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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워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5일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대상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4’ 시리즈다. 각각 ‘원(One) UI 4.1.1’과 ‘원 UI 워치 4.5’ 등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완료되면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폴드·플립4’와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 도입된 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향상된 사용성과 생산성, 고객 맞춤형 기능 등을 통해 더욱더 직관적이고 연결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원 UI 4.1.1 업데이트는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우선 ‘갤럭시 Z 플립·폴드3’를 시작으로 1세대 폴더블폰까지 업데이트가 이어진다. 기존 모델 사용자는 ‘태스크바’를 비롯한 멀티테스킹(다중작업) 기능과 ‘플렉스캠’ 등 새로 도입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원 UI 워치 4.5는 새 워치 페이스와 맞춤 설정 기능, 쿼티 키보드 기반 타이핑 경험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관계자는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워치 사용자들이 더욱 혁신적인 최신 모바일 경험을 지속해서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One UI 4.1.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2) 삼성전자가 5일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 사진은 ‘갤럭시 Z 폴드4’에 적용된 ‘멀티 윈도우’ 기능.

한종희 부회장 “조만간 삼성전자 RE100 가입 전략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삼성전자 장기 전략을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한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아직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동참을 발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아직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우려하는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유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뜻한다. 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 한 부회장은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시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OLED TV 생산능력 늘린다…LG 협력 여지 열어놔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재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 "올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OLED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3년 OLED TV를 출시한 이후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문제로 사업을 접었다. 현재 LG전자가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약 9년 만인 올해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진출을 선언했다.다만 삼성 OLED TV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만 출시됐고, 아직 국내에는 상륙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국내 OLED TV 출시 계획에 대해 "TV용 OLED 패널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국내에도 소비자들이 많으므로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협상 결렬 관측이 나왔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OLED TV 패널 공급설’에 대해서는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경제상황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류 차질 등으로 현재는 (협상이) 소강상태"라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삼성 스마트홈 ‘스마트싱스’ 키운다…"올해 대중화 원년"이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IFA 2022의 핵심 주제로 가지고 나온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이라며 "스마트싱스를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 수준이지만, 5년 내 가입자 수가 5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 부회장은 예상했다. 한 부회장은 이번 IFA 2022 기간에 삼성전자가 회장사로 있는 글로벌 가전기업 연합체 ‘HCA’(홈 연결성 연합)에서 타사 기기 간 연결에 대한 유의미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아울러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사용자가 별다른 노력 없이 스마트싱스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누릴 수 있는 ‘캄 테크’(Calm Technology)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복권된 이후 사업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이 통상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을 확대해 경제에 보탬이 돼라’‘는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대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고 전했다.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실상 중단된 삼성전자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업종과 사명을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jinsol@ekn.kr한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조하는 전자제품에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배경과 여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완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노트북 수요가 감소하는 악재 속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우리나라와 전자제품 기술력 격차를 점차 좁혀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결정이 중국에 날개를 달아주며 국내 산업계에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중국 업체 부품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할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에 중국 BO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기존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와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CSOT에 갤럭시워치6용 OLED 패널 견적요청서(RFQ)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 플래그십 제품과 폴더블 스마트폰까지 BOE 패널이 탑재될 여지가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BOE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패널을 공급하며 거래를 시작해 최근 플래그십 제품용 패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BOE는 CSOT와 함께 ‘갤럭시 M’ 시리즈에 OLED 패널을 시범 적용한 이후 ‘갤럭시 A’ 시리즈까지 공급을 늘렸다.BOE는 이달 공개를 앞둔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도 패널을 공급했다. 기본형 6.1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OLED 패널이다. 이전까지 아이폰 리퍼용 제품에 패널을 공급해오다 처음으로 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 초도 물량으로 영역을 확장했다.업계는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 BOE 패널 탑재 비중이 늘어나는 이유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에 주목한다. 과거와 견줘 높은 수준으로 품질이 향상됐고 중국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막강한 원가경쟁력을 내세워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스마트폰 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점유율과 수주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과거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추격을 허용한 전례가 있어서다. BOE와 COST 올해 삼성전자 수주량은 각각 3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점유율 기준 각 2% 정도다. 나머지 95% 이상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한다. 하지만 지난해 모두 합쳐 100만대도 수주하지 못했음을 고려하면 성장세는 무시하기 어렵다.또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BOE를 아이폰 패널 공급사로 선정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 패널 공급량에 대한 가격 협상에서 국내 업체가 불리해지고 공급 단가 이하 압력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에 중국 낸드 채용 검토애플은 중국 국유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YMTC)에서 ‘아이폰14’ 시리즈에 탑재할 낸드플래시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에서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아왔다. YMTC가 128단 낸드플래시를 이달 출시되는 신제품과 향후 선보일 보급형 제품 등에 탑재하게 되면 세 번째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애플은 YMTC가 내세운 저렴한 가격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낸드플래시는 제조 기술력이 다소 부족해도 애플이 가진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등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와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YMTC가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할 여지가 커지는 흐름에 우려를 표했다. 최근 YMTC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노트북 제조사에 저가로 제품을 납품하면서 최근 하락세인 낸드 가격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전분기 대비 최대 15% 하락할 전망이다.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YMTC 기술력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D램에 비해 구조가 후발주자가 기술 격차를 줄이기 상대적으로 쉬워 YMTC가 기술력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평가가 많다"며 "하지만 공급사가 원하는 물량을 원하는 시점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생산관리 영역은 다른 이야기라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산업계의 인재難 타개책…"직접 키우고 해외서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산업계가 우수 인재를 양성하거나 또는 발굴하는데 안간힘이다. 글로벌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인재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대비를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인재를 찾거나 산학 협력에 나서는 등 바쁜 움직임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고자 석·박사 중심에서 벗어나 대학생을 넓혔다. 지난달 국내 대학교 석박사 채용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T&C(Tech&Career) 포럼’에 이어 이공계·자연계 전공 1~2학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액티비티 프로그램인 ‘삼성 샤이닝스타’를 진행한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재의 선제적 확보에 대해 강조한 만큼, 삼성의 ‘미래형 인재’ 확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계약학과 운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성균관대와 협력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설치한데 이어, 2023학년도에는 KAIST와 포스텍에도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반도체공학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SK도 배터리(Battery)를 비롯해 바이오(Bio), 반도체(Chip)를 미래 육성 사업으로 정하고 관련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으며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산학 연계도 이어가고 있다.현대차도 미래차 인재 ‘직접 육성’을 위해 최근 고려대에 수소·로보틱스 분야 학·석사 통합과정인 ‘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졸업 후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다. 또 상용차 정비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구미대와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산학협력 MOU도 체결했다 ‘현대 트럭&버스 아카데미’는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우수 정비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맺은 대학에 상용 전문 정비 강사를 파견해 강의를 제공하고 실습용 상용차와 교재, 장학금 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정비 협력사인 현대 블루핸즈와 연계한 취업까지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이외 해외 대학 박사 과정 인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현대 비전 콘퍼런스’도 열었다. LG는 반도체에 이어 전장 부문 인재 육성을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한양대와 국민대에 전장 분야 계약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완성차 업체가 아닌 기업이 대학과 협력해 전장 분야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계열사인 LG화학에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신 부회장은 올해에도 역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이끌 혁신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현지 채용 행사(Business & Campus tour)를 직접 주관했다.인력난의 대표로 꼽을 수 있는 조선업계도 인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서울대와 한국 조선업의 인재 산실이 될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대학원 융합과정을 개설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서울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복수전공 신입생을 모집,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전원에게는 등록금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에는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HMM은 4차 혁명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스마트선박분야 전문인재 양성 및 운영을 위해 목포대와 ‘융합대학 및 학과 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산업계는 우수한 인재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난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기업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인재 영입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계약학과 연계 채용도 더 비일비재해질 것이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MZ 청년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미국 현지 채용 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폴드·플립4’ 유럽서 흥행…전작 2배 출하량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가 유럽에서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상무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 유럽 초기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하며 출하량은 전작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유럽 주요 36개국에서 신제품을 출시했다. 모든 국가에서 초기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전작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목표로 내세운 ‘폴더블 대중화’에도 보다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 비중은 갤럭시 Z 플립4가 60% 정도로 더 높다. 색상은 갤럭시 Z 플립4는 ‘그라파이트’와 ‘보라 퍼플’이, 갤럭시 Z 폴드4는 ‘그레이 그린’과 ‘팬텀 블랙’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전에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달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 시리즈는 ‘원(One) UI 4.1.1’이 적용되며 갤럭시 워치4는 ‘One UI Watch 4.5’로 업데이트된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태스크바(Taskbar)’와 같이 개선된 ‘멀티테스킹’과 ‘플렉스캠 (FlexCam)’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jinsol@ekn.kr갤럭시 Z플립4 폴드4 유럽판매 신기록 (1)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의 유럽 초기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하며, 출하량은 전작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해당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올해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22 현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DX부문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한 부회장은 "미래 세대와 함께 삼성전자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아도 나만의 맞춤형 솔루션이 제공되는 ‘캄 테크’를 구현하고 친환경을 회사 경영 전반에 체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된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더욱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5년 내 앱 가입자 수 5억명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수많은 기업이 경쟁적으로 IoT 플랫폼을 내놓았지만 아직 많은 소비자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데 제약을 느끼고 있다"며 "스마트싱스 대중화를 통해 이 같은 불편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과제는 타사 기기와 연동 확대를 통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강화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자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TV와 생활가전에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 표준을 적용해 해당 협의체에 참여하는 13개 가전제품 기업 간 기기를 연동할 계획이다. 사용자 수도 확장한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000만명 수준인데 5년 내 2배 이상 늘어 5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부터는 이탈리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도시에 ‘스마트싱스 홈’으로 불리는 특별한 체험공간도 마련하며 홍보에 나선다. ◇ 가전제품 친환경 강화...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 걸쳐 한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제품 성능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에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간 5억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인 만큼 친환경 기술이 제품 생애주기 전체에 적용된다면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모니터 △ 태양광·실내조명등으로 충전이 가능한 솔라셀 리모컨 △ 미세 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하는 세탁기 △ 업사이클링 가능한 에코 패키지 △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평생 보증 등 친환경 활동을 해왔다. 한 부회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 가는 데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역시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전문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한종희 부회장(1)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22 현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DX부문 지속 성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IFA 2022] 삼성전자 ‘더 스마트한 일상·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더욱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1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행사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스마트싱스를 통한 혁신이 가져올 미래를 소개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한정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창출되는 개인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경험 전반으로 확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제품·서비스는 물론 3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들까지 연결해 보다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날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은 "삼성전자는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영위하는 새로운 방법과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타냐 웰러(Tanya Weller) 삼성전자 영국법인 생활가전 담당은 "지난 2~3년 사이 디지털 기술 덕분에 집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됐다"며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과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유럽 에너지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EHS)를 유럽시장에 이달 도입한다.이 신제품의 경우,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로 작동시키면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최대 70%와 20%(실사용 기준)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냉장고는 올 연말까지 AI 절약 모드 활용과 온도 조절을 통해 최대 30%로 절감율을 확대할 예정이다.가정용 에어컨 역시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최대 20% 에너지를 절감 가능하도록 연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에너지 절감 외에도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소개했다.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54%까지 절감해 주는 파타고니아 협업 세탁기 도입 △태양광·실내 조명·2.4GHz 와이파이 공유기의 신호로 충전되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 확대와 관련 라이센스 개방 △유럽 시장에 냉장고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세탁·건조기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20년 무상 보증으로 제품 사용 주기 연장 △갤럭시 Z 폴드4·Z 플립4 등 모바일 기기와 올해 출시한 고해상도 모니터에 적용한 폐어망과 PET 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의 사례를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싱스가 전에 없던 게임 경험과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맥 아이작(Mack Isaac) 구주총괄 마케팅담당은 "삼성전자는 55형의 커브드 오디세이 아크 모니터부터 혁신적인 갤럭시 Z 폴드4·Z 플립4까지 게임과 콘텐츠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스마트싱스는 이 엄청난 기술을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스마트싱스는 모든 기기를 손쉽게 연결해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해 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네오(Neo) QLED에서 새로운 TV 시리즈를 보다가 외출하더라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볼 수 있고, 휴가나 캠핑 중에도 ‘더 프리스타일’로 대화면의 콘텐츠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낮추거나 게임 중 열기를 식힐 수 있게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갤럭시 버즈2 프로’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 태블릿뿐 아니라 2022년형 TV 신제품과도 간편하게 연동돼 다양한 기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뛰어난 오디오 경험을 즐길 수 있다.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2일부터 6일까지 시티 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하거나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yes@ekn.kr벤자민 브라운(Benjamin Braun)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 상무가 독일 베를린 1일(현지시간) ‘IFA 2022’를 앞드고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IFA 2022]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공간가전과 UP가전의 정점인 신제품을 통해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LG전자는 새로운 도어 색상과 음원 등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아티스트,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 테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만들어질 때 색상이 정해지는 틀에 박힌 가전이 아니다. 고객이 기분, 취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간편하게 색상을 변경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F.U.N(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한 고객경험을 선사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냉장고는 초기에 흰색으로 출시돼 ‘백색가전’이라 불렸고 이후 메탈 소재 냉장고가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엔 베이지, 그린,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컬러가전이 각광받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해 전문가가 엄선한 세련된 색상이 적용된 다양한 컬러가전을 선보였다. 올 초부터 판매된 전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가운데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육박한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의 색상을 바꾸고 싶을 경우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하면 냉장고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다.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상이 어울리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들이 신제품을 통해 해소될 수 있다. 또 친구들과 파티 중 일 때는 화려하게, 혼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는 차분하게 냉장고 색상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분위기를 더욱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신기술로 냉장고 도어 표면에 무드업 기능을 구현했다 고객은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포함한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 컬러를 변경할 수 있는 도어가 4개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경우 17만 개가 넘는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고객이 제품 정면에 약 60cm 이내로 가까이 다가가면 미리 설정된 색상으로 점등된다. 한 번 색상이 들어오면 30분간 유지된 후 자동으로 꺼진다. 색상 유지시간은 5분에서 30분까지 5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가까이 다가가면 점등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제품 조명을 켜고 끄는 알람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과 소통한다. 냉장고 도어가 장시간 열려 있으면 조명을 깜빡이며 이상상태를 알린다. 어두운 밤 고객이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로 다가가면 도어 하단 조명을 켜 부딪히지 않게 돕는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노크온 기능 유무에 따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2종, 김치 냉장고 등 총 3종이다. 노크온 기능이 적용된 제품의 용량은 604L, 일반 제품은 601L, 김치 냉장고는 322L다. LG전자는 신제품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es@ekn.kr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_01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제품 이미지.

이재용, 부산엑스포 유치 대통령 특사로 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1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의 오는 5일 총리 취임 이후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이 부회장 부친인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데 이어 부자가 국가적 행사 유치 활동을 벌이게 된 셈이다. 다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기업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최 회장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한다.이 부회장과 최 회장 이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업 총수들을 대통령 특사로 해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어디로 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jinsol@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부터).

[IFA 2022 개막] 삼성·LG전자, 첨단·신가전으로 유럽 소비자 홀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IFA 2022‘에 참가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린다. 차세대 기능이 적용된 첨단 제품부터 신발관리기 등 신가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 규모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7개의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스마트싱스 홈‘을 조성하고 20여가지의 사용 시나리오를 소개한다.방문객들은 ‘스마트싱스 에코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에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기, 조명, 블라인드, 스피커 등 100여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게 골자다.삼성전자는 제품 생애주기를 제조·유통·사용·폐기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갤럭시 업사이클링, 친환경 패키지, 솔라셀 리모컨 등 10대 친환경 노력을 소개한다.또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삼성 글로벌 골즈 앱·갤럭시 워치5 시리즈용 글로벌 골즈 스트랩,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비스포크 세탁기 등을 전시해 개방형 협업 사례를 보여 준다.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답게 앞선 기술력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를 비롯한 초고화질 TV부터 오디세이 아크 등 다양한 게이밍 스크린을 전시한다. 2022년형 마이크로 LED는 새로운 사이즈인 114형부터 76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전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견인하고 있는 삼성 Neo QLED 8K 라인업도 다채롭게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다채로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선보인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냉장고·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으로 구성된 키친 패키지는 AI 기반 조리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오븐‘ 신제품을 포함해 더욱 새로워졌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돼 프리미엄 시장에서 호평 받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도 함께 전시된다.이밖에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Z 플립4·Z 폴드4·워치5·워치5 프로·버즈2 프로 등 최신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내·외장 SSD·메모리 카드·UFD(USB Flash Drive) 등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도 선보인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를 주제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3610㎡의 단독 전시관(18홀)에 △초대형 TV 라인업 △게이밍 성능에 특화된 올레드 TV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 가전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LG전자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만날 수 있다. 올레드 에보 우측으로는 4K 해상도의 136형 마이크로 LED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스피커와 함께 배치했다.LG전자는 또 88형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2)와 86형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8K(모델명: 86QNED99) 등 초대형 TV 라인업을 소개한다.LG전자는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들이 올레드 TV의 압도적 게이밍 성능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앞세워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플렉스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어 올레드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관람객은 플렉스 아케이드 존에서 플렉스 20여 대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은 물론 OTT,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 바’, ‘거실’, ‘스타일링룸’, ‘친환경 키친’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한다.‘스타일링룸’에는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가 자리잡았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내부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를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어 백화점 부띠끄(boutique)의 진열장처럼 신발을 더 고급스럽고 돋보이게 해준다. 스타일러의 특허 받은 스팀 기술을 계승한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상하칸에 다른 종류의 신발을 넣어도 각각의 신발에 최적화된 맞춤 코스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LG전자가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와 협력해 선보인 전시 공간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차별화된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2종과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XBOOM 360) 등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오이의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과 함께 조화를 이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연출한다.‘울트라기어 게이밍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모델명: 45GR95QE)은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커브드(Curved) 올레드(OLED) 패널을 탑재했다. 가까운 곳에서도 한눈에 화면 전체를 볼 수 있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삼성전자 직원들이 ‘IFA 2022‘ 부스에서 스마트싱스 체험존을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직원들이 ‘IFA 2022‘ 부스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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