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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르노코리아 신차 ‘그랑 콜레오스’··· ‘견고한 최고급’ 패밀리 SUV 정조준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신차를 출시했다. '강인함·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콜레오스'(Koleos)에 '그랑'(Grand)을 더해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의 '그랑 콜레오스'다. 28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가족을 배려하는 도심형 패밀리 SUV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는 전기차에 가까운 E-Tech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19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공인 연비 15.7km/ℓ를 보여준다. 도심 구간에서는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국내 최초로 냉각수를 이용한 쿨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다른 장점은 국내 최초로 등승석에도 탑재한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12.3인치 스크린이 운전석과 동승석 그리고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센터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장착이 되어 있다. 운전자가 라디오를 들을 때 동승석에서는 헤드폰 등을 이용하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의 동영상을 보는 게 가능하다. 운전자는 동승석에 있는 스크린의 영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르노코리아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웨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르노코리아와 티맵이 손을 잡고 최적화를 한 티맵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 '아리아'나 '팅커벨' 등으로 누구 오토를 호출해 에어컨이나 통풍시트를 작동할 수 있다. 또한 날씨나 플로를 통한 음악 듣기 명령을 내릴 수 있어서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오픈알(openR)이라고 부르는 파노라마 스크린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화면을 다른 스크린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하는 내비게이션을 운전석으로 전송할 수 있고 동승석에서 보고 있는 영상을 센터 디스플레이로 옮길 수 있는 방식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라는 이름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은 레벨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되어 있다. 르노코리아가 자랑하는 신기술은 운전자 개입 없이 평행·T자·대각선 주차 등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이다. 전방에 4개, 후방에 4개, 측방 4개의 초음파 센서와 전후좌우에 있는 4대의 카메라와 컨트롤러 1개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차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도 바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Clear View Transparent)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mm로 경쟁차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나 기아의 쏘렌토보다는 작다. 하지만 동급 경쟁 모델 대비해 휠베이스는 2820mm로 가장 길다. 즉 실내 공간이 3~4인 가족이 넉넉하게 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테크(Tech) 하이브리드 세 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2WD의 판매가는 3495만 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그랑콜레오스가 1만3000대 이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인 연내 판매 목표량을 제시할 수 없지만 앞으로 부산공장에서 그랑콜레오스를 월 3000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랑콜레오스에는 각형 배터리 셀이 탑재됐으며 국내 유일 수냉식 열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르노코리아 측은 해당 각형 배터리 셀 메이커에 대해 “호스 파워트레인이라는 회사에서 제공되는 엔진, 기어박스, 배터리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호스 파워트레인은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서로 힘을 합쳐 지난 5월 영국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또 다른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라 여러모로 신경을 썼다"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모델이라 판매량이 좋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전기차 캐즘 돌파구’…배터리 구독 시장 열린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높은 가격과 화재불안으로 위축된 전기차 시장을 구할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값을 빼 전기차 구매 비용을 낯추고, 제조사가 직접 배터리를 관리해 화재 예방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방안이라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하반기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지난해 현대캐피탈, 신한EZ손해보험과 서비스 실증을 진행했다. 최근 전기차는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가격으로 인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맞이한데다 연이은 화재사고로 인식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기업들은 '배터리 구독 서비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 서비스는 '높은 가격'과 '화재 불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 가격만을 초기 구매 시 지불하고 배터리 가격은 매월 구독료를 납입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가에서 이 값을 뺀다면 초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더불어 구독하는 기간의 배터리 가치만 비용을 내기 때문에 차량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에 대한 소유권을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 갖고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어 화재 예방도 가능하다. 정부도 배터리 구독에 대해 긍정적이다. 2022년 8월 국토교통부 규제개혁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자동차등록원부를 개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자동차등록령을 개정해 자동차 소유자와 배터리 소유자가 다를 경우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 것이다. 구독 서비스 출시에 첫 발을 내딛은 곳은 기아다. 지난해 7월 기아는 현대캐피탈, 신한EZ손해보험과 배터리 구독 사업 실증에 나섰다. 기아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총괄기획, EV 차량공급, 폐배터리 매입·활용처 확보를 담당하고,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리스 상품 개발, 신한EZ손해보험은 배터리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담당해 진행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기아의 택시 전용 PBV 모델인 니로플러스에 가장 먼저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도 배터리 구독 서비스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상품"이라며 “초기 비용에서 약 3000만원에 달하는 배터리 가격을 뺄 수 있어 진입이 용이해지고 월 구독료를 포함하더라도 내연기관 대비 유지비용이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제조사가 배터리 소유권을 갖기 때문에 전기차 화재 등 사고의 법적 책임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우선적으로 법인차 시장을 위주로 서비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현대차그룹은 이와 유사한 성격의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캐스퍼 일렉트릭 구매 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선반영 할인해 리스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남들과 다른 매력, 볼보 V90 CC

“탐험을 위해 디자인됐습니다." 볼보자동차 홈페이지에서 V90 크로스컨트리(CC)를 클릭하면 처음 나오는 문구다. V 시리즈는 볼보의 크로스오버 라인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운전자들도 '남들과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 차에 주목하고 있다. 볼보 V90 CC를 시승했다. 날렵하게 쭉 뻗은 라인이 우선 눈길을 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0mm, 전폭 1950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길이가 5m에 달할 만큼 길다. 팰리세이드에 맞먹는 길이로 딱 봐도 차가 듬직해 보인다. 대신 전고는 낮다. 싼타페보다도 높이가 270mm나 낮을 정도로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실내에 앉아보면 만족한다. SUV에 버금가는 운전석 시야를 제공하고 1·2열 모두 넉넉하게 구성됐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부족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볼보 특유의 고급스러운 마감재들이 곳곳에 적용돼 만족스러웠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수준도 상당하다.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내비게이션과 누구, 플로 등 최신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볼보차를 구매한 운전자들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전해진다. 차에서 '아리아'를 부르고 싶어서 볼보 모델을 사고 싶다는 이들도 많다. 볼보 V90 CC는 2.0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이다. 멋을 내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했다. 운전자 의도대로 적당히 속도를 내고 안전하게 잘 선다. 속도가 붙었을 때 주행감각은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다. 코너를 탈출하거나 갑작스럽게 출발 또는 정차를 할 때도 불안한 느낌이 거의 없다. 주차를 하다 갑자기 차가 멈춰 놀란 적이 있다. 알고 보니 뒤쪽에 장애물이 있어 차가 스스로 멈춰선 것이었다. 자칫 사고를 낼 뻔 했지만 '안전의 볼보'가 이를 예방해준 셈이다. 볼보는 V90 CC 모든 트림에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기능, 미세먼지 필터와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뒷좌석 사이드 선 블라인드 등을 기본 적용했다. 뻔한 차들과는 분명히 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 V90 CC의 가격은 7250만~782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순수함의 끝, 진화한 퍼포먼스 ‘아우디 RS e-트론 GT’

군더더기가 없다. 잘 달리고 잘 선다. '고성능' 이라는 말로는 이 차가 지닌 에너지를 표현하기 힘들다. 퍼포먼스는 진화했고 얼굴은 예쁘다. 아우디 RS e-트론 GT 얘기다. 아우디는 이 차를 소개하며 '순수함의 끝, 진화한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아우디 RS e-트론 GT를 시승했다. 존재감이 상당하다. 흔히 상상하던 스포츠카의 모습이다. 금방 달려나갈 듯 역동적인 외관을 지녔는데 전기차 특유의 파란색 번호판을 지녀 이채롭다. 이 차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90mm 전폭 1965mm, 전고 1400mm, 축거 2900mm다. 생각보다 엄청 긴데 높이는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전장 4990mm면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높이는 350mm 낮아 바닥에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시야는 충분했다. 시트 포지션을 적절히 조절하면 일반 세단과 비슷한 운전 감각을 확보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간 소재들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차량 가격을 감안해도 마감에 꽤 신경을 쓴 듯하다. 2열에도 성인 남성이 충분히 앉을 수 있다. 축간 거리가 길다보니 무릎 아래 공간이 나름대로 잘 확보됐다. 초반 가속감은 무서울 정도다. 전기차 특성상 최대토크가 바로 발휘돼 실내에 있는 물건들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해야 하는 수준이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최고출력 646마력, 최대토크 84.7kg·m의 힘을 낸다. 일반 가솔린차와는 속도가 올라가는 게 다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6초다. 속도가 붙어있는 상태에서도 계기반 내 속도계가 무섭게 오른쪽으로 기운다. 초보운전자가 이 차를 몰면 위험하다. 역동적인 달리기 성능이다. 무게중심이 워낙 낮아 불안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전기차 특유의 장점도 충분히 갖췄다. 93.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충 시 복합 기준 336km까지 넉넉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역시 신뢰도가 높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을 장착했다. 중국산 싸구려 배터리를 품은 경쟁사와는 다르다. 아우디 측은 e-tron이 순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급속 충전 편의성, 주행 중 첨단 에너지 회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교한 차량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 및 핸들링을 제공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우디 RS e-트론 GT는 압도적인 달리기 성능을 바탕으로 많은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캐스퍼 일렉트릭’ 2000만원대 가격에 내연기관 뛰어 넘는 민첩성 확보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답답한 출력, 좁은 실내를 극복한 실용적인 차량이었다. 315㎞의 충분한 1회 충전시 주행거리와 귀여운 외모,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PSMA) 등 안전사양도 강점이었다. 반면 투박한 서스펜션으로 인해 승차감은 아쉬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행사는 고양 스튜디오부터 경기 파주시 카페까지 왕복 약 60㎞ 코스로 진행됐다. 또 현대차 연구원과 직접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기능 테스트도 해보는 등 차량의 성능을 면밀히 체크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출시한 보조금 포함 2000만원대의 합리적인 전기차다. 특히 '경차'인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소형 SUV'로 업그레이드 된 점이 특징이다. 외관은 여전히 귀여웠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전기차스러움'이 가미됐다. 전·후면부에 적용된 '픽셀 그래픽'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그려냈다. 측면부도 독창적이었다.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한 느낌을 선사하고 리어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로봇' 뱃지를 통해 개성을 끌어올렸다. '경차 딱지'를 뗀 캐스퍼 일렉트릭은 넓은 실내 공간도 자랑했다. 기존 캐스퍼 대비 휠베이스를 180㎜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극대화 했다. 내연기관 모델은 경차의 한계에 부딪혀 2열이 비좁았는데, 전기차 모델은 그렇지 않았다. 신장 180㎝ 성인 남성이 탔을때도 1열 좌석과 무릎 사이가 매우 여유로울 정도였다. '2열 최강자'로 불리는 기아 레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공간이었다. 또 트렁크부 길이를 100㎜ 늘려 기존 233l 대비 47l가 늘어난 적재 공간을 확보해 공간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실내 인테리어도 준수했다. 깔끔한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버튼들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뤘다. 차량에는 10.25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내비게이션, 인터랙티브 픽셀 라이트가 탑재된 스티어링 휠(핸들),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은 시인성이 매우 좋았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스티어링 휠 라이트도 숨은 매력 포인트였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버튼식 공조장치'가 매우 편리했다. 최근 디스플레이 안에 모든 조작 기능들이 담겨있어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다 직관적으로 공조장치를 조절할 수 있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널널한 주행거리도 보유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9kWh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 30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해 더욱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NCM배터리 특성상 출력도 좋았다. 내연기관 모델에선 느낄 수 없는 강하고 민첩한 성능이었다. 반면 낮은 차급에서 나오는 투박한 서스펜션감은 아쉬웠다. 방지턱을 넘을때 약간의 불안함이 느껴졌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상위 차급에 적용되던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적용돼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실제로 NSCC 기능을 사용해봤는데 속도를 높게 설정해놔도 차 스스로 내비게이션의 제한 속도에 맞춰서 안전하게 주행했다. 차선도 잘 잡아줬고 앞차의 급정거, 끼어들기도 충분히 인식했다. 또 많은 관심을 받던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장치도 잘 작동했다. PMSA는 전·후방에 장애물이 감지된 상황에서 운전자가 악셀 페달을 급하게 작동하는 경우 운전자의 페달 오인으로 판단해 출력 제한 혹은 긴급 제동을 통해 사고를 예방해주는 기능이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현대차 연구원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고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앞에 장애물이 있는 상태에서 엑셀을 최대로 밟자 장애물 경고음과 함께 차량이 약 1cm 정도 움직이더니 그대로 멈춰섰다. 이는 최근 시청역 사고 등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된 기능으로 국내에선 캐스퍼 일렉트릭에 최초 적용됐다. 캐스퍼 일렉트릭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정부,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의 금액으로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KGM 액티언, 업그레이드된 가성비에 디자인도 눈길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옛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신차 '액티언'을 출시했다. 새로운 액티언은 가성비 자동차로 자리매김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겠다는 포부다. 지난 20일 KGM 본사가 있는 경기 평택시의 한 카페에서 액티언을 만났다. 액티언의 크기는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 휠베이스 2680㎜다. 액티언의 기반이 된 토레스보다 전장은 35㎜, 전폭은 20㎜ 더 늘렸고, 쿠페형 SUV인 만큼 전고는 40㎜ 낮췄다. 액티언 전면부는 강렬하면서도 날렵한 스타일의 세련미를 강조했다. 토레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만큼 전체적 레이아웃은 비슷하지만 세부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토레스의 세로형 그릴 대신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기존의 날개 모양 '윙' 엠블럼 대신 다크 크롬 소재의 KGM 워드마크(글자로 된 로고)가 처음 적용됐다. 실센터페시아에서는 전자식 변속 레버와 비상등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이 사라졌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 공조와 시트 열선 조절, 드라이브 모드 변경 등 대부분의 차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시승을 위해서 남북대로, 안성대로를 타고 미리내 성지에서 돌아오는 약 66km의 코스를 달려봤다. 시승모델은 액티언 S9 트림 풀옵션으로, 가격은 4143만원이다. 액티언은 토레스와 동일한 1.5L 터보 가솔린 엔진에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를 낸다. KGM은 엔진 튜닝을 통해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다. SUV의 차체를 이끌기에 다소 아쉬웠지만, 도심에서 일상 주행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시원한 가속력은 없더라도 한 번 속도를 올린 뒤에는 흔들림 없는 주행 안정성을 보여줬다. 엔진 노이즈 유입을 최소화하고, 흡음형 미쉐린 타이어로 웬만한 소음을 잡은 점도 강점이다. 다만 고속으로 달리거나, 턱을 넘을 때는 소음이 만족스럽게 차단되지는 않았다. 최첨단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과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A) 등을 비롯한 안전 시스템을 통해 보호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S7, S9 등 액티언의 모든 트림에는 10여개 안전 사양과 8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됐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최고급 트림에 풀옵션을 넣더라도 4000만원을 겨우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자동차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성비를 충족하면서도 디자인이 매력적인 점도 눈에 띈다. 전통 강자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해 온 국내 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액티언이 두 모델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재선 KGM 회장은 액티언 양산 기념행사에서 “KGM의 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데 있어 액티언은 중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제조사·BMS 모두 공개…현대차·기아, 정면돌파로 ‘EV3·캐스퍼 일렉트릭’ 지킨다

전기차 포비아에 직면한 현대자동차·기아가 배터리 제조사, 관리시스템(BMS)을 공개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금 같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최근 내놓은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의 판매량이 신통치 못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차 판매량 방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 설계를 자세히 공개하고 'EV 안심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민심잡기에 전념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기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개했다. 이달 연이어 벌어진 전기차 화재로 인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취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캐즘(일시적 성장 둔화)를 극복할 야심작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시장에 공개했다. EV3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출고됐고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 19일 공식 출시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두 모델이 출시 된지 한 달도 되기 전에 '인천 청라 벤츠 EQE 화재'가 발생했고 연이어 기아 EV6, 테슬라 모델X에도 불이 붙으면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이은 화재사고는 '전기차 포비아'로 확산됐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충전율이 90% 이하'인 전기차만 주차할 수 있게 권고하는 등 전기차 판매에 불리한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현대차·기아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자사 전기차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상세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가장 앞장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24개 차종 가운데 코나·니로·레이 EV 3종을 제외하곤 모두 국산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자사의 BMS도 선보였다. BMS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자동차에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즉 배터리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고객에게 통지해 화재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과충전과 전기차 화재는 무관하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90% 충전 제한'에 정면반박하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하며,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마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공개했다. 즉, 소비자들에 제공되는 베터리 잔량보다 실제 용량이 더 여유로운 것이다. 더불어 BMS가 충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해 사전 차단하기 때문에 과충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고객 지원도 늘린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9가지 중요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운영하고 있다. 또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전관련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다양한 안전장치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 접점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불나는 전기차 대신 수소차?…“아직 갈 길 멀어”

최근 연이은 화재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그간 잊혀졌던 '수소차'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인프라 부족 때문에 단기간내 반등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발생한 여러건의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전기차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선 갑작스러운 전기차의 이미지 추락 덕분에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수소차'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기차 대비 높은 수소차의 화재안정성이 조명받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소차 역시 전기차처럼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보통 20~80% 정도로 충·방전을 유지하기 때문에 덴트라이트 현상 발생 확률이 매우 적다"며 “그렇기 때문에 최근 전기차 화재처럼 가만히 주차된 차가 혼자 폭발할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특성도 강조했다. 이호근 교수는 “수소차의 수소는 화재·낙하·충격·극한온도 등 철저한 안정성 평가를 거친 특수탱크에 보관된다"며 “게다가 이 탱크는 복합재료로 제작돼 충격에도 터지지 않고 찢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또 “수소는 가장 가벼운 원소이기 때문에 탱크 충격으로 인해 밖으로 새게 되도 금방 공기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불이 붙을 확률도 적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에도 수소차의 미래는 아직 어둡다. 전기차 포비아로 인해 잠깐 관심 받을 수는 있지만 '인프라 부족' 등 현실적 문제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소차는 2022년을 정점으로 지난해 20.7% 역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더 심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조사 기관 SNE리서치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1~6월 상반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5621대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수소차 부진 이유에 대해 “변동폭이 큰 수소 비용과 충전 비용 상승, 인프라 부족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정부의 로드맵과 달리 수소차 보급이 더딘 가운데 승용차 신차 출시 계획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차는 고질적인 충전소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충전소 설치비가 약 30억원에 달하고 유지비용도 연간 2억원이 드는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주유소처럼 셀프 충전이 어려워 전문 인력도 고용해야 한다. 실제로 2년 간 현대차 수소차 모델 '넥쏘'를 주행한 직장인 정모씨는 “수소차는 주변에 충전소가 없으면 구매할 수 없다"며 “장거리 운행 시 경로 내 충전소를 무조건 찾아야 하고, 충전소 고장, 재고 소진 등을 대비해 플랜 b, c를 항상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 전문가도 수소차의 반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학과 교수는 “전기차 포비아로 인해 수소차가 반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소차는 궁극의 친환경차지만 수소의 생산, 이동, 저장 등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차는 승용이 아닌 상용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수소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카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근 교수는 “수소차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이외에도 규제 완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KGM, 신차 액티언 출시··· 곽재선 회장 “쌍용차에서 변신 마무리,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KG모빌리티(KGM)가 브랜드 전략 및 사업 방향성 등 전 부문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아이덴티티 강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곽재선 회장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쌍용자동차에서 KGM으로 변신을 마무리했다며 국민에게 사랑받기 합당한 회사로 거듭났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GM은 20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렌스포메이션 데이' 행사를 개최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신차 '액티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곽재선 회장, 박장호 대표, 황기영 대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박경배 파트너스 회장(경기산업) 등 임직원 및 기자단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곽 회장은 “KGM은 정통 SUV의 시작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온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달리는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KGM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과 구성원의 즐거움을 지켜주는 모빌리티'라는 미션을 공개했다. 신규 슬로건은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으로 선정했다. KGM은 이어 신규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Practical Creativity)'을 발표했다. 실용적 창의성은 창의적인 생각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현실적인 활용성을 바탕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미로, 창의성과 실용성을 결합했다. 곽 부문장은 “상반된 두 요소를 연결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라이프스타일이든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액티언은 이러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KGM의 첫 신규 모델로 쿠페의 아름다운 스타일에 SUV 본연의 용도성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KGM은 이날 신차인 액티언을 공개한 데 이어 마케팅 전략을 비롯한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우선 KGM은 그룹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유통 비용과 효율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액티언은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화해 △S7 3395만원 △S9 3659만원 등 풀옵션 모델을 선보여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하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속도를 낸다. 브랜드 스토어에서 결제 및 계약서 작성부터 차량 품질 검수 및 인도까지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차량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지는 차량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젊은 고객 층과 접점을 늘리고, 끊김없는 연결성을 갖춘 혁신적인 구매 여정을 제공한다. KGM은 추후 온라인 채널을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차량 운행 관련 정보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장은 “액티언은 아름다운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KGM의 브랜드 전략을 그대로 담은 모델"이라며 “주요 고객층이자 그 어느 세대보다 프리미엄에 대한 경험이 많은 30-40대 도심 직장인들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프리미엄의 특별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는 에너지전환 핵심…지역 격차도 해소할 것”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수소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장재훈 사장은 지난 16일 수소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리더십 시리즈 콘텐츠에 “수소는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장 사장은 지난 6월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취임했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에 대해 “수소의 잠재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 이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저의 관심을 항상 자극해 왔다"며 “현대자동차는 거의 30년 동안 수소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시장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 추세는 부인할 수 없으며, 우리의 수소 사업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도움이 될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라며 “단순히 청정 에너지 솔루션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수소산업을 꿈꾸는 전문가들을 향해선 “수소산업은 확실히 새로운 개척지이며 도전 과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바로 그 점이 이 분야의 도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이 이미 걸어온 길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개척지에서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해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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