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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N TCR ‘2023 월드투어’ 이탈리아 대회 우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어링카 대회 ‘2023 TCR 월드투어’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9~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캄파냐노에 위치한 발레룽가 서킷에서 개최된 ‘2023 TCR 월드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 소속 미켈 아즈코나,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며 올해 처음 열리는 TCR 월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도 WTCR 드라이버·팀 부문 동반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한 이들이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11일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24분01초203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선사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이번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다.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같은 날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해 얻은 20포인트를 더해 총 65포인트를 획득하며 2023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 역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노버트 미첼리즈에 이어 24분01초76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미켈 아즈코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5위를 달성하는 등 이번 대회 기간 총 51점의 포인트를 획득했다. 2023 시즌 드라이버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를 끝으로 종료된 ‘WTCR(World Touring Car Cup)’에 이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TCR 월드투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여개의 TCR 대회 중 주요 9개 레이스를 선별해 경기 결과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짓는다. 9번의 레이스를 거쳐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15명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되는 ‘TCR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TCR 월드투어는 올해 개막전인 포르투갈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호주, 마카오 등 4개 대륙 9경기가 진행된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는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고성능 차량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대회"라며 "두 번째 포디움을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드라이버들과 긴밀히 협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운데)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가운데)가 9~11일(현지시간) 열린 ‘2023 TCR 월드 투어’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디움에 올라섰다.

車 개소세 변동 "수입차 대신 국산차" 분위기 조성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대폭 손질하면서 소비자들이 수입차 대신 국산차를 선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금 인하 혜택이 종료되며 전체적으로 차 가격이 올랐지만 과세표준 조정으로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국산차 브랜드들은 상황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맞춤형 프로모션까지 선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됐던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가 이달 말 끝난다. 2018년7월 이후 5년만이다. 다음달부터 5%의 기본세율이 적용되며 소비자 구매가는 최대 143만원 올라가게 된다. 이와 별도로 세금 부과 기준 변경으로 국산차와 수입차의 개소세 차별이 사라진다. 국세청은 다음달 1일부터는 국산차의 세금 부과 기준을 18%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입신고 단계에서 세금이 부과되는 수입차와 달리, 국산차는 유통비용·이윤까지 포함된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이 매겨졌다. 앞으로는 국산차의 세 부담이 30만~50만원 가량 줄어든다. 개소세 정상화로 인한 가격 인상폭을 상쇄하지는 못하지만 수입차 대비 비교우위를 지니기에는 충분한 매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달라지는 제도에 대응하는 자세도 다르다. 국산차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프로모션을 곧바로 선보인 것과 달리 수입차 브랜드들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하반기 아반떼, 코나, K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저금리 특별 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소세 인하 종료로 고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는 정부가 개소세 정상화 방침을 밝히자마자 해당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특별 프로모션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무이자 및 1.9% ~ 4.9%의 할부 금리로 운영된다. 고객이 대상 차종을 12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개월, 36개월 할부시에는 각각 1.9%, 2.9%의 금리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 모던 차량(2273만원)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하는 경우 기존 구매와 비교해서 약 70만원의 이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금리 인상,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고객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저금리 할부를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 역시 정부 발표 다음날 이벤트 시행 사실을 고지했다. 이달 내 전 차종을 대상으로 ‘즉시 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게 골자다.르노코리아는 이달 구매 혜택으로 QM6 퀘스트 최대 90만원, QM6 40만원, XM3 및 SM6 20만원 할인 등을 제공 중이다. 이달 중 주요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개소세 혜택을 더해 최대 160만원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국산차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요소로 지목된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만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은 북미에서 상품성을 인정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아이오닉 5, EV6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부 차종의 경우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파는 차’로 취급받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아직 개소세 정상화 관련 마땅한 대응 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3933대로 전년 동기(10만9314대) 대비 4%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차 상품성에 대한 인식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수입차를 타는 게 더 이상 특별한 게 아닌 게 됐다"며 "(개소세 변경으로) 가격 차이까지 더 벌어진다면 국산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기아 K3. 현대차기아는 다음달부터 일부 차종에 대해 ‘무이자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소세 정상화로 차량 가격이 오르는 데 대응하는 차원이다.르노코리아 QM6. 르노코리아는 다음달 개소세 정상화에 대응해 ‘이달 즉시 출고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美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현장상담과 일상 회복을 돕는 모빌리티 개발하는 과정을 담은 ‘힐스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기술 캠페인 영상으로 최고상인 그랜드 위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머콤사 주관의 ‘퀘스타 어워즈’는 지난 32여년 간 영상분야(상업광고, 공익광고, TV 콘텐츠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아왔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홍보영상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퀘스타 어워즈’에서는 매년 약 200개 글로벌 기업에서 홍보영상을 출품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부문에서 그랜드 위너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 노력과 영상의 메시지 전달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힐스 온 휠스’ 영상은 학대 피해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상담사의 인터뷰와 함께 이동 상담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일상 회복을 돕는 모습을 담고있다. 이 영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라는 그룹의 사회적 책임 메시지에 걸맞게 누구나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이 공개된 지 약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고객들의 방문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4026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약 1.5만명의 ‘좋아요’와 3500건에 이르는 긍정 댓글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영상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조성뿐만 아니라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개발에 있어 다양한 사회적 활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이케어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업 시작 이래 9년간 66개의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총 142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은 35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선한 진정성을 담은 기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611 현대차그룹 미국 '퀘스타 어워즈 2023' 그랜드 위너상 현대자동차그룹 기술 캠페인 영상 캡쳐 이미지.

현대차·기아, 해외 출장자 업무복지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해외 출장자의 업무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강화에 나섰다. 한국을 비롯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등 엔데믹으로 해외 출장이 활성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와 손잡고 이달부터 해외 출장자들이 전세계 출장지에서 위워크가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도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출장 시 서류 작업, 미팅 등을 위해 사무 공간이 필요할 경우 별도 장소를 물색하거나 호텔, 카페 등을 이용하던 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위워크는 공유오피스 대표 기업이다. 전세계 39개국 150여개 도시에 700여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유럽의 주요 도시는 물론 인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현대차·기아 주요 거점이 있는 곳에 공유 오피스가 있어 직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각 도시의 중심부에 사무실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 직원들은 해외 출장시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도시의 공유 오피스 지점을 예약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무공간은 물론 컨퍼런스룸, 프린터, 음료, 인터넷 환경도 구비됐다. 직원들이 개인 업무 외에도 해외 딜러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과도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해외 출장시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해외 출장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 시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지에서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첫 시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재개한 것이다. 해외 출장 업무를 끝낸 후 해외 출장지 인근에서 여행 및 현지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리프레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를 통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직문화 및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유연 근무제 및 복장·점심시간 등 자율화를 통해 개개인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게 대표적이다. 결재판을 없애고 이메일 등 비대면 보고를 확대하는 한편, 자율좌석제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직급 및 호칭 체계 축소·통합 등 새로운 인사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승진연차도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교를 비롯 총 8개의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yes@ekn.kr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위워크 토론토.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워크_런던 위워크 런던.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위워크_뉴욕 위워크 뉴욕.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승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자사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한국 시장에 내세웠다. 먼저 연비와 퍼포먼스를 각각 극대화한 두 가지 트림을 출시해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토요타가 크라운을 통해 국내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직접 타보며 가늠해 보았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크라운 시승회를 진행했다. 강원도 정선군 파크로쉬에서 출발해 강릉 소재의 한 카페로 향하는 약 76km 거리의 코스였다.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세단, 스포츠 및 에스테이트 등 총 4가지의 타입으로 공개된 가운데, 국내서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 우선 출시됐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등 총 두 가지다. 첫인상은 '영(Young)'했다.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진 역동적인 실루엣에 21인치 대구경 휠이 적용돼 세단보단 높은, SUV보단 날렵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80mm, 전고 1840mm, 전폭 1540mm, 휠베이스 2850mm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전장 5035mm, 전고 1460mm, 전폭 1880mm, 휠베이스 2895mm)와 비슷하다. 전면엔 일자형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는데 현대자동차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이른바 일자눈썹)'와 비교해 위로 올라간 ‘고양이의 눈’을 닮아 경쾌한 느낌이 들었다.실내는 어느 자리에서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 박스가 인상적이었다. 콘솔박스는 보통 전면 유리 방향에서 열리기 마련인데 크라운의 콘솔박스는 운전석 방향에서도 열리고, 조수석 방향에서도 열린다. 양쪽 탑승자 모두 편하게 콘솔박스를 열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토요타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다. 토요타는 이를 '아일랜드 아키텍쳐'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2열의 경우 키 167cm 기준, 주먹 하나 반 정도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다.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차량을 먼저 만났다. 해당 차량은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국도 코스에서 빛났다. '가변제어 서스펜션' 덕분이었다. 시속 100km 정도의 속도를 내더라도 코너를 만나면 차량이 알아서 감속해 운전의 부담을 덜어줬다. 직진 주행 시엔 시속 160km까지 눈 깜짝 할 새 도달했다. 코너링의 안정성과 직진 주행의 가속감을 더해 '기민하다'는 평가가 딱 들어맞았다. 2.5리터 하이브리드는 '연비 깡패'라는 평가다. 복합연비가 17.2km/L에 달한다. 연료 효율성을 위해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e-CVT를 기반으로 바이폴라 니켈 메탈(Bipolar NI-MH) 배터리가 장착한 것이다. TNGA 플랫폼을 통해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를 구현하기도 했다. 차량의 묵직한 매력은 덜했지만 경쾌한 주행감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크라운의 가격은 2.5리터 하이브리드 5670만원,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 648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토요타코리아는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 5년 또는 1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크라운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km에 한국법인 자체적으로 2년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하는 것이다.kji01@ekn.kr토요타 크라운이 해변가에 서 있다.토요타 크라운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토요타 크라운의 실내 모습.

[시승기] 현대차 아반떼, 준중형 세단의 이유 있는 반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름만 말해도 남녀노소 다 아는 차가 있다.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이 대표적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우리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한 차들이라 친숙하다. 한때 ‘첫 차는 아반떼, 결혼하면 쏘나타, 성공하면 그랜저’ 라는 말이 정설처럼 돌기도 했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차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아반떼를 잘 모른다. 세월이 흘러 이 차는 진화를 거듭했지만 우리의 기억은 과거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더 뉴 아반떼’를 시승했다. 2020년 4월 출시 이후 3년만에 소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얼굴이 꽤 역동적으로 변했다. 전체적으로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가 들어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풍긴다. 새로운 외장 컬러를 추가해 개성을 뽐낼 수 있게 했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825mm, 전고 1420mm, 축거 2720mm다. 아우디 A3와 A4의 중간 정도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실내 거주공간과 트렁크는 계속 커지는 듯하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충분하다고 느낄 정도다. 특히 무릎 아래 공간이 잘 구성됐다. 1열 시트를 다양한 형태로 조절할 수 있어 가족용 차로 사용하기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엔진을 품었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의 힘을 낸다. 17인치 기준 공인복합연비 153km/L를 인증받았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확실히 차량이 묵직하고 강인해진 느낌이 강하다. 공차중량은 1.2t 내외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하체가 더 단단해진 영향이 큰 듯하다. 고속 주행에서 자세가 상당히 안정적이다. 무단변속기 CVT가 꽤 영리하게 작동한다. 속도를 확 내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면 차체가 알아서 반응한다. 효율성도 합격점이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할 경우 실연비가 20km/L 안팎까지 올라갔다. 40~60km/L 속도를 유지할 경우 효율성이 훨씬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도심에서는 공인연비와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사양이 대거 추가됐다는 점도 포인트다. 기본 에어백을 8개로 늘리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적용했다. 고급차에서만 보는 줄 알았던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같은 기능도 들어갔다. 덕분에 주차는 더 쉽고 주행도 더 편해졌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동급 최초로 ‘디지털 키 2 터치’를 넣었다. 스마트폰 차량제어 및 공유 범위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확대했다. ‘빌트인 캠’도 장착했다. 주행상황을 녹화할 수 있는 고해상 기록장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연동을 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도 가능하다.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이 반란을 일으켰다. 보다 높은 차급을 위협하는 실내 공간과 달리기 성능을 갖추고 태어난 것이다. 우리는 아반떼를 알지만, 신형 아반떼는 잘 모른다. ‘더 뉴 아반떼’의 매력은 직접 타봐야 할 수 있다. 현대차 더 뉴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960만~267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yes@ekn.kr230227 (사진2)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230227 (사진1)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230313 (사진2)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출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230227 (사진3) 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자인 공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230313 (사진1)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출시 현대차 더 뉴 아반떼

KG 모빌리티 ‘렉스턴 뉴 아레나’ 피지컬리지 참가자 모집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는 ‘렉스턴 뉴 아레나 피지컬 사관학교 피지컬리지’ 모집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장은실 선수의 건강한 운동 방법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따. 모집 대상은 총 30명이다. 운동을 처음 접하거나 시작한 운동 초보자 및 장은실 선수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뭉친 근육과 일상의 긴장을 이완시켜 줄 워밍업 프로그램 △균형 잡힌 전신 근육 발달을 위한 순환식 전신 운동 프로그램 △장은실 선수 미니 팬미팅 등이 펼쳐진다. yes@ekn.kr20230609_피지컬리지_모집_1 ‘렉스턴 뉴 아레나’ 피지컬리지 참가자 모집 이벤트 포스터.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파생 모델 양산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 ‘뷰익 엔비스타(Envista)’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수출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8일 부평공장에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차량 생산을 위해 앞서 공장에 약 2000억원 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부평공장은 창원공장과 함께 연간 최대 50만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에 이어,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의 본격 양산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해 낸 한국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고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고 생산성 극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8일 부평공장에서 진행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파생 모델 8일 부평공장에서 진행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파생 모델 양산 기념식에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상품성 개선 ‘2024 넥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 ‘2024 넥쏘’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차에는 △애프터 블로우 △USB C타입 충전기(1열 2개, 2열 2개)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마이크로 항균 필터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어두운 회색 계열의 외장 색상 ‘아마존 그레이’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기존 넥쏘에서 약 97% 고객의 선택을 받은 프리미엄 트림 한 가지로 2024 넥쏘를 운영한다. 기존 프리미엄 트림에 포함됐던 △와이드 선루프 및 루프랙과 △19인치 휠·타이어는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2024 넥쏘의 판매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6950만원이다. 올해 서울시 기준 보조금 3250만원(국비 2250만원, 지자체 1000만원)을 감안하면 실제 고객 구매가격은 3700만원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추가 사양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고객 선호에 맞게 트림 운영을 조정했다"며 "현대차는 넥쏘와 함께 상용 부문에서도 수소 모빌리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024 넥쏘 현대차 2024 넥쏘

현대차, 스파이더맨 신작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영화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통해서다.이번 영화에는 아이오닉 6 디자인의 기반이 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비행체 버전인 ‘플라잉 프로페시’를 비롯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모빌리티환승거점(Hu) 등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이 등장한다.이러한 미래 모빌리티의 역동적인 모습을 애니메이션 속에 구현하기 위해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브랜드마케팅본부는 작품 개발 초기부터 소니 픽처스와 긴밀히 협업했다.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터들은 디자인적 상상력과 기술을 더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영화 속 2099년 미래 도시와 모빌리티의 새로운 풍경을 그려냈다.영화 개봉에 맞춰 현대차는 8월 말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스파이더맨 테마의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스파이더맨 거미줄에 매달린 아이오닉 6와 함께, 영화 속 다차원 우주 공간인 멀티버스(Multiverse)로 통하는 문을 형상화 한 전시물이 설치돼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전시 관람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린 고객에게는 스파이더맨 굿즈를 증정한다. 그 중 200명을 추첨해 영화 관람권(2매)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현대차 ‘플라잉 프로페시’’와 스파이더맨의 모습. 현대차는 이번 영화를 통해 다양한 미래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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