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아우디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아우디 코리아는 차량 구매 시 차량의 내·외부 색상을 개인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익스테리어 색상은 최대 48가지 색상으로, ‘시트러스 옐로우’, ‘자바 그린 메탈릭’, ‘아스카리 블루 메탈릭’ 등 색상들 가운데 고객의 취향에 따른 나만의 아우디 차량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색상은 모델 별 상이하나 시트, 센터 암레스트 및 도어 트림, 대쉬보드 상/하단, 도어 암레스트, 도어 레일, 센터 콘솔, 숄더, 가죽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노브, 안전벨트, 스티칭 등 차량 내부의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개별 색상 설정이 가능한 영역 외 부분은 기본 설정된 인테리어 색상으로 제작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테리어 컬러 선택이 가능한 모델은 A6 라인업(A6, S6, RS 6 아반트), A7 라인업(A7, S7, RS 7), A8 라인업(A8, A8 L), Q7, Q8, RS Q8, e-트론 GT와 RS e-트론 GT 차량이다.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에 대한 정보는 아우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차량 상담과 주문은 아우디 공식 딜러 전시장 방문 후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kji01@ekn.kr'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프로그램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오더’ 프로그램은 A6·A7·A8 라인업 등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산업계 ‘온라인 판매’ 대세인데···눈치만 보는 현대차·기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산업계에서 ‘온라인 판매’가 대세로 떠올랐지만 현대자동차·기아는 나홀로 눈치만 보고 있다. 일찍부터 제도 도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노조의 반발이 거세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는 물론 B2B 사업을 하는 철강사들까지 ‘비대면’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현대차·기아 모델은 경차인 캐스퍼 뿐이다. 판매 노조가 비대면 판매를 결사반대하고 있어 해당 제도를 도입하지 못한 영향이다. 기아가 지난 3월 전기차 EV9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기싸움이 펼쳐지기도 했다. 사전계약으로 온라인으로만 받겠다는 소식을 들은 노조가 크게 반발한 것이다. 이 같은 영업 방식은 온라인 판매로 이어지면서 영업직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노조 측 시각이다.현대차·기아는 노사 단체협약 내용에 따라 차량 판매 방식을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 캐스퍼의 경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델이라 예외가 적용됐다.다수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제품을 적극적으로 온라인에 선보이고 있다는 점과 대조된다. 수입차 업체들이 특히 발 빠르다. BMW코리아는 일찍부터 ‘온라인 전용 한정판’ 모델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최근에도 M3 컴페티션 M xDrive 투어링 퍼스트 에디션 7대와 i4 M50 그란 쿠페 프로 스페셜 에디션 15대를 한정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2021년부터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혼다 CR-V도 비대면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테슬라와 폴스타의 경우 아예 온라인으로만 차를 팔고 있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전시 거점에서 차를 둘러볼 수 있지만 계약은 인터넷으로만 받는 식이다. 볼보는 2025년까지 판매 차종의 80%를 온라인에서 소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국산차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출시한 GMC 시에라를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KG 모빌리티도 비대면 채널에서 차를 종종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철강사들도 이 같은 바람에 동참했다. 포스코, 동국제강 등은 온라인몰을 열고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H코어 스토어(HCORE STORE)’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산업계에서 ‘비대면 바람’이 부는 것은 중간 마진 축소 등 영향으로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리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차·기아 역시 해외에서는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시범 사업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를 영국·호주·캐나다 등을 비롯해 미국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영업망이 워낙 탄탄하긴 하지만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지 않는 게)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점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의 경차 캐스퍼. 현대차·기아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차량이다.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지금 주문하기’ 버턴을 통해 차량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BMW 파이낸셜, 7시리즈·뉴XM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신차 구매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BMW 안심플랜 할부’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BMW 안심플랜 할부는 신차 구매 할부 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인하폭에 맞춰 줄어드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기준금리가 계약 당시보다 인하되면 그 폭만큼 할부 금리도 낮추어 조정되며, 계약 당시를 초과하여 높아지는 경우는 고객의 약정 금리에 반영되지 않아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용 금리는 매년 6월과 12월의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맞춰 변경된다. 이 프로그램은 36개월 할부 상품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의 납입금을 상환하는 ‘BMW 안심플랜 일반할부’와 차량 구매 시점으로부터 3년 후의 차량 잔존 가치를 보장해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인 ‘BMW 안심플랜 스마트할부’ 2가지 상품으로 제공된다. BMW 안심플랜 할부 프로그램은 BMW의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와 초고성능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뉴 XM 구매 고객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금융 프로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BMW 전시장이나 BMW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ji01@ekn.krBMW 뉴 XM BMW 뉴 XM이

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출시 기념 고객 인도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의 판매를 기념해 구매 고객 대상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벤츠는 출시를 기념해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고객 인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고객 인도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자리해 구매 고객들에게 축하 및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별 제작 기념품 및 AMG 모델 트랙 주행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AMG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 곳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고객들을 만나 뵙게 되어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시대를 초월한 더 뉴 AMG SL만의 독보적인 헤리티지와 감성을 충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고객 인도 행사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차량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 서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수소 어벤져스’가 2년 만에 다시 뜬다. 14일 열리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재계 회장들이 총출동한다. ‘수소’라는 공통된 주제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각 기업이 진행하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향후 계획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이 영위하는 수소 분야 중점 사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한국판 수소위원회’가 2년 만에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되면서 각 기업별 수소사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그룹은 2020년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해 3가지 방식으로 수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 밸류체인 통합운영 △수소 핵심 기술 확보 목적 투자 및 세계 시장 공략 등이다. 특히 SK E&S는 올해 연말까지 SK인천석유화학단지에 연 3만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한다. 여기에 쓰이는 부생 수소는 SK이노베이션으로 공급받는다. 수소 밸류체인도 통합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SK에너지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등 모빌리티 부문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빠르게 성장해 나가는 중국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인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양산을 시작했으며 지난 7일엔 서울시와 환경부, SK E&S, 티맵모빌리티 등과 서울시의 시내버스와 공항버스, 통근버스 등을 수소버스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6개의 그룹사들이 전사적으로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어프로티움 등을 비롯해 국내외로 많은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한 에쿼리퀴드코리아와 암모니아 분해 및 액화수소 사업에 대해 손을 잡기로 했다. 또 기체수소 사업을 액화수소까지 확장, 전국으로 모빌리티용 수소의 시장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는 2030년까지 해상과 육상에서 독자적인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드레스덴공대 등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6월부터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1.5MW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엔진을 개발했다. HD현대는 2025년까지 완전한 수소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부터 수소충전소와 저장 용기까지 망라한 밸류체인 구축을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효성중공업에선 산업용 가스 세계 1위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사업을 추진할 생산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설립했다. 또 수소액화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체수소 충전소도 만든다. 이외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코오롱은 모빌리티와 함께 수소 사업을 간판으로 내세우며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수소 사업의 밑작업을 시작해 계열사 간 수소 밸류체인을 만들고 있다. 고려아연 또한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구심점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국내에서 수소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주요 기업이 관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일찌감치 발판을 다져놓은 상태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소 사업의 경쟁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지난 2021년 9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H2 비즈니스 서밋’이 열렸다.(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대규모 개편···김용화 CTO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연구개발 조직을 대규모로 개편했다.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으로 바꾼 게 골자다.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맡게 된다.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뤄졌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켰다.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기존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CTO 산하에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 △차량SW담당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현대차·기아는 외부 생태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 대신 조직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선택했다.이번 연구개발본부의 조직 개편은 △전동화 체제 전환 지속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차세대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신사업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TVD본부는 전동화 모델 등 신차 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의 핵심 역량이었던 차량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통합개발담당 등 신차 개발 조직을 모아 본부급으로 격상했다. 특히 산하에 ‘제네시스개발담당’과 다목적 차량 및 소형차 개발을 위한 ‘차량개발1담당’, 중대형 차량을 개발하는 ‘차량개발2담당’을 조직했다. 브랜드 단위, 플랫폼 단위의 효율적인 신차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다.각 담당 산하에는 차종별 제품개발을 총괄하는 PM(Project Manager) 조직과 설계센터, 시험센터를 직속으로 편성해 차종 개발이 각 담당 안에서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이로써 브랜드 및 차급 사이에 생기는 간섭을 방지하고 명확한 차량 개발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융복합 기술이 접목된 자동차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갖추게 된다.CTO 산하의 차량SW담당은 현대차·기아가 SDV체계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전자개발센터와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로 구성돼 있던 차량SW담당 산하에 자율주행사업부, 차량제어개발센터, 디지털엔지니어링센터를 추가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한층 더 강력한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소프트웨어 담당 조직이 차량SW담당 아래 하나로 모이게 되면서 관련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뿐 아니라 인적, 물적 자원이 집중되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차량SW담당은 앞으로 양사 차량에 적용될 전자아키텍처, 통합제어전략 등을 연구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본사 SDV본부 및 포티투닷(42dot)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 그룹의 SDV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META 담당은 차세대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전동화, 샤시, 바디 분야 선행 신기술 및 기본 성능 육성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모빌리티기술센터, 차량성능기술센터,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기초소재연구센터로 구성된다.신설된 모빌리티기술센터는 미래 혁신 신기술 및 새로운 콘셉트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차세대 아키텍처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와 함께 신설된 차량성능기술센터는 고성능차의 뛰어난 기술을 양산 적용하는 작업과 차량의 기본 성능을 선행적으로 연구하고 향상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는 기존 대비 아키텍쳐 기반의 개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개발 원가 부문, 버추얼 개발 부문 등이 센터 내로 편입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아키텍처 개발 프로세스의 완성도와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이번 조직개편에 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 등 승용 완성차를 제외한 사업 및 디자인센터의 독립적인 연구개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CTO 직속으로 편성했다.이들 담당 및 센터는 독립적으로 각 분야를 연구개발하면서 필요시 타 담당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번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다. 차량SW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또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이 TVD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었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김용화 현대차기아 신임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현대차기아 연구개발조직 개편 이미지.

펄펄 나는 KG 모빌리티 ‘국산차 내수 3위’ 자리 굳힌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G 모빌리티가 토레스, 렉스턴 등 신차 성공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국산차 내수 3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6년만에 흑자전환에까지 성공하며 비상하고 있다. 리더십 부재로 느슨해진 해외 판매망까지 정상화한다면 사세가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올해 1~5월 국내 시장에서 3만321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2만3592대) 대비 40.8% 성장한 수치다. 경쟁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같은 기간 판매 성적은 각각 1만3825대, 1만549대다. ‘국산차 내수 3위’ 자리를 꿰찬 원동력은 토레스와 렉스턴 패밀리의 판매 호조다.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올해 2만2868대가 팔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렉스턴 스포츠 역시 6265대가 팔렸다. 실적도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6년여만에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도 작년 1분기 대비 51.96%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KG 모빌리티는 작년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꾸고 법정관리에서 졸업하며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토레스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최근에는 렉스턴 패밀리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했다. 경쟁사들이 소형 SUV 신차를 적극적으로 선보이자 ‘더 뉴 티볼리’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사실상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으로 관건은 수출 확대와 전기차 론칭이 될 전망이다. 내수에서 나름대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수출 실적은 아직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다만 사명 변경 이후 해외 조립생산 계약 등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성장세는 뚜렷하다. KG 모빌리티의 올해 1~5월 수출은 2만1691대로 전년 동기(1만6108대) 대비 34.7% 늘었다. 신형 전기차 토레스 EVX가 흥행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전세계적으로 전동화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주력 전기차 모델을 갖는 게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SUV다. KG 모빌리티는 이 차를 올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격시킨다는 구상이다. KG 모빌리티는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에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LFP 배터리는 원재료 가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G 모빌리티 뿐 아니라 현대차나 테슬라 등도 LFP 배터리 장착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토레스 전기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외 다른 매력 포인트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KG 모빌리티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전기 SUV ‘토레스 EVX’.KG 모빌리티가 1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더 뉴 티볼리 에어’.

HL클레무브-뉴빌리티, 자율주행 로봇 함께 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클레무브는 지난 9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뉴빌리티와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HL클레무브는 로봇 용 자율주행 솔루션을 특화 개발할 계획이다. HL클레무브는 현재 ‘레벨2+’부터 ‘레벨3’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을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에 필수적인 인지 센서와 통합제어기를 비롯, 더욱 다양한 솔루션을 접목해 로봇 배송 서비스 등 자율주행 로봇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게 협력 방향이다.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측위 기술 및 센서 퓨전,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및 3D 인지 기술, 판단 제어 기술 등을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양사는 로봇 배송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성능 개선, 뉴 비즈니스 발굴 등 전방위적 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강형진 HL클레무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인 뉴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로봇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로봇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국내 자율주행 레이더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HL클레무브와 협업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의미 있는 실생활 속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9일 HL클레무브 판교 R&D센터에서 체결된 ‘자율주행 로봇 개발 9일 HL클레무브 판교 R&D센터에서 체결된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술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강형진 HL클레무브 부사장(왼쪽)과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세라티 ‘2023 서비스 썸머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마세라티는 오는 30일까지 ‘2023 서비스 썸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간 서비스센터 방문 차량은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등 총 12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차량 정비 서비스 및 액세서리와 머천다이즈 부품도 특별한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다. yes@ekn.kr마세라티 썸머 캠페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는 오는 30일까지 ‘2023 서비스 썸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해외법인 유보금 활용해 국내 전기차 투자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법인의 유보금을 적극 활용한다.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 최근 2개월 평균환율 1324원 기준)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현대차가 해외법인으로부터 21억달러(2조8100억원)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기아는 33억 달러(4조4300억원), 현대모비스 2억달러(2500억원) 등도 있다.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 내 본사로 송금된다.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21%도 올해 안으로 국내로 유입된다.이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re-shoring)’에 해당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의 자본 리쇼어링 추진에는 정부가 국내 투자 활성화 취지로 개편한 법인세법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한도 내에서만 외국납부세액이 공제됐다.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배당금의 5%에 한해서만 국내서 과세되고 나머지 95%는 과세가 면제된다.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세부담 경감과 함께 납세 편의성도 제고돼 국내로 배당할 수 있는 환경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다.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 배당금을 적극 활용키로 함에 따라 그 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어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와 함께 현금 확보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 개선에도 일부 기여하게 된다.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기아 오토랜드(AutoLand)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광명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 투자에도 활용된다.올해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이 본사 배당액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 2년 간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본사 배당을 늘린 현대차 해외법인은 미국법인(HMA)과 인도법인(HMI), 체코생산법인(HMMC) 등이다. 기아에서는 미국법인(KUS)과 오토랜드슬로바키아(KaSK), 유럽법인(Kia EU) 등이 배당을 늘렸다.yes@ekn.kr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전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