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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좋아졌는데 값은 그대로’…기아 EV6, 가격 경쟁력 통할까

기아 EV6가 출시 3년 만에 보다 날렵해진 외관과 똑똑해진 기능을 갖춘 채 돌아왔다. 좋아진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동결됐다. 이는 국제적으로 발생한 '전기차 캐즘'과 '가격 경쟁'을 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용 전기차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기아의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이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7131대 판매되며 현대차 아이오닉 5, 테슬라 모델 Y 등을 누르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누적 2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EV6는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특히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이 반영됐고 주행거리는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이 적용됐다.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정교하면서도 견고한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이 적용됐다. 이어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했고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구현했다. 이외에 소비자들이 가장 반길 변화도 생겼다.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475km에서 494km로 늘어났다. 주행가능거리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이에 500km에 육박하는 EV6의 주행거리는 강력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 RWD(후륜구동) 모델을 압도하는 수치로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아는 급속 충전 속도를 높였다. 이로 인해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SDV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탑재하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 고객이 선호하는 다채로운 편의 사양이 적용돼 전반적인 상품성이 대폭 강화됐다. 이처럼 상품성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데 이어 최근 테슬라가 200만원 인하하는 등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시장은 더 심각하다. 중국 브랜드가 1000만~2000만원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강력한 저가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아가 EV6의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신형 EV6의 가격은 정부-지자체 보조금 수령시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업계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EV6는 고사양을 갖춘 전기차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들과는 비교될 수 없다"며 “훨씬 좋아진 상품성에 가격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괜찮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중국산 전기차 관세 100%…美·中 고래싸움에 韓업계 등 터질라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거센 저가공세를 기존의 관세로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심각해진 미중 갈등에 한국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풀지 못한 자국 전기차를 다른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전기차 업계가 미국 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100%로 높이는 방침을 14일 발표 예정이다. 이는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세금과는 별도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 핵심 전략 분야의 추가적인 관세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전기차 저가공세를 틀어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저가형 전기차'를 내놓으며 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정부의 지원, 자국의 저렴한 배터리 원료·인건비 등을 활용해 기존 전기차 대비 훨씬 저렴한 모델들을 출시했다. 중국 배터리·전기차 기업 BYD(비야디)는 지난해 전기차만 3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세계1위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진출 자체를 막고 있는 것이다. 윌스트리트저널은 “기존의 25% 관세로도 미국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다"며 “그러나 정부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것으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모든 추가 관세를 해제하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등 한국 완성차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면서 중국산 부품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버리면 한국 업계도 치명타를 맞는다. 대부분의 국산 전기차엔 배터리 원료, 각종 케이블 등 중국산 부품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미국 시장에 풀지 못한 전기차를 동남아시아, 인도 등 제 3세계 시장에 풀어버리는 것도 한국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을 준다. 동남아, 인도 시장은 대중모델 확산을 위해 필수적인 시장이다. 그런데 중국이 값싼 가격에 전기차를 풀어버린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국산 전기차가 시장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전쟁이 심해지면 한국이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들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산 부품을 쓰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부메랑이 돼 한국에 날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파죽지세’ 현대차그룹,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달성할까

지난해 역대급 활약을 보인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수 달성에 성공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경기로 인한 수요 위축 등 악재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꾸준한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난을 헤쳐 나갈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급 한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며 1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소 어려운 판매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실적이 판매 100만6767대,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기아는 76만515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다고 감소했지만 기아가 크게 증가하며 이를 보완했다. 결국 양사 1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고환율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마진을 남기여 영업이익을 지켜낸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둔화로 인해 많은 수요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인 '하이브리드차'로 몰리고 있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 저체 판매량 감소에도 각각 9만7734대, 15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승승장구를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다소 불안정하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수 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에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아이오닉 라인업 등도 출시한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등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양사 합산 약 2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자릿수의 벽을 넘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오른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두 회사는 합산 매출액 262조 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마진을 남기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면 달성하기 힘든 수치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으로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르노의 LPG 중형 세단 SM6, 기름값 걱정 확 줄여준다

유가가 치솟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주유소에 갈 때마다 부담이 커진다. 앞으로 기름값이 내린다는 보장도 없다.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들을 예측할 수는 없다.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차나 운영비 걱정이 덜한 전기차를 쳐다보고 있다. 다만 이들은 차량 가격 자체가 비싼데다 계약 후 출고까지 수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차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다. 가격은 저렴하고 효율성은 뛰어난데 운영 부담도 적어 기름값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을 시승했다. 르노코리아는 LPG 차량의 일반 판매가 허용되기 이전부터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대한LPG협회와 친환경 LPG차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LPG 모델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차는 예쁘다. 일반 SM6 모델과 같은 얼굴이다. 출시 초기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외관 곳곳에 들어간 세련된 크롬 장식은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예쁘게 뽑아 차체가 길고 역동적으로 보인다. 트렁크나 실내 공간이 넓어 만족스러웠다. LPG차 실내가 좁다는 편견을 깨는 순간이다. 일부 택시 모델 트렁크를 열면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강한데 SM6는 LPG차인지도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르노코리아의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이 아닌 차체 골격 사이드 빔에 고정해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실내 분위기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동을 켜고 끌 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느낌이 든다는 점 정도가 다르다. 초반 저속 주행 중 정숙성도 상당하다. 태블릿 PC를 세로로 넣은 듯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르노코리아 SM6의 상징이다. 티맵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공조장치 등을 조작하기 쉽게 버튼이 배치됐다. 시트를 포함해 실내에 들어간 대부분 소재가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가격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충분할 정도다. 1·2열 머리 위와 무릎 아래 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주행은 가솔린 모델과 비슷하게 안정적이다. 힘이 모자랄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막상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답답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공차중량 1475kg의 차체는 가볍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힘을 낸다. 고속도로에서 추월 가속을 할 때도 치고나가는 맛이 살아있어 만족스러웠다. 속도를 높였을 때 차가 튀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하체가 단단하게 잘 버텨줘 고급 세단을 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공인복합연비는 9.5km/L를 인증받았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시대 LPG 연료 가격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감사한 수준이다. 전기차는 충전 등에 불편이 있고 하이브리드차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LPG 모델은 이 같은 단점도 없다. 실제 도심 주행 중에는 7~10km/L의 실연비가 확인됐다.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할 때는 숫자가 더 높아진다. 르노코리아는 신차를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엠블럼 등도 과감하게 교체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 구매에 대한 프로모션도 날로 진화하고 있어 SM6 LPG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름값 걱정을 확 줄여주는데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총평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로 중형 세단을 탈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차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의 가격은 2985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엇갈리는 일본車 국내 성적…혼다의 하반기 반등 전략은?

일본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렉서스와 토요타가 나란히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같은 일본 브랜드인 혼다의 판매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4월 수입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달 도합 198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대수로 살펴봐도 일본차 브랜드는 8005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강자인 독일차 브랜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19.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이처럼 일본차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열풍'을 일본차 브랜드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몰두해 온 일본차 브랜드의 인기도 자연스레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 브랜드 사이에 기업마다 격차가 생기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혼다는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승자독식'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반일 감정으로 일본차 보급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먼저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던 토요타가 자리를 확고히 잡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혼다로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렉서스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RAV-4, 크라운, 프리우스, 하이랜더, 알파드 등 5종의 신차를 선보였고, 렉서슨 RX, RZ 2종의 새로운 모델을 들고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모델은 전기차인 RZ를 제외하고 전부 하이브리드차로 국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혼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이끌만한 하이브리드 신차(어코드, CR-V)를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선점 경쟁에서 뒤처졌다. 하지만 혼다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가 혼다로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올해 주요 모델인 어코드와 CR-V를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공식 오픈했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200평 규모의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직 혼다 자동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2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 시승행사와 새로운 브랜드 체험 공간을 거점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떄문에 혼다코리아가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프로모션과 신차를 내놓는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차와 일본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격차를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렵지만, 시장이 장기화되다 보면 혼다 모델의 매력을 느끼는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금호타이어, 이노뷔 캐릭터 ‘또리’ 앞세워 디지털 마케팅 강화한다

금호타이는 최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EnnoV(이노뷔)' 출시와 함께 전기차용 타이어를 캐릭터화한 '또리'가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리(Thory)는 '타이어의 신'이라는 세계관에 착안한 또로(Thoro)와 로로(Roro) 사이에서 탄생한 전기차용 타이어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또로(Thoro)와 배터리(Battery)의 합성어다. 또리는 앞으로 1개월, 1년, 5년 등으로 성장하는 에피소드를 담아 금호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과 발전이 중심이 되어 활동할 계획이다. 이처럼 금호타이어는 캐릭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높이고, 타이어의 기능과 안전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금호타이어'라는 기업 브랜드를 각인시킬 방침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日 재진출 2년···전기차 상품성 앞세워 반전 노린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아이오닉 5 등 주력 전기차들이 전세계 시장에서 '올해의 차'를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다는 구상이다. 경형 모델부터 버스까지 라인업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엔트리급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을 연내 일본에 출시할 계획이다. 상용 부문에서는 전기버스 투입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시장 동향을 살피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작년 말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신차 투입 일정을 공개했다. 장 사장은 당시 “한국에서 상용차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와 연료전지차(FCV) 수소충전소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을 일본에도 소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 탓에 2009년 말 철수했다. 그러다 2022년 5월 일본 재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을 판매 중이다. 현대차가 현지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폭 늘리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고객들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크기가 작은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본 정부가 전기차 등 인프라를 육성한다는 의지를 내비치고는 있지만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은 관련 기술력을 축적하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는 '무공해'를 콘셉트로 소비자들과 접점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도쿄 중심가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과 손잡고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을 넘어 현대차의 모빌리티 철학을 콘텐츠에 입혀 고객들에게 알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재진출 1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데이' 행사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실시했던 같은 이름의 프로그램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전기차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매년 정기점검 기본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3년차 점검 때에는 전기차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배터리 냉각수(쿨런트)를 무상 교체해준다. 현지 도로폭,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한 차체 보호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차 등록 후 3년까지 1년마다 한가지씩, 연간 최대 10만엔(약 99만원)의 외관손상 수리비를 지원한다. 전기차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마케팅 전략으로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수입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작년 기준 일본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는 2만2890대로 전년 대비 6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24만8329대) 규모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만 현대차는 연간 판매가 수백대 가량으로 아직 존재감을 발산하지는 못하고 있다. 재진출 2년을 맞아 회사가 투입 차량을 늘리고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현대차가 미국 테슬라, 중국 BYD 등과 일본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본다. 일본은 아직 상대적으로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테슬라·BYD 등도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1위 BYD의 작년 일본 판매는 1500여대 정도에 불과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출에 가려진 ‘중견 3사’ 내수 실적…양극화 더 심해진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5개사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뒤엔 심각한 '내수 부진'이라는 그림자가 진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의 내수 하락폭 대비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등 중견사의 감소세가 심화되며 국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이 발표한 지난 4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9만2495대로 집계됐다. 5개사 국내 판매는 7.4% 감소해 11만9104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가 57만3391대로 3.6%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달 완성차 업계는 불경기와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내수 현황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한국지엠, KGM 등은 전년 대비 각각 56.1%, 34.4% 하락한 내수 실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1.2% 감소했지만 1780대라는 워낙 저조한 실적으로 중견 3사 판매량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 11만9104대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11만1364대(93.5%)를 차지했다. 나머지 중견 3사는 도합 7740대로 1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의 차이나는 '전동화 속도'를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쏘렌토,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요 인기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매달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반면 중견 3사는 빈약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는 현재 판매 라인업에 하이브리드차가 없다. 쉐보레 볼트EV, 토레스 EVX 등 전기차 모델은 있지만 최근 전기차 둔화세로 인해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진작 갖췄다면 전기차 하락세를 틈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상품인 아르카나(구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지만 지난달 509대 판매에 그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중견 3사의 식상한 라인업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중견 3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한국지엠), 토레스(KGM), 아르카나(르노코리아) 등 각각 하나의 인기 모델만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토레스는 아직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현대차·기아의 신차 공세에 수요를 뺏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르노코리아의 아르카나의 경우 최근 이름을 바꿨지만 2020년 출시된 XM3와 동일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중견 3사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은 토레스 쿠페, 전기 픽업트럭, 코란도 후속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신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차량은 부산 모터쇼에서 첫 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3사가 반등에 나서려면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신차를 출시하는 방법 뿐"이라며 “매력적인 신차 출시가 없다면 양극화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중형 SUV의 새 기준, 현대차 싼타페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오랜 시간 운전자들과 소통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작년 8월 출시된 '디 올 뉴 싼타페'는 디젤 라인업을 과감하게 없애고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UV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2.5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외관이 눈길을 잡는다. 근육질 형상의 남성미가 넘치는 얼굴이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측면 라인까지 각진 모습을 갖춰 SUV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H형상의 헤드램프는 정통 SUV 스타일의 외관과 어우러져 묘하게 미래지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현대차 측은 싼타페가 각진 형상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루프랙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알리고 있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축거 2815mm다. 전장과 축간거리가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각각 45mm, 50mm 길어졌다. 전고도 45mm 높아졌다. 모하비와 비교하면 길이가 100mm 짧고 높이가 70mm 낮은 정도다.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 놀라웠다. 단순히 중형 SUV라고 하기 힘들 정도다. 수입 SUV와 비교하면 대형급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다.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싼타페를 타본 뒤 중형급 수입 SUV를 타기는 힘들다. 트렁크는 기본 725L를 제공한다. 3열 좌석은 아래로 넣어 트렁크로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골프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2열까지 접으면 더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싼타페의 각진 후면부는 적재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선택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에 새로 개발된 양방향 멀티 콘솔을 탑재했다. 양방향 멀티 콘솔은 암레스트 수납 공간과 트레이를 1열이나 2열 탑승자가 위치한 방향으로 각각 열고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안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했다. 1열 동승석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UV-C 자외선 살균 멀티 트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활용하면 자주 사용하는 휴대 물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8인치 2WD 기준 11.0km/L다. 가속감이 기대 이상이다. 1.8t 가량의 공차중량을 지닌 차체가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여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속도를 내면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설정이지만 운전자가 원한다면 꽤나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부드럽게 작동한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꽉 막힌 올림픽대로 등에서 사용하니 유용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차선을 잘 잡아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직접식 감지 스티어링 휠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적용됐다. 중형 SUV의 기준을 논하기 위해서는 싼타페를 경험해봐야 한다. 효율성이 상당한데 수입 SUV와 비교하면 '가성비'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546만~4373만원부터 시작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르노코리아, 4월 내수 1만572대 판매…E-Tech 하이브리드 견인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내수 1780대, 수출 8792대로 1만57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 쿠페형 SUV 아르카나(ARKANA)는 4월 한달 동안 962대가 판매됐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509대로 아르카나 첫 달 판매량의 52.9%를 차지했다. 중형 SUV QM6는 731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8792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4698대를 포함한 8367대, QM6는 425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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