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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가오슝 노선 운항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부산은 3년만에 부산-가오슝 노선의 운항을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10분 출발해 가오슝 국제공항에 낮 12시 도착하는 일정이다.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12시55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4시30분 내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가오슝 재운항으로 대만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적극 확대해 부·울·경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에어부산 A321neoLR 항공기 사진 에어부산은 3년만에 부산-가오슝 노선의 운항을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하늘길 확대’ 국제선 항공권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재운항을 기념해 다양한 국제선 항공권 이벤트를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다음달 30일까지 중국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200매를 증정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로그인 후 항공권 구매 시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탑승기간은 5월30일까지다. 당첨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6월15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출발 중국행 항공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위탁수하물 1개(23kg) 외에 추가로 1개(23kg)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 및 탑승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출발 △세부 △클락 △마닐라 노선 구매 승객에게 특가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번 할인은 아시아나항공이 필리핀 전 노선 정상 운항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벤트다. 이코노미 최대 10%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10월28일까지다. 약 3년만에 재운항하는 △세부 △클락 노선은 5% 항공권 추가 할인 쿠폰과 20% 유료좌석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쿠폰은 4월6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밖에 사이판 노선 재운항을 기념해 다음달 2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15% 특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탑승 기간은 8월31일까지다. 봄맞이 이벤트로 아시아나항공 하와이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는 △인천발 호롤룰루 항공권 특가 판매 △허츠 렌터카 10% 할인 및 마일리지 더블 적립 △하와이 지역 상품 최대 15%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한다. yes@ekn.kr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재운항을 기념해 다양한 국제선 항공권 이벤트를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KR-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전환 기술 개발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선급(KR)은 이날 KR 부산 본부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선급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선급 전환을 위해 상호 간 협력하기로 약정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AI) 융합기술 △협업플랫폼 고도화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각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빠른 속도·높은 수준의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애저를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KR은 선박 검사·기술서비스와 업무환경에 이를 접목해 디지털선급 인프라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한층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형철 KR 회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축적된 다양한 솔루션을 서비스와 업무환경에 접목해 디지털선급 인프라 전반에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R 고객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KR과 해사업계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sj@ekn.krKR 28일 KR 부산 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형철(왼쪽) KR 회장과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R

韓국적선사 매물 해외 관심에… 업계 "에너지 안보 등 부작용 우려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우리나라에 원항을 두고 있는 국적선사들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며 해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다만 이들의 인수 주체가 해외 선사들로 좁혀지면서, 업계는 향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의 유조선(탱커)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해운의 유조선 부문은 SK에너지·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대형 정유사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국내 1위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 역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입 물량 중 가장 많은 부문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 스페인 에너지 기업 랩솔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는 LNG운반선 16척·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LNG벙커링선 1척 등 총 23척의 선대를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초대형 광탄석 운반선(VLOC)부문 국내 1위 ‘폴라리스쉬핑’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총 48척의 벌크선 선대를 보유한 폴라리스쉬핑은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 발레(VALE),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다만 높은 매각가에 이들을 인수할 국내 기업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SK해운의 유조선 부문의 매각 희망가는 약 2조원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오히려 미국·유럽 등 해외 선사들이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물로 나온 선사들이 국내 전략 물자의 대형 화주들과 최소 15년에서 25년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한 점이 큰 메리트기 때문이다.업계는 국적선사들이 해외로 넘어가게 되면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리라 진단한다. 먼저 국가비상상황에 안정적인 운송을 담보할 수 없어진다. 실제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해외선사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본에 정박하지 않았다. 이때 일본 국선선사들이 화물을 실어 나르면서 그나마 피해를 축소시켰다. 우리나라도 비상상황을 대비해 동원할 수 있는 국가필수선박(88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매각 대상 선박들이 국가필수선박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은 운임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때 해외선사가 비교적 운임이 저렴한 국내 화주와의 장기계약을 깨고 1-2년간 스팟 영업의 비중을 높이며 새로운 계약을 물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SK에너지·한국가스공사 등 화주들은 계약 운임을 올릴 수 밖에 없고 가스·전기료의 상승과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해운업계 관계자는 "국적선사가 해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경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가 국적선사의 해외매각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신경쓰겠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sj@ekn.kr최근 현대LNG해운 등 국내 국적선사가 매물로 나오면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LNG운반선.

티웨이항공, 모바일 앱 국제선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고객 대상 국제선 특가 항공권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 26개 노선 대상으로 앱 전용 최저 운임 항공권을 판매하는 게 골자다. 앱에서 항공권 검색 후 할인코드 란에 ‘APP’를 입력하면 즉시 일부 운임의 5%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코드는 편도 항공권 예약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할인코드 적용 후 항공권 가격은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 기준 △일본 9만1770원~ △대만 9만535원~ △필리핀 7만9000원~ △태국 13만8320원~ △베트남 12만6400원~ △싱가포르 12만8440원~ △괌·사이판 15만9960원~ △시드니 38만3933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괌·사이판·보라카이 노선은 5월31일까지, 그 외 노선은 6월30일까지다. 프로모션 기간 NH농협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중복 할인이 가능한 쿠폰도 매일 선착순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전용 쿠폰으로 더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앱 이용을 추천해 드린다"고 전했다. yes@ekn.krPhoto(배너)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2일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고객 대상 국제선 특가 항공권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 익스프레스와 부산·제주 노선 공동운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익스프레스와 부산·제주 노선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홍콩 노선은 주 4회, 제주-홍콩 노선은 주3회 운항한다. 홍콩에서 캐세이퍼시픽 연결편을 이용해 마드리드, 런던, 시드니, 밴쿠버, 뉴욕 등 전세계 주요 도시로 갈 수도 있다. 홍콩 익스프레스는 캐세이퍼시픽항공과 함께 캐세이퍼시픽그룹에 속한 항공사다. 홍콩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화된 스케줄을 제공하는 저비용항공사라고 알려졌다. yes@ekn.krㅇ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익스프레스와 부산·제주 노선 공동운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 반려견용 ‘애견여행 도시락’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제품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치킨트릿, 연어트릿, 수비드 닭안심 스테이크 3종이 준비됐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김포발 국내선 탑승객들만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신제품 출시를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애견여행 도시락’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펫팸족의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반려동물과 동반 승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제주항공_애견여행 도시락 이미지 (3) 제주항공은 기내에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HMM, 튀르키예에 임시주택용 컨테이너 운송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은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위해 임시주택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운송하는 임시주택 컨테이너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숙박시설로 사용했던 이동식 컨테이너로 카타르는 해당 컨테이너에 대한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HMM은 카타르 하마드에서 기존 수량보다 16개를 추가한 586개의 임시주택 컨테이너를 다목적선(MPV)인 ‘HMM 울산호’에 선적했다. 이 선박은 다음달 10일경 튀르키예 이스켄데룬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임시주택 컨테이너가 차질 없이 운송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운사의 전문성을 살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MM은 이달 3일과 17일 구호물품의 튀르키예 운송을 지원했으며 숙소, 사무실 및 창고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컨테이너 150개를 무상으로 제공했다.사진2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숙박시설로 사용했던 임시주택 컨테이너586개를 ‘HMM 울산호’에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정의선·정기선의 고민···HMM 인수전 참여 ‘저울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MM(옛 현대상선)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결단을 통해 탄생한 기업이다. 1976년 오일쇼크 당시 선주들이 배를 인수해가지 않자 버려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3척으로 ‘아세아상선’을 세웠다. 1983년 현대상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장가도를 달렸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6년에는 산업은행 통제 하에 들어가며 ‘현대’ 색깔을 지웠다. 정 명예회장의 손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M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양사가 인수 여력을 갖추고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최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자문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을 각각 선정했다.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 이슈인 ‘HMM 매각전’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HMM 인수 후보군으로 현대차그룹, HD현대그룹, 포스코, CJ, LX, SM 등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이 회사가 ‘현대’ 정통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과 HD현대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현대차그룹의 경우 물류회사 현대글로비스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HMM을 품을 경우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친환경 에너지 운반 사업 역량을 키우고 중고차 사업 몸집을 키우는 등 신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아직 정의선 회장 체제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라 HMM을 이에 활용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배를 만드는 HD현대그룹 역시 기대되는 효과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특히 정기선 사장이 ‘CES 2023’에 직접 참석해 "바다에 대한 활용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도 재계에서 여러차례 회자된다.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기술이 가시화할 경우 해운업과 연결고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문제는 HMM의 ‘몸값’이다. 단순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9조6500억원 수준이다. 대신 업종 특성상 변동성이 커 정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가 힘들다. HMM이 ‘코로나19 특수’를 누릴 당시에는 시총이 20조원을 넘겼지만 최근에는 업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영구전환사채에 대한 이슈도 있다. 작년 말 기준 HMM이 발행한 영구전환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5억3600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인 4억8904만주보다 더 큰 수치다. 유력 인수 후보군인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HMM 인수 관련 "논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배경이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또는 정기선 사장이 ‘통큰 베팅’을 할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산을 계승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전해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등에서는 정부가 인수 기업에 일종의 ‘특혜’를 준 느낌이 강하다"며 "해운업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HMM 민영화 작업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정기선 HD현대 사장.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함부르크’호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결합’ 시너지 창출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원유석 대표 직무대행 직속으로 ‘전사 기업결합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기존 TF는 전략기획본부장이 팀장으로 있었다. 해외 기업결합심사 승인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기 위해 조직 규모·역량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원 대표 직무대행을 팀장으로 한 해당 TF는 임원 7명을 포함해 총 42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운영 체계를 총괄·지원 그룹으로 구분해 효율성을 높였다. 총괄그룹에는 법무·전략기획부문이, 지원그룹에는 여객·화물·재무·대외협력부문이 들어간다.총괄 그룹은 경쟁당국에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문서 취합, 검토, 자문사와의 의견 조율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원 그룹에서는 경쟁당국에서 제출을 요청하는 자료 생성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아시아나항공 측은 해외 경쟁당국의 2단계 심사가 시작되면서 요청하는 자료가 점점 방대해져 심사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대한항공은 일찍부터 주요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바쁘게 움직여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2일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경쟁당국 승인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역대급 실적에도 배당이 적다"고 호소하는 주주들에게 "아시아나항공인수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지난 2021년 1월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현재까지 중국·영국 등 11개국이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조사를 끝냈다.남은 국가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3개국이다. 가장 큰 산은 EU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영국 심사를 통과한 만큼 EU에서도 합병 승인이 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이들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 기한을 기존 7월5일에서 8월3일로 미룬 상태다. 미국 법무부 역시 지난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 협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yes@ekn.kr대한항공 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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