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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 조선업계 인력·기술·수출 지원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정부가 한국 조선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조선산업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를 확대하고 외국인력에 대한 별도 쿼터를 신설한다. 또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대응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선 기술 고도화,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를 위한 근거 법률도 마련한다. 아울러 조선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적기 발급 및 특례보증 활용을 지원한다. 19일 산업통장사원부는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선박 시장 시황 개선과 함께 국내 조선산업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량 5229만CGT 중 국내 조선사가 1746CGT(33%)를 수주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2030년까지 연 평균 4000CGT 이상의 발주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IMO의 환경규제 강화(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탄소집약도는 70%,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감축) 등에 따른 조선산업 친환경 전환과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야드 등 디지철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국내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인 △인력 부족 △미래 선박 기술 초격차 △ 수출위한 금융지원·대중소 기업 상생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 조선 인력 난에 특별연장근로·외국인력 조선업 유인 촉진 정부는 올해말부터 1만명 내외의 생산인력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업계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 인력확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제조업종의 특별연장근로 연간 활용가능 기간을 한시적으로 확대(최대 180일)해, 숙련인력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이와 함께 E-9(단순노무) 외국인력의 E-7(숙련기능) 자격변경 시 조선업 별도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외국인력의 조선업 유입을 촉진한다. 아울러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신규인력의 신속한 현장투입을 지원하고, 생산인력의 취업 및 근속을 촉진하기 위해 채용지원금 지급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 해외 조선사와의 친환경 선박 기술 ‘초격차’ 지원책 마련 현재 중국·일본·EU(유럽연합)와 LNG, 무탄소 선박 등에 대한 개발 경쟁에 돌입한 조선업계에 친환경 기술 우위 선점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우선 2030년까지 고부가가치 점유율 75% 달성 및 무탄소선박 상용화를 위해 LNG선 기술 고도화 무탄소 선박 기술 개발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액화수소 운반선을 시범건조 및 운영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IMO 레벨 3 수준)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 및 근거 법률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선박 건조 전(全)공정 디지털 전환 기술의 개발 및 보급 추진, LNG 육상공급시설(FSRU) 개조, 특수선 정비사업(MRO), 이산화탄소/수소 해상플랫폼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지원한다. ◇ 수주량 확보를 위한 RG 적기 발급 등 금융 지원… 철강산업과 동반 성장 추진 수주실적 개선 등으로 급격하게 소진되는 선수금 환급보증(RG)으로 인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RG 적기 발급 및 무보를 활용한 특례보증도 지원 한다. 원자재 공급 우려도 해결한다. 후판 수급 점검, 신뢰기반 후판가격 협상 기반 조성, 동반성장 방안 연구 등을 진행, 철강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원활한 원자재 수급 도모, 대중소 기업 간 상생을 통한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와 동시에 패키지 R&D, 수출상담회, 기자재 A/S 시장진출 등을 지원해, 중소형조선사 및 기자재업체의 수출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 조선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물적·인적 피해 보상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신기술 사업화 공제제도’ 도입으로 중소 조선사들이 무탄소 선박 기술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골자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친환경·디지털 전환으로 대표되는 미래 선박시장의 환경 변화는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우리 조선산업에 기회요인"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우리 조선산업의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원하청 임금 격차 해소와 적정가 이상의 수주 관행 정착이 필요하다"며 "핵심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호황기에 기금을 마련하고, 불황기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미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lsj@ekn.kr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한국조선해양

대한항공,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최대 24만4500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다음달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 대비 낮아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하락한 14단계가 적용된다. 편도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3만3000~24만4500원이 부과된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9월16일부터 10월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117.72달러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라 올해 3월 10단계에서 7·8월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9300원이 부과됐다. 대한항공의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이달과 동일한 1만5400원이다. yes@ekn.kr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장거리 노선 ‘도전장’···12월 인천-시드니 취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대형 항공기를 전략적으로 확대한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 운항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2월23일부터 인천-시드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시간 기준 매주 월·수·금·토요일 오후 10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0시45분 시드니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2월 시드니 노선 운수권을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획득했다. 이전까지는 국내 대형항공사(FSC) 2곳만 해당 하늘길을 왕복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 3대를 도입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 노선에 이어 12월 시드니 노선까지 운항하면서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 늘리고 있다. 시드니 노선에 투입되는 A330은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과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으로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중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항공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특가 항공권 판매 등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승객들의 선택권을 확장할 것"이라며 "향후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2022091301000437300019381 티웨이항공 항공기

현대重그룹, 창립 50주년 임직원 걷기 챌린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걷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챌린지는 내달 16일 강원도 강릉을 출발해 경기도 판교에 들어설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까지 340km 구간을 18개 코스로 나눠 임직원 10명씩 이어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이상 울산), 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 현대오일뱅크(충남 대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인천) 등 전국에 위치한 12개 그룹사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다. 챌린지 첫 출발점은 강릉 씨마크호텔이다. 이곳은 정주영 창업자가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추억하며 자주 찾았던 곳이다. 이후 강원도 평창, 원주 등을 거쳐 정주영 창업자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을 경유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공간인 GRC에 도착한다. 이번 챌린지는 함께 걷고 싶은 동료를 지목하는 매칭 방식으로 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온라인 챌린지는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걷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진행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직원들이 적립한 걸음 수 만큼 미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단체 및 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창립 50주년과 그룹 R&D 센터 완공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미래 50년을 힘차게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며 "많은 임직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lsj@ekn.kr현중 현대에서 미래로 한마음 걷기 챌린지 포스터.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산업계에 부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하반기 산업계에 ‘빅딜’ 바람이 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일진머티리얼즈 등 일부 대형 매물들은 일찌감치 한화그룹과 롯데케미칼에 안겼다. 여기에 정부가 HMM(옛 현대상선)의 민영화 계획을 공식화하며 조만간 HMM도 M&A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항간에선 한국우주항공산업(KAI) 역시 대우조선, HMM 등과 비슷한 이유로 M&A 시장에 등장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자연스럽게 인수 후보군들도 언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불고 있거나 나타날 기업들의 M&A 행보에 기대와 우려의 시각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로 이해하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에 ‘공격적인 투자가 타당한가’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16일 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 100% 종속회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BM)는 지난 11일 2차 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잔금 지급 후 2023년 2월 최종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인수로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 연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그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한화그룹도 지난달 대우조선해양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또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는 향후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에 함께 서명했다.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1조원과 5000억원을 투자하며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을 비롯해 한화에너지의 자회사 3곳(1000억원) 등 모두 6개 계열사가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할 방침이다. KAI 매물 등장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유력 매각 후보자는 방산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 한화다. 양사는 인수 가능성을 부인을 하고 있으나 설(說)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자산 처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터라, 한국수출입은행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는 KAI 역시 정부 의지에 좌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HMM도 조만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러 인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유력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물류 부문 육성 계획을 나타낸 포스코그룹과 종합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 SM그룹 등이다. 재계는 산업계에 부는 빅딜 바람이 독이 될지, 혹은 약이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미래 전략 사업 강화와 관련 부문 선점을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동의한다"면서 "다만 지금같이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적 저하가 염려되는 상황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그룹 전체가 힘들어 질 수도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당장 평가하긴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지금의 투자가 훗날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란 청사진을 그려둔다"며 "현재의 투자가 미래 어떤 결과로 다가올 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좌),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해운시장이 ‘다운 사이클(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해운업계 성수기인 3∼4분기에도 불구하고 해상 운임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 BDI 지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활활 타오르던 해운시장이 빠르게 식어버리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하반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 HMM의 민영화 작업도 ‘안갯속’에 갇혔다는 평가다.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SCFI는 전주 대비 108.95포인트 내린 1814.0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최고치인 5109.6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SCFI가 200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통상 하반기는 물동량이 늘어나는 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신년 등 기념일들이 줄지어 있어 해운업계 성수기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해운업이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외신에 따르면 소비 둔화, 재고 증가 등으로 교역량이 줄어들자 지난 3일부터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할 컨테이너선 60여 척의 운항이 임시 결항되기도 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해상 운임은 당분간 우하향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해상 운임이) 2000선을 넘어선 적이 없었던 만큼 정상화 과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산업은행(산은)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에 매각하면서, HMM은 다음 민영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HMM도 지난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갱신하며 몸값을 불려왔다. 올해 6월 기준 산은은 HMM 지분 20.69%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있으며 이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9.19%, 신용보증기금이 5.02%를 보유하고 있다. HMM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자, 산은의 민영화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정부는 HMM 매각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1일 ‘HMM 민영화 시기와 형태에 대해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설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민영화의 원칙은 분명하지만 시기는 신중하게 가겠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매각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운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 새 주인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하루 빨리 기업을 정상화해 해운 환경규제, 글로벌 해운사들의 종합물류사 전환 등 시장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이에 대해서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지난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HMM 매각은 조금 실기(失期)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주가가 좋았을 때 지분을 매각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lsj@ekn.krHMM의 컨테이너선. 사진=HMM

대한항공, 3년만에 객실승무원 채용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까지 객실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지원자격은 기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TOEIC 55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6(Intermediate Mid 1) 이상 또는 OPIc Level Intermediate Mid 1 이상 자격소지자(2020년 11월 18일 이후 응시한 국내시험에 한함) △교정 시력 1.0 이상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이번 객실승무원 채용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비대면 동영상 면접은 최대 3분 이내로 지원자가 휴대폰을 이용해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제출받아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이 시간·공간적 제약을 줄여 지원자들의 부담도 경감하는 한편 보다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자들이 각자의 역량과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지원자들을 소집해 실시했지만, 이번 채용부터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개 지역 인증센터 중 편리한 장소 및 시간을 예약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승무원, IT 전문인력, 기내식 Chef,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종별 자세한 채용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객 사업량이 여전히 코로나19 상황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부 객실승무원들이 휴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렇지만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객실승무원을 꿈꿔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yes@ekn.kr대한항공 보잉787-9

한진,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 집중 유치…해상운송 역량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진은 중국·유럽 등에서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집중 유치한다고 13일 밝혔다.한진은 1983년 국내 최초로 연안 해송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주요 항만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량물 전용선 2척, 방폐물·유연탄 전용선 등 총 6척을 운영 중이다. △철강제품 △유연탄 △기자재 △철골구조물 △모듈 등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진은 2011년과 2019년 각각 도입한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파이오니어’와 ‘한진리더’를 중심으로 중량물 운송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두 대의 중량물 전용선은 현재까지 담수설비, 심해 케이블, Oil & Gas 기지 건설을 위한 모듈 등 전 세계 27개국에 지구 23바퀴에 해당되는 94만km 이상을 운항했다.한진파이오니어는 올해 정유설비 모듈 운송을 수송 완료한 후 현재 해상 풍력 블레이드를 운송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인 운송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운송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상운송 역량을 높이겠다"고 전했다.yes@ekn.kr

티웨이항공, 소방관과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자사 임직원들이 소방관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을철 화재 예방과 소방차 길 터주기 등 시민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티웨이항공 사내 봉사동아리 회원들과 서울소방본부 구로소방서 소속 소방관 약 20명은 지난 6일 서울시 구로구의 한 주택가 골목 벽면에 화재 예방, 소방차 길 터주기,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을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렸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벽화로 안전 메시지 전달에 나선 것이다.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을철을 맞아 화재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 길 터주기를 통한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티웨이항공과 소방청은 2019년 5월 안전의식 제고와 소방가족 사기진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하늘 위 안전을 책임지는 티웨이항공과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은 ‘안전’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안전 교류, 캠페인,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중앙 119구조본부를 방문해 소방안전 교육과 수중 훈련을 받았다. 소방관들도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를 방문해 항공 안전 교육을 받는 등 안전 교류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해 9월부터는 기내 안전도 향상을 목적으로 현직 소방관의 항공기 탑승 시 비상구 좌석을 우선 제공 중이다. 더불어 소방가족 여행 지원, 항공운임 할인, 순직 소방관 기부금 전달 등 소방가족 처우 개선을 위한 활동과 산불 피해 지역 묘목 심기, 벽화 그리기와 같은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하늘 위 안전만큼 중요한 일상 안전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소방관과 협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함께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photo_1 6일 티웨이항공 직원들과 서울소방본부 구로소방서 소방관들이 서울 구로구 주택가 골목 벽면에서 화재 예방과 소방차 길 터주기 등 안전 메시지를 담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운 환경규제 대응… 韓조선업계가 팔 걷어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선박 탄소배출량 감축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EEXI/CII)로 바다 위의 모든 선박들은 석탄 연료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점진적으로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탄소배출량을 직·간접적으로 줄이려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풍력 보조 장치, 연료전지, 친환경 엔진,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스마트십 솔루션(자율운항) 등의 기술은 실증 또는 상용화 단계다. 업계는 기술 고도화 시점이 빠를 수록 친환경 선박 시장을 미리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풍력 추진장치인 로터세일(Rotor Sail)의 독자모델 ‘하이로터(Hi-Rotor)’에 대한 설계승인을 획득했다. 로터세일은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추가 발생시킴으로써 6∼8%의 연료 저감과 함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선박의 ‘돛’ 역할을 한다. 사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육상에서 실증에 나서고 제품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에 돌입했다. 향후 1년간 실제 무역항로에서 대형선박에 600KW급 고효율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 전력 발전 보조 장치로 이용한다는 게 골자다. 대형선박에 연료전지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연료전지는 LNG를 수소로 변환시켜 전기를 생산하는데 향후 수소만으로 전기를 만들어 추진용 엔진에 적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이번 연료전지 선박 실증을 통해 향후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고 해양 탈탄소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HSD엔진과 차세대 친환경 엔진개발에 착수했다. 해상 연료 흐름이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되고 있지만, ‘탈탄소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대체 연료 사용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가스텍 2022’ 전시를 통해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추진 연료로도 사용하는 가스운반선(VLGC)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은 향후 기술 트렌드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OCCS) 장비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OCCS 기술은 선박 운항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일부를 광물 형태로 변환시켜 저장하는 기술이다. 향후 광물 형태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혁신적인 온실가스 저감기술이 될 전망이다. 서준룡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선주들의 요구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 사진=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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