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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조직개편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영효율성 및 미래사업 강화 차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경영효율성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와 미래사업 기술 선점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시너지에 중점을 뒀다"며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재 발탁과 능동적이고 활력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젊은 관리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출 확대 △경영 효율성 강화 △미래사업 기술 선점 △고객 중심 경영 등이다. 먼저 조직 안정화를 위해 현행 사업부체계는 유지하면서 분산된 생산, 구매, 원가 등 공통 기능은 통합해 운영 시너지를 강화한다. 또 수출 마케팅 및 관리 조직을 사업부에 통합해 수출사업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 또 비상설 기구인 ‘항공수출추진단‘ 을 최고경영자(CEO) 주관으로 운영하고 전사 총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경영 효율성 강화 측면에선 기존 조직과 임원 수를 20% 이상 슬림화하고, 경영 전략과 내실경영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전사 조직을 전략과 관리 중심으로 재편했다.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를 주관하는 ’미래융합기술원‘을 신설해 미래사업 기술 선점을 노린다. 소프트웨어(SW)개발 등 핵심기술 분야 R&D 조직 일부를 수도권으로 전진 배치하며 R&D 우수인재 확보에도 나선다.고객 요구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CS센터‘도 신설한다. 항공기 품질, IPS, 고객지원 기능을 CS센터로 통합하고 고객관리 활동을 강화는 물론 항공기 운영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lsj@ekn.kr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원유석 화물본부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원유석 화물본부장(전무)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에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직무대행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전임 정성권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뤄졌다.원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990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인사팀장, LA 화물지점장, 경영관리 본부장, 화물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원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급변하고 있는 대외 환경 속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yes@ekn.kr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직무대행.

"방산·조선 시너지"… 한화-HD현대, STX중공업 인수 2파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선박용 엔진 전문 업체 STX중공업 인수전에서 한화와 HD현대가 격돌한다. 양 그룹의 ‘오너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이 주목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순 진행된 STX중공업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지난 15일 STX중공업 경영권 지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양 그룹의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 파인트리파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대 초반대로 추정된다.한화는 STX중공업 인수를 통해 선박부터 엔진까지 조선 부문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하며 조선업에 뛰어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46척, 104억달러(약 13조원)를 수주했다.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대중공업, 한국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를 필두로 239억5000만달러(약 30조원)를 수주하며 업계 1위를 공고히 했다. 또 올해 3분기 매출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원을 거두며 4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양 그룹은 STX 중공업의 ‘선박용 저속 엔진 부문’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대형 선박의 경우 화석연료에서 LNG 추진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탈 탄소화’라는 목표를 맞추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선 업계는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신형 엔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디젤엔진과 이중연료엔진(DF), 액화천연가스(LNG) 엔진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방산·건설기계 부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TX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함정용 소형 엔진 기술력이 군용 특수선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그룹 내 방산 역량을 통합하며,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까지 세우고 있다. HD현대에게는 방산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엔진 기술력을 향상시킬 기회다.이번 인수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과 정 사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절친’으로 나이도 한 살 차이에 불과하다. 그간 서로 사업 영역이 달라 부딪칠 일이 없었지만, 이번 STX중공업 인수를 두고 첫 맞대결을 갖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STX중공업이 가진 엔진 기술력을 흡수하면 상대적으로 엔진 기술력이 부족한 조선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전을 시작으로 한화와 HD현대가 시장에서 자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STX중공업의 선박용 저속 디젤 엔진. 사진=STX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대우조선해양,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해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과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념설계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를 위한 첫 번째 설계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 전무는 "대한민국 해군이 해상의 군사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회사의 차세대첨단함정기술을 총동원해 무인체계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대우조선 2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주항공, 롯데면세점과 ‘기내 면세점’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 롯데면세점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기내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과 롯데면세점은 지난 9일 기내 면세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한정판 위스키와 와인 등 주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화장품과 향수, 담배,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품목은 130여개로 시작해 내년 말까지 26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 입점도 예정돼 있다. 기내 면세는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인천·김포·부산발 국제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기내 면세점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높은 요즘 한 달 동안 같은 환율을 적용하는 고정환율 제도도 십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제주항공_기내면세점 이미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이미지

에어부산, 급여 끝전 모금액 기부 및 나눔 바자회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액을 기부하고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27일 본사 사옥에서 직원들과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액 전달식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3년간 모은 끝전 모금액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돈은 부산 지역의 난치병 아동 등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올해까지 총 4차례 급여 끝전 모금액을 쾌척했다. 누적 기부액은 약 7000만원이다. 에어부산은 이밖에 28일 사옥에서 사내 나눔 바자회인 ‘에나바다(에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행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기부한 애장품 뿐 아니라 업무 중에 외부에서 받은 판촉물과 기념품을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회사가 매칭 그랜트를 통해 지역 내 소외 계층을 돕는데 기부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 3년간 모든 임직원이 휴직 등 고통분담의 시간을 가졌지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급여 끝전 기부는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에어부산이 지역 사회의 관심과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고 있는 것처럼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yes@ekn.krㅇ 27일 에어부산 직원들이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액 1000만원을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최상의 고객 서비스’ 앞세워 글로벌 위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넘긴 이후 글로벌 위상이 크게 높아져 주목된다.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우선 가치로 두고 끊임없는 노력해온 결과 ‘복합위기’를 넘고 고유가·고환율 시대에도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하고 최신식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안전 운항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고 있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전한 기내환경을 조성하고 막연한 항공여행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유에서다.대한항공은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만들어 홈페이지 안내 페이지 통해 고객들에게 항공여행 각 단계 별로 실시하는 철저한 방역 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했다. 또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대한항공의 활동을 소개한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영했다.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헤파필터와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시키는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 등도 적극 알렸다.대한항공의 이 같은 기내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은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항공사 평가 및 컨설팅 기관 중 하나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COVID-19 에어라인 세이프티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선정된 게 대표적이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전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서도,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무이하게 2020년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 상이라고 불리는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2021년 올해의 항공사’에 뽑혔다. 올해 6월에는 올해의 화물 항공사(Cargo Operator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대한항공은 여객노선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입국자 대상 PCR 검사 의무가 중단되는 등의 방역완화 조치에 발맞춰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여행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주요 관광 노선으로의 신규취항 및 복항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쉬고 있던 여객기에 대한 정비 및 세척작업을 실시하는 등 운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화물전용 여객기로 활용했던 항공기들을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새로운 기내식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지난 3월부터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한 고등어조림, 제육 쌈밥이 고객들에게 호평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한식 메뉴인 불고기 묵밥과 비빔국수, 중식 메뉴인 짬뽕까지 선보이며 다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최근에는 새롭게 선정된 기내 서비스 와인을 공개했다. 신규 기내와인 선정을 위해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인 마크 알머트(Marc Almert)와 협업했다. 세계최고의 젊은 소믈리에와 고객들이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기내 와인을 선정한 것. 지상과는 다른 비행기 내 환경 및 제공되는 기내식과 어울림까지 고려해 와인 선정 작업을 진행 했다. 코로나19를 마치고 새로워지는 대한항공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2020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항공사 최초로 획득했다. ‘고객감동과 가치창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항공 소비자 편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공익사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수행해 온 노력을 인정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대한항공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고고객책임자(CCO)를 임명하는 등 고객중심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5월 CCM 도입 선포식을 가졌다. CCM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수하물 탑재 안내 알림 서비스 △마일리지 복합결제 (캐시 앤 마일즈) △한·영 챗봇 및 웹챗 서비스 등 고객 지향적인 신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나가며 전 부문에 걸쳐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속 전세계 항공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렸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자본확충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위기속에서 기초체력은 더욱더 탄탄해졌다는 분석이다. 각국에서 진행되는 기업결합 승인도 순항중이다. 작년 1월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중국,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신고국가인 영국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해 나가며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것과 동시에 안전한 항공 여행에 대한 고객의 두터운 신뢰도 쌓아 나갈 예정"이라며 "전세계 지역사회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동반 성장으로 글로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최선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yes@ekn.kr대한항공 항공기.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서비스되는 묵밥 이미지.대한항공 직원들이 새로운 기내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中 고비 넘겼다···美·日·英·EU 남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했다. 앞으로 미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고비만 넘기면 양사 합병은 최종 결정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전날 양사의 기업결합심사에서 결합을 허가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이후 기업결합심사 필수 신고 국가 중 첫 승인이다.대한항공은 작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약 2년간 SAMR과 합병 이후 독점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시정 조치를 협의했다.SAMR은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 대한 시정 조치안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한국 공정위가 경쟁 제한을 우려한 5개 노선과 SAMR이 우려한 4개 노선을 더해 총 9개 노선에서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항공사를 지원하는 시정조치안을 냈다.공정위는 서울-장자제·시안·선전과 부산-베이징·칭다오 노선을, SAMR은 서울-베이징·상하이·창사·톈진 노선을 독점이 우려되는 노선으로 판단했다.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한항공 노선별 매출에서 23%,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에서 17%를 차지하는 곳이다. 대한항공 입장에는 미주 노선(42%)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노선이다.대한항공은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경우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다. 조만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터키, 대만, 호주 등 9개국 경쟁 당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yes@ekn.kr대한항공 항공기.

현대重그룹 50주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 선포를 통해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HD현대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HD현대는 그룹의 공식명칭 변경을 선언하고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3대 핵심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 제공’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오늘은 우리 그룹이 GRC에서 ‘HD현대’라는 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날"이라며 "과거 50년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영광의 역사였다면, 미래 50년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직접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사장은 "정말 ‘일 하고 싶은 회사’,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HD현대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도 공개했다. 새 CI은 기존 피라미드 형태의 삼각형에서 출발해 화살표 형태로 완성됐다. 포워드 마크의 역동적인 모양은 변화를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HD현대의 의지를 상징하며, 녹색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의미한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lsj@ekn.krHD현대 26일 경기도 판교 GRC에서 열린 HD현대 5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새로운 3년… 등록톤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이형철 한국선급(KR)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사의 등록톤수를 연 평균 5.72% 성장시키며 영업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3년은 등록톤수 1억t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KR은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 후보자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총 유효득표수 69표 중 60표를 획득하며 제 25대 한국선급 회장으로 재선임 됐다.이로써 이 회장은 2025년 12월22일까지 KR을 이끌게 됐다. 그는 1988년 KR에 입사한 이래 정부대행검사팀장, 런던지부장, 해외영업팀장, 서울지부장, 사업본부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KR 맨’으로 회사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KR은 지난 2019년 ‘비전2025’를 발표하며 등록톤수 1억t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등록톤수는 2019년 6787만t에서 올해 11월 8012만t까지 연평균 5.72% 성장했다. 이는 지난 2014년∼2019년 6년간 성장률(1.4%)의 4.8배에 이르는 수치다.등록톤수 1억t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는 해외 영업을 통한 ‘현존선(TOC) 유치’가 꼽힌다. 최근 선급에 입급되는 신조선과 현존선의 비중은 6:4 정도다. 지난 3년간 KR에 입급된 선박 1225t 중 51%인 627만t이 해외선주로부터 유치한 현존선이다.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폐선돼 빠져나가는 선박이 굉장이 많은 점도 ‘현조선 영업’이 중요한 이유다.이 회장은 "선급 간 경쟁이 치열해져 등록톤수를 높이지 않고선 미래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며 "내년까지 등록톤수 8500만t, 2025년까지 등록톤수 1억t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올해부터 2D(Digitalization·Decarbonization, 디지털·탈탄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선·해운사와 탈탄소 기술을 공동 개발·실증하는 동시에, 금전·기술적 제약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 선사에게 환경규제 컨설팅을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KR은 대우조선해양과 세계 최초 선박 간 액화천연가스(LNG) 실증 테스트에 성공했다. 또 현대중공업-HMM과 그린 암모니아 운반선·벙커링선, 삼성중공업과 친환경 대형 가스운반선(VLGC) 개념승인도 마쳤다.KR은 향후 친환경 선박 기술을 고도화 시켜 해운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대륙별 정치·경제적인 상황이 다른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설명이다.이 회장은 "탈탄소 이슈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탈탄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산업계만이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lsj@ekn.kr이형철 KR 회장. 사진=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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