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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PC, 한세대 동안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독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PC가 국내 시장에서 한 세대 가까이 기간 동안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삼성 PC가 199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7년 6개월간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합친 국내 PC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선두를 단 한 차례도 다른 기업에 내주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수년간 삼성 PC의 점유율은 2019년 26.3%, 2020년 26.9%, 2021년 27.8%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26.9%를 기록했다. 삼성이 PC 생산을 시작한 것은 1983년이다. 처음에는 PC 제조를 가전사업부에서 맡았다가 1989년 가전사업부 PC팀과 한국반도체 통신 PC 부문이 통합해 컴퓨터사업부로 출범하며 본격적인 PC 사업에 뛰어들었다. 출범 당시에는 삼보, 금성, 대우, 현대 등에 이어 업계 5위에 그쳤다. 이후 1993년 선보인 ‘그린 PC’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1995년 점유율 25%로 업계 1위에 처음 올랐다. 이후에는 매년 지속적인 제품 개선을 통해 장기간 선두로 독주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점유율이 상승 추세를 보인 데는 2019년 8월 첫 출시한 노트북 ‘갤럭시 북’ 시리즈의 흥행이 주효했다고 삼성은 분석했다. 특히 올해 초 내놓은 프리미엄 초경량 노트북 시리즈 ‘갤럭시 북2 프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삼성은 강조했다. 이 시리즈는 외장 그래픽 카드 모델을 제외한 모든 모델 두께가 11㎜대로 얇다. 삼성은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가 가볍고 얇은 디자인과 더불어 ‘갤럭시 에코시스템’에 기반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과 고객 서비스가 편리하게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년 연속 삼성 PC 국내 판매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북 시리즈에 보여준 사랑과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과 함께 PC 시장을 지속해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1.삼성-갤럭시-북2-프로-시리즈 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 제품.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침체기…삼성·SK 3분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방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온 LG전자는 국내 전자업계에서 나홀로 호실적으로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업계가 추정한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최근 3개월 기준 매출 78조991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3조9792억원에서 6.7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85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73% 감소할 전망이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여파로 TV와 컴퓨터 등 세트(완성품) 수요가 줄고,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 역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데다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며 IT 수요가 위축됐고, 실적 버팀목이던 메모리 반도체 역시 침체의 터널로 들어섰다. 업계는 올해 3분기 D램 출하량이 3%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17%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구글, 메타 등에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인 D램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수요 위축에 과잉 재고가 맞물려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보다 15∼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조3236억원, 2조5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8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전자업계가 침체에 빠지는 반면 LG전자는 전장 사업 호조로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1644억원, 8889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33%, 64.40%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제네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도 분석된다. 특히 지난 분기에 흑자 전환한 VS(전장)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3분기 전장제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500억원 규모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jinsol@ekn.kr삼성 삼성전자 팽택캠퍼스

LG전자, 여의도 밤하늘서 1000대 드론쇼…

[에너지경제 이진솔 기자] LG전자는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출시 기념으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상공에서 드론쇼를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무드업 인 시티(MoodUP in City)’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 1000대가 무드업 냉장고, 서울의 전경 등을 그렸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고객이 ‘LG 씽큐’ 앱을 통해 냉장고 도어 상칸 22종, 하칸 19종의 컬러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적용할 수 있다.33 LG전자가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출시를 기념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상공에서 드론쇼를 펼치고 있다. /LG전자

韓기업들, 캐나다서 美 IRA 대응 해법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며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업계가 대응 방안에 고심하는 가운데 캐나다가 북미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 북미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주요 광물 매장량이 높은 캐나다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정부는 캐나다와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오타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오후 공개환담을 시작으로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정상회담은 공개환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안보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강국인 한국의 핵심 광물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의 세계적 광물 수출국이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캐나다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오찬을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기술·투자 협력이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소재 등 핵심산업 분야 한국 기업이 늘고 있는 만큼 우수한 한국 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그린철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존재하는 잠재적 협력 기회를 발굴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장관과 샹파뉴 장관은 오찬에 앞서 ‘한-캐나다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석해 핵심 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간 공동 R&D 활성화를 위해 기존 MOU를 확대·갱신한 것으로, 기존 3개 협력 분야(헬스케어·첨단소재·친환경에너지)에 신규 협력 분야로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을 추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발론·엘렉트라·스노우레이크 등 캐나다 기업 3곳과 리튬·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가공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광해광업공단은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핵심광물을 북미 지역 이차전지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고 광해광업공단은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분야 정보교류를 확대해 민간 지원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및 IRA에 대응해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광물 원료·소재부품·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북미 지역 공급망을 구축한 것이다. 캐나다는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의 세계적 광물 수출국이다. 서명식에 참석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향후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관련 대화채널을 구축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회담 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기업 간 핵심 광물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캐나다의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MAT는 용인에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 투자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공급망 연결이 중요해지는 지금, 캐나다와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jinsol@ekn.kr한-캐나다 정상 공동회견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맥도날드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네이버 계정이 불법 도용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네이버 개인 정보 수정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이메일이 유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해당 이메일을 열면 "회원님의 아이디를 사용해 대량의 스팸 메일을 보내거나 네이버 이용 약관에 위반되는 활동이 감지돼 일부 기능들이 제한된다"면서 ‘비밀번호 변경하기’ 버튼의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사용자가 이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내정보’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공격자가 제작한 피싱 페이지로 넘어간다.이스트시큐리티는 피싱 메일의 발신자명이 언뜻 보면 ‘네이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네O1버’로 돼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싱 이메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부터 네이버 내 내정보 페이지가 ‘네이버 ID’ 페이지로 변경돼 네이버 내정보라는 명칭은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트시큐리티는 "네이버 로그인 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공격자의 계정 정보 탈취 시도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이메일 수신 시 이메일 발신자 주소와 수신한 이메일을 통해 접속한 페이지의 URL(인터넷 주소) 확인 등을 통해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sojin@ekn.kr‘네이버 계정 불법 도용’ 피싱 이메일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

韓 공략 힘주는 애플…오프라인 매장 늘리고 서비스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애플이 ‘삼성 텃밭’인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 두 곳이 문을 열고 서울 주요 지역에 추가 출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 페이’ 상륙도 앞두고 있다. 주요 서비스와 매장을 한국에 선보이지 않던 태도와 달리 눈에 띄게 한국 시장에 힘주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국내 4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은 "대한민국 내 4번째 애플스토어를 열며 잠실 지역 고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애플스토어는 모든 고객을 환영하는 장소로 애플 잠실 소속 훌륭한 팀원이 지역 내 고객이 가진 의성을 북돋우고 고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매장에서는 애플이 국내에 판매하는 각종 제품이 전시되며 제품과 관련된 상담을 전담 직원에게 받을 수 있다.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활용 강의도 진행된다.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수리와 상담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애플은 기대하고 있다.국내에 마련된 애플 매장은 총 4곳이다.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첫 매장이 문을 연 뒤 3년만인 지난해 2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두번째 애플스토어가 개장했다. 이어 올해에만 애플은 서울 중구 명동과 잠실까지 연이어 매장 두 곳을 마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애플은 서울을 중심으로 다섯번째 매장 출점 계획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인구가 높은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이 유력하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도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처럼 애플이 국내 소비자와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는 움직임은 최근 몇년 사이 가속화됐다. 업계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생긴 공백을 노린 결정이라고 분석한다. 애플은 LG베스트샵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에 이어 새로운 공략 거점으로 한국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수리 등 서비스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았던 애플 페이를 현대카드와 손잡고 연내 도입할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아직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77%에 달한다. 애플은 22%에 불과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활기찬 송파구에 애플 잠실점이 문을 열면서 서울에서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jinsol@ekn.kr애플 잠실

LG전자 ‘코드제로’ 폐배터리 반납하면 새 배터리 1만원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가전에 사용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새제품을 만들때 재활용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순환경제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 자원순환 참여를 장려하고 새배터리를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은 코드제로 A9과 A9S 사용 고객이 LG전자 공식 홈페이지나 ‘LG 씽큐’ 앱에서 회원 가입 후 배터리턴 이벤트에 참여하면 새배터리를 구매할 때 1만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폐배터리는 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폐가전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LG베스트샵 및 타 가전양판점 등에 폐가전 수거함이 마련돼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에도 2달간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 폐배터리를 회수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자원 순환경제 실천을 위해 가전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과 친환경 포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실적 2.7만t을 거두고 2030년까지 누적 60만t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품 내부 부품에 주로 사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달부터 제품 외관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재 냉장고,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외관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 연내 출시 예정인 에어로퍼니처 등 적용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에도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LG QNED TV’를 포함한 일부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 TV’까지 확대했다. 또 ‘LG 사운드 바’ 모든 제품 본체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 사운드 바 본체 외관을 감싸는 패브릭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저지’로 제작하고 있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도 포장재를 재사용하거나 사용량을 줄이고 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재질로 대체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 포장재는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완충재로 사용하던 스티로폼 대신 완충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발포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또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와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 박스 안에 사용하는 부속품을 플라스틱에서 펄프, 골판지 등 소재로 변경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폐가전, 부품 등을 적극 회수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해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E_배터리턴 캠페인 LG전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과 ‘A9S’에 사용했던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 자원순환 참여를 장려하고 새배터리를 구입할 때 혜택을 주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킹 달러’에 애플 인앱결제 25%인상…게임·웹툰업계 직격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 현지 결제 통화 가격을 25%나 깜짝 인상하면서 국내 게임·웹툰 등 콘텐츠 업계가 당혹감에 휩싸였다. 인앱 결제 가격이 오르면 앱 내 콘텐츠 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비용 부담 증가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콘텐츠 제공자에게 향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응책 마련에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애플의 예고 없는 기습 인상…강 달러 때문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5일부터 한국, 일본, 유료화 사용국의 앱스토어 내 결제 통화 가격을 0.99달러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한다. 개발사들은 애플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1티어(0.99달러)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이 1티어 가격을 300원 인상하는 것이다. 2500원이었던 2티어도 3000원으로, 3900원이었던 3티어도 4400원 등으로 다른 구간 가격도 각각 인상된다.애플은 정확한 가격 인상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가격 인상 대상 국가에 미국은 빠져있고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른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국가 등이 포함돼 있어 업계에서는 최근 계속된 달러 강세를 감안해 조정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13년여 만에 1400원을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관련 업계는 이번 애플의 기습 인상을 두고 달러 강세가 이유는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25%에 달하는 인상 폭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환율 상승 폭 보다 애플의 가격 인상률이 더 높아 원화로 결제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해도 애플의 가격 인상률이 현재 환율 상승 폭보다 더 높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환율이 이유라면 공지에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콘텐츠 가격 줄인상 우려…게임·웹툰 업계 ‘울상’갑작스러운 애플의 가격 변동 발표에 게임·웹툰 등 콘텐츠 업계는 당황하고 있다. 콘텐츠 결제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을 시행 약 2주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탓에 대응책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 같은 애플의 정책은 구글플레이 앱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콘텐츠 가격의 도미노 인상도 우려된다.앞서 구글은 지난 6월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수수료율을 15%에서 최대 30%까지 인상했다. 이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과 음원 스트리밍 이용료, 웹툰 가격 등도 15~20%가량 올랐다. 이번에 애플이 결제 통화 환율을 반영해 결제 금액을 인상했다면 구글 역시 통화 환율을 반영해 재차 가격 인상을 결정할 수도 있다. 또 개발사들이 마켓별 가격 차별 해소를 위해 앱 내 콘텐츠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콘텐츠 가격이 갑자기 오르게 되면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먼저 콘텐츠 제공자를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데다 특히 소비자들이 과금 모델 등에 민감한 게임의 경우는 결제 상품을 바꾸거나 금액을 인상하기도 쉽지 않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기습 통보에 업계 전반적으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시간적 여유도 없어 다급히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며 "명확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보한 방식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서 인앱결제 정책을 변동해 비판받았던 구글도 수개월 전부터 관련 내용을 예고하는 등 이 정도로 기습적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웹툰 업계 역시 난감해 했다. 이미 구글의 인앱 결제 의무화로 한차례 소비자 결제 금액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결제 구간을 조정해 1개당 120원인 ‘쿠키’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10티어(현행 1만2000원)로 설정된 쿠키 100개의 판매 테이블을 10월 5일 이후부터 8티어(정책 변경 후 1만2000원)으로 조정해 쿠키 1개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다른 웹툰 업체도 결제 당 코인 개수를 조절하거나 티어 단위 자체를 조정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다.웹툰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으로 1티어에 제공하는 코인 개수를 늘리거나 낮은 금액의 결제 상품을 없애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소규모 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짧은 시간에 변동 사항을 앱 내 적용하는 것도 부담이지만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을 이용자들에게 납득시키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sojin@ekn.kr애플은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들에게 다음 달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콘텐츠 구입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사진=애플 앱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헐코퍼레이션, 한국정보통신과 메타버스 PG 거래 활성화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메타버스 개발 전문 기업 헐코퍼레이션(HULL Corporation)이 코스닥상장 결제 전문회사인 한국정보통신(025770, KICC이지체크)의 PG(Payment Gateway: 전자결제대행업)를 탑재하고 메타버스 콘서트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헐코퍼레이션은 현재 메타버스 시장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을 ‘콘텐츠’로 지목하고 향후 자사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여 메타버스 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며 이에 따른 결제분야 개발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에 최적화된 차세대 PG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팽창하고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에는 아직 킬링 콘텐츠의 부재로 실질적인 시장거래 활성화가 미진한 부분이 존재한다. 헐코퍼레이션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IP를 확보하여 K-pop 및 문화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는 기업으로, 한국정보통신의 PG를 통해 시장거래가 활성화된 메타버스 상의 PG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세계적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올 4월 보고서에 의하면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시장규모 2,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헐코퍼레이션 김찬호 대표는 "메타버스 시장의 핵심 파트인 콘텐츠와 PG가 만났다. 한국정보통신과 함께 전세계 메타버스 컨텐츠와 PG시장을 선점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2022년 4분기에 ‘메타뮤직페스티벌(MMF)"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K-pop최고의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발전된 PG모델을 통해 전세계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정보통신은 1987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조회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로 1997년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금융 밴(VAN: 부가가치통신망)사업과 PG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jjs@ekn.krclip20220923153822 KICC와 헐코퍼레이션이 메타버스 PG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업에 나선다..

삼성전자 ‘갤럭시 준지 에디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패션 브랜드 준지(JUUN.J)와 협업한 ‘갤럭시 준지 에디션’을 23일부터 한정 판매한다. 갤럭시 준지 에디션은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2종과 갤럭시 워치5 시리즈 3종,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총 6가지 패키지로 출시된다. 준지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디자인 가치를 바탕으로 트렌치코트, 드레스 셔츠 등 클래식한 옷을 새로운 비율로 재해석하며 패션 디자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에디션은 블랙 색상을 콘셉트로 준지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Z 플립4 준지 에디션‘은 Z 플립4 256GB 그라파이트 컬러와 준지 가죽 케이스, 캔버스 소재를 활용한 멀티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47만3000원이다. ’Z 폴드4 준지 에디션‘은 Z 폴드4 256GB 팬텀 블랙 컬러와 준지 가죽 케이스, 전용 S펜, 멀티백으로 이뤄져있으며 가격은 219만8700원이다. ’버즈2 프로 준지 에디션‘은 버즈2 프로 그라파이트 컬러와 준지 가죽 커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죽 파우치로 구성되며 가격은 32만9000원이다. ’워치5·워치5 프로 준지 에디션‘은 워치5 프로 블랙 티타늄 컬러 또는 워치5 44·40mm 그라파이트 컬러와 준지 하이브리드 가죽 스트랩, 워치 페이스, 워치 무선 충전기로 구성된다. 가격은 워치5 프로가 56만9000원, 워치5 44mm는 39만9000원, 워치5 40mm는 36만9000원이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기기와 패션이 만나 전 세계가 주목할만한 아이템으로 탄생했다"며 "아이템 하나로 자신을 드러내고 차별화하고자 하는 소비 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2] 갤럭시 준지 에디션 출시 갤럭시 준지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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