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카카오, 새 대표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 김범수 창업주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예고한 ‘새 리더십’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선임됐다. 카카오는 13일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앞서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 1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번에 단행한 대표이사 교체는 리더십 교체의 시작인 셈이다. 다만 이번 단독 대표이사 내정 외에 추가적인 인사는 나오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가 인사는 아직 없는 것 같다"며 "홍 대표의 경우 내년 3월 사내인사 임기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이후 역할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고,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정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의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IT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 10여 년간 VC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고, 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내정자는 2023년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카카오의 사업·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지난 9월부터는 역할을 확대해 CA협의체 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 중이다. 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 정신아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hsjung@ekn.kr정신아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대표 내정자

NHN클라우드, ‘2023년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 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한 ‘2023년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 클라우드 기업으로 선정되며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라우드 산업대상’은 매년 과기부와 NIPA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기업, 클라우드 이용 기업ㆍ기관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또는 활용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는 우수 클라우드 기업 부문에서 2개사, 우수 도입 기업·기관 부문에서 1개사를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NHN클라우드는 ‘2023년 클라우드 산업대상’ 심사위원회로부터 기술자립도, 품질ㆍ성능 우수성, 보안성, 글로벌 경쟁력 등을 인정받아 우수 클라우드 기업으로 선정돼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내 유일 국가통신망과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전남ㆍ광주 온나라 2.0 클라우드 전환 사례) △최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실증 등 K-클라우드 프로젝트 선도 △경남도 김해 ‘NHN클라우드 보안관제센터’ 구축(지역 상생, 보안 강화 사례) △금융권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구축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조성 등 NHN클라우드가 입증한 유일무이한 성과가 호평을 받았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NHN클라우드가 지속해서 선보인 서비스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NHN클라우드는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로서 독보적인 클라우드 기술력과 인프라 역량으로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오픈스택 기반 풀스택·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성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공공, 금융, IT·게임 등 다양한 부문의 고객사를 통해 검증된 안정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전반에 클라우드 확산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hsjung@ekn.krNHN클라우드_클라우드산업대상 수상 사진 NHN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한 ‘2023년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우수 클라우드 기업으로 선정되며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과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023년 클라우드 산업대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TV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삼성전자가 KT 알파와 협업해 삼성 TV 플러스에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영화 전용관’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다. 월 구독료 지불 없이 광고 시청을 통해 무료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전용관’은 FAST 채널 론칭의 연장선이며 양사는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FAST 시장은 스마트 TV 보급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북미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오는 2025년까지 FAST 플랫폼을 포함한 글로벌 광고 기반 VOD 스트리밍 시장이 2600억달러(약 342조238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 알파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 TV 플러스의 ‘영화 전용관’에 150여 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 이용자는 방송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영화를 장르별, 테마별로 선택해 시청할 수 있다. 내년에는 1000여 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아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노엘의 선물’, ‘패딩턴2’ 등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폴: 600미터’, ‘마루이 비디오’, ‘대무가’ 등 최신 작품도 선보인다. 삼성 TV 플러스는 최근 이용자 환경(UI)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탐색 사용성을 개선했다. 홈 화면 좌측에 내비게이션 바를 도입해 △홈 △라이브 TV △영화·TV 쇼 △뮤직 △키즈 등 테마별 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TV 플러스 사용자는 ‘영화 전용관’ 화면에서 영화를 장르별·테마별로 즐길 수 있다. CJ ENM 전용관 채널에는 ‘놀라운 토요일’, ‘우리들의 블루스’, ‘미스터 션샤인’ 등의 콘텐츠가 추가됐다. 삼성 TV 플러스의 VOD 서비스는 14일 출시된다. 지준수 KT 알파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점은 기존에 선보였던 FAST 채널과 같지만 영화 전용관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영화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내년에는 VOD를 100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양질의 콘텐츠와 UI 업데이트로 소비자 경험 지속 개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h2617@ekn.kr삼성 TV 플러스, 국내서 영화 VOD 서비스 출시(1) 삼성전자가 삼성 TV 플러스에 영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SK. 반도체 ‘슈퍼 을’ ASML과 추가 협력 성사…동맹 더 공고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함께 7억유로(약 1조원) 규모를 투자해 우리나라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 시설을 짓기로 했다. ASML은 우리나라에 2400억원을 투자한 상황인데, 여기에 추가 투자를 약속한 것이다. ASML은 또 SK하이닉스와도 협력해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소모 감축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1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현지에서 열린 ‘한·네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약이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ASML과 함께 짓는 연구 시설은 초미세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공간이다. ASML은 극자외선 EUV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EUV 장비 수급 문제는 반도체 생산성과 직결되는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전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대기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짓기로 한 연구시설에선 차세대 EUV 장비가 활용된다. EUV 공동 연구소는 국내 수도권 지역에 건설될 예정으로, 삼성전자와 ASML은 7억유로(약 1 조원)를 투자해 차세대 노광 장비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 사가 각각 얼마씩 투자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ASML이 삼성전자와 MOU 체결을 한 것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국가인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이 차세대 노광 기술 확보에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이번 MOU를 통해 최첨단 메모리 개발에 필요한 차세대 EUV 양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1993년부터 30년간 지켜 온 글로벌 메모리 넘버원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설비소재 협력사의 성장과 반도체 인재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국가 반도체 경쟁력 확보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본부장도 "삼성전자-ASML간 협력 발표는 치열해지는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SML과 EUV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감축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EUV 운용 시 내부를 진공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수소 가스가 활용된다. 수소 가스가 내부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쿨링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 이후 사용한 수소 가스를 소각한다. SK하이닉스는 ASML과 함께 사용한 수소 가스를 소각하지 않고, 포집 후 연료 전지로 재활용해 전력화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술이 도입되면 사용 전력 절감은 물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본부장은 "SK하이닉스와 ASML이 공동 기술개발에 성공해 보다 친환경적인 반도체 장비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네덜란드 측과 양국 기업 및 기관이 교육 주체로 참여하는 ‘한·네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신설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아카데미가 신설되면 한국의 반도체 관련 학생들과 재직자들이 ASML 본사는 물론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공대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를 얻게 되어 EUV 등 첨단 장비 운영 노하우 및 관련 기술개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 본부장은 "이번 방문으로 형성된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과 반도체 장비 강국 네덜란드간의 연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기술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간 ‘한·네 반도체 대화’ 신설을 통해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윤석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 경계현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 체결식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도 배석했다.(사진=연합) 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EUV용 수소가스 재활용 기술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 체결식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도 배석했다.(사진=연합)

라인 넥스트, 1800억원 투자 유치…"신사업·글로벌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라인 넥스트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와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4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아시아 블록체인 및 웹3 업계에서 올해 최대 규모로, 라인 넥스트는 자금을 활용해 ‘웹3 대중화’를 목표로 글로벌 플랫폼 사업 확장 및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라인 넥스트는 베타 서비스 중인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도시(DOSI)’를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로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버전은 일본에서 서비스되는 NFT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 NFT를 도시와 통합해 전 세계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선보인다. 또 라인 넥스트는 웹2 서비스와 브랜드가 기존 디지털 상품에 바로 소유권을 부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여 손쉽게 웹3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를 기반으로 소통하는 소셜 앱과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웹3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라인 넥스트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퍼블릭 블록체인 핀시아를 기반으로 전개한다. 라인 넥스트와 크레센도는 핀시아 재단의 거버넌스 멤버로서 참여해 핀시아 생태계의 확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넥스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며 "이 기회를 통해 웹3 대중화를 실현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상품의 가치를 소유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 넥스트는 도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웹3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도시 이용자 550만명, 누적 거래 47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베타 서비스 1년만에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ojin@ekn.kr[이미지] 라인 넥스트, 1,800억 원 투자 유치 라인 넥스트 CI.

LG AI연구원,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서 논문 대거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 AI연구원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분야 세계 최대 학회 ‘뉴립스 2023’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뉴립스는 10~1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2021년 뉴립스에서 논문 3편을 발표했다. 지난해 12편에 이어 올해는 19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높여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뉴립스에서 ‘AI 에이전트(Agent)’ 등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인공지능을 뜻한다. 기존의 생성형 AI 보다 더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스스로 질문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인 ‘LLM 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LLM인 ‘LLM Critic’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면서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LG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사 활동을 돕는 가전 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해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 밖에도 △AI가 인간의 특정 명령을 수행 가능하도록 만드는 목적성 대화(TOD, Task-Oriented Dialogue) 기술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명령 또는 질문인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등도 공개했다. 학회 개막일인 10일 열린 엑스포 데이(Expo Day)에서 이문태 어드밴스드 ML(Advanced Machine Learning)랩장은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발표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으로 AI가 내놓은 답변에 대한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해서 바이오, 화학, 의료, 제약, 특허, 금융, 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 중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 LG의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LG 각 계열사의 AI 연구 인력과 채용 담당자들은 LG 통합 부스에서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비전 검사 기술(LG에너지솔루션) △자외선 차단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예측 기술(LG생활건강) 등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0일에는 학회에 참가한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하는 네트워킹 행사인 ‘LG AI Day’를 진행했다. yes@ekn.kr10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뉴립스’ 개막일 엑스포 데이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임상에서 진단까지 가능…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기존 임상용 제품 대비 성능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의료용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재 임상용 ·진단용·수술용 등 총 11종의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의료용 모니터는 △외래 또는 임상 전문의가 의료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임상용 △영상의학자가 판독 시 사용하는 진단용 △수술 시 사용하는 수술용으로 구분된다. 통상 진단용 모니터는 임상용 모니터 대비 휘도(화면 밝기)가 더 높고, 판독을 위한 성능들이 탑재돼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의료용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범용성이다. 600cd/㎡로 휘도가 밝아 임상용은 물론 진단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진단용 모니터 대비 가격경쟁력도 보유했다. 진단용 모니터에 필수적인 선명한 검은색과 섬세한 회색 등, 명확한 색 표현을 위한 기술도 탑재했다. LG전자 의료용 모니터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만으로 일관된 색상과 밝기를 구현한다. 캘리브레이션이란, 모니터 밝기를 사용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 및 조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자체 개발한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정도 관리(QA 테스트)도 가능하다. 진단용 모니터에서만 가능했던 ‘포커스 뷰’ 모드와 ‘병리학 모드’ 등 영상모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체공학적 스탠드로 양방향 오토 피벗을 지원한다. 최규남 LG전자 BS사업본부 육성버티컬영업담당 상무는 "새롭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진단용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의료용 모니터 출시를 통해 고객의 모니터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1] 임상에서 진단까지 가능한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출시 LG전자가 기존 임상용 제품 대비 성능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의료용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스코DX, 제철소 조업공정에 산업용 로봇 확대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포스코DX가 고위험, 고강도 산업현장에 로봇 적용을 확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포스코DX는 내화물 전문기업인 조선내화와 협력을 체결, 제철소 제선-제강-연주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는 연주공정에 로봇 적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슬라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즐을 통해 일정량의 쇳물을 주조 틀로 흘려 보내는 공정이 필요한데, 노즐 막힘 현상 발생시 로봇을 이용하여 노즐을 교체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유사 공정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전체적인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맡고, 조선내화는 연주공정에 필요한 내화물 및 자동화 관련 부대장치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기존 수작업으로 노즐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쇳물 흐름을 막아 공정 중단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불가피 했는데, 양사는 이번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제철소, 이차전지 소재, 건설현장 등에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DX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구축,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 상무는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유망기술 보유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산업전반의 로봇 확산을 리딩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1.포스코DX 로봇 테스트 현장1 포스코DX 포항 로봇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제철소 조업현장에 적용할 로봇에 대한 기술 사전검증(PoC)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D, ‘QD-OLED’ 생산 확대…"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UHD)의 31.5형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양산을 12월부터 본격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픽셀) 밀도와 UHD 해상도를 구현했다. 여기에 빠른 응답속도 등 자발광 디스플레이 고유의 차별화된 스펙까지 더해져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UHD 해상도의 모니터 제품 개발을 위해 QD발광층에 초정밀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적용, 잉크젯 노즐과 분사량을 최적화함으로써 픽셀 밀도를 140PPI(1인치당 픽셀 수)까지 끌어올렸다. 140 PPI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65형 8K TV와 동등한 화소 밀도다. 회사 관계자는 "모니터는 사용자의 시청 거리가 TV보다 가깝기 때문에 화질 민감도가 크다"며 "현재 30인치대 범용 크기의 자발광 모니터는 쿼드HD(QHD·2560x1440) 해상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게이밍,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일수록 UHD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제품과 함께 2024년 신제품으로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QHD QD-OLED를 출시,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표현할 수 있는 화면의 횟수를 나타내는데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전환이 빨라져 더욱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자발광 모니터의 최고 주사율은 240Hz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고유의 인공지능(AI) 기반 구동 알고리즘인 퀀텀 인핸서를 통해 주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360Hz의 최고 주사율과 0.03ms의 빠른 응답속도가 결합하면 특히 빠른 화면 전환과 정밀 조준이 필요한 1인칭슈팅게임(FPS) 게임에서 탁월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자발광 모니터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6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력해 내년 초부터 초고해상도, 고주사율 신제품을 본격 선보일 예정"이라며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삼성디스플레이 23년형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출시1 삼성디스플레이가 2024년형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UHD 31.5형(완쪽)과 360Hz QHD 27형을 13일 공개했다.

삼성·LG·통신사까지…미래먹거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 ‘스마트싱스’, LG ‘씽큐’를 비롯해 ‘누구’(SKT), ‘기가지니’(KT), ‘U+스마트홈(LG U+)’까지 국내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0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인공지능(AI)을 경험한 국민 중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분야가 ‘주거편의’ 서비스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솔루션 사업은 산업계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특히 삼성과 LG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를 제치고 국내 1, 2위 사업자 지위를 수성하는 중이다. 자사 가전제품과의 ‘초연결’, 타사 제품과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확장성’을 통해 경쟁력을 올리는 한편,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편으로 이용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전략이다.스마트홈 서비스는 앱이나 AI스피커 등을 통해 집안 곳곳에 있는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에는 빌트인 된 난방, 조명, 모빌리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는 앱 하나로 집 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집 밖에 주차된 전기차까지 제어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예상 전기 요금을 한눈에 확인하고, 에너지 및 탄소 저감량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가입자를 5년 이내에 5억명 넘게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에는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에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넷 제로 홈’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 ‘씽큐’에서도 가전 원격 제어부터 가전 모니터링, 에너지 관리, 가전 구독, 온오프라인연결(O2O)서비스까지 모든 경험을 앱 하나로 제공한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조주완 LG 전자 사장 직속 플랫폼사업센터에서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맡는 등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과 LG의 가전제품 간의 상호 연동 기능 업데이트도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스마트홈 시장 양강 구도는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 뒤를 추격 중인 이통 3사도 강점인 네트워크 기술과 AI를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음성인식 AI 스피커를 인터넷TV(IPTV)와 연결해 사용성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이다.SKT의 ‘누구’는 △공동 현관문 자동 출입 △주차 위치 확인 △무인 택배 도착 알림 등 주거편의와 관련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KT도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 주거 공간을 겨냥한 ‘AI 주택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펫토이, 원격 급식기 등 반려동물 시장을 타깃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최근에는 가전제품에 부착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버튼봇‘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도입은 이제 주거 시장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도 AI기반 스마트홈 서비스가 경쟁력을 높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종 산업 간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ojin@ekn.kr삼성전자의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위)과 LG ‘씽큐’ 앱을 이용하는 모습.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