12% 수준이던 비계열 비중은 2016년 40%, 2018년 44%로 점차 늘어 2019년에는 52%로 처음으로 계열 매출을 역전했다. 2020년 55%, 2021년에는 61%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독보적인 자동차 해상운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글로벌 화주들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티웨이항공, A330 예비 엔진 도입···"안전운항 노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A330 기종의 예비 엔진을 도입하고 토탈케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전운항을 위한 정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A330-300 항공기 3대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은 최근 해당 기종의 예비 엔진 1기를 국내로 도입했다. 안전운항 체계 및 정비 인프라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이다. 향후 엔진 수리 및 각종 정비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또 지난 6월 세계적인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Rolls-Royce)와 A330 기종에 장착되는 ‘Trent 700’ 엔진에 대한 토탈케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효율적인 엔진 운영과 안정적인 정비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예비엔진 도입을 통해 항공기의 가용성과 신뢰성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이항공은 현재 A330 기종을 인천-싱가포르, 인천-방콕, 인천-울란바타르 노선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빈틈없는 안전체계 구축과 인프라 강화를 통해 정비 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고 재빠른 대응으로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TW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

해운시장 친환경규제 코앞…업계 "정부 정책적 지원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해운업계가 코 앞으로 닥쳐온 ‘친환경 규제’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LNG와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연료가 있지만 어떤 연료가 가장 경제적으로 효율적인지, 지금 투자해도 문제가 없는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바다 위 모든 선박들은 의무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 국제해사기구는(IMO) 내년부터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환경규제인 탄소집약도 등급제(CII)를 실시한다. 선박들은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A(높은등급)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받는다. 3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E등급을 한번이라도 받으면 선주는 탄소배출량 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업계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해운국에서는 이미 세금 절감분을 투자자에게 환원함으로써 선박 도입비용을 조기에 상환하는 ‘조세리스 제도’ 등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업계는 다가오는 환경규제에도 선주들은 최소한의 선박 부품 교체 투자만을 실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선주들은 친환경 대안연료 상용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 조금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CII 대응을 위해 선박에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 장치를 많이 다는 추세"라면서도 "에너지 절감 장치로 개선되는 효율은 1∼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는 친환경 연료로 교체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신조선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보유 선박 기준 세계 10대 해운강국이지만 다른 경쟁국 대비 자산가치가 낮고 선령(선박이 진수한 날부터 경과한 기간)이 높아 환경규제 대응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기준 세계 10대 해운국 중 한국의 보유 선대는 1641척, 8609만DWT로 세계 선복량의 4.07%로 세계 7위다. 하지만 자산가치는 총 303억달러로 3.08%로 세계 10위, 평균선령도 14.1년으로 9위를 기록했다. 수출입은행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노후선 교체투자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해운업계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연료 인프라 구축, 친환경 선박 항비 감면,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 방안을 엄청나게 확대해도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환경규제는 곧 시행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지,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산업계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해외 선사 중 머스크(Maersk)는 메탄올 공장을 자회사로 들여 연료의 자급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우리나라는 해운사, 조선사, 정유사가 모두 있는데 서로 협의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lsj@ekn.kr해운업 해운업. 사진=픽사베이(Pixabay)

제주항공, 차세대 기종 ‘B737-8’ 내년부터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이 차세대 기종을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최근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신기종인 B737-8 기재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B737-8 도입은 현재 운영하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업모델에 집중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길다.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해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제주항공은 포스트코로나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을 위해 국제선 회복세에 초점을 맞춰 저비용항공사(LCC) 본연의 사업모델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엔데믹’ 단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입국 전 PCR검사 의무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항공산업 회복에 고무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는 달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_youcanfly 제주항공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

[상반기 산업계 이슈②] 누리호에 다누리까지 성공…韓 우주강국 도약 발판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상반기 한국 산업계를 흔든 큰 이슈로 우주산업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기업들의 합심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이어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까지 성공한 것이다.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우주’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민간 항공우주기업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21일 순수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며 1.5t급 실용 인공위성을 자체 발사해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개발은 201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조9572억원을 들여 진행됐다. 항공우주연구원뿐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00여 개 민간기업과 500명 넘는 인력이 개발에 참여했다.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엔진 6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조립했으며 KAI와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등은 탱크와 동체 개발을 담당했다. KAI는 300여 개 기업이 납품한 부품의 조립을 총괄하는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비롯해 누리호 1단 추진체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만들었다. 현대중공업은 발사대 제작에 중심 역할을 했다. 아울러 발사체에 산화제와 추진제를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도 만들었다. 현대로템에선 발사 전 필수 과정인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누리호 연소 시험을 담당했다. 이외에도 두원중공업, 에스앤케이항공, 이노컴 등 우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들도 누리호 개발에 힘을 보탰다. 다누리 사업 또한 40여 곳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한화는 다누리 본체 추진시스템 제작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본체 구조체 시제작과 조립시험 등을 지원했다. AP위성은 탑재컴퓨터와 시험장비를 제작했으며, 솔탑은 전기시험장비 제작을 담당했다. 아이쓰리시스템과 한화시스템, 미래기술, 센서피아 등은 고해상도카메라와 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등 다누리 탑재체에 집중했다. 업계는 누리호부터 다누리까지 제작 과정에서 우리 민간기업의 기술이 빛을 발한 만큼, 향후 세계에서도 ‘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2018년 3500억달러에서 2040년까지 1조1000억달러(132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우리나라를 우주강국으로 육성하고자 예산안을 통해 민간을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은 발표했다. 정부 주도로 개발한 우주탐사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2023년도엔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반복 발사 등을 추진, 우주산업 기업 육성에 강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알려진 바로는 과기정통부의 2023년 예산안 규모는 총 18조8000억원이다. 이는 2022년도 추경예산(18조4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금액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예산을 △미래 혁신기술 선점(2조2000억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7조8000억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1조9000억원)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6조7000억원) 등의 분야에 집중한다.누리호 누리호 발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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