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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로] K-방산 주역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K-방산의 주역들이 이번엔 ‘한국형 스페이스-X’ 시대 진입에 힘을 모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번 우주발사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산업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자연스럽게 우주 발사체와 위성 제조 등의 부문에서 기술력을 높여온 우리 방산업계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한국형발사체의 세 번째 우주행에도 HD현대중공업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참여했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은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 지난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제작과 구축에 참여했다. HD현대 측은 발사대 구축은 물론이고, 한발 더 나아가 센서 교체와 발사 패드 보수, 수리 점검 테스트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1999년 설립돼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를 지닌 KAI 역시 누리호 3차 발사에서도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KAI는 위성과 발사체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혀가며 우주산업으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주도권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내줬으나, 국내 기업들의 역량 결집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KAI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 발사체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맡았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역시 누리호 외에 우주 사업 발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부문에서 우주 위성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KPS는 일상에서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며 맛집을 찾는 데 쓰이는 핵심 인프라다. KPS 구축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자체 항법위성체계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지난 발사 당시 누리호 연소 시험과 유지 보수를 담당한 현대로템은 이번 발사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발사를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구축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

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노선 정기 운항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뉴욕 노선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노선의 출국편은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5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10시 뉴욕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월·화·목·토요일 뉴욕에서 오후 12시 30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4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 내린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의 국적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 JFK 국제공항이 아닌 뉴어크 리버티 공항에 취항하며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뉴욕 맨해튼 도심과 24km 거리에 위치했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탑승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LA 노선과 더불어 뉴욕 신규 노선도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주·유럽 지역으로의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에어프레미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자료] 에어프레미아 인천~뉴욕 노선 신규 취항식 22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신규 노선 취항식에서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본부 전무, 강신철 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본부 부사장,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조종호 인천국제공항 처장, 박영철 에어프레미아 경영본부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공식 출항… 초대 대표에 권혁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항한다. 한화그룹은 두 번째 시도 만에 대우조선을 품에 안으며 ‘한국판 록히드마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다만 한화오션이 가는 길에 꽃길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재무구조 개선 등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가 산적해 있다.◇대우조선, 45년 만에 ‘한화오션’으로 새출발대우조선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사명 변경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 모든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하며 대주주가 됐다.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는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선임됐으며, 오너 3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대우조선이 한화오션 타이틀을 달기까지는 반 세기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대우조선은 전신인 대한조선공사가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된 이후 45년 만에 ‘대우’ 간판을 뗐으며, 한화는 15년 만의 인수 재시도 끝에 대우조선을 품었다.이번 대우조선 인수로 한화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는 2030년까지 방산 부문을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수준의 잠수함·전투함 건조 기술은 물론 선박 자율운항 및 에너지 운송 및 생산 기술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한화가 부족한 해양 무기 체계 역량을 채워줄 수 있다는 평가다.권혁웅 한화오션 신임 대표는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화오션, 풀어야 할 과제 산적한화오션 앞에 ‘장밋빛 미래’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업계는 한화오션이 향후 재무구조 개선·노사 화합·인력난 해소 등 지상과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재무구조 개선은 가장 시급한 문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1조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6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 중 흑자전환 시기가 가장 늦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부채비율 역시 1858.3%로 위험한 수준이다.조선업계 인력난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대우조선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83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5000명 감소했다. 조선소 현장 인력 뿐만 아니라 선박 설계·도면 작성 등을 맡는 고급인력의 유출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사 화합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소속 직원은 협력사를 제외하더라도 4800명에 달한다. 여기에 강성 노조인 민주노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지난해 옥포조선소 1도크를 점거하며 51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대우조선은 이 과정에서 총 80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대우조선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안게 됐다"며 "지상과제의 원만한 해결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주항공, 호국보훈의 달 국내선 할인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제주항공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 달 간 호국보훈 할인 대상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독립유공자(애국지사)와 동반 보호자 1명, 1~4급 국가유공상이자와 동반 보호자 1명에게 40%의 할인을 연중 제공하고 있다.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대상을 확대해 △독립유공자 유족 △비상이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유족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특수임무유공자 및 유족 △보훈보상 대상자(재해부상군경 등) 및 유족에게도 30%의 할인을 제공한다. 호국보훈대상자 할인은 탑승일 기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하며 항공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호국보훈 대상 고객들은 원하는 이용 구간의 운임을 선택 후 해당하는 신분할인(호국보훈 할인) 코드를 선택하면 된다. 단 선택한 구간의 운임이 호국보훈 할인 적용가보다 저렴할 경우 중복할인 되지 않는다. 할인대상자는 탑승 당일 공항카운터에서 국가보훈처가 발행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kji01@ekn.kr0523 제주항공, 호국보훈의 달 국내선 할인 확대 제주항공이 다음달 호국보훈 대상을 확대해 할인을 제공한다.

에어부산, 국제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부산이 부산·인천발 국제선 총 16개 노선을 대상으로 정상가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한 파격 할인가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31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프로모션 항공권 운임은 김해공항 출발 노선 기준 △후쿠오카 6만200원 △오사카 8만9000원 △클락 9만9900원 △나리타(도쿄) 10만9200원 △타이베이 10만9900원 △가오슝 10만9900원 △다낭 12만3200원 △방콕 12만9900원 △나트랑 15만7200원부터 판매한다. 인천공항 출발 노선 기준으로는 △후쿠오카 7만5200원 △오사카 7만9800원 △다낭 12만2300원 △나리타(도쿄) 12만3300원 △방콕 12만9500원 △삿포로 14만500원 △나트랑 15만7500원부터다. 각 노선별 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공항 이용료와 유류할증료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할인가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 3년간 코로나로 함께 힘들었던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보다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프로모션 항공권이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빠른 선점을 통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에어부산 얼리바캉스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에어부산이 오는 24일부터 국제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항공업계, ESG 경영 확대…업사이클링·봉사활동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봉사활동과 친환경 제품 제작 등에 활발하게 나서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네팔 치트완 지역의 어린이 보육원에서 시설 설치 및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 봉사단원들은 소외 어린이들이 거주하는 ‘소망의 집’ 보육원에서 온수 난방 시설과 음향 장비 등을 설치했다. 또 보육원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현지 사정을 감안해 영양제 등 간단한 상비약을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나눔경영 활동으로 세계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스카이패스 숲은 대한항공이 2021년부터 추진한 ‘그린 스카이패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보너스 항공권이나 로고 상품을 구매하면 기금을 적립해 기후변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도심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기내 면세품 구매 시 제공되는 비닐백을 종이백으로 전면 교체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면세백을 제작해 기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종이 쇼핑백 제작 수량을 고려해 올해 11월까지는 기존의 면세백과 혼용해 제공될 예정이며 화장품이나 가벼운 상품을 담는 쇼핑백부터 점진적으로 재생지 및 비목재지 등 친환경 소재 쇼핑백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탄소 중립의 일환으로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상품은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구명조끼의 폐자재로 만든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 뿐 아니라 제품 생산, 폐기와 관련된 부분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 활동에도 참여 중"이라며 "ESG경영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kji01@ekn.kr대한항공 대한항공 직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에서 ‘스카이패스 숲’ 조성을 위해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1) 에어부산 기내면세 종이 쇼핑백 이미지 (1) 에어부산이 지난 19일 기내면세 종이 쇼핑백을 선보였다.

[누리호 우주로] 한화에어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는 ‘진짜 위성’을 싣는 ‘첫 실전’이기도 하지만 민간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발사에 참여한 첫 무대이기도 하다. 그 무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뚝 서 있다. 비록 이번엔 참관으로 머물지만 오는 2027년까지 세 차례의 누리호 추가 발사부터 제작 자체를 주도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발사가 국내에서 독자개발 한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첫 걸음이며 ‘뉴 스페이스’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발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심장 격인 엔진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에선 정부의 ‘누리호 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기술을 이전받을 체계종합기업에 선정되면서 누리호 제작 총괄 관리는 물론, 발사 공동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민간 주도형 ‘한국형 스페이스-X’를 만드는 사업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페이스X에 기술을 이전한 것과 유사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갖고 있는 발사 운용·관제 등 노하우를 전수받아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지로 나로우주센터 인근인 전남 순천을 선정, 누리호 추가 생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발판 삼아 ‘스페이스 허브’에서 ‘우주산업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앞서 2021년 3월 한화그룹은 ‘엔지니어들과 우주로 가는 지름길 찾는다’는 목표로 그룹 내 흩어져 있던 핵심 기술을 한데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하며 우주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로켓 엔진 부문에서는 이미 2016년 3월 누리호 75t급 엔진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5t급 엔진 34기, 7t급 엔진 12기까지 총 46기의 엔진을 개발, 제작에 성공했으며 이번 3차 발사에서도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된다.발사체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차세대 에비오닉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에비오닉스(Avionics)는 항공, 우주비행체에서 운용되는 전자장비 및 시스템을 일컫는 것으로, 발사체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각 부품들의 작동을 제어함은 물론 통신, 항법시스템까지 관장해 발사체 임무제어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위성 활용 분야의 성과도 눈에 띈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6월 영국 위성 통신 안테나 전문 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으며, 미국 전자식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에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위성 안테나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전자식 위성 안테나는 기지국, 광랜 등 지상 인터넷망이 닿지 않는 바다와 하늘에서 위성통신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다.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진이 설립한 쎄트렉아이는 국내 유일의 인공 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한화그룹에 인수돼 한화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화시스템과 함께 한국 첫 소행성 탐사인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포피스 탐사 프로젝트’는 7년 뒤 지구에 초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탐사하는 사업으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탐사선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려 이러한 변화를 관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추가 발사는 여전히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도전적인 사업이나, 항우연의 축적된 역량과 국내 300여개 업체의 기술, 한화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추가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누리호 우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첫 실제 위성을 싣고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 이송을 완료한데 이어 우주를 향해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전 11시 3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에 이뤄질 전망이다.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 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출발했다. 이어 1시간 34분에 걸쳐 1.8㎞를 이동해 오전 8시 54분 발사대에 도착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누리호의 하부는 4개의 고리가 달린 지상고정장치(VHD)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된 상태다. 이 장치는 누리호 발사 직전 엔진이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해제한다.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현재까지 발사 준비 작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리호에 전원과 연료, 산화제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추진제가 새지 않을지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누리호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발사대 설치 작업은 오후 7시 이전 종료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8시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와 기상 상황 등을 토대로 발사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발사 당일인 24일 오후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추진체 충전 여부를 결정하고 기상 상황과 발사 윈도우,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검토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다.다만, 점검 과정에서 이상이 생긴다면 발사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알려진 바로는 일정 변경을 고려한 발사 예비기간은 이달 25일에서 31일까지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HD한국조선해양,  총 4145억원 규모 컨테이너선 5척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5척, 총 4145억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수주 선박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6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박 크기 및 세부 사항은 선사와의 비밀 유지 조항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84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 금액은 102억80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65.3% 수준이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25척·컨테이너선 24척·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4척·탱커 3척·중형가스선 2척 등이다.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티웨이항공 임직원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티웨이항공은 정홍근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바다의날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의지를 다지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자리기도 하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마라톤 대회에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단합과 안전운항에 대해 다짐을 이어왔다. yes@ekn.kr20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바다의날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티웨 20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바다의날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티웨이항공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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