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전자 주총 ‘체험·ESG’ 주주소통 강화···한종희 사내이사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가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종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회사 측이 체험과 ESG를 전면에 내세워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삼성전자 주총은 오전 10시 57분께 끝났다. 예년처럼 전자투표제가 운영됐고, 사전에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도 병행됐다. 주주 총수는 581만4080명으로 출석한 주주는 위임장 제출을 포함해 303명이었다. 안건으로 올라온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번에 논의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해 온 비결은 본질에 집중한다는 평범한 진리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이 더욱 풍요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하고 업계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주력했다"며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배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반도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설비 투자는 시황 변동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클린룸 확보와 미래 대응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제품 라인업 효율화, 라인 설비 호환성 강화 등 투자 효율 제고와 체질 개선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지원법 관련해서서는 "지난달 말 법 가이드라인 세부 시행령이 발표돼 현재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주주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주총회 우편물을 전혀 발송하지 않고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으며, 30년산 원목 약 3000그루를 보호한 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총장 곳곳에는 ‘주총 인증샷’을 촬영하고 최신 제품의 매력을 즐기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회사는 입구에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ESG 테마로 꾸며진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갤럭시 S23 포토부스를 운영해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액세서리 ‘삼성 에코 프렌즈’ 팝업스토어도 선보였다. 주주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 갤럭시 워치5, 더 프리스타일 등 삼성 제품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살펴봤다. 주총장에는 친환경 소재로 하이페리온(높이 115.9m로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을 본뜬 응원메시지 월이 등장했다. 주주들은 나뭇잎 모양의 카드에 회사에 바라는 점, 회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해 하이페리온 나무를 장식했다. 의자부터 책상까지 골판지로 꾸며진 에코패키지 체험존도 눈길을 끌었다. 에코패키지는 포장 박스 각 면에 인쇄된 도트 패턴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소형 가구나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주총장을 찾은 어린이 주주들도 에코패키지 미니키트를 직접 조립해보면서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전체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581만명이다.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2021년 말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yes@ekn.kr2.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_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1.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_응원메시지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4. 삼성전자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1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LG, 서울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 위해 힘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돕기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15일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헤리트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지역DR 서비스는 세대별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개별 세대가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전력과 서울시는 다음달까지 대상 단지를 선정해 오는 5월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하는 스마트미터(AMI) 시스템이 구축된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가 대상이다. 각 세대는 에너지 사용 절감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 이상을 줄였을 경우 참여 횟수 당 1000원, 연간 최대 6만원 상당을 포인트로 받게 된다. 포인트는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지역화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DR 시간에 사용자가 직접 전등이나 전자제품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등의 수고가 필요해 참여율 및 에너지 절감량이 낮았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자동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또 LG 씽큐 앱과 연계한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순차 제공할 방침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yes@ekn.kr삼성전자 주민DR 시범사업 업무협약 15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에서 진행된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식에서 김건우 LG전자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인터배터리 2023] 포스코케미칼, 양·음극재 풀 포트폴리오 전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풀 포트폴리오 전략’에 기반한 배터리소재와 차세대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27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양·음극재 제품 △원료-소재생산-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차세대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배터리소재가 전기차 고성능화와 다양한 니즈에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전체 제품군을 아우르는 ‘풀 포트폴리오’ 구축 현황을 소개함으로써 기술과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와 보급형 전기차용 리튬안산철(LFP) 양극재, 니켈 및 망간의 비중을 높여 가격경쟁력에 강점이 있는 코발트프리·하이망간 양극재를 함께 선보인다. 배터리 수명과 충정 성능은 결정하는 음극재는 차세대 소재로 개발중인 실리콘 음극재를 전시하고 리튬메탈 음극재 기술 개발 현황도 함께 소개한다. 이와 함께 광산에서 원료 조달-소재생산-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밸류체인 모형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 전시물은 고품질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 기술과 그룹 차원의 리튬·니켈 등 양극재 원료와 흑연·침상코크스 등 음극재 원료의 내재화된 경쟁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멀티머티리얼’ 배터리팩도 볼 수 있다. 멀티머티리얼은 고강도·경량 소재 개발을 위해 이종 소재를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포스코형 멀티머티리얼 배터리팩을 개발해 전기차 주행거리와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생태계 구축, 제품 다각화, 차세대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등 시장과 기술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의 인터배터리 2023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포스코케미칼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가속 페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4~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 ‘LG 쇼케이스(Showcase)’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76개국에서 파트너사, 거래선, 외신기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LG전자가 이 지역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연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190여명 수준이던 참석자는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총 725㎡ 전시존을 마련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하는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생활가전에서는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를 필두로 △터치만으로 색상과 분위기를 바꾸는 무드업 냉장고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액자형 에어컨 아트쿨 갤러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빌트인 주방가전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올레드를 포함한 TV 라인업으로는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애 설치 공간의 자유로움을 높여주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OLED evo)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LG 스탠바이미 등을 전시했다. 이일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전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앞세우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LG전자 모델들이 생활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14~15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76개국 거래선 관계자 등을 초청해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 ‘LG 쇼케이스(LG Showcase)’를 열었다.

파운드리 시장 먹구름...TSMC·삼성도 가동률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수요가 쏠리며 역대급 호황을 누린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계에도 본격적인 먹구름이 드리웠다. 손님을 가려받으며 ‘슈퍼 을’로 불렸던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첨단 공정에서도 수요가 줄어들며 가동률이 둔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 매출 총합은 전분기 대비 대비 4.6% 감소한 335억3000만달러(약 43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10대 파운드리 기업 분기 합산 매출은 13분기 연속 증가한 이후 14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비롯한 정보기술(IT) 판매가 줄며 시작된 ‘반도체 한파’가 파운드리 업계까지 번지는 양상이다.세계 파운드리 1위 TSMC와 선두를 추격하는 삼성전자도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4분기 TSMC 매출은 199억6000만달러(약 26조900억원)로 전분기와 비교해 1%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3.5% 감소한 매출 53억9000만달러(약 7조원)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퀄컴과 엔비디아가 플래그십 제품에 사용하는 칩 주문을 다시 할당하기로 결정하면서 7나노미터(㎚) 이하 공정에 대한 수요 상당 부분을 잃었다"며 "현재 유휴 생산 능력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규 주문 고객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계절 특성과 불확실한 거시 경제 상황으로 파운드리 매출이 더 가파르게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공장 가동률도 떨어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가 일제히 주문을 줄이고 있어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제조사에 주로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재고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AMD와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대부분 파운드리 기업 주요 고객사다.업계는 현재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가동률이 70% 초반선 정도로 추정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가동률이 최악의 경우 50% 이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첨단 공정 가동률은 올해까지 약 60% 이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할 요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만 디지타임스도 "주력인 7㎚ 이하 공정에서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업계는 차세대 공정인 3㎚를 중심으로 생산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TSMC는 애플을 중심으로 물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3㎚ 공정에 도입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2세대 공정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계절적 여파에 경기 침체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하반기로 접어들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며 선단공정 가동률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반도체 웨이퍼에 회로가 새겨지고 있다.

K배터리 ‘인터배터리’ 총출동...초격차 기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를 필두로 주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등이 총출동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와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가 개발한 ‘루시드 에어’ 차량을 전시한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 전기차로 선정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루시드 에어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뛰어난 성능과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럭셔리 세단으로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또 국내 전시회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도 선보인다. 해당 셀이 탑재된 전력망 및 주택용 제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SK온은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파우치형 배터리만을 만들어온 SK온은 다양한 폼팩터(형태) 개발을 통해 완성차 업체 요구에 부응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온은 각형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공개한다. SK온은 목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최근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개발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보통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다.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도 확보했다.LFP 배터리 시제품도 공개된다.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이하 저온 환경에서 주행 거리가 평상시의 50∼70% 수준으로 급감하는데 SK온은 이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삼성SDI는 BMW 최초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뉴 i7’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트럭인 볼보트럭 ‘FM 일렉트릭’을 나란히 전시한다. 뉴 i7에는 삼성SDI P5 배터리가,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 21700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각각 탑재된다.전고체 배터리와 혁신적 구조설계, 고효율 급속 충전 등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도 선보인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SDI가 건설 중인 국내 유일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올해 하반기 시제품 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소·부·장 기업과 전기차 관련 인프라 사업자도 전시에 참여했다. SKC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전시에서 동박 실물을 선보인다. 머리카락 25분의 1 수준인 5마이크로미터(㎛) 두께 동박이 폭 1358㎜, 48㎞ 길이로 감겨 있으며 무게는 3.6t에 이른다.인터배터리 2023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한다.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462개사 1359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포바이포,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전략적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 포바이포(4by4)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샌드박스)와 뉴미디어 기반의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바이포는 이번 MOU를 통해 샌드박스가 보유한 다양한 IP를 활용한 초실감화 콘텐츠 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샌드박스의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버추얼 휴먼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기획 영역에서의 협력도 도모한다. 샌드박스가 보유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 복합 문화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포바이포는 샌드박스와의 협력을 토대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초실감화 기술 적용 가능성이 큰 게임 관련 업계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포바이포에게 샌드박스와의 협력은 대중에게 친숙한 IP를 기반으로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올해부터는 기술 콘텐츠 관련 핵심 경쟁력을 토대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포바이포 포바이포(4by4)는 샌드박스네트워크와 뉴미디어 기반의 지식재산권(IP)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K㈜ C&C, 농심 해외법인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농심 해외법인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SAP S/4HANA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함께 본사 차세대 시스템에서 개발된 BW·EIS(경영정보시스템), MDM·PLM (제품기준정보관리)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해외법인 특화 시스템도 재개발해 농심 해외법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다. SK C&C는 이번 ERP 시스템 구축과 본사 차세대 시스템 확대 적용을 통해 농심의 글로벌 통합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사업 현장의 디지털 활용 수준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법인 특화 시스템인 △GNFOS(해외법인 영업관리시스템) △GMES(해외법인 생산관리시스템) △GWMS(해외법인 물류관리시스템)도 다시 개발한다. 해외법인 지역별 영업 환경을 고려해 영업 체계를 고도화하고 생산·재고 관리 시스템을 정교하게 업그레이드 해서 상품 공급 계획 및 리드 타임 관리는 물론 실시간 재고관리까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금주 SK C&C 엔터프라이즈솔루션 그룹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심의 국내외 사업장 모두 데이터에 기반한 최적의 글로벌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농심이 글로벌 넘버원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0314115809 SK C&C CI.

LG CNS, SAP 손잡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는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S/4HANA’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공동 운영한다. 또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양사는 S/4HANA를 활용한 사업 협업을 LG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의 ERP 컨설턴트들은 SAP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S/4HANA 관련 기술, 운영 교육을 이수한다. LG CNS는 ERP에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결합해 한층 발전시킬 계획이다. LG CNS에 따르면 AM이 적용된 차세대 ERP 시스템을 적용한 고객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민첩한 대응과 끊임없는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AM을 도입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여러 개 서비스로 나눠져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러 기능이 통합돼 있던 ERP를 분리하고, 슬림화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 시스템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위험을 최소화한다. LG CNS는 지난해 하반기 기존의 ERP담당을 ‘ERP혁신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이 조직에 속한 ERP 컨설턴트들은 글로벌 ERP를 포함한 클라우드, AI 등 기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AP 본사 제품 개발 조직 및 ERP 전담 운영 조직 ECS(Enterprise Cloud Services)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LG CNS가 차세대 ERP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AP는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접점을 확대하는 기회"라며, "이를 토대로 양사 고객들의 디지털전환(DX) 혁신 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독일 발도르프 소재 SAP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책임자(CEO) 등 양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sojin@ekn.krLG CNS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왼쪽)와 현신균 LG CNS 대표가 지난 10일 독일 발도르프 소재 SAP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넥실리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15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동박 실물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이번 전시에 ‘세상을 바꾸는 기술,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 동박’이라는 주제로 135㎡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먼저 ‘웰컴 투 SK넥실리스 존’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생산하는 동박 ‘마더 롤’을 전시한다. 머리카락의 25분의 1 수준인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동박이 1358mm의 폭, 48km의 길이로 감겨 있으며 무게가 3.6t에 이르는 실물이다. 대형 동박 실물을 일반인이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은 해당 부스가 유일하다. ‘뉴 모빌리티 프론티어 존’에선 동박 제조공정을 모형으로 연출해 전시한다. 원재료부터 용해와 제박, 슬리팅, 검사 및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알기 쉽게 표현해 산업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들 모두 제품의 생산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No.1 이노베이터 존’은 SK넥실리스 제품에 대한 설명을 담은 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했다. 최근 배터리 제조 공정이 고속화하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고강도 제품과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에 필수적인 고연신 제품 등 각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주요 고객사 및 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알기 쉽게 알리겠다"며 "공정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뒷받침하는 제조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SK넥실리스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이미지] SK넥실리스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이미지. 사진=SK넥실리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