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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네카오, 실적 잡고 반등 나선다…주가도 잡을까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시장 침투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난 439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 증가한 2조526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특히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1203억원, 매출액 1조9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2%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과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의 안정적 성장이 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2.6%, 33.3% 증가한 9548억원, 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5221억원을 거뒀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7082억원, 카카오는 6685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자릿수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 반등을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양사 모두 대내외 악재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주가는 일본발 악재를 만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가는 이날 기준 18만7700원으로 전날보다 1.68%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와 위탁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네이버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본격화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라인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정부가 해당 사안에 많은 관심이 있고 강제매각 명령은 양국의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2.51% 하락한 4만8550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불거졌던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및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정신아 신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그룹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회전문·측근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 전략과 향후 성과 역시 변수다. 지난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잇따라 공개하는 동안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히며 대응이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하이브리드 AI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카카오그룹이 성공적인 AI 모델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수준보다 50%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전선, 값싼 중국산 해상풍력 기자재에 맥을 못 춥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현지 전력 기자재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해상 풍력 시장에 침투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 어택'에 따라 공급망 등 산업 경쟁력 확보 외에도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살펴야 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9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애비뉴 동강 B홀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탄소 중립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수소 환원 제철·석유화학 원료 대체, 풍력·수소·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도가 낮고 수출 중심·온실 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춰 탄소 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에너지 자원이 전체 수입액의 약 25%, 나머지 수입의 대부분도 산업용 원자재나 중간재로 대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국내 해상 풍력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단순 터빈·케이블 등 기자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공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거나 자본 우회 투자로 운영권 확보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이슬기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여러 모로 열세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풍력 산업 내 대부분의 부문은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터빈·핵심 부품·단지 개발·O&M 등에서 국내 산업은 기술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 주도 해상풍력 경매를 240점 만점의 평가 기준 체계로 운영하는데 가격 지표는 120점이고, '안정적 전력 공급' 항목 배점을 20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 공급 안정성은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시설 고장 시 빠른 조달 을 명분으로 위한 일본 내 제조·조달을 요구하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는 국내 산업 육성이 병행될 때만 달성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품질 강화를 위해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 특성상 정부의 적극적 추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해상 풍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국산 기자재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입찰 제도 개선 및 표준·인증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사실상 저가 입찰을 종용하는 '고정 가격 계약 경쟁 입찰 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는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신 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의 공급자와 공급 인증(REC)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풍력은 2022년부터 적용됐다. 아직 제도 시행 초기로 입찰 프로세스가 정형화되지 않았고, 산업·경제 효과 내 세부 항목별로 배점이 나뉘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를 공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경매 참가자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 기여 계획을 서술토록 하는 등 공급망 계획을 요구한다. 현장에서는 중국산 기자재 사용에 대한 제약을 둠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준형 메탈링크 부사장은 “수백개 중소 해상 풍력 기자재 업체들이 연구·개발(R&D)와 설비 투자 등을 위해 금융 기관 차입까지 동원하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사업으로 보조금이 투입되는 해상 풍력에 외산 기자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고사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문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연구위원은 “중국과 같은 외산 자본과 기자재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악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격 지표의 하한가 설정과 자격·가격 평가의 분리 등 입찰 제도 개선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중국 업체의 국내 해상 풍력 시장 침투가 국가 안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청이나 파괴 공작(사보타주)에 취약한 해저 케이블의 정보는 물론, 해저 자원·설비와 국방 관련 장비 등에 대한 안보 관련 사항들까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 이사는 “해저 케이블은 저질 상태·해군 훈련 구역·해경 경비 구역 등 국방 관련 자료와 해저 자원·설비 등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국산 기자재 사용은 물론, 유럽연합(EU)과 같이 안보 위험 사항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윤성 에너지와공간 대표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공급망은 지정학적 여건 변화 또는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상 풍력은 전체 전력 수급에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 안보 관점에서 국내 생태계 육성이 필요한 시점"고 꼬집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더 얇고 빠르다”…애플, ‘M4’ 아이패드 프로로 태블릿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에 입각해 자체 개발한 신형 칩 'M4'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13'과 M2를 품은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애플은 전날 M4 칩을 내장한 '아이패드 프로 13'을 출시했다. 이는 전작 이후 약 18개월 만에 나온 제품이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최대 4개의 성능 코어와 6개의 효율 코어로 구성된 최대 10코어 중앙 처리 장치(CPU)를 탑재한 M4를 품었다. M4는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M2 대비 최대 1.5배 향상된 속도의 CPU 성능을 제공한다. 로직 프로에서 복잡한 오케스트라 음악 파일을 작업하거나 루마 퓨전에서 4K 동영상에 고난도 이펙트를 삽입하는 등 M4는 전문 워크 플로우 전반에 걸쳐 향상된 성능을 낸다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또 M4의 초고속 '뉴럴 엔진'은 초당 38조회에 달하는 연산 처리 능력을 갖췄다. 이는 A11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 대비 60배 빠른 속도다. CPU의 차세대 머신 러닝(ML) 가속기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확장된 대역폭의 통합 메모리로 무장한 뉴럴 엔진은 M4가 고성능 AI용 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13 프로로 음성 내용을 곧바로 문자로 바꿔주는 실시간 자막과 영상·사진 내 피사체 식별 시각 정보 찾아보기 등 아이패드 운영 체제(OS) 자체 AI 기능을 포함한 제반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 관계자는 “'파이널 컷 프로' 앱에선 탭 한 번으로 4K 동영상 속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하는 작업이나 '스태프 패드'로 피아노 연주를 듣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악보를 자동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현존 최고의 신경망 처리 장치(NPU)보다 뛰어난 성능을 내는 만큼 추론 워크 로드도 △앱 메모리 △앱 반응 속도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13의 제품 슬로건으로 '불가능이란 얇다(Thinpossible)'을 제시했다. 아이패드 프로 13은 11인치와 13인치 2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두께가 5.3mm, 5.1mm다. 무게는 450g, 579g이다. 13인치 모델은 전작 대비 107g 가벼워졌다. 애플 측은 100% 재활용 알루미늄을 활용해 제작했고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블랙 2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또 SDR·HDR 콘텐츠에 대해 최대 1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조니 스루니 애플 하드웨어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M4의 전력 효율성과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 덕분에 아이패드 프로 13의 얇은 디자인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디스플레이가 실현됐다"며 “M4는 AI를 활용하는 최신 앱에 최적화된 칩으로 자리잡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M2 칩을 채택한 아이패드 에어 11·13인치 모델도 내놨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와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은 5403만8000대로 작년 대비 11% 줄었다. 태블릿 PC 시장이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2021년 1억80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후 교체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1억4000만대로 줄어든 탓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태블릿 PC 교체 주기 도래에 따라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日라인사태 이번주 분수령…네이버 지분 매각 향방 주목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의 실적발표가 있는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가 스노우볼로 작용해 양국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만큼 네이버의 대응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8일 2023년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5시부터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이 직접 실적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이 자리에서 총무성의 행정지도 관련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최근 두 차례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44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사실상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내용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 요구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라인야후는 일본 국민 메신저앱 '라인'을 개발·운영하는 회사로, 2019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경영통합 합의에 따라 출범했다. 양사는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의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는 오는 9일 진행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네이버의 해외 시장 공략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절차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향후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범정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인 'IT 공정과 정의를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 디지털 경제에서 한 국가의 주권과 영토는 물리적인 공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디지털 공간과 주권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며 “지금 라인을 뺏긴다면 네이버는 지금까지 쌓아온 해외 진출 역량과 기반이 송두리째 뽑힐 수밖에 없으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로써 현재 라인야후 지분 매각 건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며, 입장이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역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는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 사안"이라며 “네이버의 요청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해 문제에 임하고 있으며, 동향을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대응 방향은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의 실적 발표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라인야후 간 사업 협력이 많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라인야후와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면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을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고, 일본 이외에 대만, 태국 사업과 라인망가, 네이버제트 등 다양한 사업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전체 매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초 프리미엄 TV 시장 잡는다”…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국내 최대’ 114형으로 확대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이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7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며,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QLED 8K(QND900)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리튬·니켈값 인상 전망…가라앉은 배터리 업계 반등할까

전기차 둔화세와 원자재값 하락세가 겹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2차전지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 상승세와 잇따른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의 호재에 힘입어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로 1889억원을 지급받은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분기에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9억원, 전분기 대비 4339억원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0억원, 전분기 대비 444억원 각각 감소했다. 배터리 업계의 실적 하락 원인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배터리 원재료인 메탈의 가격이 구입 시점보다 떨어지면서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적으로 배터리 업계는 광물 가격을 3~6개월 전에 계약한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는 광물가 상승을 호재, 하락을 악재로 인식한다. 이처럼 상황이 좋지 않지만 최근 희소식이 들려왔다. 전기차 등에 필수적인 2차전지의 핵심 광물인 니켈과 리튬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니켈 가격은 t당 1만8620만달러로 올해 초 1만6600달러 대비 12.2% 올랐다. 동기기간 탄산리튬은 ㎏당 86.5위안에서 109.5위안으로 올랐고 수산화리튬도 지난 1월 대비 26%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광물 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반등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연말에 벌어질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재고 털이와 주요 브랜드의 신차 출시 등도 예상돼 있어 더욱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며 “리튬과 같은 주요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의 직접 소싱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SDS, 기업AI 시장 잡는다…‘하이퍼 오토메이션’ 강드라이브

삼성SDS의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SDS는 삼성 스마트폰과 TV, 가전 분야에 이어 기업에서도 AI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삼성SDS는 2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Gen AI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면서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솔루션·플랫폼 출시 계획을 밝힌 지 8개월만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기업들이 업무 솔루션에 코파일럿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근시일 내에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과 플랫폼을 제공, 하이퍼 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브리티 웍스(Brity Works)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국어·영어)과 번역(13개 언어)을 제공, 전문 통역사 없이도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시범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 다음달 워드 프로그램에, 오는 10월 엑셀과 파워포인트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가동, 코파일럿 서비스에 기업 특성에 최적화된 LLM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가우스를 비롯해 오픈AI의 '챗지피티(Chat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모델을 결합,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안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호환성을 높일 방침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국내외 공공 금융기관의 경우 데이터 보안에 민감하기 때문에 로컬 그룹웨어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기업 부서, 개인 단위부터 업무 유형까지 미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글로벌 솔루션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통신(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다.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와 데이터를 학습, 기업 핵심 업무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다. 임직원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대화 방식으로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고,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누구나 부담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솔루션 대비 70%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이용자를 기존 10만 명에서 연내 20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적화해 각 기업의 환경과 요구에 맞춰 대응할 수있고, 기업의 입장에선 비용 절감도 이뤄낼 수 있다"며 “150곳 이상의 고객을 만나며 200개 이상의 사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생성형 AI로 메일·영상회의 등 업무를 비롯해 전사적 자원관리(ERP), 개발·운영 등 핵심 업무 생산성을 혁신시키겠다는 각오다. 현재 삼성그룹 관계사 24곳이 패브릭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연말까지 전체 계열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올해 구체적인 매출 성과보다는 다양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성은 내년 초쯤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사용의 증가와 함께 빠른 도입이 예상된다"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ERP와 연동해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어 기업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쿠팡·알리보다 더 싸게~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초저가’ 맞대응

초저가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가전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쿠팡·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의 공세에 맞서 국내 오프라인 가전양판점들이 '초저가' 마케팅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비슷한 성능의 타 브랜드 냉장고 가격보다 약 20% 저렴한 20만원대의 '싱글원(Single ONE) 냉장고'를 선보이고 판매에 돌입했다. 싱글원 냉장고는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잡은 소형상품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의 야심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하이메이드 상품은 매년 평균 2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상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도 하이메이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가전양판점의 핵심 판매상품은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중·고 가격대의 가전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초저가의 가격을 내세운 중국 가전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롯데하이마트가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중국 가전 브랜드 TCL은 지난해 1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국내 가전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쿠팡에서 선보인 '미니 LED TV' C845 시리즈는 비슷한 성능의 삼성전자 TV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라는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전 제품이 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따라서,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와 저렴한 가전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PB상품을 개발해 올해 총 180여개 상품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 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이밖에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A/S 보장 △홈토털 케어서비스 제공 '홈 만능해결 센터' 확장 △연회비 지불 시 사용하던 가전을 낮은 가격에 교체해 주는 '가전 교체 서비스' 출시 △에어컨 사전점검 등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 등의 정책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발빠른 국산가전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전자랜드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를 확장하고 있다. 랜드500은 500여 개의 특가 상품을 전자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고객들의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쿠팡·알리 익스프레스보다도 싸게 제품을 판매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고객의 온라인 유출을 막겠다는 포석이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 전국 109개의 오프라인 매장 중 총 26개를 랜드500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동안 랜드500 매장의 총매출액이 재개장 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31%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저가 정책 외 가성비가 뛰어난 저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없으나, 고가의 가전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1Q 영업익 6.6조 29%’ 삼성전자 DS, 내달 파운드리 포럼 개최…‘자신감 회복’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이 5개 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내달 미국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해 쟁쟁한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할 기술·사업 전략 등을 소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매출은 71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400억원, 1조9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낸 것이고, 올해 1분기 실적 중 29.89%를 차지한다. 김재준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메모리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 중 생성형 인공지능(AI)향 DDR5(Double Data Rate 5)·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부분이 확대됐다"며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 속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요 대응으로 질적 성장을 실현해 메모리 사업이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사업부는 2분기 중 AI향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를 기대해 일반 서버·스토리지 수요 개선을 점치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의 적극적인 구매 기조로 모바일 수요 견조세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또 8단·12단 HBM3E을 양산해 생성형 AI 수요에 공급량을 맞춰 나간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스마트폰 회복세에 기기 내 온 디바이스 AI가 주요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S24 울트라 등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시스템 온 칩(SoC)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팹 라이트 기반 센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아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효율적인 생산 라인 가동으로 손실을 소폭 줄였다는 입장이다. 2분기에는 점진적인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3DIC 적용이 가능한 4나노 공정 준비가 끝나 선단 공정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모바일향 중심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2나노 공정 양산을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향, 2027년 차량용 반도체(오토모티브)향까지 확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고객 수요 충족을 위해 컨슈머·데이터 센터·오토모티브향 8인치 질화갈륨(GaN) 전력 반도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공정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과 최첨단 패키지 협력체인 '멀티 다이 인테그레이션(MDI)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미국 새너제이 소재 삼성 반도체 캠퍼스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24'를 개최한다. 또 이튿날에는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SAFE) 2024'를 열어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국내 행사는 이달 중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고, 독일 뮌헨·일본 도쿄 행사 일정은 오는 8월 중 공개한다. SFF는 2019년부터 열린 행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최신 기술·사업 전략·미래 비전이 공개되는 자리로, 퀄컴·엔비디아·케이던스·시놉시스 등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왕년의 반도체 황제' 인텔은 올해 초 삼성전자와 TSMC를 타도하겠다며 올해 안에 2나노,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 역시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해 연단에 설 가능성이 높은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최 사장은 SFF에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국내외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미래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의 연구·개발(R&D) 역량과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사들과 함께 파운드리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고려대, 친환경 가전 핵심 기술 연구 이어가

삼성전자가 고려대학교와 친환경 생활가전 솔루션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이어나간다. 삼성전자는 고려대학교와 서울 성북구의 고려대 창의관에서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 3차년도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 이호성 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말 고려대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고효율 에너지 기술과 신소재와 관련 과제를 발굴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3차년도인 올해는 기계공학, 스마트모빌리티, 융합생명공학, 신소재공학 등 다양한 학과의 연구진이 참여해 총 9개 과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산학협력 연구 분야는 크게 △주요 가전의 핵심 부품 에너지 고효율화 △재생 플라스틱 등 재생 소재 사용 확대 기술 개발 △방오 소재∙고효율 단열 소재 개발로 나뉜다. 위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2021년 이래 에너지 고효율 기술과 재생 소재 등 차세대 가전의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다양한 가전에 접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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