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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 특수를 맞아 특가 할인권 판매와 노선 취항·증편 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 달 80개 노선을 주당 689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월 656회에 비해 33회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은 대형항공사(FSC)답게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주력했다. 미국 시카고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댈러스는 주 4회에서 5회로 늘렸다. 유럽 지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이탈리아 밀라노 노선을 각 2회, 1회씩 늘렸다.아시아나항공도 증편에 나섰다. 기존 일주일에 4차례 운항하던 인천-사이판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인천-홍콩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1회로 변경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아사히카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2곳에 대한 비정기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아사히카와는 다음달 27일부터 8월 11일까지 왕복 6회, 인천-베네치아는 다음달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주 1회 운항한다.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여객 회복에 따른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여름 성수기철 특가 할인권 판매에 힘을 쓰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항공권 할인 행사인 ‘찜(JJIM)’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최대 87%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무료 수화물은 제공되지 않는다.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6800원부터, 국제선은 일본 3만9400원, 대만 5만1800원, 동남아 6만7600원, 대양주는 9만4300원부터 판매한다. 대양주의 경우 사이판이 9만4300원부터 판매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의 경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중 최대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어서울은 지난 15일부터 동남아 전 노선에 대한 특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항공권은 편도 8만~9만원대부터 필리핀 보라카이는 6만6000원부터 판매한다. 인천-일본 도쿄 항공권을 편도 8만8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이스타항공은 김포-제주 노선에 대한 9900원 이벤트를 다시 열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4호기를 투입해 하루 15회 왕복 운항할 예정인데, 이를 기념해 재운항 초기 진행한 이벤트를 다시 연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항공 여행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노선, 특가 경쟁이 활발한 상황"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다양한 해외 취항지와 스케줄, 합리적인 가격 등을 고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kji01@ekn.kr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비행 스케줄 스크린에 일본행 항공편 정보가 띄워져 있다.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델타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직으로 제프 무마우(Jeff Moomaw)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마우 신임 부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델타항공 서울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업 전략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V) 사업도 총괄한다. 그는 부사장으로 임명되기에 앞서 글로벌 고객 경험 및 파트너 컨설팅 총괄로 애틀랜타 본사에서 근무했다. 이전에는 런던에서 근무하며 델타와 버진 애틀랜틱간의 JV 사업을 담당했다. 알랭 벨마르 델타항공 국제부문 사장은 "아태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자 델타·대한항공 JV의 본거지인만큼 델타의 글로벌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무마우 부사장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델타가 아태지역에서 가진 경쟁력이 극대화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의 글로벌한 사고방식과 파트너 항공사들과 쌓아온 협업 경험은 델타가 세계 최고의 태평양 노선 네트워크와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마우 부사장은 "대한항공 같은 뛰어난 파트너 항공사, 동급 최고의 아시아 허브인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아시아 태평양의 문화·기술적 글로벌 영향력을 종합했을 때 델타항공은 아태지역에 매우 기대가 많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고객이 만족하는 태평양 노선 JV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참고이미지] 델타항공, 제프 무마우(Jeff Moomaw) 아시아 태평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한화시스템-방위사업청 ‘C-130H 성능개량’ 사업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C-130H 성능개량(2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하는 C-130H 수송기 일부에 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미사일접근경보장비(MAWS)·생존관리컴퓨터(EWC) 등 자체 보호장비를 탑재해 적의 적외선 유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생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항공기 성능개량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DIRCM를 국산화하고 2021년 최초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력화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또,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EWC 국산화 성공 및 생존체계 통합기술을 확보했으며, 피아식별장비(IFF Mode-5)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항공기 성능개량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의 필수 생존장비인 DIRCM은 그동안 해외 장비를 탑재했으나 본 성능 개량사업에서 부품 및 체계 단위의 완벽한 검증을 통해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DIRCM을 적기 전력화할 예정이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는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휴대용 대공 미사일과 같은 적외선 유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해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DIRCM과 EWC에 해외 협력사가 제공하는 MAWS를 체계 종합해 단순한 생존장비 탑재가 아닌 항공생존체계 통합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사업부문 사업대표는 "최초로 국산 DIRCM을 탑재하고 생존장비 체계통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그간해외 기술에 의존해 오던 한계를 극복하고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가 탑재된 C-130H 운용 개념 이미지

제주항공 "임직원이 뽑은 올 여름 해외 여행지는 동남아·일본"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제주항공은 자사 임직원들이 올 여름 해외 여행지로 동남아 지역과 일본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임직원 561명을 대상으로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올 여름 해외 여행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약 51%인 287명이 동남아 지역을 추천했다. 이어 33%인 189명이 일본 여행을 추천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태국 방콕이 137명(21%)의 선택을 받아 동남아 도시 중 최다 추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다낭이 119명(18%)으로 2위, 나트랑(냐짱)이 118명(17.8%)으로 그 뒤를 이었다.일본을 선택한 임직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시는 95명(21%)의 추천을 받은 후쿠오카였다. 오사카가 88명(19%)으로 2위, 삿포로가 77명(17%)의 추천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방콕, 다낭, 치앙마이 등 동남아 노선과 후쿠오카, 오사카, 시즈오카, 마쓰야마 등 일본 노선을 포함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 ‘찜(JJIM) 특가’ 예매를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kji01@ekn.kr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진에어, 노티드 래핑 항공기 운영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진에어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의 래핑(Wrapping) 항공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래핑 항공기 제작은 사전주문기내식 한정 출시에 이어 진행되는 양사간 두 번째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다. 항공기 동체 디자인에는 ‘진에어와 노티드가 함께 떠나는 달콤한 여행’을 주제로 슈가베어, 스마일리 등 노티드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노티드 캐릭터를 활용한 탑승권, 헤드 레스트 커버, 기내 테이블 등 기내 용품도 선보인다. 노티드 래핑 항공기는 18일 김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LJ301편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국내외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양사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진에어, 노티드 래핑 항공기 띄운다(1) 진에어가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노티드 래핑 항공기 이미지.

현대글로비스, 물류 자동화 SW 전문 기업 ‘알티올’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굴한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갖춘 국내 전문 정보기술(IT)기업을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수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이란 상품의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부터 인수군 물색에 나서 최종적으로 알티올과 손을 잡았다. 최근 실사 작업과 인수 가격, 조건 등의 협상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조건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한 알티올은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이 있다. 기존 물류 현장에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시키려면 물류센터 운영을 잠시 멈춰야 한다. 알티올은 국내 최초로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재구축, 적용하는 등 관련 기술력으로 고객의 편의를 높이며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켰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해 역량을 다지고 있다. 이번 알티올 인수 이외에도 자동화 설비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미국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에 지분투자를 실행했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자동화 설비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 유명 패션 플랫폼의 물류전문회사에 컨설팅부터 센터 구축과 유지보수까지 합포장 로봇 물류 시스템을 공급했고 고객사는 그 덕분에 1시간당 분류 처리 물량을 기존 600건에서 5700건으로 10배가량 늘릴 수 있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알티올과 인수 시너지를 통해 이르면 오는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식음료·의류·바이오 등 유통물류와 이차전지, 자동차 등 제조물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수주 확대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내 사업 안정화 후 해외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서 20여년간 사업을 펼치며 구축한 국내 45곳, 글로벌 95곳 촘촘한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기존 물류·해운·유통 사업과 더불어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글로비스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수와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뷰]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 "K방산, 규모의 경제 지속에 ‘손님 찾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시작한 글로벌 안보위기 고조가 각 국가별 국방예산 증액으로 번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전차·자주포, 경공격기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산 무기 역시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는 중이다. 지난해 방산부문 수출액만 173억달러을 거뒀다. 한국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정부는 올해 200억달러 수출을 내다본다는 목표다. 그야말로 ‘K-방산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와관련, 채우석 한국방산학회 회장은 최근 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 방산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향후 1-2년은 수출 호황이 이어질 것이나 지속가능을 위해선 국내적으로 방산패러다임을 혁신해야 한다"며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찾아 나서서 매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존의 국내조달에나 적합했던 강력한 정부통제형 패러다임으로부터 수출에 적합한 글로벌 기업자율형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을 해야 한다"며 "방산 수출과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교역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종합상사형 글로벌 교역기업 구축으로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현재 우리 방산 기술 수준이 세계 8위 정도로 분석된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지원과 민과 군의 투자 및 협력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세계 4위’도 충분히 진입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현존하는 다양한 진입장벽과 과도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며 아울러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국방비를 과감히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방산 컨트롤 타워 신설과 관련한 질문엔 "줄기차게 필요성이 언급됐던 대통령실 방산 사령탑이 기존 업무에 추가되는 형식으로 도입돼 역량 발휘에는 한계가 있다"며 "단순한 방산업무 뿐 아니라 방산수출을 포함한 국제 자원교역 업무까지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당면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확한 직무분석을 통해 임무와 기능을 정립하고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조직해야 한다"면서 "학회에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완료하는 대로 대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채우석 회장과 일문일답. -현재 우리나라 방산의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또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 가능한가. ▲ 우리나라의 방산기술 수준은 현재 세계 8위 정도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 수출 점유율 5%를 넘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소재 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민과 군의 기술 협력에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향후 세계 4위권에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산 무기의 장점으로 가성비가 꼽힌다. 이외 또 다른 이유가 궁금하다. ▲ 가성비는 기본이고 적기에 조달하는 납기충족이 최고의 강점이다. 또 구매국과 협의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순발력과 응용능력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우수하다. 여기에 패키지 방식으로 교육훈련, 운용 노하우 전수, 후속군수지원 등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점도 상대적 강점이다. -한국산 무기 수출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란 의견도 있다. 글로벌 방위산업 전망과 한국 방산 전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 향후 1-2년은 수출호황이 이어질 것이나 지속가능을 위해선 국내에선 방산패러다임을 혁신해야 한다. 기존의 국내조달에나 적합했던 강력한 정부통제형 패러다임으로부터 수출에 적합한 글로벌 기업자율형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 즉, 업체가 다양한 글로벌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업체 자율형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출방식도 방산업체들이 직접 수출하는 방식과 방산수출을 에너지원을 포함한 자원교역과 금융지원 등을 병행하는 복합 무역방식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일변도 비즈니스 방식을 온라인과 병행하는 O2O 복합 플렛폼 방식으로 전환한다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함으로써 차별화된 국제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다. -수출 지역과 수출할 한국산 무기도 다변화해야 한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이라 꼽히는 미국 진출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는. ▲ 현재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RDP MOU)이 한미 간에 논의 중이다. 이것이 체결되면 한국산 무기가 미국산 무기로 인정받게 되고 반대로 미국산 무기도 한국산 무기로 인정받게 된다. 다시 말해, 한국 방산업체들이 연간 약 700조원의 미군 군수물자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연간 약 2000개에 달하는 미군의 첨단 무기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현재 미중간 패권전쟁이 한창이기에 미국은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하게 되고 첨단군사 기술을 한국과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한국군의 군비증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의 물량공세에 맞서는데 미국의 능력은 역부족인데, 대한민국이 그 부족한 부분을 충족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므로 예산만 가용하면 미국산 무기와 동등한 수준의 무기를 순식간에 대량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대한민국에게 예산과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할 수밖에 없는 국제정치적 역학 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RDP MOU가 체결되는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차세대 방위산업을 이끌 무기 또는 기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행돼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 -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사이버 분야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기술이 있다. 이러한 기술을 무기나 장비개발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메타버스(AR·VR·XR)를 활용한 미래형 훈련체계 구축 등도 병행해야 한다. 이 기술 대부분이 민간분야가 앞서 있는 만큼, 군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현존하는 다양한 진입장벽과 과도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또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국방비를 과감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 투자가 이어지면, 관련 기술중소기업들이 독일식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고 수출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방위산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무기 개발만큼 인재 육성도 중요하다. ▲사람이 중요한 건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또 최초 양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지속교육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 교육시스템은 그리 전략적이거나 장기적이지도 못한 게 사실이다.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학회도 이러한 차원에서 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을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제7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대상은 방산 관련분야 고위직들이며 주로 최신 경영기법을 포함한 방산분야 동향과 트렌드 등을 교육하고, 협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에도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방산 수출이 안보협력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수출전략을 짜야 하지 않을까. ▲ 일례로 필리핀군이 한국산 함정을 많이 도입하자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인수해 군함수리를 해 주고 있다. 앞으로는 필리핀 해군이 사용할 군함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하게 될 전망이다. 자국에 일자리가 생기고 첨단 기술을 자연스럽게 이전받을 수 있으며, 주변국에 필리핀의 현대조선소에서 만든 군함을 수출을 할 수 있게 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런 식으로 기술 이전과 현지 공장을 지어주기를 원하는 등 무기 구매국의 사정은 천차만별이므로 해당국의 상황에 맞게 맞춤형 수출전략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선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하나, 비즈니스는 또 다른 문제다. 현재 학회에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구매국 맞춤형 플랫폼 개발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방산 사령탑 운영 방향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드디어 대통령실에 방산 사령탑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기존업무에 추가되는 형식으로 도입돼 역량 발휘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그 역할 또한 단순한 방산업무 뿐 아니라 방산수출을 포함한 국제 자원교역 업무까지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썬 역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당면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확한 직무분석을 통해 임무와 기능을 정립하고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조직해야 한다. 학회도 이를 보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우리 방산을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와 기업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 또 당부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K-방산은 수출이 지속가능해야 규모의 경제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의 유기적인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방산컨트롤타워의 역할과 기능이 하루빨리 보강돼야 한다. 또한 방산수출과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교역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종합상사형 글로벌 교역기업을 구축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즉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찾아 나서서 매출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핵심 역할은 대부분 군, 관,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지난 시절 대우의 김우중 회장이 추구했던 세계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한 맞춤형 글로벌전략이라고 생각한다.채우석 학회장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장

대한항공,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래핑 특별기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항공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블랙핑크가 입혀진 특별 임시편을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노선에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의 특별 임시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에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하는 유치위원회 주요 관계자 및 기업별 유치위원 등 약 200여명이 탑승한다. 이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동원,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를 항공기에 입힌 바 있다. 이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항공기는 지난달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토대로 최종 개최국 선정때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대한항공 대한항공 직원들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랙핑크 래핑 대한항공 항공기 (보잉777-300ER)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따.

제주항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제주항공은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가 오프라인에서도 진행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5월부터 다양한 K-POP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여행의 설렘을 알리는 ‘에어스테이지’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소란, 스텔라장, 경서, 루시 등 대한민국 대표 K-POP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주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제작한 제주항공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는 총 9회에 걸쳐 공개돼 총 669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에어스테이지’ 캠페인의 감동을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하기 위해 다음달 15일과 16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에어스테이지 오프라인 음악 페스티벌 ‘HAVE A NICE TRIP 2023’에 참여한다. 소란, 스텔라장, 경서, 루시, 유다빈밴드, 디에이드 등 제주항공 에어스테이지 캠페인을 함께했던 K-POP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다니엘 시저, 루카스 그레이엄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이번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일상 회복과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에어스테이지’ 캠페인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며, "페스티벌 기간동안 제주항공의 브랜드와 기내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스페셜 부스도 운영하는 만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제주항공 에어스테이지 오프라인 콘서트 제주항공의 ‘에어스테이지’는 다음달 15일과 16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에어프랑스,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에어프랑스는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프랑스는 한국에 취항한 최초의 유럽 항공사다. 1983년7월4일 파리-인천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인천 포함 191개 도시에 취항 중이다. 행사에는 보리스 다쏘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시몬 크라이트호프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영업상무, 이문정 한국지사장, 베아트리스 델퓨 한국·일본 화물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00여명의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보리스 다쏘 사장은 "최근 새롭게 리뉴얼된 비즈니스 클래스, 미슐랭 스타 셰프 협업 기내식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스카이트랙스 선정 2년 연속 서유럽 최고 항공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은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인천-파리 노선 주 7회 운항, 한국인 기내 통역원 운영 등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에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에어프랑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에어프랑스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좌측 두 번째부터) 이문정 한국지사장, 보리스 다쏘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베아트리스 델퓨 한국·일본 화물 지역 본부장, 시몬 크라이트호프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영업상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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