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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조선업계의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력 선종의 가격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고부가 친환경 선박도 실적에 기여하는 중이다. 정부도 올 3분기까지 생산인력 1만4359명을 투입하는 등 그간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사격을 단행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236억원·1조3799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올해 대비 18.7%, 영업이익은 295.3%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충분한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마진이 높은 선박 위주의 수주를 진행하는 전략이 성과를 낸다는 논리다. 실제로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이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억7000만달러(약 2220억원)에 달한다. 이는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가다.
HD현대중공업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해양부문의 어려움을 엔진부문이 만회하는 중으로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힘입어 업계 최초로 2029년 슬롯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도 흑자전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연간 수주목표의 92.5%를 채웠다. 올해 수주물량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매출 9조7580억원·영업이익 505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14.4% 늘어난 수치다.
1080만CGT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했고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과 LNG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추가 일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경우 △코랄 2호선 △델핀 1호선 △시더를 비롯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으로 LNG운반선 건조 효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 운반선 건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내년 매출 9조5200억원·영업이익 4127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다. 매출은 28.4% 확대되고, 영업이익은 5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LNG운반선 4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등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진행 중인 해양 프로젝트 물량이 실적 개선을 저해하고 있으나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 운반선을 비롯한 무탄소 선박을 앞세워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는 중이다.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배치-Ⅲ 호위함 2척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폴란드·필리핀 잠수함 수출을 타진하는 등 방산부문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상풍력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려 해양에너지 밸류체인도 강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LNG운반선 신조선가가 2억6500만달러(약 3461억원),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2억3300만달러(약 3043억원)에 달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소형 모듈 원자로(SMR)을 비롯한 신사업 육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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