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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자동화’ 협력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블록체인 기반의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자동화 시스템’(SCEMS)을 구축하고, 공급망 대상의 탄소감축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SCEMS는 원료 채취부터 부품 및 차량의 제조·운송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탄소 배출 이력을 관리하고 감축하는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기준과 산술식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수다. 현대차·기아는 SCEMS를 자동차 공급망을 구성하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배포해 공급망 전체에 대한 탄소 배출 저감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CEMS의 가장 큰 특징은 수백 개에 달하는 협력사의 다양한 산업 현장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모델링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협력사가 각자의 상황에 부합하는 필수 데이터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탄소 배출량과 향후 발생될 예측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문 인력의 부재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탄소 발자국 산출이 가능했던 협력사들도 자체적인 목표 설정과 저감 활동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져 비용 절감은 물론 기업 역량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SCEMS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인증기관의 ESG 관련 평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의미가 제품의 생애주기와 공급망까지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추세"라며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5) 현대차기아 본사 전경.

[시승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잘 나가는 이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쉐보레의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새로운 외관과 한층 강화된 사양을 갖춰 대중 앞에 새롭게 섰다. 자동차를 다루고 있다 보니 자칭 ‘차알못(차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지인들에게 차량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가격과 디자인, 성능까지 비판할 만한 구석을 발견하지 못한 트레일블레이저를 추천할 생각이다. 쉐보레는 지난 25일 부분변경을 거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코스는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여주까지 약 70km의 거리였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전면에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아 세련된 분위기가 강화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돼 강인한 인상을 풍겼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LT, Primier, RS, ACTIV 총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RS와 ACTIV의 경우 디자인 면에서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은 그릴을 가로지르는 그릴바의 색상에 있다. RS 트림은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와 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된다. 시승을 진행했던 ACTIV 역시 쉐보레 블랙 보아티 엠블럼이 적용됐지만 라디에이터 그릴에 블랙 컬러가 아닌 티타늄 크롬 그릴바와 그릴 인서트가 적용돼 한층 두툼한 느낌이 났다. RS는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였고 ACTIV는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어울리는 터프한 인상이다.제원상 크기는 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전장 4425mm, 전고 1670mm, 전폭 1810mm, 휠베이스 2640mm다.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넓었다. 키 167cm 기준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로웠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했다. 기본 적재용량 460리터를 제공하는 트렁크 공간은 2단 러기지 플로어를 통해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공도 주행성능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속도가 훅 올라 도로를 치고 나가는 스포츠카의 느낌이나 묵직하게 도로를 누르며 나아가는 맛은 없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안정적이다. 이는 엔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검증된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다시 말해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이날 시승에는 비탈진 산길을 누비는 오프로드도 포함됐다. 심지어 비까지 내린 탓에 예민한 주행성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사륜구동(AWD) 모드로 전환해 차량을 몰았다.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오르막길과 같이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을 무리 없이 소화해 놀라웠다. 사륜구동 모델에 탑재된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트레일블러이저는 2023년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타보니 인기의 이유를 알겠다.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온·오프 주행성능을 지닌 소형 SUV계 걸작이라는 평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kji01@ekn.kr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는 지난 25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ACTIV 트림의 전면 모습.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트렁크 공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 공간.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 코스에 포함된 오프로드.

현대차 이어 기아·현대모비스까지 2분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와 현대모비스까지 올해 상반기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상화하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차량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의 판매 확대로 인한 수혜를 누리게 된 것이다. 기아는 27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52.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24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다. 순이익은 2조8169억원으로 49.8% 늘었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팔았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에서 7.1% 증가한 15만816대, 해외에서는 10.8% 증가한 65만6956대다. 국내에서는 수요가 높은 레저용차량(RV) 차종 중심의 판매 호조세 지속, EV9 신차 출시 효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전 판매 집중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전 차종에 걸쳐 탄탄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개선이 판매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돼 러시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고,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핵심 RV 차종의 판매 확대로 20%에 가까운 고성장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전 지역에서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제품 전반에 걸쳐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급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 최근 출시한 EV9을 비롯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2분기 최대 성적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4%, 64.57%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으로는 분기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영업이익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A/S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1.6% 증가한 12조9878억원을 달성했다. 전동화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3조74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S부문의 매출 역시 북미와 인도·기타지역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GYH2023072700140004400

기아, 2분기 영업이익 3조4030억원…전년比 52%↑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기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6조2442억원,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52.3%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0%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과 관련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023년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고금리ㆍ고물가 추세와 국제적 긴장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i01@ekn.kr기아 더 뉴 쏘렌토(1) 기아는 지난 25일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익 6638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모비스는 2분기 매출액 15조6849억원, 영업이익 663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4%, 64.6%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단일 분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완성차 생산량 확대와 전동화 물량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 등을 꼽았다. 영업이익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A/S사업의 글로벌 수요 강세, 물류 운임 하락 등이 견인했다.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부품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1.6% 증가한 12조9878억원을 달성했다. 전동화 부문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3조74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S부문의 매출 역시 북미와 인도·기타지역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조69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비용 상승분의 판매가격 반영 등 손익개선 활동과 함께 연구개발 투자, 시설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

한화의 레드백, 호주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Redback)’이 호주 정부의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한화는 국내 방산 기업 최초로 자체 기획한 ‘수출형 무기체계’가 선진 방산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LAND 400 Phase3’ 보병전투차량 최종 후보 2개 중 레드백이 우선협상대상 기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에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한다. 당초 이번 도입 사업에는 글로벌 선진 방산기업인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의 ‘에이젝스’, 영국 BAE시스템스의 ‘CV90’,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가 레드백과 경쟁했고, 2019년 9월에 레드백과 링스 2개 기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레드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로,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건설중인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y) 공장에서 생산된다. H-ACE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운반차인 AS10을 생산하는 곳으로 2024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우방국의 국가 안보 강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K방산의 해외진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호주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 공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레드백

현대차그룹-국내 대학 5곳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경상대·공주대·한국교통대·한국에너지공대·한양대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을 설립하는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동연구실 설립 행사에서는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가 연구실 현판을 참여 교수들에게 전달하며 연구소 설립을 기념했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2026년까지 현대차그룹과 참여 대학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기관으로, 공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소재나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공정 등에서의 탄소 감축도 필요하지만, 2045년에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CO2를 직접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번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DAC(Direct Air Capture, 공기중에서의 탄소포집) 분과’와 △’CO2활용 분과’ 등 두 개 분과로 구성됐다. DAC 분과는 경상대, 공주대, 한국교통대가 참여하며, 대기 중에 0.04% 농도로 존재하는 CO2를 효율적으로 포집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CO2활용 분과는 경상대, 한국에너지공대, 한양대 등 세 개 학교로 구성됐으며 포집된 CO2를 메탄올, 메탄, 카본 물질 등으로 변환해 합성연료 및 배터리용 소재로 만드는 연구를 수행한다.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은 기초 기술을 확보한 이후 차량 장착이 가능한 이동형 탄소 포집 장치를 비롯해 사업장과 빌딩 등에 활용이 가능한 대용량 고정형 모듈 시스템 등을 개발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탄소중립 공동연구실의 운영을 총괄하며 연구실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약 45억원의 연구 예산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술 내재화 및 검증에 협력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연구실의 연구 결과가 각 그룹사의 사업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공동연구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는 "2045년에 현대차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의 탄소까지 적극적으로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산학 연구의 시너지를 통해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 탄소중립 공동연구실 설립 (왼쪽부터)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 남상용 경상대 교수, 고영수 공주대 교수, 홍연기 한국교통대 교수, 김주영 경상대 교수, 오명환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박태주 한양대 교수, 오정훈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상무가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폭우 침수차 1400대…중고차 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전국적인 폭우 이후 침수 차량이 늘자 중고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차량 부품 부식 등 문제가 생긴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는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26일 손해보험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전체 손해보험사(12개사)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1453건, 추정손해액은 134억2300만원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충남이 281건(24억2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210건(22억8000만원), 경기 176건(16억8,300만원) 등 순이었다. 광주는 131건(12억3900만원)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피해가 컸고 전남은 91건이 접수돼 추정손해액 5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중고차 업계는 침수 피해 차량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침수 여부를 숨기고 수리를 진행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중고차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들은 사고이력 조회로 침수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중고차 업계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케이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케이카에서 구매한 뒤 90일 이내에 침수 사실이 확인되면 차 가격과 이전 비용 일체를 환불하고 추가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리본카도 소비자가 구입한 뒤 침수 사실이 확인되면 차 가격 전액과 취득세 300%를 환불하고 800만원의 보상금을 준다. 엔카닷컴 역시 모니터링을 통해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검수 단계에서 침수 이력이 있으면 판매하지 않고 엔카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샀을 경우 향후 침수차로 판명되면 구입가의 100%를 환불한다.카머스는 ‘셀러인증-매물검증-이력검증’이라는 3단계 인증 시스템을 통해 허위매물을 비롯한 검증되지 않은 매물 등록을 사전에 원천 차단한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침수나 사고 등 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이와 관련, 지해성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국장은 "침수돼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는 차들은 폐차 혹은 말소되어 유통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경미한 침수 등의 차량은 정비·검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 후 일부 유통될 수 있으나 정식 딜러는 차량의 침수 여부를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법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개인직거래보다 정식 딜러 판매자와의 거래를 추천한다"고 했다.kji01@ekn.kr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에 서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3차례 연속 갈아치웠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데다 환율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현대차는 26일 양재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을 열고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2.2% 급등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조2497억원으로 17.4% 늘었다. 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작년 2분기보다 8.5%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에서 ‘디 올 뉴 그랜저’ 등이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에서 아이오닉 시리즈 등 친환경차가 기대에 부응할 만큼 팔렸다. 현대차 측은 판매 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이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79.0%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11.0%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yes@ekn.kr2021_현대차_기아 본사전경_(3) 현대차 본사 전경.

한국타이어, 여름 휴가철 맞이 타이어 구매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타이어 구매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과 ‘더타이어샵’, ‘HK SHOP’,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 ‘티스테이션닷컴’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포함한 한국타이어 모든 판매 채널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동일 제품 4개를 일괄 구매한 고객에게 이마트, GS칼텍스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증정한다. 먼저 한국타이어의 플래그십 브랜드 ‘벤투스(Ventus)’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전 제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타이어 브랜드 ‘다이나프로(Dynapro)’의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다이나프로 HPX’ 구매 시 2만 원 상당의 GS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스탠다드 타이어 제품군인 ‘키너지(Kinergy)’ 브랜드와 다이나프로 HPX를 제외한 ‘다이나프로’ 브랜드 전 제품, SK네트웍스의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에서 판매하는 전용 상품 ‘로드메이트’ 제품 4개 구매 시에는 1만 원 상당의 GS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 제품 4개 구입 고객에게는 5천 원 상당의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프로모션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타이어 고객만족센터와 티스테이션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kji01@ekn.kr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구매 프로모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객만족센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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