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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 지킨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 지키기에 나선다.아시아나항공은 9일 종로구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본사에서 매화마름 서식지인 ‘강화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화매화마름군락지는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국제 협약’에 국내 유일하게 지정된 논습지대다. 수중 생태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이자 ‘한국 시민자연유산 1호’ 지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보존 대상지를 매입해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는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협력해 강화매화마름군락지를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협약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매화마름 보호를 위한 친환경 농법 후원 △벼 모종 지원 △쌀 포장지 제작 지원 △임직원 대상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통해 매화마름 서식지에서 재배되는 ‘매화마름 쌀’의 생산과 판매 지원 △논습지 생물들의 안정적 생육 환경 조성 등에 나선다. 매화마름 쌀 판매수익금은 매화마름 군락지 보전을 위한 유지 비용으로 전액 쓰일 예정이다.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은 "이번 생태계 보호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9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본사에서 진행된 ‘매화마름 보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조명래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왼쪽)과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농협사료, 국내 식량 안보 기틀 마련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사료 시장 안정화와 공급망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농협사료와 수입사료의 안정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보유 해외 엘리베이터를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원료의 장기공급 계약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류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국내 사료시장은 총 2100만t 규모로 이 중 75%인 1600만t을 수입하고 있어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다. 수입 경로도 4대 곡물 메이저사인 ‘ABCD(ADM, BUNGE, CARGILL, Loius Dryfus)’와 중국 COFCO, 일본 종합상사로부터 이뤄지고 있어 곡물 도입의 안정성이 떨어진다.이번 협약으로 농협사료는 글로벌 메이저사에 대응해 가격협상력을 높임과 동시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내의 안정적인 거래선 확보로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분야에서 국내 식량안보 및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를 실행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호주 등 안정지역 곡물자산 확보와 아시아,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수요시장 개척, 스마트 팜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반세기동안 국내 사료사업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농협사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뜻 깊다"며 "점진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 식량안보 측면에서 국내 사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8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주시보(왼쪽)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정성태 농협사료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重,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삼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이 기술은 액화수소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수소 관련 업체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시스템 개발 및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은 범한퓨얼셀과 정우이엔이가 각각 참여했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원 관리 시스템은 에스엔시스가 담당했다.삼성중공업은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산학연과 연구개발부터 제작 인증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삼성중공업은 2019년 업계 최초로 LNG 연료를 활용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추진 A-MAX급 원유운반선을 개발하고 선급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해에는 LNG운반선까지 그 적용범위를 확대했다.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은 SOFC, PEMFC 등 다양한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수소 발전시스템의 가능성을 앞장서서 열어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계에서 수소모빌리티 기술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산·학·선급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선박용 액화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본인증 획득 후 김진모(오른쪽)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 팀장과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DNV 한국 도면승인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韓, 세계 6대 우주패권국과 어깨 나란히 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우리나라는 누리호에 이어 차세대 대형 발사체에 대한 기획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우주 선진 6개국인 미국·중국·러시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주 패권국에 들어가겠다는 선언이다."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은 8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서 한국우주과학기술단체연합회 주최, 한국항공우주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2 우주포럼’에서 ‘우리나라 제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을 중심으로 한 화두·목표’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 우주산업의 미래와 4차우주개발진흥계획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4차 우주개발진흥계획에서 중요하게 삼고있는 키워드는 우주 정책 2.0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위성개발, 활용서비스, 발사체 중심의 세 가지 측면에서 한정됐던 우주 산업을 우주탐사, 우주경제, 우주안보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봤다.안 팀장이 이같이 범위 확대를 강조한 이유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회의 우주시스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그간 우주는 국민들의 일상과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민간의 참여 확대와 투자 규모 증가로 이해관계자가 많아졌다"며 "이제는 우주기술을 이용해서 사회,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회시스템의 일부로 올라왔다"고 말했다.안 팀장은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위치에 대해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투자 분야에 나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우주 개발과 관련된 영역에서 인식의 전환 뿐만 아니라 투자 개발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자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GDP 대비 우주개발 예산은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이러한 예산 확대 부분도 이번 4차 기본계획에 담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우주 학회나 연구진들의 커뮤니티 내 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한 전국민의 인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미래 우주 선직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주 경제 확립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안 팀장은 "우주진흥계획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그간 계획은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요조사 방식이 주요했으나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곳에서 장기적인 보고서 형태의 비전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주제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우주항공청 거버넌스에 대한 만담에서 안 팀장은 우주항공청 신설이 정부조직법이 아닌 특별법 형태로 나온다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4월 이 장소에서 우주개발 거버넌스 행사를 했다. 많은 제안과 의견을 드렸는데 반년이 넘은 지금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우주항공청에 대해 의견 수렴 없이 덜컥 만드는 것 보다 특별법으로 우주 특성을 반영한 형태로 신설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항공청 롤 모델로 나사를 지목했다"며 "산업, 국제협력 등에서 나사의 비전과 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주항공청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lsj@ekn.kr8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에 열린 ‘2022 우주포럼’에서 안형준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승주 기자

韓조선, 10월 수주량 중국에 밀려… 올해 세계 1위 탈환 어려울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이 지난달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렸다.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로 올해 한국의 세계 1위 탈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표준선 환산톤수·75척)로 작년 동기 대비 19%,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한국은 이중 143만CGT(22척·42%)를 수주하며 중국의 수주량 180만CGT(32척·53%)에 밀렸다. 1∼10월 누적 글로벌 발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475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는 중국 1581만CGT(570척·46%), 한국 1465만CGT(261척·42%) 순이다. 다만, 한국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고부가선 위주의 견조한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 한국의 수주량은 작년 동기(1593CGT) 대비 9% 하락에 그치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의 수주량은 작년 동기(2383CGT) 대비 33% 급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86만CGT 증가한 1억470만CGT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4489만CGT(43%), 한국 3675만CGT(35%)로 순으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96로 전년 동기 대비 9.68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4800만달러(전월 대비 4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이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lsj@ekn.kr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건조장. 연합뉴스

조원태號 대한항공 ‘글로벌 탑티어’ 도약 준비 끝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할 준비를 끝냈다. 코로나19, 고(高)유가·환율 등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내며 내실을 다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8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조6684억원으로 65% 성장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대한항공의 깜짝실적을 ‘조원태 매직’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업황이 침체됐을 당시 여객기를 발 빠르게 화물기로 전환했다. 조 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이 같은 작업을 선제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팬데믹 시기 글로벌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냈다.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등 악재가 겹쳤지만 대한항공은 여객 매출 호조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방역 완화로 여행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 미리 대비한 덕분이다.대한항공은 지난달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하는 ’2022년 세계 최고 항공사’ 10대 항공사 중 9위에 꼽히기도 했다. 작년 해당 평가 순위가 22위였으나 올해 9위로 급등했다.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에 있는 세계적인 항공사 품질 평가 컨설팅 기관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 ‘올해의 항공사‘와 ’올해의 화물항공사‘에 잇따라 선정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조원태 매직’으로 급성장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까지 성공적으로 품으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동북아권 지배력을 높이고 주요국 내 영향력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신고국 영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에 합병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동시에 신규 진입할 항공사도 제시했다. EU 심사에서는 현재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심사 기간 단축을 위한 자료 제출과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경쟁당국은 경제 분석과 시장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과 영국의 심사 결과는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주요 경영진은 지난 9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심사 자료 등을 제출했다.조 회장은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에 참석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 높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인수로 한미 양국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그는 "대한항공은 한미 경제관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향후 미국 내 사업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항공기 이미지.

정부,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첫 발표… 11월 2주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부산항을 기준으로 하는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가 7일 오후 2시 기준 2892로 기록됐다. 7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처음 발표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해당 주차의 KCCI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해운업계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해진공과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인 KCCI를 개발했다. 국내 연안해운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형 선사는 운임 계산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아시아, 북미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해수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선사들이 공표한 운임과 전문물류기업이 제공하는 운임정보를 활용한다. 해진공은 올해 1월부터 KCCI를 시범 운행하면서 9개 노선을 13개로 확대하고, 노선별 가중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추후에는 개발·운영에 참여하는 전문물류기업을 더 확대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KCCI는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기업의 운송계약 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 운임 정보가 축적될 경우 선대 운용 계획 수립 등 국적선사의 장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시장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우리 해운기업과 수출입 기업이 실제 해상운임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lsj@ekn.kr해수부 KCCI와 SCFI의 차이점. 사진=해양수산부

정부, 해운산업 위기 돌파구 찾는다… "가용자산·역량 총동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정부가 불황이 예고되는 해운산업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일각에서 해운업계가 ‘다운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운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는 동시에 경기 침체로 인해 물동량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국적선사에 1조원 규모 위기대응펀드, 공공 선주 사업,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등 3조원 규모 지원책이 담겼다.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부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4일 기준 1579.2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4일 5109.60 기준 69%나 하락한 수치다. 건화물 운임인 발틱운임지수(BDI)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BDI지수는 이달 4일 기준 1290.0으로 지난해 평균값인 2943.0에 비해 56% 떨어졌다. 벌크 선사들은 통상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통해 운임을 보존받고 있지만, 단건으로 계약하는 스팟(Spot) 사업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운운임이 하락하는 것은 코로나19 이연소비로 지나치게 높았던 부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서 "혹여나 해운운임이 지나치게 빠지는 경우에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적선사 지원안을 발표했다. 핵심 추진과제는 △3조원 규모 경영안전판 마련 △ 해운시황 분석·대응 고도화 △해운산업 성장기반 확충 △친환경·디지털 전환 선도 등 네 가지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해운 매출액 58조원, 국적선대 1억2000만t, 원양 선복량 130TEU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수부는 먼저 내년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조성해 고위험 선사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지원한다. 펀드 기금은 HMM 배당금을 재원으로 마련된다. 또한 중소선사 대상 투자 요율과 보증 요율을 대폭 인하해 250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최대 50척의 선박을 확보, 국적선사에 임대하는 공공 선주 사업도 추진한다.해수부는 SCFI가 국내 해운업계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이날 발표했다. SCFI는 상하이항에서 출발하는 15개 항로의 운임을 반영한 지수다. 반면 KCCI는 부산항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출발하는 운임을 반영한다. 인천·부산항 인근에서 움직이며 해운운임 계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 선사는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시황 변동에도 우리 선사가 안정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가용자산과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해운산업이 앞으로도 서비스 수지 흑자를 지속 견인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2027년까지 국적선사의 수송 능력을 20% 확대, 중소 화주의 물류비 30% 절감 등 우리 수출입 물류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지난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나항공, 서울시-뉴욕관광청과 ‘도시 광고 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시, 뉴욕관광청과 함께 ‘2022 City to City’ 도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CITY TO CITY’는 뉴욕시와 전세계 주요 도시간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서울시, 뉴욕관광청과 공동마케팅 업무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까지 인천-뉴욕 노선을 포함한 미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 등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해당기간동안 인천-뉴욕(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미주 노선 왕복항공권 2매(이코노미)를 증정한다. 이 밖에 미국 현지 액티비티 상품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을 활용해 뉴욕을 홍보할 계획이다. 뉴욕 취항지 정보 및 콘텐츠를 게재하고, 뉴욕 관련 퀴즈 등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총 15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한 주요 명소에 상대 도시의 옥외 광고를 실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남대로·고속터미널·여의도 등 300면의 버스·택시 승차장에 뉴욕시 관광 광고를 게재한다. 뉴욕시는 125면의 버스 승차장에 서울시 광고를 선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도시 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공식 협력 항공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서울과 뉴욕을 잇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2022 CITY TO CITY 광고이미지 2022 CITY TO CITY 광고 이미지.

제주항공, 中 하늘길 확대···하얼빈 노선 재운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하얼빈 노선을 오는 오는 18일부터 주 1회(금요일) 일정으로 재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 1회(수요일) 운항하고 있다. 하얼빈 노선 운항이 재개되며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은 2개로 늘었다. 회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 12개 도시 17개 노선에서 항공기를 운영했다. 인천-하얼빈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8시30분에 출발해 오전 10시20분에 하얼빈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하얼빈에서는 오전 11시25분 출발해 오후 2시50분 인천에 내린다. 중국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탑승 2일 전(출발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확인서 등이 필요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에 재운항 해 하늘길 확대에 나서게 됐다"며 "하얼빈을 시작으로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4) 제주항공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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