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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봄바람’ 삼성전자, 1Q 잠정 영업익 6조6000억…전년 동기비 931.25%↑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71조원,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이라고 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37%, 931.25%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 70조4646억원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여의도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올해 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져 최근 목표 실적을 일제히 높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 2022년 4분기 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부문별 영업이익을 추산하고 있다. SK증권은 DS 부문 1조원,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네트워크와 디스플레이(SDC)는 각각 3조7000억원, 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DS 9000억원, SDC 3000억원, MX·네트워크 3조80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소비자 가전(CE) 3000억원, 하만 1000억원을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DS 7000억원, SDC 3500억원, MX·네트워크 3조9000억원, VD·가전 3800억원을 제시했다. 감산에 따라 D램과 낸드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에 주력한 결과 메모리 사업이 조 단위 영업이익을 거둬 DS 부문의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서버와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메모리 전략 유지와 지난해 4분기 전략적 출하에 따른 낸드의 저가 기저로 인한 1분기 가격 반등 폭이 예상보다 높아 재고 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 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비트 그로스)은 각각 -14.8%, -3.0%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산업 수급 개선에 힘입어 D램과 낸드 평균 판매 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16.3%, 21.0% 올라 수익성이 대폭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사업도 AI 탑재 갤럭시 S24 판매 호조세 등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는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엄 TV와 고부가 가전 확대 판매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 덕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1분기 D램 ASP는 전 분기 대비 최대 20% 상승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8% 가량 오를 전망이다. 낸드도 1분기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는 13∼1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6685억원보다 10배가량 늘어난 7조3634억원이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0.73% 증가한 72조446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신경망 처리 장치(NPU) 출하량이 급증해 HBM 시장은 2026년까지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제품인 HBM3E를 올해 상반기 중 양산하고, 올해 HBM 출하량도 작년보다 최대 2.9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와의 HBM 로드맵 격차 축소가 관건"이라며 “여전히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에 머물러 있지만 과거보다 기술 격차가 축소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분야도 수주량이 늘었고, 수율이 개선돼 4분기에는 흑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파운드리 사업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최대 수주 달성과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HBM 공급과 범용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성장 속도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맵, 데이터로 SDV 시장 공략…30% 성장 자신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차량용 플랫폼 '티맵 오토(TMAP AUTO)'로 승부수를 띄운다. 모빌리티업계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차량 제조사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올해 30% 이상 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티맵 오토 & 데이터 스터디'에서 “스마트폰에서 제공해온 티맵의 경험을 차량에 이식해 자동차가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티맵 오토는 모바일 티맵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자동차 환경에 맞춘 내비게이션이다. 현재 기아차, 벤츠, BMW, 볼보 등 18개 자동차제조사(OEM)와 차량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데이터,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풀(Full)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등 3가지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박 담당은 “커넥티드카의 보급과 운영체제(OS)의 확산이 SDV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티맵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용 플랫폼 시장에서 티맵의 경쟁사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강자인 현대오토에버와 나비스오토모티브를 비롯해 네이버와 카카오, KT, LG유플러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다. 티맵이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2000만 명에 육박하는 티맵 이용자 이동 데이터와 장소 정보다. 박 담당은 “가령 공인 중개사 사무소나 여러 아파트 단지 등을 방문한 이력을 토대로 집을 구하는 단계인지, 집 계약이 완료된 이후의 단계인지를 구분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추천이 가능하다"며 “사용자의 관심사나 주거지 성향 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티맵 오토의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티맵은 티맵 오토가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과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30년까지 SDV의 성장이 자동차 산업에 6500억달러(약 876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담당은 “작년 (티맵 오토) 매출이 전년 대비 23%가량 성장했고, 올해는 30%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세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DV 시장에서 티맵이 잘할 수 있는 영역도 결국 인포테인먼트"라며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향후 2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티맵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관련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박 담당은 “AI를 통해 운전자의 습관과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과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경험 만족을 위해 서비스와 기능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한종희 “비스포크 AI 통한 고객 ‘페인 포인트’ 제거, 이제 시작”

3일 삼성전자는 서초 사옥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개선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2019년 비스포크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맞춤형 콘셉을 보편화 한 당사는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들을 통해 'AI 포 올 비전'을 완성하는 비스포크 AI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보안"이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삼성전자의 엄격한 보안 성능은 UL 솔루션의 인증을 받았고, 소비자가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 홈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호흡기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아도 먼지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를 출시해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비스포크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급속한 디지털 전환은 노년층의 기기 이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보편적 접근성이 더욱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부회장은 “당사는 시력이 떨어지는 시니어 소비자들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AI를 개발해 비스포크 사용 경험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빅스비를 활용하는 AI 소비자 사용 패턴을 분석해 본연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시간을 사용을 즐기는 데에 개발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AI 프로세스를 탑재한 LCD 스크린이 패밀리 홈뿐만 아니라 일반 세탁기·오븐 등에 탑재돼 집안 곳곳의 모든 제품들을 이어주고, 터치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대화하며 다양한 콘텐츠 중심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에 포함된다. 성수현 삼성전자 DA 사업부 프로는 “올해 비스포크 AI의 가장 큰 혁신은 AI 홈을 통한 연결 경험"이라며 “스마트폰을 들고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에어컨이나 로봇 청소기·공기 청정기에 가까이 가면 폰 화면에 리모컨이 나타나 조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염철민 삼성전자 DA 사업부 프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줄 몰랐던 식재료를 한참 뒤에 발견해 아깝게 버린 경험이 있을텐데, 비스포크 AI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 출입 순간을 인식해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리스트를 작성해준다"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비스포크 AI로 연결할만한 기기들이 더 많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한 부회장은 “당사는 펠티어 냉장고와 로봇 청소기를 계속 출시할 것"이라며 “AI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를 없애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인데, 이제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현대자동차·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 자동차 제조사와의 연계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도 매니저 홈즈 시스템이나 서로 정보를 교환해주고, 집안의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부분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눈뜨자마자 본다”…‘숏폼’ 키우는 네카오

네이버와 카카오가 '숏폼' 콘텐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숏폼을 만들 창작자들을 위한 툴을 내놓는가 하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숏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숏폼 콘텐츠의 영향력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커진 상황에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에게 뺏긴 주도권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숏폼 서비스 '클립'을 정식 출시한 이후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숏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동영상 편집 도구 '클립 에디터'를 선보이며 숏폼 확대의 기반을 닦았다. 클립 에디터는 동영상 편집, 텍스트 및 음악 추가, 다양한 필터 등 숏폼 제작에 필요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쇼핑, 네이버 플레이스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콘텐츠 시청이 쇼핑, 예약 등 실제 생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들이 클립 에디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3개월 간 대규모 클립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챌린지는 전국의 사용자가 '클립 특파원'이 되어 자신이 즐겨 찾는 장소를 숏폼으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달 챌린지 주제는 '꽃놀이'다. 챌린지 참가자들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재후 네이버앱서비스 총괄은 “MZ세대 사용자가 선호하는 핫플레이스와 이들에게 익숙한 숏폼 콘텐츠를 결합한 챌린지를 진행함으로써 많은 사용자들이 직접 클립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클립에서 취향에 맞는 장소를 발견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고, 나아가 실제로 장소를 방문해 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다음CIC는 최근 모바일 다음(Daum)에 '숏폼' 탭을 오픈했다. 전용 탭을 마련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숏폼' 탭은 언론사, 방송국, 스포츠채널, 대형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소속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양질의 숏폼 영상으로, 생활정보, 시사, 경제, 스포츠, 연예, 유머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돼 있다. 모바일 다음 우측 상단에는 '오늘의 숏' 아이콘도 추가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추천 숏폼', '홈&쿠킹', '연예&스포츠', '펀&웹툰' 등 다채로운 주제의 숏폼 영상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오늘의 숏' 파트너 모집도 진행한다. 다음 모바일 웹과 앱, PC, 카카오TV 등 여러 영역에서 숏폼 영상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달부터 수익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김지현 다음CIC 숏폼TF장은 “이용자들이 더욱 손쉽게 다채로운 숏폼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숏폼' 탭을 오픈했다"며 “이용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포스텍, 유럽최대 전파학술대회 ‘최고 학생논문상’ 수상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전자전기공학과 통합과정 김범현 씨(지도교수 전자전기공학과 홍원빈)가 유럽 최대 규모의 전파 분야 국제학술대회에서 '최고 학생논문상(Best Student Paper)'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가 상을 받은 학술대회는 '2024년 국제전기전자기술인협회(IEEE) 유럽 안테나&프로퍼게이션 컨퍼런스'(IEEE European Conference on Antennas and Propagation, EuCAP 2024)로 IEEE 전파 분야(IEEE Antennas and Propagation Society)의 유럽 최대 국제학술대회이자 3대 주요 학회 중 하나다. 김범현씨 수상으로 포스텍은 지난 2020년 EuCAP 비유럽권 최초 수상자(전자전기공학과 박준호 동문)에 이어 아시아지역 두 번째 수상자 배출기록을 세웠다. 김씨의 수상 논문은 '지상통신 및 위성통신을 위한 완벽히 통합된 Ku-대역과 Ka-대역 이중 편파 위상 배열 설계 방법론'이라는 주제의 내용이다. 공간 효율성과 안테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중 대역 · 편파 위상 배열 안테나 설계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주파수 대역 확장과 소형화된 구조적 이점에 따른 차세대 어플리케이션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높이 평가받았다고 포스텍은 전했다. 올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는 논문 총 987편이 기고됐다. 김범현 씨는 올해 한국전자파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안테나 분야 최고 국제학술대회인 IEEE iWAT 2023에서도 '최고 학생논문상(1st Prize Best Student Paper Award)'에 선정된 바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체험기] 교육용 메타버스 ‘원더버스’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배워봤다

NHN에듀의 원더버스는 '재미'와 '학습'을 모두 잡겠다는 취지로 만든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구성을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플랫폼은 교사 전용 채널인 '원더클래스'와 학생전용채널 '원더플레이'로 분리돼 있다. 원더클래스는 학생들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교사들의 수업 운영을 돕고, 원더플레이는 학생들이 직접 월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해 학습하는 채널이다. 특히 종합 게임사이자 토탈 정보기술(IT) 기업 NHN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플랫폼 이용자인 '디지털 네이티브'의 몰입도를 크게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자는 지난 3월 29일 직접 일일 학습자가 돼 '원더버스'를 플레이해봤다. 이날 기자가 선택한 학습 테마는 '기후 위기'. 미리 설정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원더클래스 채널에 들어가니 논플레이어캐릭터(NPC)가 기자를 맞이했다. 다른 역할수행게임(RPG)처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창이 등장했다. 스포티한 느낌의 후드티에 보라색 부츠컷 팬츠로 과감하게 꾸며봤다. 본격적인 월드 탐험에 앞서 넓은 공간에서 대기했다. 실제 수업에선 이 공간에 다른 학생들도 함께 모이고, 모두가 모였을 때 교사가 승인하면 본격적인 탐험이 시작된다. 관리자의 승인으로 원더시티에 입성했다. 화면 우측 가방 아이콘을 클릭하니 오늘 배울 학습 내용이 담긴 교과서가 등장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서도 지구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가스 배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탄소배출이 적은 식재료를 찾아,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오늘의 학습 목표다. NPC는 감자, 토마토 등 샐러드 재료를 직접 찾아올 것을 요구했다. 공부를 하고 있다기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하는 느낌이 컸다. 키보드 자판을 조작해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좀 어설펐다. 시스템 구동이 매끄럽지 못한 건 아니고, 순전히 개인의 조작 미숙이었다. 점프 동작을 잘못해 월드 안에 강물에 빠졌다. 물속을 헤엄치는가 싶더니, 위험한 행동이라는 알림이 뜨고 10초 후 자동으로 육지로 나왔다. 자동플레이 기능은 없어서 무조건 직접 가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플레이가 좀 더딘 것 같아서 옆 자리에 앉아 있던 관리자의 '원더클래스' 화면을 슬쩍 보니 '지원이 필요한 학생' 리스트가 보였다. 다행히 아직 해당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진 않은 것 같았다. 미션 재료를 모아 NPC에게 가져다주니 이번에는 퀴즈를 냈다. 여러 선택지 중 탄소배출이 적은 식재료를 고르라는 질문이었다. 오답을 체크했더니 다시 생각해보라는 메시지가 떴다. 채팅창이 보이기에 '바보'라고 입력했더니 나쁜 말을 썼다는 이유로 몇 초 간 채팅을 금지 당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플랫폼 안에 제대로 반영된 듯 했다. 우여곡절 끝에 퀴즈를 맞혔더니 캐릭터에 입힐 수 있는 선글라스 액세서리를 보상으로 줬다. 캐릭터에 바로 착용하니 캐릭터의 스타일이 더 과감해졌다. 미션을 전부 클리어했고, 보상으로 뱃지도 획득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은 듯한 느낌이 났다. 한편 '원더버스'는 교육 과정에 맞춘 게임 기반 콘텐츠와 48개의 퀘스트를 교육 현장에 제공한다. 교과 과정과 연계한 콘텐츠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오는 2학기에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중독 예방 교육 콘텐츠를 주력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전자·철강업계, 전력산업기반기금 요율 인하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정부가 전력 요금에 대한 추가 부담금 수준을 내년 중순까지 점진적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 부채 수준이 아직까지도 심각해 3분기 요금 인상이 유력해 전력 다소비 업종에 속한 기업들은 오히려 현재보다 더 많은 전기 요금을 내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부담금 정비·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국은 연간 2조원에 이르는 32개 부담금을 폐지 또는 감면해 국민과 기업들의 짐을 덜어준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분야와 관련, 정부는 전기 요금에 포함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이하 전력기금) 부담금 요율을 2년에 걸쳐 1%p 낮춘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력기금 요율은 3.7%인데 올해 7월 전기 요금의 3.2%로, 내년 7월부터는 2.7%로 추가 하향해 국가적으로 총 8656억원 가량의 요금 인하 효과가 따를 것이라는 게 당국의 계산이다. 준조세로 분류되는 전력기금은 2001년 도입된 제도로, 전력 산업의 지속 발전과 기반 조성에 쓰일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전기사업법 시행령에 따라 징수율은 6.5% 이내에서 정해지며 2005년 12월 이후 약 18년 간 3.7%가 유지돼오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전기료로 연간 100만원을 납부했다면 정부에 추가로 3만7000원을 낸 셈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국내에서 1만8412GWh을 사용해 한전에 1조746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으로 전해진다. 또 전기로 활용도가 높은 현대제철은 전력비·연료비로 2조6231억원을, 동국제강은 1조8445억원을 지난해 전력비로 지출했다. 하지만 전력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부채 수준이 아직도 200조원 수준으로 심각해 내달 총선 이후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23년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의 부채 총계는 202조450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이자만 해도 70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이유로 한전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료 인상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력 다소비 업종인 전자업계와 철강업계는 정책 당국의 요율 인하 방안을 환영하면서도 사실상 조삼모사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기료를 올리면 사실상 요금 인하 효과가 없거나 더 내게 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전기료 인상은 정부 정책인 만큼 따를 수 밖에 없고, 자체적으로 전기 사용량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전기료 인상은 최소 수준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에너지 비용이 꾸준히 늘어왔다"며 “전기료가 얼마나 오를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재차 인상이 이뤄진다면 판가 반영도 쉽지 않아 재무 부담이 커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료를 올리면 요율 조정의 의미가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터뷰] “NHN DNA 집약한 ‘원더버스’, 디지털 교과서 시대 리딩할 것”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거품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교육 분야에선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원더버스는 디지털 교과서 시대를 리딩하는 일등 플랫폼이 될 겁니다." 이장원 NHN에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3월 29일 경기도 판교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한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더버스는 현존하는 교육용 메타버스 중 가장 많은 것을 쏟아 부었다고 자신한다. 그만큼 완성도도 높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더버스'는 NHN의 에듀테크 자회사 NHN에듀가 지난 3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NHN에듀 '원더버스'는 지난해 12월 공교육 종사자를 포함한 교육관련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체험을 진행해 재미와 교육 효과성을 확인했고, 올해 3월부터는 청주 동화초등학교 수업에 실제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다음은 이 CSO와의 일문일답. -'원더버스'가 실제 초등학교 수업에 도입됐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원더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도입 초반이라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들리는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사전체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특히 교육박람회 때는 원더버스를 체험해본 학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고 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구체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동화초 외 9개 학교와도 사용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원더버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첫째는 기술적 우위를 토대로 만들어진 높은 퀄리티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다. 본인들이 경험했던 다른 서비스보다 품질이 낮으면 활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원더버스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두 번째로는 인공지능(AI) 학습경험 분석 플랫폼(LXP)이다. 교사는 원더버스 안에서 강의를 설계하고 관리할 수 있고, 학습자의 학습 현황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 교수설계를 도와줘 교사들의 업무도 덜어낼 수 있다. -학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나. ▲ 원더버스의 특징을 축약하면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다. 학습을 위한 여러 퀘스트를 게임 형태로 풀어냈다. 하나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개의 퀘스트를 통과하도록 하는 등 게임 내 캐릭터가 월드를 탐험하며 직접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본적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형태를 갖췄다고 보면 된다. 상호작용을 통한 재미, 보상에 대한 재미도 제공한다. 학생들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꺾였다는 평가도 있는데. ▲ 교육 시장만큼은 예외다. 공교육 디지털전환(DX)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5년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전체 학교 현장에 디바이스가 보급될 예정이다. 3D 게임의 형태로 구현한 교육 콘텐츠를 가지고 공교육DX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원더버스의 목표다. -타깃이 기업 정부 간 거래(B2G)인데, 교육 현장에서의 요구사항이 있나. ▲개별 교육청을 만나보면 지역 특화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있다. 가령 해당 지역에만 사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현지의 유명 관광지에서 모티브를 딴 콘텐츠 등이 들어가길 원한다. 일단 우리가 만들어놓은 것은 디지털리터러시, 세계시민교육, 약물중독예방 등 범용적인 콘텐츠인데, 교육기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추가로 만들려고 한다. -해외 출시도 계획하고 있나. ▲ 국내에 안착한 후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에는 제대로 된 에듀테크 솔루션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나 북미 지역 등에서는 한국형 에듀테크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육'과 '게임' 모두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교육에 게임을 제대로 접목한 에듀테크는 해외에서 잘 팔릴 수밖에 없다. 원더버스에 자신감이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연수 한컴 대표 연임…5년만 배당 시행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

한글과컴퓨터가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제34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사외이사 선임 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 상정한 안건 모두 가결됐다. 사내이사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 사외이사에는 김재용 법무법인 남강 대표 변호사와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박성민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 부사장이 각각 재선임됐다. 이날 한컴은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80억원과 영업이익률 3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수치로 확정됐다. 특히 클라우드와 웹부문 제품의 매출액이 별도 기준 규모의 10%에 육박하며 새로운 수익군으로 자리잡았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현금 배당금은 1주당 410원으로 결정됐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지난해 말 강력한 주주 환원을 천명하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웃도는 규모를 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컴이 배당에 나선 것은 5년 만이며 3개년 계획 중 이번 배당이 첫 시행이다. 앞서 한컴은 재작년에 1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 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컴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인공지능(AI) 사업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카카오’ 정신아 체제 개막…“기대에 맞는 혁신 이룰 것”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 체제가 본격 개막했다. 신임 대표에게 맡겨진 과제는 카카오를 둘러싼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정 신임 대표는 적극적인 책임 경영과 미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카카오는 28일 오전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새 수장으로 정신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카카오가 별도로 낸 자료를 통해 “사내 외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대표는 카카오가 회사 안팎의 이슈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12월 사태를 수습할 '구원투수'로 차기 대표에 내정됐다. 이후 카카오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여 차례에 걸쳐 1000명 이상의 임직원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 설정 및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해 왔다. 업계에선 정신아 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카카오의 변화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카카오의 사내·사외이사 5인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정 대표와 함께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재무 및 자본시장 전문가인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데이터 및 AI 분야 전문가인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카카오는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 테크 기업다운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 측은 “기존의 사업 및 목적 별로 파편화되어 있던 기술 역량 또한 결집시켜, 기술부채를 해결하고 테크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에게 최상의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경쟁사 대비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먼저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업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다. 이 CAIO는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카카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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